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등 미래 친환경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희토류 영구자석은 △스마트폰 △전기차 △드론 △로봇 △에너지절약형 가전제품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공구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와 산업 현장의 탄소중립 전환에 필수적인 소재다.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제품 보급을 확대하면서다. 이 중 신에너지차와 풍력 발전, 에너지절약형 가전 등이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 분야로 꼽힌다. 신에너지차의 경우 지난 2020년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65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22년엔 1000만 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량이 4만9000톤, 2025년엔 8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풍력 발전 인프라도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풍력 발전설비 신규 설치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풍력발전 터빈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MV당 670㎏에 달한다. 업계는 중국 풍력 발전설비 신규 설치에 필요한 희토류 영구자석이 오는 2025년 1만7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절약형 가전 수요 증가도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한 고성능 인버터 에어컨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사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2023년 9600톤, 2025년 1만14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채굴에서 분리, 정제 등 단계별 가공 공정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의 생산능력까지 갖춰 글로벌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건설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건설장비 산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 기조로 전기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코트라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의 '회복하는 폴란드 건설산업, 건설장비가 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폴란드의 건설경기지수는 -12.5를 기록했다. 이는 폴란드 통계청이 4000여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것으로 '0'을 기준으로 플러스는 호황을, 마이너스는 불황을 의미한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23.9)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했다. 건설업계 경기 전망을 보면 경기 회복은 9.7%로 전월 8.5% 대비 상승했고, 경기 악화는 22.3%로 전월 25.3% 대비 하락했다. 건설 수주 물량이 개선되지 않았고 국내 건설 생산량과 자금 조달 어려움 등 같은 여건에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해 폴란드 건설산업은 1990년대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동안 합법적으로 고용된 건설 노동력의 80~90%가 우크라이나인이었는데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인력 공백이 발생했다. 또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건설자재 공급 중단으로 자재 공급 가격이 폭등했다. 동유럽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94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약 6.3%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폴란드는 43억3000만 달러 규모로 동유럽 전체 건설장비 시장의 22.2%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1억1000만 달러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시 폴란드 건설장비 기업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 기조로 건설장비 생산기업도 이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EU 탄소배출거래제에서 제외됐던 건설 분야가 2027년부터 EU-ETS II에 포함돼 전기 건설장비 분야 투자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U-ETS II는 그동안 유럽 탄소배출권제도인 EU-ETS 시스템에서 제외됐던 도로·해상 운송과 건설 분야를 2027년부터 탄소배출권 시스템에 편입시키는 제도다. 건설산업에서는 시멘트 생산에서 건설자재의 이동과 실제 건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관리해야 하므로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전기 건설장비의 도입이 고려되고 있다. 전기 장비는 탄소 저감의 측면 외에도 병원, 학교, 주거 지역, 터널, 건물 내부 등 배기가스와 소음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왔던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트라는 "폴란드 건설시장은 작년 말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고 유럽 기금 투입으로 정부 발주의 공공 인프라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국가이며 이 재건사업을 통해 폴란드 건설시장과 건설장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가 새로운 파트너들의 게임을 출시하며 콘텐츠를 대거 확대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스마트TV를 통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로 엑스박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유토믹 등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보유한 소비자라면 별도의 장치를 구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앤트스트림 아케이드(Antstream Arcade)'와 '블랙넛(Blacknut)'의 게임을 게이밍허브에 추가했다. 지난해 11월 파트너십 체결 발표 이후 7개월만에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삼성 게이밍 허브에 서비스를 시작한 앤트스트림 아케이드는 레트로 게임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플랫폼이다. 