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누적 생산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9년 공장 가동 이후 47개월 만에 거둔 쾌거다. 브랜드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의 인기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기아는 누적 생산 100만대를 기념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인도판매법인(KMI)는 13일(현지시간) 아난타푸르 공장 100만대 생산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부가나 라젠드라나트(Buggana Rajendranath Reddy) 안드라 프라데시주 주정부 재무기획부 장관과 구디바다 아마르나스(Gudivada Amarnath) 의원 등 지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9년 8월 차량 생산에 돌입한지 약 47개월에 거둔 쾌거다. 지난 6월까지 누적 98만1030대를 생산한 이곳 공장은 이달 들어 약 2주 동안 1만8970대를 추가 생산했다. 100만번째로 생산된 차는 지난 4일 출시된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현지 생산 1호 모델임과 동시에 100만번째 생산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기아는 홍보 효과를 더하기 위해 공장 내 특별 무대를 마련하고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등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00만 대 판매도 목전이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97만9010대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가 75만7978대, 수출이 22만1032대를 기록했다. 박태진 인도법인장은 "그동안의 여정을 함께한 임직원과 파트너들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현지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 자동차 시장의 미래가 밝은 만큼 신형 셀토스를 앞세워 지속해서 입지를 넓혀가겠다"며 "주도적인 혁신을 통해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셀토스는 기아 인도 생산량의 53%(53만2450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현지 생산 46개월 만에 5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쏘넷은 33%(33만2450대), 카렌스는 12%(12만516대) 비중을 책임지고 있다. 카니발은 1.45%(1만4584대)로 현재 단종된 상태이다. 한편 인도는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73만대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기아는 오는 2025년부터 소형 전기차를 인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A세그먼트(초소형차)와 C세그먼트(준중형) 전기차를 만든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높은 실적 성장세와 디지털 전환 노력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뱅크로 뽑혔다. 유로머니는 13일 '2023 엑설런드 어워드(Awards for Excellence 2023)'에서 하나은행을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로머니는 "하나은행은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열 행장 주도로 하나은행은 은행 환경 변화와 디지털화에 빠르게 적응했다"며 "가상은행 지점을 개설하고 모바일 앱에 비은행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한국 은행 최초로 모바일 전용 외화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9710억원으로 KB국민은행·신한은행(각 9320억원), 우리은행(8600억원) 등을 제치고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은행은 유로머니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뱅크로 선정됐다. 유로머니는 "많은 디지털 뱅크는 잠재력이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카카오뱅크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다"면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지만 2만5000원 선에서 안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고객은 작년 말 기준 2042만명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고, 이 가운데 1640만명은 매월 실제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총예금은 10% 증가한 33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비용대비수익률은 42.6%였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 시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적극 지원 아래 스마트 시티 건설 관련 현지 주요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수도청과 체결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AAM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 13일 템포(Tempo)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미래 수도 누산타라(Nusantara Capital City, IKN) 스마트 시티 개발 참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전날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기자단을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김혜영 현대차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IKN 스마트 시티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전문성과 역량을 잘 알고 있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또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IKN 스마트 시티 개발은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며 스마트 시티 개발 관련 이미 여러 현지 주요 기업과도 접촉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중심으로 스마트 시티 개념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자연 보전을 최우선으로 IKN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시민들을 위한 휴양림과 공원, 저수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AAM R&D 센터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AAM 선제 도입을 토대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개념을 검증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AAM 생태계 운영을 위한 실증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경제 단체 및 기업 간 글로벌 협의체인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수산토노 신수도청 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를 살아 있는 실험실로 배움과 노동,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신수도청의 철학과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3월 신설됐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은 물론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항공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항공 시장이다. 