[더구루=김도담 기자] LG전자가 식당 서비스 기능을 앞세워 미래 신성장 산업인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개발한 LG 클로이 서브봇 3세대 모델을 미국, 일본 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선보인다. LG 클로이 서브봇 3세대 모델은 식당에서 음식을 고객 테이블로 운반하고, 고객과 상호소통하는 LG 클로이 서브봇의 최신 제품이다. 2020년 첫 모델을 시작으로 세대를 거치며 빠르게 성능 및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번 제품은 6개의 바퀴와 자율 서스펜션을 적용, 카펫을 포함한 다양한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3D 카메라와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도 탑재, 장애물을 쉽게 피해갈 수 있고, 5mm의 경사에서도 음료와 음식을 안전하게 운반한다. 3세대 모델은 최대 적재 중량을 40kg으로 늘렸다. 총 4개의 선반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더 많고, 다양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특히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고객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메뉴 추천, 프로모션 정보, 파트너사 광고 등 다양한 영상 및 이미지도 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 현재 LG 클로이 서브봇 3세대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에 출시됐다. 이들 시장에서 호응을 기반으로 LG전자는 이 모델을 다른 국가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 첫 시장은 유럽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노규찬 상무는 "LG 클로이 서브봇은 테이블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LG의 자율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미 시장이 형성된 식당 내 서비스 로봇을 기반으로 향후 로봇사업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빙, 요리, 커피 제조 등 음식 기반 로봇을 중심으로 성장한 LG전자 로봇사업은 향후 물류 영역으로 무대를 옮겨 더 큰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등 주요 기업과 리튬 공급계약을 맺은 라이온타운이 내년 중순부터 호주 캐슬린밸리(KathleenValley)에서 리튬 채굴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라이온타운은 호주 물류 기업 큐브와 1억18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캐슬린밸리 리튬 광산에서 생산되는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함유 원석)과 리튬 정광의 적재 및 운반을 맡긴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내년 중순으로 예상되는 캐슬린밸리 리튬 양산에 앞서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라이온타운은 향후 5년간 큐브에 리튬 운송 전반을 맡길 계획이다. 아울러 리튬 양산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운송작업을 조기에 시작하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는 캐슬린밸리 리튬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이온타운은 캐슬린밸리의 리튬 채굴이 시작되기도 전에 LG에너지솔루션과 7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 역시 리튬 10만~15만 건조미터t(DMT)을 라이온타운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리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및 수급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이온타운과 계약을 맺은 배터리, 전기차 기업들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토니 오타비아노 라이온타운 CEO는 "이번 운송계약은 캐슬린밸리 프로젝트와 관련된 마지막 작업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2024년 중반 캐슬린밸리에서 첫 리튬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당국이 오는 2028년부터 미국 도심 하늘에서의 항공 택시 운영을 허용했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생산해 2025년을 목표로 상용화를 준비하던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의 예상 시행 연도를 2028년으로 규정했다. 이는 2025년까지 항공 택시를 허용하고자 했던 초기 목표에서 3년 지연됐다. FAA가 제시한 2028년에는 항공기 설계 승인뿐만 아니라 소규모 항공사 설립, 조종사 교육 표준, 기타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FAA는 "초기 단계에서 로봇 컨트롤러가 아닌 인간 조종사가 있을 것"이라며 "영화나 공상 과학 소설에서만 묘사됐던 항공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것"이라고 말했다. FAA는 UAM 서비스의 운영 방식은 기존 항공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항공기와 거리를 두기 위해 택시 통로를 만들고 항공 교통 관제사의 추가 업무를 제한하고자 한다. FAA의 UAM 상용화 지연으로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규정 변경도 예상된다. EASA는 2024년 또는 2025년 UAM의 상업용 운항을 허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EASA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에어택시 관련 규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올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용화, 2030년 본격 상용화라는 로드맵 아래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8월부터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기업들과 실증에 나선다. FAA의 미국 도심 UAM 상용화 지연에 에어택시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의 조비, 아처, 독일의 릴리움과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비는 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아처는 2024년 말까지 FAA의 인증을 받은 다음 이를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릴리움은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에서 2026년 말로 (eVTOL) 출시를 연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레네우스 지스카(Ireneusz Zyska)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이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찾았다. 