앤트스트림 아케이드는 팩맨, 모탈컴뱃, 메탈슬러그 등 80년대에서 2000년대 시장을 주름잡던 1400개 이상의 레트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블랙넛은 500개 이상의 프리미엄 게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구독 서비스로 '클릭 앤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PC, 스마트TV에서 최대 5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랙넛은 가족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게임에 초점을 맞춰 클래식 AAA급 게임, 인디 게임, 스토리 중심 어드벤처 게임, 전략, 레이싱,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앤트스트림 아케이드와 블랙넛의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삼성 게이밍허브는 거의 3000개에 달하는 게임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앤트스트림 아케이드와 블랫넛을 통해 우리는 게임을 훨씬 더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삼성전자 TV 리모컨을 들고 팩맨과 같은 게임을 즐기거나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페어링해 다양한 장르의 수천 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콜롬비아 공략을 위해 현지 쇼룸 전체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토대로 현지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콜롬비아 전역 브랜드 쇼룸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새로운 로고 'KИ'와 신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뉴얼을 위해 기아는 5000만 달러(한화 약 66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리뉴얼 작업은 현재 콜롬비아 전역에 위치한 51개 판매 대리점과 49개 쇼룸, 45개 서비스 센터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아는 이번 리뉴얼이 콜롬비아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전략을 병행, 시너지를 토대로 현지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남미 판매의 대부분을 콜롬비아 시장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현지 기반 작업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실제 기아는 지난 2021년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코타(Cota) 지역에 설립한 1만4000㎡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토대로 생산을 확대, 현지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가 법인세 감면과 같은 조세를 비롯해 비조세 측면까지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기아 콜롬비아 관계자는 "물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를 감정적으로 연결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신규 슬로건에 부합할 수 있는 브랜드 존재 이유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 예상 규모는 약 23만대로 전년(26만3000대)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납축전지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상용 전원(UPS) 시스템과 산업용 기기용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4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납축전지 시장은 2021년 11억6000만 달러(약 1조5320억원)를 기록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4.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 납축전지 수입액은 지난해 21억 달러(약 2조7750억원)로 전년 대비 21.1%로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5억 달러(약 6600억원)로 전년 대비 23.9% 뛰었다. 멕시코(8억7000만 달러·약 1조1490억원) 다음으로 높았다. 납은 환경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유럽은 2030년 이후 신차에 납축전지를 장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환경 논란에도 불구하고 납축전지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납축전지는 UPS 시스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해 소형전기차(LEV)를 비롯해 지게차와 산업용 청소기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기기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가 어렵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무게가 납축전지의 절반이어서 기기의 무게 추 역할까지 할 수 없어서다. 자동차 시동용도 마찬가지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할 시 비용과 기술 이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축전지 시장이 성장하며 북미를 둘러싼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클라리오스·에너시스·씨앤디 테크놀로지스, 중국 레오체, 일본 GS유아사 등이 미국 내 상위 납축전지 공급사로 꼽힌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희귀질환 정복에 앞장선다. NIH가 후원 중인 '비스포크 유전자 치료 컨소시엄'(Bespoke Gene Therapy Consortium·BGTC)에서 8대 희귀질환을 선정해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NIH에 따르면 BGTC 8대 희귀질환으로 △샤르코-마리-투스병 4J형(Charcot-Marie-Tooth disease type 4J) △선천성 유전성 내피 이영양증(Congenital Hereditary Endothelial Dystrophy) △모키오 A 증후군(Morquio A Syndrome) △다발성 설파타제 결핍증(Multiple Sulfatase Deficiency) △NPHP5 망막 변성(NPHP5 Retinal Degeneration)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PCCB) △색소성 망막염 45(Retinitis pigmentosa 45) △경련성 마비증 50(Spastic paraplegia 50)을 선정했다. BGTC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투자·연구하는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플랫폼을 말한다. NIH가 투자·연구에 집중할 희귀질환을 선정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8대 희귀질환은 대표적인 희귀병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약 7000개의 희귀질환이 있으며, 이중 95%가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질환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4억명에 달한다. 