국토가 1만 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가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원전 산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팀코리아'의 폴란드 원전 수주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Polskie Elektrownie Jądrowe, 이하 PEJ)의 요청에 따라 포메라니아에 들어설 원전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신청서를 제출한지 3개월여 만이다. PEJ는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포메라니아 내 후보지 중 원전 위치를 확정하고 필요한 각종 허가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부는 원전 건설에 대한 투자가 공공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봤다.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공급이 안정화돼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PEJ는 포메라니아에 6~9GW 규모 원자로 6기를 짓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1단계 원전 사업자로 선정돼 원자로 AP1000를 공급한다. 오는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2033년 약 1~1.6GW 규모 용량의 원전을 시운전하고, 2040년까지 모두 가동한다. 투자액은 약 4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본보 2022년 12월 19일 참고 웨스팅하우스, 폴란드 원전 국영기업과 기본계약 체결> 폴란드가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하는 1단계 원전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는 퐁트누프에서 가동 중인 노후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철거하고 원자력 발전소로 대체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실제 팀 코리아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수주에 가까이 다가간 상황이다. 한수원은 작년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과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2~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총 사업 규모는 최대 3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산업 협력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폴란드 순방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은 "승인은 계획된 투자가 공익과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정책에 부합한다는 공식 확인서"라며 "원자력은 전력 공급의 안정과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보장해 폴란드의 에너지 주권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한 현지 에너지부(DOE)의 자금 지원을 문제 삼았다. 포드의 로비스트를 자문위원으로 고용한 후 DOE가 대출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ENR) 간사인 존 바로소(공화당) 의원은 12일(현지시간) 제니퍼 그랜홈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포드의 로비스트를 자문위원에서 해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DOE는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 포드 최고대관책임자(CGAO)를 에너지 자문위원회(Secretary of Energy Advisory Board) 위원으로 임명했다. 그랜홈 장관과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고 DOE의 에너지 정책에 조언하는 역할이다. 임기는 2년이다. <본보 2023년 4월 27일 참고 '포드·CATL' 신공장 성사되나… 美 정부 상대로 본격 압박> 바로소 의원은 해당 인사가 있은 후 2개월 만에 DOE가 92억 달러(약 12조원)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출 프로그램 사무소(Loan Programs Office) 역사상 단일 기준 가장 큰 규모다. 포드와 SK온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쓰인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 1·2 공장과 테네시 등 총 3개 생산시설 건설에 나서며 정책 자금 차입에 나섰고, 이번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바로소 의원은 "다른 LPO 대출과 마찬가지로 이번 지원도 귀하(그랜홈 장관)가 개인적으로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랜홈 장관의 남편이 포드 주식을 갖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의 남편은 2457.89달러 상당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홈 장관은 지난달 미국 정부 윤리청에 포드 주식을 5월 15일에 팔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바로소 의원은 "포드가 DOE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처는 납세자로부터 거둔 수천억 달러의 자금을 할당할 때 공평성을 준수해야 한다"며 "포드의 최고 로비스트가 자문위원회에 남은 동안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바로소 의원이 블루오벌SK의 자금 지원을 걸고넘어지며 블루오벌SK는 난처해졌다. 배터리 기술력과 생산능력 등에 대한 DOE의 엄격한 실사를 거쳐 좋은 평가를 토대로 얻어낸 조건부 승인이 자칫 정당하지 못한 지원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므로 DOE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충분히 지원을 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EU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선을 위해 촘촘한 충전소 배치를 법으로 의무화했다. 충전기 최소출력 역시 법제화 했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EU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소 최대간격을 60km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현상을 해결하는 한편, 특정 지역에만 충전소가 집중되고 다른 지역은 소외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더해 충전속도 역시 법으로 정했다. 유럽 지역 충전소는 2026년까지 최소 출력 400kW의 충전기를 배치해야 한다. 2028년까지 최소 출력을 600kW로 높일 계획이다. 이번 법안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5% 줄이겠다는 'Fit for55' 패키지의 일환이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에 불편함을 느끼면 이에 비례해 무공해 차량 전환이 늦어질 수 있다. 이에 EU는 전기차 충전기 배치 간격및 최소출력을 법으로 정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결제방식, 플랫폼 등 표준화가 돼지 않아 생기는 불편도 없앤다. EU는 충전소 이용자들이 신용카드나 비접촉식 장치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결제방식을 단순화하는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빅터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찾아 10여 개 기업과 회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온타리오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페델리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릭 오토노미 캐나다(Electric Autonomy Canada)'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12개 이상의 회사와 만났다"고 전했다. 