이장하 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경영진과 회동하고 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 정부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며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증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9일 폴란드 기후환경부에 따르면 지스카 차관은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18일(현지시간) 방문했다. 지스카 차관은 이날 이장하 LGESWA 법인장(전무)과 김근태 LGESWA 경영관리총괄(전무), 이용걸 LGESWA 담당 등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LGESWA) 경영진과 만났다. 양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 현황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지스카 차관의 공장 방문 직후 공식 트위터에서 "전기차와 전기버스, 충전소를 포함한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에 50억 즈워티(약 1조60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국가다.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에 따르면 폴란드는 2021년 유럽 전기차 배터리의 30%를 생산했다. 폴란드가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한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있다. 폴란드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인건비, 방대한 인센티브를 내세워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를 유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4만1300㎡ 부지에 약 4000억원을 쏟아 브로츠와프 공장을 준공했다. 유럽 최초로 전극부터 셀,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체제를 갖췄다. 초기 연간 10만 대에 공급할 수준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했으나 현재 약 120만 대(연간 86GWh)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가 증설로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의 투자가 폴란드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만만치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 인구(63만명)의 1%에 해당하는 약 6300명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지난 1월 폴란드 유명 사립대학인 코즈민스키 대학과 경제신문 제츠포스폴리타가 선정한 '폴란드 경제 10대 기여 기업' 자동차 산업 부분에서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폴란드는 투자 초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폴란드 정부는 공사대금 일부를 제공하고, 통상 1년에서 1년 반이 걸리는 공사를 8개월 만에 끝내도록 도왔다. 현지 지방 정부도 투자금의 25%에 해당하는 법인세를 면제해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SK텔레콤의 미국 내 투자 자회사인 'SK텔레콤 벤처스'가 미국의 게임 유저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GGWP는 19일(현지시간) 삼성벤처투자와 SK텔레콤 벤처스로부터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GGWP는 조달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1000만 달러(약 127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GGWP는 지난 2022년 3월 비트크래프트 벤처스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2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펀딩에는 메이커스 펀드,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라이엇 게임즈 등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트위치 공동창립자인 케빈 린, 유튜브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첸, 유명 스트리머인 포키마네 등이 참여했었다. [단독]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美 게임 유저관리 솔루션 'GGWP'에 엔젤 투자 GGWP는 AI 기술 등을 활용해 악성 유저를 관리한다. 실제 GGWP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만 건식 보고되는 욕설 채팅, 고의 트롤링, 치트프로그램 사용 등 유저들의 악성 행동을 분류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임사들이 더욱 손쉽게 게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 관리자는 GGWP의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 보고서의 집계, 분류, 우선순위 지정 등을 할 수 있으며 이들의 평판, 신뢰도, 심각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GGWP는 해당 플랫폼이 모바일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듯 편리하고 게임 적용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GGWP는 투자 유치 소식과 함께 모더레이션 툴을 무료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인디게임 개발자부터 AAA급 게임 개발자까지 모든 개발자가 GGWP 플랫폼을 활용한 유저 관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GGWP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모든 개발자가 플레이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건전한 온라인 경험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최고의 인력을 갖춰도 일일이 검토하는 것만으로는 신고된 인시던트의 일부도 처리할 수 없었다. GGWP가 무료로 프로그램을 공개한만큼 게임 커뮤니티를 안전하고 즐거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사명에 업계 전체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과 구루(GURU)' 반열에 오른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오리온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허 부회장이 강조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과를 내면서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에 변화의 바람은 허 부회장이 첫 지휘봉을 잡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허 부회장은 담철곤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신세계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담 회장이 계열사 합병, 조직 통합 등 큰 그림을 그리면 허 부회장은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신세계그룹 재직 시절 굵직한 M&A(인수합병)와 재무, 영업을 두루 거친 허 부회장이 효율경영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2조9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1% 늘어났다. 