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키르기스스탄 진출 10주년을 맞아 키르기스스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23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의 공식 통신사 'Kabar'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비전과 영업전략을 밝혔다. 라하트 주누쉬바에바(Rahat Junushbaeva) LLC 현대엘리베이터(HYUNDAI ELEVATORS) 현대리프트 대표는 "2009년부터 14년 동안 키르기스스탄에서 현대엘리베이터 대리점으로 활동했다"며 "공식 딜러가 된 건 10년째"라고 말했다. 현대리프트는 키르기스스탄 현지총판딜러로, 비슈케크 보스톡5번지에 위치했다. 10년간 현대엘리베이터의 공식 대리점으로 키르기스스탄을 넘어 중앙아시아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라하트 대표는 "올해는 키르기스스탄 협력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기간 동안 현대엘리베이터는 키르기스스탄의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장비 공급업체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50명 이상의 엘리베이터 전문가를 교육했고 유지 보수와 현대화를 위해 종합 교육컨설팅 기관인 리시움(lyceum)에서 직업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키르기스스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향후 제품 납품을 개발하고 수주 물량을 늘려 키르기스스탄 외 아시아로 영업력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정지훈 현대엘리베이터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몽골 담당 파트리더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키르기스스탄을 아시아의 중심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규훈 매니저도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한국 전역에 15만개의 엘리베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비슈케크 주립병원, 그랜드 칸 텡그리(GRAND KHAN TENGRI) 호텔 등 500대 이상의 엘리베이터와 100대 이상의 에스컬레이터 및 트래블레이터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숙련된 설치 기사와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 서비스 작업자 등이 연중무휴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매출5조원 △해외사업비중 50% △글로벌 Top5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가 6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수소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2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팩트MR(Fact.MR)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는 461억1000만 달러(약 60조6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소차 수요는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30.8% 성장해 6751억9000만 달러(약 888조2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팩트MR은 기존 디젤·가솔린 차량의 환경 악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다 지속 가능하고 깨끗한 운송 대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함께 첨단 수소 연료 전지 인프라 개발을 위한 정부 인센티브가 증가하면서 수소차 시장 참여자들은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MR은 수소차가 향후 10년 동안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할만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대체 연료 차량으로서 수소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지·보수의 용이성과 수소차의 가벼운 무게도 수소차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배기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자동차 수소 연료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수소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도 사업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철도 제조업체 알스톰은 헬리온 하이드로젠 파워를 인수하며 수소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알스톰은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차별화 된 모션 전략 계획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드론 모터스는 디카본라이제이션 플러스와의 사업 결합을 발표했다.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무공해 상업용 운송 부문에서 전폭적인 자금과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팩트 MR은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 대다수가 수소차 도입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률 잠재력으로 수소차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성제약·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사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계 2위 건기식 시장인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K-건기식의 우수성을 알리겠단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 등 국내 건기식 기업 이어 국내 제약사가 중국 건기식 시장에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성제약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성제약은 최근 중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도우인 및 티몰에 건기식·화장품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올초 티몰에 일반의약품(OTC) 브랜드관 운영에 이어 건기식·화장품 브랜드관을 추가 오픈하면서 중국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동성제약은 이번 브랜드관에서 신규 건기식 브랜드 'DS-BIO'(DS 바이오) 신제품 5종을 선보인다. 제품 홍보는 왕홍 마케팅 기업 KCM이 맡는다. 왕홍이란 중국판 유투버·인플루언서로, 온라인 영향력이 커 중화권 커머스 마케팅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중국 건기식 시장을 눈독 들이고 있다. 최근 중국 건기식 박람회 'HNC2023'(Healthplex Expo2023)에 참여해 제품력을 알렸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비롯한 기능성 소재 △4중 코팅 공법 등의 원천기술 △전용 설비 및 관련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인접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 발굴 및 거래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차별화된 원료와 소재, 현지 맞춤 전략 등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건기식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높은 시장 가능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 2020년 중국 건기식 시장 규모는 444억4200만달러(약 58조원). 전 세계 시장의 16.3%를 차지한다. 성장폭(8.7%)도 가팔라 전 세계 성장률(4.5%)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에선 경제 성장과 함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기식 수요가 전 연령대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키스탄 백신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3년 새 대(對)파키스탄 백신 수출이 증가했다. 파키스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면역 확대 프로그램(EPI)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약진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백신의 파키스탄 수출 규모는 340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1.6%. 벨기에(30.2%), 중국(23.5%), 인도(10.6%)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쳐지고 있지만 점차 수입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국산 백신의 파키스탄 수출 규모는 △2020년 228만2000달러 △2021년 266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파키스탄은 소아마비와 홍역 등이 아직 풍토병으로 남아있는 나라다. 