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 출시로 현지 생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든 데 따른 반응이다. 5일 스페인 경제일간지 엘이코노미스타(Eleconomista)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멕시코 전기차 시장에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를 출시했다. 4분기 공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 운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 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은 "EV6 GT와 미국에서 생산되는 EV9 판매로 멕시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멕시코 전기차 시장은 현재 규모가 작지만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EV6 GT 출시로 다시 고개를 든 EV6 현지 생산설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차베스 법인장은 "EV6는 지속해서 한국에서 생산된다"며 "당분간 공장을 이전하는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EV6 현지 생산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차베스 법인장은 지난달 멕시코 매체 Vanguardia Industrial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전기차 공장 설립을 부인하며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ía Sepúlveda) 누에보레온 주지사의 일방적인 발표를 반박한 바 있다. 당시 가르시아 주지사는 16일 본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기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400억 원) 추가 투자를 통해 전기차 모델 전용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다만 여전히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가능성은 남은 상태이다. 브랜드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일환으로 오는 2027년까지 현지 시장에 친환경차 15대 출시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높이기 위해 생산 포트폴리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인 만큼 향후 전기차 또한 추가될 가능성이 남았다. 페스케리아 공장 생산 규모 역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기아는 오는 2024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29억원) 추가 투자,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 생산에서 40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마트24의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국내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후 현재 3개점까지 확대 중이다. 당초 계획대로 이마트24 싱가포르는 지난 4일 현지 퀸즈타운역 인근의 'Sky Residence @Dawson' 아파트 상가 내에 3호점(38 Margaret Market점)을 그랜드 오픈했으며 향후 5년 내 300개점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8 Margaret Market점(3호점)은 주거지역 상가 내 위치해 있어 여러 입주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가 중앙의 공용 시식공간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호커(Hawker)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꾀했다. 호커 문화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식사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인정받은 호커 문화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역시 호커 문화를 존중하며 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영업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푸드 카운터와 즉석 라면 조리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해당 매장은 한국형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김밥, 반찬, 식혜 등의 RTE 푸드(Ready-To-Eat,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로 K-Food의 현지화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은 '아임e 파우치 음료'와 얼음컵을 비롯해 주방에서 직접 조리해 즉석 섭취가 가능한 도시락 6종을 판매하며, 편의점 음료 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현지의 호커 문화 특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현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마트24 싱가포르 1, 2호점의 매출은 개점 당시 예상했던 매출액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다. 차별화된 이마트24의 브랜드와 K-푸드 상품이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최원영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의 해외 사업이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며 "이마트24의 브랜드와 한국형 차별화 식품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향후 이마트24가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후, 이달 초 38개점까지 확대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의 멕시코 기가팩토리 가동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내년 2분기 가동을 꾀했지만 부품 공급사 선정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4일 중국 경제 매체 재경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레이트 포스트(Late Post)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025년 1분기 멕시코 기가팩토리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부품 공급사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며 당초 목표보다 생산 시기를 6개월 이상 늦췄다는 설명이다. 앞서 레이트 포스트는 다른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멕시코 기가팩토리가 내년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멕시코 기가 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한 3월을 기점으로, 완공까지 12~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2분기 가동이 점쳐졌었다. 레이트 포스트는 테슬라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투자 규모가 총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이 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는 지난해 기준 테슬라 연간 전기차 생산능력(200만 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에 따른 현지 일자리는 1만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이어 다른 국가 지역에도 기가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의 목표 생산량을 2000만대로 설정한 만큼 이를 위해선 10곳 이상의 기가팩토리가 필요한 상태이다. 멕시코와 함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던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추가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이미 다음 후보지가 결정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밀유지협정을 원칙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테슬라 특성상 시기에 맞춰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실제 테슬라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하던 스페인 기가팩토리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공식 발표에 앞서 현지 투자 계획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심기를 건드렸다. 