허 부회장이 취임하기 이전인 2013년(2조4860억)과 비교하면 18.08% 증가했다. 이후 오리온홀딩스 매출은 △2015년 2조3820억원 △2016년 2조3860억원 △2017년 1조8600억원 △2018년 1조9980억원 △2019년 2조1040억원 △2020년 2조2810억원 △2021년 2조4150원을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법인 매출이 고공행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매출은 2017년 7950억원에서 지난해 1조2750억원으로 60.41% 뛰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 매출은 2210억원에서 4730억원으로 114.47%, 러시아 매출은 77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171.41% 증가했다. 이들 3개국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68.14%에 달한다. ◆중국·베트남·러시아 이어 인도 '글로벌 영토 확장' 허 부회장의 주도 아래 개별 국가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1995년 중국 법인을 세운 이래 베트남(2005년)과 러시아(2003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오리온 대표 제품 초코파이(중국명 好麗友·派·하오리요우 파이)가 중국 대표 브랜드 평가 기관인 Chnbrand에서 발표하는 '2023년 중국 고객 만족 지수' 파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9년 연속이다.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초코파이 바나나, 초코파이 딸기, 초코파이 생크림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본보 2023년 4월 20일 참고 [단독] 오리온 초코파이, 中 브랜드파워 1위…9번째> 오리온은 이밖에도 오!감자(중국명 呀土豆·야!투도우), 스윙칩 (중국명好友趣·하오요우취), 마이구미 알맹이(중국명 果滋果心·궈즈궈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다. 생감자스낵 등 스낵류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젤리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는 ‘국민 과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 기준 초코파이의 현지 파이 시장 점유율은 67.8%에 이른다. 초코파이는 제사상에 올라갈 정도로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신제품 초코파이 몰레(ChocoPie Molle)를 출시하며 초코파이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4월에는 꼬북칩(현지명 Masita·마시타)을 론칭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초코파이'로 급부상했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제2의 초코파이'…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서 품절 대란> 지난 1993년 러시아 수출이 시작된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서 30년 넘게 호응을 받고 있다. 베리류를 잼으로 즐겨먹는 러시아 식문화를 반영해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으로 만든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를 내놓은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오리온 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10종 이상의 초코파이를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다. 허 부회장의 지휘 아래 오리온은 2018년 인도에도 법인을 세우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1년 3월부터 초코파이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초코칩 쿠키, 카스타드, 쌀과자 등을 대도시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제과 경쟁력 제고·사업 다각화 통한 성장 추진 오리온은 글로벌 생산 역량 제고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995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에는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기존 공장 증축과 함께 하노이, 호치민에 이은 제3공장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6월 완공된 트베리 신공장에 젤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젤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올해 상반기 꼬북칩 생산라인을 갖춘 데 이어 하반기에는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할 전망이다. 여기에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2014년부터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스낵 카테고리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연구소 산하에 글로벌스낵개발파트를 신설했다. 글로벌연구소의 해외법인 제품 개발 본부 기능을 높인 것이다. 실제 신제품 출시 행진이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2016년 쵸코송이쿠키 △2018년 요거트파이 △2020년 찰초코파이, 베트남에서는 △2018년 초코파이 다크와 오스타-소스 △2019년 쎄봉 △2020년 초코파이 딸기요거트 등을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기준 85종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기존에 없던 맛, 식감을 개발하는 등 제품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과 사업영역을 확대해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해외 사업 성장에 올해 매출이 3조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남성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를 포함한 주요 국가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제과사업부의 경우 원가율 개선에 따른 효과와 베트남 법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더멘탈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가 오스트리아 내 분산돼 있던 두 생산법인을 통합한다. 