백신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시장 진입 시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정부도 파키스탄 면역확대 프로그램(EPI)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점도 주효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파키스탄 백신 시장 규모는 9억 달러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엔 파키스탄 백신 시장 진출이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키스탄은 백신 생산 시설이 열악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중에 사용 중인 백신 중 자체 생산량은 15%에 불과하다. 이에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사업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코트라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자체 백신 생산 기술 부족으로 외국 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인 만큼 제약·바이오에 강점을 지닌 국내 기업이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야할 때"라며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을 정확히 파악하는 등 내부 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지털 구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태국에 론칭했다. 디지털 포지셔닝 전략 강화를 위해서다. 온라인 전체 구매 프로세스를 100%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는 최근 클릭 투 바이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디지털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국어와 영어 등 2가지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는 지난 4월 설립된 현대차 현지 법인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은 동남아 국가 내 세 번째 단독 법인으로, 현대차가 태국에 자체 법인을 직접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릭 투 바이는 차량 선택부터 구매까지를 100%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탐색 과정을 거쳐 개인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옵션 등이 적용된 모델로 구성할 수 있으며 구매와 관련된 비용 등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마우스 클릭 9번만으로 간단하게 차량 주문을 완료할 수 있으며 구매를 원하는 대리점도 선택할 수 있다. 대리점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고객의 위치를 파악해 추천한다. 주문 접수 이후 고객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2주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론칭이 현지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확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 관계자는 "클릭 투 바이 론칭으로 태국 고객들의 차량 구매가 더 수월해졌다"며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 이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호주, 러시아, 미국, 포르투갈 등으로 클릭 투 바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을 겪는 과정에서 비대면 경제 활동이 확산됨에 따라 디지털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도입은 여전히 미지수다. 현대차 판매 노조가 온라인 판매 확대를 반대하고 있어 국내 온라인 판매는 거의 봉쇄된 상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구성하는 판매위원회 노조원 6500여명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매 개시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물동량 증가세에 따라 자동차운반선(PCTC)의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선주들과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자동차운반선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중국선박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PCTC 발주 물량은 24척으로 중국 조선소들이 전량 수주했다. PCTC는 자동차와 트럭을 같이 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운반선이다. 최근에는 한번에 8000대 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운반선도 나왔다. 중국이 자동차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PCTC를 대거 주문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10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 증가했다. 중국은 일본과 유럽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자동차 수출물류시장은 극동발 자동차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운반선이 부족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선사들이 신조 발주를 자제한 탓이다. 전 세계 자동차운반선 수는 팬데믹 이전 약 770척에서 현재 약 750척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중국 등 자동차 수출업체는 PCTC 부족과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라 컨테이너를 통해 자동차를 수출하기도 했다. PCTC 신조 주문도 이어진다. 에이치라인은 올 초 중국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과 8600TEU급 2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PCTC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PCTC 신조 계약이 작년에 체결됐지만 최근에야 효력이 발생했다. 금융정보 및 분석회사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업계는 올해 현재까지 PCTC 33척의 발주가 이뤄졌다.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90척, 56만ceu 규모의 PCTC를 수주했다. 2021년 38척과 비교해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까지 너도나도 유럽에 공장을 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 약 221만㎡ 부지에 연간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투자비는 약 73억 유로(약 10조4600억원). 작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64개월 이내에 완료될 전망이다. 중국 EVE에너지도 지난 5월 데브레첸에 약 10억 유로(약 1조4300원)를 쏟아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28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2017년 헝가리 괴드에 3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1조원을 쏟아 2공장을 지었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에 연간 7.5GWh 규모의 1공장과 10GWh 규모의 2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반차에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30GWh 규모의 3공장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찍이 폴란드에 둥지를 텄다.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연간 115GWh로 늘릴 계획이다. 프랑스에는 중국 엔비전AESC와 배터리 스타트업들이 진출했다. 엔비전AESC는 프랑스 북부에 최대 20억 유로(약 2조8600억원)를 투자한다. 2024년 9GWh 용량을 갖추고 2030년 24GWh로 확대한다.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토탈에너지스의 합작사 ACC는 2030년까지 유럽에 70억 유로(약 10조원) 이상 쏟아 각각 40GWh 용량의 기가팩토리 3개를 설립한다. 프랑스 두브랑 공장을 지난 5월 준공했으며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대만 프롤로지움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간 48GWh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프랑스 베르코어도 됭케르크에 12GWh 규모로 공장을 설립한다. 독일에는 CATL이 8GWh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14GWh로 증설할 예정이다. 미국 마이크로베스트도 1.5GWh인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 6GWh로 확장한다. 