유전자 치료제의 가격 장벽 또한 낮춰질 것이란 기대다. 유전자 치료제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연구개발(R&D)에서 제품화까지 수천억원이 투자돼 가격이 비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도 유전자 치료제에 속한다. 헴제닉스의 약가는 약 45억원에 달한다. FDA 승인을 받은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희귀 안질환 치료제)와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가격도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에 업계는 정부 자금이 연구에 투자된 만큼 제약사 입장에선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약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유전자 치료제는 미래 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끌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으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1년 2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8배 증가한 1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반도체용 연마제의 핵심 원재료인 셰륨화합물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내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국내 셰륨화합물 수입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4.4%를 기록했다. 일본에도 한국은 미국(2344만5183달러·약 300억원) 다음으로 많은 2위 수출국(1818만1207달러·약 240억원)이다. 대부분 반도체용 연마제 제조에 쓰인다. 셰륨은 은백색의 금속 희토류 원소다. 자외선을 잘 흡수하고 공기 중에 산화되기 쉽다. 셰륨산화물은 유리의 주요 성분인 이산화규소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연마제뿐만 아니라 적층 세라믹 콘덴서, 서미스터 등 전자재료로 활용된다. 지난 4월 기준 다이이치 희소원소화학공업과 태양광공업, 고순도화학연구소 등이 일본 내 주요 세륨 제조사로 꼽힌다. 업계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셰륨화합물을 수입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세륨은 희토류 원소 중 매장량이 풍부한 편에 속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고순도화학연구소에 따르면 25㎏ 기준 △산화세륨(순도 3N) 8000엔(약 7만원) △산화세륨(순도 4N) 1만2000엔(약 11만원) △불화세륨 8500엔(약 8만원) △염화세륨 3만5000엔(약 33만원)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하반기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2분기 8.0%를 기록한 이후 3분기 5.2%, 4분기 5.8%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신증권은 "하반기 해외 경제 모멘텀이 더욱 약화할 것"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은 계속되겠지만 그 속도는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경제 확장기는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점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미국 내 소비자 수요 탄력성이 1년 내내 지속하기 어려우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약한 경기 침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유럽 지역은 에너지 위기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영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제 구조는 미국보다 금리에 더욱 민감하고 경제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중신증권은 "전 세계 정세가 분할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중국은 일관된 전략적 초점을 유지하고 경제 개방 정책에 박차를 가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오만 HVAC(난방·환기·공조) 솔루션 전문 유통사와 손을 잡는다. 맞춤형 프리미엄 공조시스템을 제공,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걸프법인은 최근 블루레이크 테크놀로지(Blue Lake Technologies, 이하 블루레이크)와 HVAC 솔루션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만에 운영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고품질 공조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증가하고 있는 현지 수요에 적기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멀티브이 시리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멀티브이 시리즈는 LG전자의 대표적인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라인업이다.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으며, 실내외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효과를 높여준다. 극한의 온도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블루레이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다. 에어컨, 난방, 냉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도매·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가정용부터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설치 환경에 맞는 공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고효율·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지역 특화 공조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두바이 중심지에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상업용 공조솔루션 쇼룸을 열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중이다. 잇단 파트너십을 통해 탄탄한 유통망도 구축했다. 올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랜드마크 건설에 참여한 바 있는 설비 회사 '칸세헤브 인더스트리(Khansaheb Industries)'와 HVAC 솔루션 유통 분야에 협력키로 했다. <본보 2023년 1월 19일 참고 LG전자, '오일머니' 끌어모은다…중동 공조시장 공략> 아마드 아베드 LG전자 걸프법인 영업 담당은 "블루레이크와 협력해 LG전자의 첨단 HVAC 솔루션을 오만에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협력은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친환경적인 환경에 기여하는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메디힐이 일본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마스크팩·토너 패드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크림 등 바르는 화장품을 선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3일 메디힐 일본 유통사 세키도(SEKIDO)에 따르면 메디힐이 일본에 고보습 크림 '피토 레티놀 크림'을 출시했다. 