올 초 구조조정에 이어 조직개편까지 실시하며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20일 ZKW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9월 비젤버그(ZKW Lichtsysteme)와 비너노이슈타트(ZKW Elektronik) 공장을 합병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합병과 관계 없이 공장은 계속 가동된다. 비젤버그 공장은 차량 조명시스템을, 비너노이슈타트 공장은 조명에 필요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생산된 전자부품이 비젤버그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헤드램프 등에 탑재된다. 비젤버그 공장은 비너노이슈타트 공장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다. 합병에 따라 일부 관리직에도 변동이 생겼다. 비너노이슈타트 공장장이었던 마티아스 쾰러가 퇴사하고 비젤버그 공장 전무이사인 안드레아스 닉스가 후임으로 낙점됐다. 닉스 전무이사는 비너노이슈타트와 비젤버그 시설을 모두 책임지는 총괄 공장장이 됐다. 헤르만 자이츠 이사가 비너노이슈타트 공장 사이트 운영 책임자를 맡는다. ZKW는 비젤버그와 비너노이슈타트 공장 합병을 통해 사업과 경영 측면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각 시설이 보유한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의사결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ZKW는 작년 빌헬름 스티커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경영 쇄신을 위한 사업 구조 최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비젤버그 공장을 프리미엄 브랜드향 제품 생산 허브로 전환하고, 2024년 말까지 600명을 감원한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동시에 멕시코와 슬로바키아 등 해외 사업장 역할을 확대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개편한다. <본보 2023년 2월 24일 참고 [단독] LG전자 '돈버는 전장'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가동…ZKW, 글로벌 생산체제 개편> 스티거 CEO는 "동일한 국가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하나의 회사로 묶는 것은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비젤버그 공장은 비너노이슈타트 공장의 최대 고객이므로 합병시 수익성 측면에서 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 도쿄지점이 채권 발행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한국·일본 관계 개선으로 양국 기업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도쿄지점은 22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로 3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산업은행 도쿄지점 채권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이는 최근 한·일 두 나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들어 우리 기업이 일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조직인 'DSRJ(디바이스 솔루션 리서치 재팬)'를 설립했다. 지난해 일본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지난 5월 도쿄에서 '현대 브랜드데이'를 개최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5월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한금융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같은 달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본보 2023년 5월 3일자 참고 : [단독] 진옥동, 한일 스타트업 교류 디딤돌 놓는다…신한금융 '500억 규모' 펀드 조성>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도쿄에서 개최된 ‘2023 코리아 정보통신기술(ICT) 엑스포 인 재팬’에 참가해 국내 유망 ICT 기업의 일본 수출 확대를 지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타벅스를 사칭해 주식토큰 에어드랍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피싱 메일이 유포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특정 다수 네티즌에 '스타벅스 코리아 주식 토큰 신규 발행'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이메일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 주식 토큰 스타벅스 코리아 주식 토큰(SBT)을 소개한다"면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식과 연동되는 암호화폐 SBT의 가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주식으로 보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일 하단에는 스타벅스에서 발송한 이메일처럼 회사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다. 다만 해당 메일의 발송자 주소는 '@starbucks-kr.beauty'로 실제 스타벅스가 발송하는 이메일 주소인 '@starbucks.co.kr'과 다르다. 해당 메일의 링크를 클릭하면 QR코드가 연결되는 이는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을 인증하면 개인정보와 암호화폐를 빼가는 전형적인 피싱 수법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스타벅스 무료 대체불가토큰(NFT) 에어드랍'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대규모로 발송된 바 있다. 이 역시 같은 수법으로 메일 내 링크를 클릭하면 QR코드로 연결된다. 