페델리 장관은 지난 3~10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했다. 스텔란티스와 온타리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만나고 벤처캐피털(VC) LSK인베스트먼트와 1억 캐나다달러(약 98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전문펀드 조성도 성사시켰다.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완성차 업체 혼다·토요타, 통신사 KDDI, 스미토모상사 등과 회동했다. 페델리 장관의 출장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완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인 최대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61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이로써 협상 기간 중단된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은 재개됐다. 페델리 장관은 "(보조금 규모보다) 이 공장을 잃는 비용이 훨씬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50억 캐나다달러 중 연방 정부는 3분의 2, 온타리오 주정부는 3분의 1을 제공한다. 양 정부는 이달 초 '자동차 협정(Auto Pact)'을 체결해 보조금 분담에 합의했다. 이 협정은 폭스바겐의 사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폭스바겐은 70억 캐나다달러(약 6조8100억원)를 쏟아 배터리 공장을 짓는 대가로 130억 캐나다달러(약 12조6600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연방이 3분의 2, 온타리오가 3분의 1을 댄다. 페델리 장관은 자동차 협정으로 연방과 온타리오주의 IRA 대응 방안에 대한 잠재 투자사들의 궁금증이 해소됐다고 봤다. 그는 "자동차 협정은 연방 정부가 이 거래(온타리오 투자)를 성사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스타와 폭스바겐의 공장이 건설되며 추가 투자 유치도 기대된다. 페델리 장관은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동박, 수산화리튬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앞서 더구루와의 인터뷰에서도 6개 부문에서 각각 10억 또는 20억 또는 30억 캐나다달러를 쏟고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명했었다. <본보 2023년 7월 12일 참고 페델리 장관은 "6개 부문의 공급사를 유치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나 이상이 (온타리오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K-뷰티가 아시아 화장품 심장부로 우뚝 섰다. 아시아에서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에 대한 질문에 일본 소비자 60%가 한국을 뽑았다. K-뷰티가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화장품 리뷰 플랫폼 립스(LIPS)는 13일 K-뷰티가 아시아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립스가 지난달 6일부터 7일간 립스 사용자 23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이 아시아에서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 1위에 선정됐다. 2위 중국(22%), 3위 태국(10%)과 격차가 크다. 특히 화장품 주요 연령층인 30·40대에게서 K-뷰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30·40대 응답자 중 70%가 한국이 화장품을 가장 잘 만든다고 평가했다. 30·40대는 구매력이 높은 데다 안티에이징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 화장품을 활발히 사는 경향이 크다. 일본 소비자들이 K-뷰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양성이다. K-뷰티는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화장품 종류가 많다. K-뷰티가 새로운 성분의 화장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립스는 "K-뷰티가 시카·레티놀 등 현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성분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한국=새로운 성분의 발원지'라는 인식이 현지 소비자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K-뷰티가 트렌드를 빨리 읽어내는 능력과 한발 먼저 뛰는 부지런함도 인정받았다. K-뷰티는 코로나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색상의 아이섀도를 선보였다. 코로나 엔데믹엔 매트·글로우 등 다양한 질감을 가진 립 제품을 내놨다. 립스는 "K-뷰티의 아이섀도와 립은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아시아 화장품 시장의 심장부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일본 수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의 대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약 1810억원(188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33% 늘며 일본 화장품 수입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위 프랑스의 대 일본 수출액이 약 1150억원(124억엔)으로 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안그룹 계열사인 강관전문 제조기업 휴스틸이 미국에 유정용 강관(OCTG)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과 협력해 OCTG 공장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공급, 제작 업무를 수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스틸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그룹인 파이브즈(Fives)와 계약을 맺고,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에너지용(API) 강관 공장에 OCTG 제조를 위한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파이브즈는 △애비(Abbey) 슬리터 △용접 튜브 및 파이프용 애비 밀 △브롱스(Bronx) 6-롤 스트레이트너 △테일러-윌슨(Taylor-Wilson) 엔드 페이서 △테일러-윌슨 블로우 아웃 스테이션 △테일러-윌슨 트리플 헤드 수압 시험기 △테일러-윌슨 듀얼 헤드 드리프터 △중량 측정 스텐실 및 코팅 스테이션 △테일러-윌슨 포장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존 던(Jon Dunn) 사장은 "슬리팅에서 튜브 마무리까지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휴스틸과의 계약은 우리 역사상 완전 통합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박훈 휴스틸 대표는 "텍사스의 새 공장은 미국 내 휴스틸의 첫 번째 시설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현지 시장에서의 파이브즈의 입지와 명성, 풍부한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 새로운 시설에서 생산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휴스틸은 미국의 무역제재에 따른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지난 2018년 수출 쿼터제 시행 이후 대미(對美) 강관 수출량은 연간 103만톤(t)에 쿼터가 설정돼 작년까지 5년간 유지되고 있다. 1억2200만 달러(약 1245억원)를 들여 짓고 있는 미국 API강관설비는 연 25만t의 에너지용 강관을 생산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북미 에너지용 강관시장은 호황이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라 시추공사 증가로 북미의 OCTG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유정관 수입량은 239만톤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국내 유정관 수출량은 43만t으로 전향 미국으로 수출됐다. 