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LX하우시스가 글로벌 상업용 바닥재 시장에 핵심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국내 바닥재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 인테리어 고급화 열풍에 상업용 바닥재 시장이 성장, 매출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조사기관 아이마크 그룹(Imarcgroup)는 16일 전 세계 상업용 바닥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2028년 시장 규모는 936억 달러(약 120조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바닥재 시장 규모는 715억 달러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전 포인트는 LX하우시스가 국내 바닥재 기업 중 유일하게 핵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LX하우시스의 바닥재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리는 배경이다. LX하우시스는 LX지인 바닥재가 다채로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단열 성능 등 기능성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VOC(유기화합물) 등 유해 물질 방출을 최소화해 더 안전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프레스티지 △데코타일 △VCT타일 △카펫타일 △이중바닥재 △기능성타일 △상업용 시트 △기능성 시트 등 포트폴리오 역시 다양하다. LX하우시스가 글로벌 상업용 바닥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기술 개발로 유해 물질이 제거된 고성능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LX하우시는 암스트롱 바닥재(Armstrong Flooring)와 포보 홀딩(Forbo Holding), 젤프로(Gerflor), 인터페이스(Interface) 등 글로벌 대형 바닥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오픈AI의 대화형 언어모델 인공지능(AI) 챗GPT의 출현은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챗GPT의 능력은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을 짐작조차 할 수 없게 했다. 그리고 이 같은 인공지능의 영향력은 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가상의 물리적 기계로 정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간보다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받는다. 많은 산업 분야 중에서도 금융 산업은 디지털화가 손쉽게 구현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금융 서비스는 전산적으로 이동 가능한 금전을 매개로 제공되는 무형의 서비스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있어 인공지능의 역할은 매우 명료하다. 인공지능은 디지털 환경에서 인간이 하지 못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인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관된 의사결정을 도출할 수 있다. 챗GPT의 경우 금융 서비스 디지털화를 위한 인공지능의 역할을 한다. △챗봇·가상비서 등을 통한 고객 서비스 지원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신용평가·대출심사 등을 위한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제공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지원 △사기 및 위험 탐지 등 그 역할도 다양하다.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금융사도 다수 존재한다. 엔비디아(Nvidia)가 지난해 전세계 500개 이상의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5% 이상이 고성능 컴퓨팅과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인공지능 기반 가상 금융비서 에리카(Erica)가 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에리카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3200만 명의 이용자를 유치했다. 하루 평균 150만 명의 이용자에게 문자와 음성 대화를 통해 △계좌조회 △카드관리 △개인송금 △거래보고 △투자조언 등 다양한 유형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리카를 통해 금융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인공지능 학습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예금 등 금융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금융전문가 소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은행권에서도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융AI센터를 주축으로 AI 도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금융AI센터는 AI기반 풀 뱅킹(Full banking) 서비스를 통해 고객 및 직원들에게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 겸직 조직으로 KB금융그룹의 AI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지원 조직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엔 KB-GPT 데모 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직원들이 금융업무에 GP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KB-서치GPT △KB-챗GPT △KB-론GPT △KB-뉴스GPT △KB-DOC GPT △KB-코볼(cobol)GPT △KB-sqlGPT △KB-ADGPT △KB-RPAGPT 등 8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AI와 데이터 관련 업무를 주도하던 디지털혁신단을 주축으로 TF가 구성됐다. TF는 챗GPT를 기반으로 신한은행 대출 상품 153개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PoC)을 진행했다. 고객 직업에 적합한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 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우대금리와 상품간 비교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AI사업부 내 초거대AI팀을 꾸려 금융 특화 생성형 AI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생성형 언어모델을 탑재한 AI뱅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AI뱅커는 사전에 준비된 답변이 아닌 적절한 답변을 새롭게 생성해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데이터&제휴투자본부와 융합기술원이 힘을 합쳐 생성형 AI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대외 AI개발사와 협업해 선도 기술을 받아들이는 한편 내부 역량을 동시 활용해 실제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R&D센터 주도로 AI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디지털 R&D센터는 하반기 구글 바드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실증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 수립한 AI거버넌스의 운영 주체를 맡을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권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과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금융당국이 인공지능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금융사들도 이에 호응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 전문가들은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활성화 할 경우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공지능의 주요 리스크로 △내재된 편향 △설명 가능성과 복잡성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강건성 △금융 안정 등을 꼽았다. 