특히 내부 유출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봤다. <본보 2023년 6월 29일 참고 테슬라, 스페인 기가팩토리 무산…계획 유출 '분노'> 업계 관계자는 "수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스페인 기가팩토리 계획이 철회됐다는 점에서 조만간 다음 후보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 방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 양국 간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방산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DAPA)은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과 함께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루마니아 JW 메리어트 부쿠레슈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방위산업협력회의에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국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사결정권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기업, 학계 및 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한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 기관과 민간 부문 간 대화를 촉진하며,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한국은 최고의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라는 주제로 한국 방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 한국형 무기체계의 주요 특징, 한국 정부의 지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날 '한-루마니아 방산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국방정책을 발표하고, 군비총국장 테오도르 인시카쉬(Teodor Incicaş) 중장이 국방부를 대표해 '루마니아 육군 현대화 계획 및 조달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 방산기업도 대거 참석해 무기체계를 소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HD현대인프라코어 △SNT다이내믹스 △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차(IFV), K2 전차, 무인지상차량(UGV), K2 전차 파워팩(변속기), KM120 자주박격포, 탄약 포탄(소/중/대구경) 등을 전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엠씨에스테크 등 국내 항공우주·방산기업들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경공격헬기(LAH), 휴대용 방공 시스템, VSHO/SHORAD 대공체계, 지뢰탐지기, 특수정보시스템 등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국은 이미 방위 산업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와 실무 방문을 통해 유망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측은 대화와 전문성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정부와 국영방산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루마니아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탄약, 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3년 2월 6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방산기업과 탄약 생산 MOU>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경제산업부장관 배석하에 루마니아 정부와 국영방산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향후 대공미사일에 대한 기술이전, 현지생산과 공동개발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수품 재정비 및 장비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어 이번 방산협력회의로 양국 방산협력을 넘어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 매각을 완료했다. 2017년 인수 후 6년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은 4일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7년 개장한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는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17층, 총 408개 객실로 이뤄져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쌍용타운프로젝트금융투자(쌍용타운PFV)로부터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를 1300억 원에 매입했다. '신한나인트리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하고 담보대출을 병행했다. 공모펀드 465억 원, 선순위 담보대출 745억 원, 후순위 담보대출 184억 원, 임대보증금 34억 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 이 호텔을 매물로 내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차입금 만기 연장과 금리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궈링밍 CDL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에 재투자할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 왔다"면서 "아시아 지역 환대 포트폴리오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CDL은 싱가포르 최대 기업인 홍릉그룹 자회사다. 1999년 외환위기 당시 밀레니엄힐튼 호텔을 2600 억원에 인수하며 한국 환대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이지스자산운용에 밀레니엄힐튼 호텔을 약 1조 원에 매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해외부동산 밸류애드 전략 위탁운용사 2곳을 최종 선정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 다각화 전략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해외부동산 밸류애드 전략 위탁운용사로 미국 대체투자 운용사 락포인트(Rockpoint)와 블루 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을 선정했다. 밸류애드는 건물을 매입한 뒤 부동산 가치를 키워 되파는 중위험 중수익 전략이다. 건물 안팎의 리모델링이나 임대료 인상, 임차인 신규 유치, 임대차 계약구조 변경 등의 방식이 주로 동원된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해외부동산 밸류애드 전략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 바 있다. 출자액은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이며 선정 기관은 운용사 2곳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밸류애드 전략은 선진국 시장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블라인드형과 혼합형, 폐쇄형 펀드로 구성된다. 투자 중 절반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이뤄지며, 오피스 관련 투자와 부동산 개발에 최소 30%가 각각 할당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부동산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번 밸류애드 전략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이는 곧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미국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국 부동산시장 전망 2023’ 보고서를 보면 부동산 가격 대비 투자 순수익인 ‘캡레이트’는 지난 2021년 4분기 약 4.3%에서 올해 2분기 약 6%까지 170bp가량 뛸 것으로 전망된다. 