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베트남 10대 생명보험사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맞춤형 신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고객 친화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산업 연구 컨설팅 업체 JSC는 27일 베트남 상위 10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선정·발표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과 미래에셋생명의 합작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10대 생명보험사에 포함됐다. 이 밖에 △바오비엣보험 △다이이치 베트남 △AIA 베트남 △푸르덴셜 베트남 △처브 베트남 △제너럴리 베트남 △캐세이 베트남 △MB아게아스가 이름을 올렸다. JSC는 각 기업들의 재무 역량과 언론 평판, 관련 설문 조사 등을 기반으로 이번 명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과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경우 지속적인 보험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고객 친화 전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3% 내외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영업수익은 지난 2017년 1000억원, 2020년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935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2021년보다 20.8%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8년 5월 프레보아베트남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시켰다. 이후 방카슈랑스 전문 생명보험사를 목표로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한편, JSC가 선정한 상위 10개 손해보험사에는 △바오비엣보험 △PVI보험 △바오민주식회사 △비엣틴은행보험회사 △군인보험공사(MIC) △페트로리멕스주식회사(PJICO) △BIDV보험공사 △항공보험주식회사 △농업은행보험주식회사 △사이공-하노이보험공사가 선정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에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공동 생산을 검토한다. 현지 파트너인 인도 방산업체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와 함께 인도 육군의 전력 조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육군이 미래형 보병전투차량(FICV)과 경전차 등을 조달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육군의 보병전투장갑차 FICV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레드백과 K21 IFV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레드백의 무장에는 30mm 기관총, 7.62mm 동축포, 대전차 유도 미사일(ATGM), 원격 제어 무기 스테이션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이 의장을 맡은 인도 국방획득위원회(DAC)가 지난 3월 인도 육군을 위한 미래형 보병전투차(FICV) 조달을 승인하면서 프로그램에 탄력이 붙었다. 인도 육군은 FICV 프로그램을 통해 구소련 시대의 노후화된 2500대의 BMP-1 및 BMP-2 ICV를 교체하고자 한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구매(인도) 항목에 따라 '필요성 수용(AoN)' 지위 조항을 통해 승인된 조달에는 인도 육군 기계화보병연대의 FICV 추적 버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FICV는 수륙양용으로 미래 전투체계(FCS)와 화력과 망각의 탑공격 대전차유도탄(ATGM)을 장착해야 한다. 최소 30mm 구경의 자동 대포, 동축 기관총, 12.7 mm 기관총이 장착된 안정화 원격 제어 무기 스테이션(RCWS)을 탑재한다. 또 능동 방호 장비와 레이저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11명의 병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화는 또 수륙양용 장갑차 K21-105로 인도 육군의 경전차 조달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군은 고고도 지역(HAA)에서 라이벌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경전차의 필요성을 느껴 조달을 추진했다. 고고도 지역에서 보다 빠른 배치와 이동이 가능한 경전차를 도입한다. 이에 인도 육군은 2021년 4월 다양한 지형에 배치하기 위해 현지에서 제조한 경전차 350대를 조달하기 위한 정보 요청(RFI)을 발행했다. 인도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에 이어 'K21-105' 경전차를 공동 생산을 바라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도와 공동생산 의지를 드러내며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본보 2020년 2월 10일 참고 한화디펜스, 인도서 경전차 'K21-105' 공동 생산 초읽기> 한화는 인도군에 K21-105를 제공한 바 있다. K21-105는 △연막탄 발사기 △레이저 경고 시스템 △내부 과압 시스템(충격파에 의한 승무원 사망 방지 장치) △공기 여과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29t 무게에 105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경전차라 기동성이 좋고 전투효과가 높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일본 도교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넥슨 본사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PIF는 닌텐도, 코에이, 캡콤 등 다수의 게임사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IF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넥슨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10.23%로 늘렸다고 밝혔다. 기존 9.14%보다 1.09%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PIF는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넥슨 지분 9.14%를 확보했다. 당시 확보한 주식의 양은 8222만6400주였다. 이번 추가 매수로 PIF는 넥슨의 주식을 8854만8900만주에 이른다. PIF는 지난해 9.14% 지분을 확보하는데 2476억6384만엔(약 2조255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변경보고서에서는 현재까지 지분 확보에 2661억3105만4000엔(약 2조4240억원)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추가 지분확보에는 184억6467만엔(약 168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PIF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의 목적에 대해 투자라고만 밝혔다. 넥슨측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에서도 NXC의 영향력이 여전한만큼 크게 변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PIF는 최근 게임사들의 지분을 빠르게 늘려왔다. PIF는 지난해 연말부터 일본의 닌텐도 지분을 확대, 약 2개월여간 3%의 지분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8.26%로 확대했다. 또한 EA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으며 가레나 프리파이어 등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레나의 모회사인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업체 SEA의 주식도 늘렸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LG전자가 고품질 액정표시장치(LCD)를 앞세워 미국 의료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미국 'Double Black Imaging'(DBI)는 자사 CFS 보정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LG전자 의료용 LCD 모니터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어 의료기관에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하는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햤다. DBI는 북미 지역 1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특히 방사선 등 영상 이미지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여기에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더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 로이드(Joe Lloyd) DBI CEO는 "LG전자와의 제휴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의료 영상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라며 "양사의 전문지식과 역량을 결합하면 두 회사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DBI와 LG전자의 전문기술을 합친 번들 솔루션은 해상도가 2메가픽셀에서 12메가픽셀에 달한다. 