노스볼트와 중국 SVOLT 등도 독일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하이데에 30~50억 유로(약 4조3000~7조1600억원)를 투자한다. SVOLT는 최대 20억 유로(약 2조8600억원)를 쏟는다. 우베르헨에 24GWh 규모로 건설해 연말 생산에 나선다. 이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16GWh 규모의 2공장을 라우하머에 세운다. 유럽에 6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폭스바겐도 첫 공장 투자처로 독일 잘츠기터를 택했다. 2025년부터 연간 40GWh 규모의 공장을 가동한다. 스페인은 중국 엔비전AESC으로부터 25억 유로(약 3조5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전AESC는 스페인 나발모랄 데 라 마타에 30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폭스바겐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40GWh 공장을 지어 2026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슬로바키아의 배터리 업체 이노밧 오토는 작년 10월 스페인 정부와 30억 유로(약 4조3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연 32GWh) 건설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영국에는 엔비전AESC와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의 모기업 타타모터스, 나노텍에너지, 노르웨이에는 프레이어, 모러우, 비욘드 등 현지 배터리 스타트업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 핀란드 광업회사인 피니시미네랄그룹은 핀란드 남부 코트카에 27GWh 또는 40GWh의 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CALB는 포르투갈에 2025년 말까지 연간 15GWh의 생산능력으로 공장 가동에 나선다. 2028년 생산능력을 45GWh로 확장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법인 자회사 현대트랜스리드(HT) 이끌던 이봉재 HT법인장이 현대글로비스로 컴백한다. 이 법인장 후임자로는 션 케니(Sean Kenney) HT 최고영업책임자(CSO)가 임명됐다. 30일 HT에 따르면 그동안 HT를 이끌었던 이봉재 법인장은 현대글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7년 만에 주요 직책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앞서 이봉재 법인장은 지난 2016년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에 따라 HT로 적을 옮긴 바 있다. 당시 경질성 인사 의혹과 함께 주요 직책 복귀 가능성이 동시에 고개를 들었었다. 이봉재 법인장은 1970년생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대학동기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비서실장, 의전실장 등을 거치며 정몽구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했다. 특히 2005년에는 35세의 나이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이사로 승진, 최연소 임원의 타이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차기 HT 법인장 자리에는 션 케니 CSO가 임명됐다. 내달 1일 부로 임기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이봉재 법인장은 "션 케니 신임 법인장은 복잡한 문제를 헤쳐나가고 변혁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놀라운 민첩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라며 "그의 열정과 전략적 통찰력, 고객 지향적 사고방식은 법인장이 되기에 충분하며 HT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 혁신을 주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션 케니 HT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20년 CSO로 HT에 합류해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다년간 몸담았던 운송 산업 경험을 토대로 한 전문 지식과 뛰어난 리더십은 고객 만족도 향상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CSO 재직 기간 운영 효율성 향상과 시장 범위 확대, 고객 중심 솔루션 개선 등을 통해 HT를 혁신적 이니셔티브로 이끌었다고 정평이 났다. 통찰력 있는 접근 방식과 새로운 트렌드와 기회를 식별하는 능력을 토대로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션 케니 신임 법인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회사를 더 큰 성공으로 이끄는 데 전념하겠다"며 "지속된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트레일러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闵行区)가 CJ에 인프라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상하시가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CJ를 참여 후보로 꼽았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해 사료·식품·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만큼 역량을 현지에서 발휘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는 30일 CJ차이나와 투자 촉진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식 현장에는 하봉수 CJ차이나 경영리더를 비롯해 천위젠(陈宇剑) 민항구 당위원회 서기 등 양측의 고위급 인사가 참여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상하이시 민항구도 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오는 2025년까지 3개년 실행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업계 리더들을 유치하고 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촉진해 상하이를 글로벌 경제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Gong Zheng) 상하이 시장은 "외국인 투자의 세계적 허브로서 상하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역량, 다양한 채널, 표준화된 관행'을 갖춘 외국 기업들을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 온 '고품질 성장'을 이끄는 길"이라고 말하며 해외 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상하이시 민항구가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CJ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지난 1994년 중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CJ는 지난해 기준 현지에서 110여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웨이, ENM, CGV, 대한통운 등이 현지에서 활발한 경영 활동 중이다. CJ차이나는 중국에서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물론 신사업 발굴 및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CJ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성 단위로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관계 형성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CJ는 중국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취임 2년을 맞은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 글로벌 1위 식품 기업을 목표로 미국 사업의 몸집을 키운다. 건강기능식품을 육성하고 시너지를 내는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사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 회장은 내달 1일 취임 2년을 맞아 K-라면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신라면을 내세워 '미국 1위, 세계 1위'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세계 식품 격전지인 미국에서 승부를 던져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미국 매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의 미국 매출은 5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분기 해외 매출 250억원 중 북미에서만 189억원을 거둬들였다. 미국 생산 역량도 꾸준히 늘리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제2공장 가동으로 현지에서 라면 8억5000만개가 생산됐다. 올해엔 제3공장 건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동부 지역을 유력하게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말 내년 초쯤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 역량 향상을 통해 미국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을 빠르게 따라잡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바 있다. 2021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5.2%. 