최근 대기업을 사칭해 토큰을 발행한다는 피싱 메일이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한항공은 사칭한 피싱 메일이 유포됐고, 이달에는 테슬라 주식 토큰을 발행한다는 내용의 피싱 메일이 발송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3나노미터(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1세대(SF3E) 공정 기반 칩이 중국 암호화폐 채굴기에서 확인됐다. 3나노 공정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 주도권도 강화되고 있다. 19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리서치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마이크로BT(MicroBT)'의 장비 '왓츠마이너 M56S++'에 삼성전자의 3나노 GAA 1세대 칩이 장착됐다. 실제 삼성전자 3나노 칩 탑재 제품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BT는 SF3E 공정 첫 고객사로 알려진 비트코인 채굴용 주문형반도체(ASIC) 팹리스 '판세미(Pansemi)' 를 통해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판세미는 마이크로BT의 자회사다. 왓츠마이너 M56S++는 해시레이트 240-256 Th/s 와 에너지 효율 22J/T를 내는 장비다. 3나노 1세대 칩은 5나노 2세대(SF5)와 비교해 동일한 복잡성과 주파수를 유지하면서도 칩의 전력 소비를 최대 45% 감소시키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성능을 23%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집적회로(IC)가 차지하는 면적도 16%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3나노 GAA 1세대 공정 기반 칩을 첫 양산했다. 3나노 공정에 GAA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TSMC는 2나노부터 GAA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3나노 GAA 2세대 공정 기반 반도체 생산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3나노 칩 양산을 두 차례 미룬 뒤 12월 말에 부랴부랴 첫 3나노 칩을 양산한 TSMC와 대조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중”이라며 "모바일 응용처에서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으며, 다수의 HPC(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고객과 수주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4년 3나노 GAA 2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 2나노 GAA, 2027년 1.4나노 GAA 공정 기반 칩 양산이라는 차세대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생성형 AI 산업을 관리 감독하기 위한 정책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생성형 AI 관련 기업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는 등 빠르게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7개 부처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AI生成式人工智能服务管理暂行办法)'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규제책은 내달 15일 시행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은 생성형 AI의 건전한 발전과 표준화된 적용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와 사회 공공 이익을 수호하며 권익을 보호하는 것으로 목표로 만들어졌다.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에는 관리 감독 체계에 대한 내용은 물론 기술 개발 촉진, 데이터 처리 활동 및 데이터 라벨링 교육에 대한 요구 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생성형 AI 서비스 사양을 규정하고 미성년자 보호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보안평가, 민원신고 등 운영상의 규제도 마련됐다. 중국 AI업계에서는 명확한 규제책이 만들어지며 산업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자, 공급업체, 사용자의 법적 책임을 규정하면서 권리 침해시 이를 법적으로 추궁할 수 있는 권한도 생겨,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을 기반으로한 생성형 AI 개발에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까지 달려들고 있다. 미중 갈등 속 미국산 챗GPT, 바드 등에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생성형 AI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뽑힌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5월 기준 중국 내에는 1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확보한 AI는 최소 79개에 달한다. 한편에서느 중국 내 LLM 스타트업 등에 너무 과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쿠팡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다.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Buggana Rajendranath Reddy)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 사절단이 최근 방한해 쿠팡을 포함한 국내 기업과 회동, 투자를 독려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장관 사절단은 최근 주한 인도상공회의소(Indian Chamber of Commerce)와 회동하며 국내 기업에 투자를 제안했다. 판카즈 스리바스타바(Pankaj Srivastava) 쿠팡 글로벌재무책임자(CFO)가 대표로 참석했다. 라젠드라나트 장관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지리적 특성을 내세워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수산물 가공 산업과 해상 무역 등에 유리하다.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또한 장점이다. 현대차그룹 기아 공장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라젠드라나트 장관은 한국 산업계와 협력하기 위해 인드라프라데시주 내 산업 클러스터를 세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현지에 한국어 연구소도 설립해 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외신에서 쿠팡의 인도 진출 가능성을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난달 쿠팡 자체 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최근 인도 국적 대표를 선임도 진출을 염두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다만 쿠팡이 실제로 인도에 투자 보따리를 풀지는 미지수다. 한편 씨피엘비는 지난달 1일 CPLB 대표로 인도인 산티판 차크라 버티는 발탁했다. 산디판 대표는 캘커타대를 나와 아디트야 비를라룹(Aditya Birla)그룹과 아마존 등에 몸담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