캡레이트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 투자 위험이 커지고 가치는 내려간다는 의미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장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밸류애드 전략으로 접근할 매물은 투자할 만한 가격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저가 매물을 선점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자금 운용 전략을 다양화 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유럽 부동산에서 코어 및 코어플러스 전략으로 투자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해외 부동산 중 하우징 부문에 특화한 운용사만 따로 찾기도 했다. 2018년에는 유럽 부동산을 콕 집어 밸류애드 전략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운용사만 별도로 선정하는 등 부문별로 다양한 전략을 갖춰나가는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브랜드 커뮤니티 회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R2' 디자인을 공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리비안 커뮤니티 회원들을 대상으로 R2 실물을 선보였다. 제프 하무드(Jeff Hammoud) 리비안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직접 브랜드 디자인 프로세스와 개발 계획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R1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R2는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투박스 실루엣과 프런트 엔드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전담 팀을 통해 리비안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하무드 CDO는 "전체적인 모양은 R1을 연상시키지만 R2만의 디자인이 뚜렷하게 적용됐다"며 "핵심 브랜드 가치에 충실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2는 늦어도 3년 이내 출시될 전망이다. 리비안은 오는 2026년 R2 차량 생산 목표를 20만 대로 잡고 있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Y와 제네시스 GV60, 폴스타3 등을 꼽았다. 다만 리비안은 이날 선보인 R2 디자인을 외부에 따로 공개하진 않았다. 지속해서 디자인 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브랜드 커뮤니티 회원과 소통을 토대로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해 R1T 등 전기차 2만8000대를 생산했다. 이는 당초 리비안이 제시한 생산 목표치인 2만5000대를 웃도는 수치다. 공급망 이슈와 금리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같은해 3분기까지 누적 생산량은 1만4317대에 그쳤으나 캐나다 시장 공략 등 막판 스퍼트를 통해 4분기 1만4000대 이상 차량을 생산하는 성과를 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도심교통항공(UAM)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업계 따르면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파리에어쇼에서 "미국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인증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동·아시아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인도·아랍에미리트(UAE)·일본·싱가포르·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주요 시장의 잠재적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장에서 강력한 파트너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어택시 출시와 관련해 이 지역 규제 환경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당 시장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을 획득한 후 빠르게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첫 양산형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아처는 2024년 말까지 FAA의 인증을 받은 다음 이를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미국 대표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과 손잡고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 항공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일리노이 의료지구' 소재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를 오가게 된다. 아처는 이 서비스가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처는 또 스텔란티스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조지아주 코빙턴 에어택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에서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로 바로 이어지는 하늘길이 열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항공 LOT는 오는 11월 3일부터 '인천~브로츠와프' 노선을 운영한다. 주 1회(금요일) 일정으로 252석 규모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사용된다. 비행 소요 시간은 11시간이다. 야쿠브 마주르(Jakub Mazur) 브로츠와프 부시장은 "이번 취항에 성공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로츠와프는도시 강화를 위한 항공 연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산업은행 등 한국 기업 투자 덕분에 글로벌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OT항공은 현재 바르샤바와 부다페스트에서만 서울 직항을 운항해왔다. 그러나 브로츠와프에서의 환승 승객이 늘어나고 한국 기업 투자가 집중되면서 직항로 개설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에 폴란드는 작년부터 돌노실롱스키에주의 주도(州都)인 브로츠와프와 서울 하늘길을 잇는 직항노선 개통을 추진했다. 돌노실롱스키에주 경제대표단이 직접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아 직항노선 개설에 관해 논의했다. 카타르지나 피스코르츠(Katarzyna Piskorz) LOT 사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연결이었다"며 "지금까지 로어 실레시아 승객들은 바르샤바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했지만 11월3일부터는 11시간 이내에 한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로츠와프는 인구 규모 67만명의 도시로 남부 최대 산업 도시이자 물류 중심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 도시이며 기계와 전기, 화학 등 공업이 발달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대원정밀, 유진테크놀로지 등 58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폴란드 총 투자 누적액은 약 54억 달러(지난해 9월 기준)다. 총 341개사가 법인, 지점, 연락사무소 형태로 투자 진출했다. 글로벌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텔이 브로츠와프 인근 미엥키니아(Miękinia)에 거대한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일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도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을 운영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폴란드는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전자, 항공, IT,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폴란드는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고, 투자조건만 충족하면 25~50%에 해당하는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투자기업들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커버드 워런트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워런트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KIS베트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커버드 워런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집중 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다. 