휴스틸이 북미 시장을 타켓으로 현지 에너지용 강관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다. 휴스틸은 북미 생산공장으로 무역제재로부터 실적변동 리스크를 차단하고 고성장세를 기대한다. 국내외 강관 수요 확보를 위해 군산에는 대구경 강관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967년 설립된 휴스틸은 국내 강관 빅3 업체 중 하나이다. 유정관, 송유관, 구조관, 배관용 강관, 전선관 등을 주로 전기용접(ERW) 탄소강관을 생산한다. 2001년 신안그룹에 편입될 당시 매출 2277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조311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7.5%씩 성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사 PVI보험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베트남 보험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PVI보험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본사에서 농협손해보험과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보험 역량 확대를 비롯해 고객 네트워크 통합, 제품·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서울 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도 재보험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베트남 시장 재보험 참여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PVI보험은 베트남 내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 1위로 베트남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AM베스트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즈엉 딴 단 PVI보험 회장은 "농협손해보험은 한국 농민들에게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독점적인 보험사로 이는 우리가 개발하려는 사업 영역"이라며 "농업보험과 재보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PVI보험과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1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디지털 중독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어팩트 테라퓨틱스(Affect Therapeutics, 이하 어펙트)에 투자했다. 삼성넥스트는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어펙트는 12일(현지시간) 알티스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600만 달러(약 20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넥스트, 라이프아크 벤처스, 왓이프벤처스가 신규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존 투자자인 앨리코프, 시티라이트 등도 추가 투자했다. 어펙트는 2020년 설립됐으며 모든 디지털 방식으로 중독 증상을 치료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어펙트는 알콜은 물론 마리화나,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류, 처방용 각성제 등의 전용 치료법을 제공한다. 특히 중독 치료와 금전적 인센티브를 연동해,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금주 유지율 등을 높이고 있다. 어펙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어팩트 앱의 전국적 확대, 프로그램 확대, 엔지니어링 기술 혁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어펙트 관계자는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감소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환자를 돕기 위해 혁신적인 증거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세르비아 노비사드시에서 스마트시티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 참여를 꾀한다. 밀란 두리치 노비사드 시장과 만나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작성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전달했다. 노비사드시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KDI는 지난 11일 방한한 두리치 시장에 스마트시티 관제시스템 설치 사업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현황과 중장기 로드맵, 세부 추진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리치 시장은 인스타그램에서 "이들(삼성SDS와 KDI) 스마트시티 개념 구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우리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며 "스마트시티 분야의 세계 리더인 서울의 사례를 모방해 우리 도시의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공동으로 자금 조달하는 데에도 큰 열망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경제발전경험고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SP는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협력국에 맞춤형 정책 제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DI는 2021년 세르비아 공공행정자치부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했다. 세르비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시티 개념과 비전, 전략 등을 제안했다. 이어 2차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려는 노비사드와 2차 KSP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노비사드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왔다. 공공기관과 보건소 등에 300㎞ 광 네트워크를 깔고 주요 공원과 광장, 버스 정류장 등을 연결하는 통신 시스템을 조성했다. 45개 모니터링 센터와 모니터링 시설을 총괄하는 '안전한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세르비아 내 통합 비디오 감시 시스템도 설치한다. KDI는 삼성SDS와 협력해 지난 2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노비사드시 대표단이 6월 서울을 방문해 스마트시티 모범 사례를 살폈다. 삼성SDS는 그동안 보여준 스마트시티 사업 역량을 토대로 KSP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SDS는 CCTV와 경찰서·소방서 등을 실시간 연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통합 플랫폼을 튀르키예에 설치했었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 아파레시다시로부터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를 요청받았다. <본보 2023년 3월 7일 참고 삼성SDS, 브라질 아파레시다市와 회동…스마트시티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