특히 △원격 방사선학 △진단 이미징 △유방 촬영/단층 촬영 △심장학 및 병리학을 위한 다양한 의료 이미징 등을 담당할 수 있다. LG전자의 의료용 디스플레이는 △자동화된 DICOM 및 색상 보정 기술 △초박형 베젤 △깜박임 방지 기술 △주변 조명 및 밝기 안정화를 위한 전면 및 백라이트 센서 등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DBI가 갖고있는 CFS 보정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적용해 정확한 자동 그레이 레벨 및 색상 보정을 할 수 있고, 적합성 테스트, 보고서 생성 및 웹을 통한 부적합 경고 등 기능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의료 시장에서 영토를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 기준 1549억 달러(약 191조원)로 전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800에이커(약 324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한다. 삼성물산의 북미지역 자회사인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올해 환경영향 및 엔지니어링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2월까지 오하이오주에 인증서를 제출하고 2025년 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2021년 태양광 프로젝트를 발굴해 2023년 건설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 북동부 전력계통 운영기관(PJM)의 내부 절차 개정에 따라 북동부 지역 모든 사업이 지연되면서 2년 가량 사업 개발이 늦어지게 됐다. 오하이오주 워싱턴 타운십에 건설 예정인 이 발전소는 150㎿ 상당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현지 2만77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전역에 15GW 규모의 태양광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각 이익은 4800만 달러(약 62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2025년까지 미국 지역 내 우량 파이프라인을 25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7일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대표적인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O)에 6500만 달러(약 8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선임 분석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며 "BITO는 총자산이 다시 10억 달러(약 1조3080억원)를 돌파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BITO는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지난 2021년 10월 상장한 미국 증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다. 올해 들어 순자산가치(NAV)가 약 60%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의 블록체인&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S)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0% 가깝게 뛰었다. 반에크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XBTF)는 올해 들어 77.50% 상승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시작으로 많은 대형 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암호화폐 투심이 회복했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다. 27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233달러 수준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이어 20일에는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출석해 "가상화폐가 화폐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과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노코드 플랫폼 AvoMD에 투자했다. AvoMD는 신규 병원을 유치하는 한편 기술을 고도화 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voMD는 27일 앨리코프가 주도한 500만 달러(약 65억 원) 규모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과 두나무 투자 자회사인 두나무 앤 파트너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컬럼비아 대학교, 마운트 시나이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스타트업 헬스, 500스타트업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엔젤 투자자로는 스탠포드 대학교 수석 정책 고문인 카비타 파텔 박사 등이 참여했다. AvoMD는 의료인의 의사결정을 돕는 의료결정지원 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을 임상의가 직접 코딩 없이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노코드 플랫폼은 코딩 없이 웹과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구성된 의료 지원 AI봇은 가상 협진(Virtual consult)을 통해 의료인이 약물 선택 등에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의료비 계산, 청구 지원, 문서 자동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AvoMD는 이미 미국 최대 규모의 전자 의료 기록 시스템과 표준화된 통합을 개발해 조직이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AI 모델 통합을 지원해 의사가 진료 시점에 AI를 기반으로 임상 예측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엔 국내 기업 원스글로벌과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원스글로벌은 근거 중심 의약품 정보 데이터 '커넥트디아이(ConnectDI)'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의료결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AvoMD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내 신규 병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신규 연구 인력을 확보해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중흠 AvoMD 대표는 “임상 기술은 너무 오랫동안 워크플로에 맞지 않아 의료인의 번아웃을 악화시켜왔다”며 “새로운 투자자들과 AvoMD의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베트남 고객 확대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합했다. 신(新)남방 핵심 거점국인 베트남에서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신한(One Shinhan)'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앱 쏠에서 신한투자증권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현지 고객은 신한은행 앱에서 신한투자증권 증권계좌를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신한금융의 원신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17년 처음 도입한 원신한 전략은 계열사 구분에서 벗어난 그룹 전체 협력으로 사업 분야별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원신한부문을 신설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베트남은 젊은 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손꼽힌다. 이에 신한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작년 말 모바일 앱 신한 쏠 베트남 새 버전을 출시했다. 모든 기능을 하나의 폰 화면에 전부 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보안 기능도 개선했다. 1분기 말 기준 모바일·인터넷뱅킹 로그인 이용자가 11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5월에는 디지털 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별도 조직인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을 출범했다. 