커버드 워런트는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에 해당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발행하고 투자자는 만기 이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2019년 커버드 워런트 제도를 도입했다. KIS베트남은 베트남 커버드 워런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97개의 커버드 워런트 중 KIS베트남이 상장한 상품은 41개에 이른다. 이는 전체 상품 중 40%가 넘는 비중이다. KIS베트남은 향후 증권코드와 다양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41개의 새로운 커버드 워런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총 커버드 워런트를 82개로 늘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상 KIS베트남 법인장은 “KIS베트남은 베트남 주식 시장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워런트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발행된 제품의 양과 질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 커버드 워런트 시장의 강력한 발전에 더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브로커리지와 IB(투자은행), 파생상품운용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며 베트남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사업 실적은 작년보다 부진했다. 매출은 4790억 동(약 270억 원), 영입이익은 790억 동(약 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호치민증권거래소 점유율도 소폭 하락한 가운데 톱10 지위는 유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2단계 증설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타이어 생산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넥센타이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채용을 시작했다. 유럽 내 타이어 주문 확대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체코공장 신규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공장 2단계 증설 작업에 따른 생산 능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연내 약 2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 채용에 따라 체코공장 직원 수는 136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단계 증설은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신규 생산라인 추가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550만 개에서 1100만 개로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관계자는 "현재 체코공장에서 하루 1만56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며 "2단계 증설 작업에 따라 하루 생산량은 3만2200개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량 증가는 넥센타이어의 유럽 입지를 확대하고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단계 증설은 유럽 내 타이어 주문 확대에 대한 넥센타이어의 대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주요 해외 생산거점 중 하나로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 교체 타이어 시장 물량까지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12월 체코공장 2단계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 총 95억 코루나(환화 약 5383억원)가 투입됐다. 당초 2020년 2단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보류됐었다. <본보 2022년 12월 14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5천억 투자’ 체코공장 2단계 증설 결정…강호찬 세계 ‘톱10’ 승부수> 한편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사는 지난달 30일 임단협 협의서에 서명했다. 공장 직원들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8% 인상된 임금을 받는다. 2만 코루나(한화 약 114만원) 상당 보상금과 월별 수천 코루나에 상응하는 사내 복지 포인트도 지급된다. 특히 그동안 강조했던 고용 안정성 보장 내용이 추가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리스 시장을 공략하며 지난달 월간 신기록을 세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만93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아이오닉6는 1162대 판매, 처음으로 월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오닉 5도 3136대(전년비 10%↑)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계 4298대로 전년 대비 51% 급증,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6.2%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현대차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39만4613대를 기록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는 전년 대비 239%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HMA 정확한 수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기저효과를 고려해 아이오닉 시리즈 판매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이오닉5·6 등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만688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두 자릿수 상승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4.3%다. 2월과 3월을 제외하고 월간 판매량이 모두 전년을 앞선 데 따른 결과이다. 모델별 아이오닉5가 1만3641대, 아이오닉6는 3245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4~6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수직성장한 1만928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HMA법인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아이오닉 시리즈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오닉5와 처음으로 월간 1000대 판매를 돌파한 아이오닉6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을 현대 브랜드로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이오닉 시리즈의 흥행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7500달러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의 경우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2만2982대)의 68%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리스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IRA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전기차 모델 현지 리스 가격 정책을 전면 수정한 바 있다. 테슬라 등 로컬 브랜드 경쟁 모델과 비교해 월간 이용료와 보증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었다. <본보 2023년 5월 4일 참고 [단독] 정의선, ‘IRA 극복' 승부수 띄운다…EV6 美 리스금리 '2.75%+α'> 한편 수소연료전지 모델 넥쏘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8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84%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61% 줄어든 105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