챗GPT(ChatGPT)도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이슈로 △편향 △차별 △책임 부족 △보안 위험 △일자리 대체 △신뢰 △규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특정 그룹의 금융 소비자를 차별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은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데다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만큼 금융 소비자에게 부당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의 자체 오류나 외부 해킹이 금융 시스템의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경우엔 책임 소재가 불명확 해진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7월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앞서 언급된 리스크 뿐만 아니라 발생 가능한 범주의 잠재적 리스크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촘촘하게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 및 신뢰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외에 금융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양질의 ‘금융 말뭉치’를 축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 말뭉치는 정확한 금융 대화 내용 출력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훈련 데이터를 말한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 말뭉치의 양과 질에 따라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의 성능과 리스크가 대부분 결정될 것”이라며 “금융사들은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금융 말뭉치를 공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500여개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내 외투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예일대 경영대학원은 올해 6월 기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26개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업을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조사에서 러시아 철수 외국 기업은 소비재·금융·ICT·의료·유틸리티·부동산·NGO(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주요 철수 기업으로는 맥도날드·닛산·오비아이·르노·지멘스·스타벅스·토요타 등이 있다. 러시아 정부는 사업을 접는 외국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투자 기업이 준수해야할 특별 절차를 제정했다. 비우호국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정부 외국인투자통제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외국기업이 자산을 매각하려면 자산 평가 보고서에 기재된 시장 가치의 50% 이상 절감된 가격으로 자산을 매각하고, 자산 매각 대금을 분할해 지급받거나 자산평가 시장가격 대비 최소 5~10%를 러시아 연방에 납부해야 한다. 코트라는 "비우호국가 외국인과의 모든 거래는 러시아 정부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우호국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시장을 이탈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 러시아 시장에 남으려는 외국 기업은 광고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일부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는 등 현재 상황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러시아 시장을 이탈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현재 러시아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철수하기 위해 정부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는 외국 기업의 신청이 약 2000건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신조 시장이 한국과 중국이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저가 수주로 공세를 펼치는 반면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력으로 수주전 우위를 점한다. 1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전체의 58.6%인 1043만 CGT를 기록했다.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29%인 516만 CGT로 중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글로벌 수주량이 한국보다 두배 이상 앞선 셈이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수주 기록을 보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전체 발주량 276만CGT(105척) 중 중국이 220만CGT(71척 포함)를 수주해 무려 80%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14%(38만cgt, 10척)에 그쳤다. 중국 조선소들은 저가 수주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 조선소는 국내 조선소보다 약 1000억원 이상 낮게 써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의 수주 강세에도 한국 조선소는 여유가 있다. 한국 조선소는 수주 물량에서는 밀려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해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 한국 조선소의 도크가 이미 3년 치 일감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대신 물량을 소화해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소의 용량이 꽉 차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경쟁력과 부가가치가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기차에서 다진 파트너십을 로봇으로 확대하고 수주를 늘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세부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4680 배터리를 납품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4680은 테슬라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원통형 배터리다. 지름 46㎜, 높이 80㎜로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가 향상돼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청주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9GWh 규모의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고객사다.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던 테슬라는 공급선 다변화를 꾀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꾀했다. 중국산 보급형 세단 '모델3'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LG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47만2000대(점유율 23.1%)를 판매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에 기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약 7조2000억원을 들여 짓는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고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옵티머스용 배터리를 제공하고 테슬라의 로봇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를 전기차가 아닌 '로봇'으로 꼽았다. 2021년 '인공지능(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선언하고 이듬해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키 172㎝, 몸무게 56㎏로 사람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로봇이다. 시속 8㎞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20㎏의 짐을 옮길 수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옵티머스 배터리 공급 여부에 대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의 주행테스트를 확대한다.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력을 재정비, 개발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에 등록된 자료 기준, 애플은 152명의 시범 운전사와 66대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올 초 운전자를 대폭 줄인 뒤 다시 늘리는 모습이다. 앞서 애플은 올 3월 기준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에 투입할 수 있는 운전자 201명을 고용했었다. 다음달인 4월 145명으로 급격하게 인력을 감축하며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세달여 만에 다시 규모를 확장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애플 소속 운전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21년 초에도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운전자 수를 거의 절반 이하로 줄인 바 있다. 사업 환경에 따라 인력 규모를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드 F-150부터 △렉서스 RX450h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제타 등을 주행테스트에 사용중이다. 