디지털전략본부, ICT본부 등으로 구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에 신속하게 대응, 내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7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올 1분기 기준 총자산은 9조859억원, 순이익은 675억원으로 베트남 외국계 은행 가운데 1등 은행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구조화금융, 인수합병(M&A) 등의 기업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역량을 증대해 수익을 강화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딜 소싱 역량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OE) 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생산을 시작했다. 26일 만하이머-모르겐(mannheimer-morgen)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 라칼마스(Rácalmás) 공장에서 아이온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흡음재 접착 등을 포함 총 9개의 생산 단계를 거쳐 완성되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모델별 평균 24~48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온 제품 생산은 아우디와 BMW, 포르쉐, 메르데세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향후 OE 공급 계약 체결을 수월하게 진행하기기 위해 결정됐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인 이곳 공장을 중심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헝가리, 스웨덴 등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는 만큼 영향력을 확대하기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라칼마스 공장은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현재 약 2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1800만 여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한국타이어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의 약 18%에 해당한다. 한국타이어는 연내 겨울용 일반 타이어와 아이온 타이어 제품을 생산 포트폴리오에 추가, 고객사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3만3000㎡ 규모 초대형 물류센터도 완비한 상태이다. 총 3200만유로(약 432억원)를 투입해 아이온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와 타이어 완제품 보관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도 최대 25%까지 높다. 고하중에 최적화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이 밖에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높여 전기차에 최적화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2022 헝가리 올해의 차'에서 공급업체 부문 '올해 최우수 공급업체'를 수상했다. 최우수 공급업체는 헝가리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나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우라늄 생산 확대에 나선다. 우라늄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튬과 흑연 등 새로운 광물 채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러시아 타스(TACC) 통신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우라늄 생산량을 3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우라늄 생산국 중 하나다. 주로 유럽 연합 내 국가들에게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우즈베키스탄의 우라늄 생산량은 3520t(톤)에 이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나보이우란 시 소재 기업들을 통해 총 5억5000만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11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우라늄 생산 확대에 나선 데에는 수요·공급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라늄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우라늄 가격이 향후 10년 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먼저 우라늄 생산량 제고를 위해 지질 및 탐사 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라늄 탐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지원에도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금 생산량을 50%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의 경우 3.5배 증가한 50만t, 은은 3배 증가한 500t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년 내에 리튬과 흑연 채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슈켄트 지역에서 연간 8000t의 리튬이, 부하라 지역에서 연간 5만t의 흑연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맥 코너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26일 미국 증시의 하락을 경고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헤지(hedge)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과 옵션은 비싸졌다”며 “풋옵션 등으로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풋옵션 매수나 선물 매도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손실을 헤지 할 수 있다 이어 “S&P 500 지수의 상승은 소수의 메가캡 주식이 주도했다”며 “랠리의 폭이 좁아지면 시장 하락 위험이 커지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코너스의 주장이다. 19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상 88번째 높은 백분위수에 해당한다. 코너스는 “S&P 500 지수가 지금과 같은 수준 이상에서 거래됐을 경우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14%의 하락을 경험해왔다”며 “일반적인 경우엔 5%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너스는 “수면 아래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장의 중요한 위험 요소를 면밀히 추적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심화로 인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 역전폭이 100bp 이상 벌어졌다며 증시가 하반기에는 하락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됐을 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다 급격히 하락 전환된 사례가 많아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한다. 인텔과 TSMC에 이어 삼성전자의 투자를 이끌어 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핵심 기업들을 유럽에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브르통 위원은 29~30일 방한해 이 회장을 만난다. 브루통 위원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회동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브르통 위원은 이 회장에게 반도체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작년 초 반도체법(Chips Act)을 발의했다. 2030년까지 총 430억 유로(약 61조원)를 투자하고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중 EU 비중을 기존 9%에서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 생산시설 등 첨단 공장을 역내에 건설하고, 연구소와 디자인 시설 설립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인텔은 10년간 유럽 전역에 800억 유로(약 114조원)를 쏟는다. 120억 유로(약 17조원)를 투입해 아일랜드 공장을 두 배 확장하고, 독일 마그데부르크 생산시설 증설 규모도 당초 170억 유로(약 24조원)에서 300억 유로(약 43조원)로 증액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후공정 라인에 46억 달러(약 6조원) 투자도 확정했다. TSMC는 독일 드레스덴에 100억 유로(약 14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곧 마무리하고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시선은 삼성을 향하고 있다. 7나노 이하 미세 공정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기업은 삼성과 TSMC뿐이다. EU는 TSM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긴 했으나 독일 신공장은 구형으로 평가받는 28나노 설비가 들어선다. EU가 최종 목표로 삼는 첨단 반도체 공장을 역내에 지으려면 삼성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작년 11월 방한해 이 회장에게 반도체 공장 투자를 요청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동행한 이 회장과 만나 반도체 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브르통 위원도 반도체 협력을 주요 의제로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구애에 삼성전자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미국과 비교해 유럽 시장은 작지만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장하는 현실을 무시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독일 뮌헨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판매법인인 '삼성반도체 유럽'의 본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법인은 지난해 3조69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