제품은 메디힐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한국 제품 쇼핑몰 '좋아'(&choa!), 긴자러브러브(GinzaLoveLoe) 등에서 판매된다. 피토 레티놀 크림은 바쿠치올과 레티놀, 판테놀, 세라마이드엔피 등 피부 유효 성분 등이 들어있다. 환절기 거칠고 푸석해진 피부에 유연한 영양감을 부여하고 무너진 피부 탄력을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국내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만큼 일본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피토 레티놀 크림 판매 가격은 3500엔(세금 별도)으로, 국내 가격(메디힐 네이버 공식스토어 기준 6만9000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일본에서 제품 구매 시 소비세(부가가치세)를 감안하더라도 일본 판매가가 48% 저렴하다. 메디힐은 마스크팩·토너 패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바르는 화장품 라인업을 지속 선보여 매출 확대를 이끌겠단 전략이다. 특히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메디힐은 일본에서 사업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웨딩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웨딩 케어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컴(한글과컴퓨터)이 베트남 4개 성과 도시의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추가 협력에 대한 의사를 표명했다. 한컴은 에듀테크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베-한 기업인 및 투자협회(VKBIA)는 베트남 지방자치단체와 한국 기업들 간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2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했다. 포럼은 베트남 외교부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VKBIA와 박리우성 등 서울을 찾은 베트남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 관계가 체결됐다. 포럼에는 베트남 외교부 찐티마이프엉 부국장을 비롯해 박리우성, 투안티엔후에성, 껀터시, 꼰뚬시의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당위원회 부서기, 외교부장 등과 한국 기업인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베트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솔루엠과 에듀테크 부문을 공략하고 있는 한컴이 참여했다. 한컴과 솔루엠은 이번 포럼에 참여해 베트남에서 사업과 관련해 VKBIA를 통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컴은 지난해 5월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함께 베트남 한국어 교육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에듀테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한컴과 솔루엠 외에도 이 날 포럼에 참가한 기업인들은 그린에너지, 스마트시티, 첨단농업, 고급인력양성 등 베트남의 강점과 수요가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베트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한국 경제계가 향후 베트남에서 보다 다양하고 적절한 투자를 지속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가 중국 국영기업 윙텍 테크놀로지(이하 윙텍) 자회사인 넥스페리아의 인수 작업에 훼방(?)을 놓는다. 국가 안보 위협을 근거로 네덜란드 전력관리반도체 회사 '노위(Nowi)'를 품으려는 넥스페리아의 계획을 조사한다. 미국의 규제에 공조하며 중국의 반도체 산업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를 검토한다. 이번 조사는 최근 발효된 새 법안에 따라 이뤄진다. 이 법안은 민감한 기술 유출을 막고 국가 안보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해외 기업이 중요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회사에 투자 또는 인수를 추진할 때 네덜란드 정부가 이를 감독하고 필요시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내용을 담았다. 네덜란드 경제기후부는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도 조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봤다. 넥스페리아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 윙텍의 자회사로 있어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다.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기후부 장관은 "네덜란드 기업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많지만 일부 산업군에서 우리는 정말 취약하다"며 "포토닉스와 양자, 레이더, 센서, 반도체와 같은 민감한 기술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으며 우리는 해당 분야의 지식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가 조사에 돌입하며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는 불투명해졌다. 넥스페리아는 영국 파운드리 회사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를 두고도 현지 정부와 갈등하고 있다. 영국은 네덜란드와 동일한 이유로 넥스페리아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넥스페리아가 NWF 지분율을 14%에서 100%로 높이자 영국 정부는 지분 매각을 명령했다.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까지 넥스페리아의 발목을 잡으며 '대(對)중국 규제 전선'은 넓어지는 분위기다. 미국은 작년 10월 중국에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의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동맹국인 네덜란드에도 동참을 요청했다. 미국의 압박은 먹혔다. 네덜란드는 미세 공정 구현의 핵심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이어 심자외선 장비 공급도 중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리셰 스레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 장관은 지난 3월 국회에 보낸 서한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르면 올해 여름 새 규정이 도입돼 네덜란드 정부의 허가 없이 EUV 장비 수출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