시범운행 과정에서 올 상반기 2건, 작년 한 해 7건의 충돌 사고가 있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주 DMV로부터 허가를 받고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운행을 하는 등 처음 주행테스트에 돌입했다. 다만 진행중인 시범운행은 모두 운전자의 개입 하에 이뤄진다. 애플은 아직까지 무인운전면허증을 신청하지 않았다. 애플을 포함해 구글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메르세데스벤츠, 죽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 41개 기업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주행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운전자와 차량을 보유한 곳은 웨이모다. 웨이모는 846명의 운전자를 고용하고 358대의 테스트 차량을 구동중이다. 무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중인 기업은 7곳에 그친다. 웨이모, 크루즈, 뉴로, 죽스 등이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각각 330대와 271대의 무인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가 미국의 에이브럼스(Abrams) 전차 54대 구입에 이어 250대의 전차를 추가 조달한다. 군수품 재정비와 장비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꾀하는 루마니아 입장에서 한국의 K2전차는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육군 조달 담당관 테오도르 인시카슈(Teodor Incicaș) 장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JW 메리어트 부쿠레슈티 호텔에서 열린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서 "약 300대의 전차 구매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루마니아 군대에 가장 효율적인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운영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는 구형인 루마니아 주력전차 TR-85M1 비조눌(Bizonul)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전차 도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루마니아는 미국에서 54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를 구입하기로 한 상황이다. 루마니아 의회는 지난 5월 에이브럼스 전차 54대를 10억 유로(약 1조4200억원)에 구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입장에선 굳이 미국산 전차가 또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테오도르 인시카슈 장군이 루마니아-한국 무기 산업과 관련된 행사에서 연설한 것을 감안할 때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루마니아도 현대로템의 K2 전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Ion-Marcel CIOLACU) 루마니아 총리 역시 최근 베를린을 방문하는 동안 독일 무기 산업계와 논의, 레오파르트 2A8 전차 역시 주요 물망에 오르긴 한 상황이다. K2 전차는 지난 1995년 개발이 시작돼 2014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다. 지난해 12월엔 폴란드 수출이 결정됐다. 1차 수출 규모는 180대(약 3조5000억 원)에 이른다. 분당 10발을 3분 동안 쉬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현대 WIA 120mm 55구경 연구포를 장착하고 있다. 12.7mm K6 기관총과 7.62mm 동축 기관총도 탑재됐다. 앞서 루마니아는 올해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해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현대로템은 무기 전시회에서 K2 전차를 소개했다. <본보 2023년 7월 4일 참고 '국방비 UP' 루마니아, 방산협력회의... 한화·현대로템·HD현대 등 대거 참가>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수품 재정비와 장비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 올해 국방 예산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2.5%로 증액한다. 증액분을 군사 장비 구입에 활용하고 향후 예산을 GDP 대비 3%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본보 2023년 7월 10일 참고 한화에어로 '1.5조' 수주 잭팟…루마니아, K9자주포 90문 도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한국자산신탁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출자목적 달성으로 지분 보유 필요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국자산신탁 주식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3월 말 현재 캠코는 한국자산신탁 지분 5.72%(709만5047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캠코 자회사로 설립됐다. 2009냔 공기업 민영화 대상에 포함되며 시장에 나왔고 이듬해 대신엠에스비PEF에 매각됐다. 이후 2011년 7월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PEF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MDM그룹에 공식 편입됐다. 캠코는 앞서 지난해 출자목적 달성으로 지분 보유 필요성이 낮아진 한국자산신탁 지분을 2년 내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책정한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 반덤핑 관세를 유지한다. 다만 한국산 제품의 미국 수출 물량이 작아 업계 피해는 미미할 전망이다. 1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한국산 ESBR의 일몰재심 결과 종전과 동일한 반덤핑 관세를 고수하기로 했다. ITC는 당장 관세를 철회하면 자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지속 또는 재발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로써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당시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성산인터내셔널, WE인터내셔널, 국제트레이딩 등 7개 기업에 44.3%의 고율 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업계는 ESBR의 미국 수출량이 크지 않아 반덤핑 조치의 영향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다양한 대응 전략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SBR은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타이어나 호스 등에 쓰인다. 이번 조사는 2016년 7월 라이언엘라스토머와 EW코폴리머 등 미국 화학사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미국은 이듬해 최종 판정에서 금호석유화학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44.3%, LG화학 등 남은 기업에 9.66%를 부과했다. 2020년 2차 연례재심에서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해 LG화학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관세를 44.3%로 상향했다. AFA는 기업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지 않거나 부정확한 자료를 내는 경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어 작년 말 최종 판정 후 5년이 지나며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LG전자의 아프리카 '빨래방'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눈길을 모은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LG전자 창립 상업 세탁 세미나'를 열고, 케냐에서만 향후 3년간 약 1000개의 상업용 빨래방을 새롭게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5Kg, 15Kg 용량의 상업용 스마트 세탁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 LG전자는 아바나, 가전 유통업체 핫포인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빨래방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에만 LG전자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100곳이 넘는 빨래방 신규 오픈이 이뤄졌다. LG전자는 나이로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케냐의 수도를 넘어 해안지역까지 빨래방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케냐 전문 세탁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빨래방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이동원 상무는 "소비자들이 편리함과 품질을 중시하면서 기꺼이 빨래방 이용에 지출을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빨래방 창업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벤처를 설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