경쟁사 도요스이산(동양수산)과 닛신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7.7%, 17.6%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건기식과 식물 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 등 사업 정착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신 회장은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정비해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며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기존의 건기식, 스마트팜, 외식 사업 등을 더욱 고도화해 육성하는 한편 M&A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캐나다 당국과 지원 방안을 두고 합의에 도달했다. 곧 모듈 공장 건설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매체 윈저스타는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연방·지방 정부와 넥스트스타 에너지간 보조금 패키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달 초 기존 제안보다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난 새 지원 방안을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연간 최대 40만 개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가정할 시 보조금은 10년 동안 약 150억 캐나다달러(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새로 책정된 보조금의 3분의 1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공식 발표를 위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은 조만간 재개된다"고 전했다. 자동차산업컨설팅 전문기관 'AFS(Auto Forecast Solution)'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이번 보조금 분쟁이 캐나다의 투자 유치 의지를 보여줄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들(캐나다 정부)은 미국 연방·주정부와 경쟁하고 있다"며 "이미 충분히 공장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캐나다)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듈 공장의 건설 지연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배터리 모듈 공장은 2024년, 배터리셀은 2025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은 연간 45GWh 규모로 건설된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총 4조8000억원을 투자, 공사를 시작했으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갈등이 불거지며 지난달 모듈 공장의 공사가 중단됐다.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었다. 한편, 스텔란티스 측은 지난달 15일 모듈 공장 건설 중단을 명령한 후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배터리셀 공장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사모펀드 777 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본격적인 운항 정상화를 노리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777 파트너스의 항공 자산 관리 부문은 이스타항공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최근 아시아 여행 산업의 부흥기를 활용하기 차원이란 게 AIP 캐피탈 설명이다. 이와 함께 AIP 캐피탈은 이스타항공이 보잉 737 MAX 8 제트기를 5대 임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은 7월 중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추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아시아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기와 신입 직원 구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777 파트너스 등 글로벌 투자자들도 아시아 항공사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직원 1300여명 중 400명만 남기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항공기도 3대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반납했다. 이후 충청도 기반 중견 건설업체인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며 여행 사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자 이스타항공은 불과 1년 7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올해 1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1100억 원을 투자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됐다. 지난 2월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 하는 데 성공했다. AOC는 항공사가 정부로부터 항공기 운항 개시를 위한 안전인력·시설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판단 받는 안전면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9월 3년 만에 국제선을 취항하는 가운데 전면적인 운항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운항을 재개한 김포~제주 노선은 탑승률이 95%를 웃돌며 우수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사장은 “올초 146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지만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빨라 올해 매출은 이를 충분히 웃돌 것”이라며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니의 차세대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이하 플스5 프로)의 세부 사양이 유출됐다. [유료기사코드] 록스타게임즈 전문 팁스터(유출자)인 벤(@videotechuk_)은 3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플스5 프로의 부품 정보를 공개했다. 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플스5 프로의 중앙처리장치(CPU)는 AMD 라이젠 젠2 8코어 프로세서다. 플스5 프로 CPU의 기본 클럭은 3.5기가헤르츠(GHz)이며 고성능 모드를 통해 최대 3.85기가헤르츠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컴퓨트 유닛을 늘려 렌더링 속도가 최대 45% 향상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는 기존모델과 성능차이가 두드러진다. 플스5 프로에는 16.7테라플롭스(TFLOPS, 1초당 1조번 연산) RDNA AMD 라데온 GPU가 장착됐다. 새롭게 장착된 GPU는 기존 플스5 GPU보다 연산능력이 6.7TFLOPS 향상됐다. 플스5 프로는 새로운 GPU를 기반으로 4K 해상도에서 최대 60프레임(FPS, 1초당 재생되는 이미지), 1440p 해상도에서는 최대 120FPS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는 GDDR6 16기가바이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테라파워'가 첨단 소재 업체 'ASP 아이소톱스(ASP Isotopes)'와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조달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SMR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테라파워와 ASP 아이소톱스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HALEU를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 건설과 연료 공급을 위한 조건서를 체결했다. 테라파워가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ASP 아이소톱스가 공장 운영과 생산 등을 전담한다. 양사는 조건서를 토대로 조만간 확정 계약까지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계약에는 HALEU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한 자본 제공 계획과 양사 간 HALEU 장기 공급 계약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파워는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금융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테라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ALEU 공급망을 더욱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 ASP 아이소톱스의 HALEU 공장이 완공된 후 10년 동안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모든 HALEU는 테라파워에 납품, 테라파워가 짓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을 가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