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프랑스 원전 솔루션 업체 '프라마톰(Framatome)'과 손을 잡았다. 원자재 공급부터 원자력연료 제조까지 전방위로 협력,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최익수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라마톰과 원자재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전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의사를 확인하고,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프라마톰과의 동맹을 통해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MOU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프라마톰이 원자력연료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지르코늄부터 금속 우라늄까지 핵심 물질 제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공정 기술 협력·공급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985년 설립된 프라마톰은 세계 최대 원전 기업 중 하나인 프랑스 EDF의 자회사다. 원전 장비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 설계 △원자력 증기 공급 시스템(NSSS) △연료·부품 설계·제조 △I&C 시스템 통합 △원자로 운영 유지·보수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프라마톰은 에너지용 원자로뿐 아니라 핵 잠수함 등 무기에 들어가는 핵 추진 원자로도 제작한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 1·2호기에도 프라마톰형 노형이 적용됐다. 한편 최 사장은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6박 9일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슬로베니아,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세계핵연료시장(WNFM) 연차회의에 참석,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 등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덴마크에서는 시보그(Seaborg)와 소형용융염원자로(CMSR)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본보 2023년 6월 20일 참고 [단독] GS건설, 소형원전 출사표…덴마크 시보그와 '불소 연료염' 생산 맞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현대차, LG 등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접견한다. 프랑스가 자국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익명의 프랑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동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프랑스 내 생산 거점 설립,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등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정부 주도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프랑스에서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작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금속 소재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조달·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5년 동안 30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에너지, 자동차, 항공, 우주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랑스 2030’ 일환이다. 총수들은 윤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자격으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행보다. 각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과 오페라 극장 등 도심 주요 명소에서 옥외광고판 등을 활용, 부산 엑스포 홍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국 간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같은날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개최, 첨단산업 협력과 대북공조 강화 등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파리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예정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나이지리아 이동통신업체 '에어텔 나이지리아'는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 통신장비 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어텔 나이지리아는 인도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바티 에어텔'의 나이지리아 법인이다. 바티 에어텔은 글로벌 4위 규모의 대형 통신사로 인도와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17개 국가에서 통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바티 에어텔의 인도 지역 5G 통신장비 공급을 수주한데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도 계약을 이어가며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이지리아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함께 제공한다. 중국 저가폰이 장악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에어텔 나이지리아 페미 오신라자(Femi Oshinlaja) CCO(최고영업책임자)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가장 저렴하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해 가장 저렴한 12만2000 나이라(약 22만8500원) 5G 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정부가 군사 장비 구매를 위해 한국으로부터 추가 대출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폴란드에 무기를 수출하면서 12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해줬는데 2차 수출 협상 과정에서 폴란드가 이보다 많은 금융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반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막달레나 르제츠코프스카(Magdalena Rzeczkowska) 폴란드 재무장관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해 폴란드 경제가 직면한 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제6회 개발비전 포럼의 패널로 참석해 한국 정부의 대출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르제츠코프스카 장관은 폴란드가 군사 장비 구매를 위해 한국에서 760억 즈워티(약 24조원)를 대출 받았다는 폴란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폴란드가 한국에 추가 대출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이달 초 3일간 방한한 이후 언론의 혼선이 빚어진 탓이라고 지적했다. 폴란드가 한국에서 군사 장비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청중의 질문에도 추가 대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폴란드가 (한국에) 추가 대출을 받은 적이 없다"며 "폴란드 정부는 이미 서명된 계약에 대해 이행 중으로 계약 내 자금 조달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란드로의 군사 장비 인도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 지출은 국방 개선을 위한 군사 장비 구매뿐만 아니라 군대 확장, 현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폴란드 군대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자금 조달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행되고 있으며, 추가 신용 대출에 대한 의문은 없다"고 말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또한 한국에서 차관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한국 측과 폴란드 무기산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신용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측면에서 언론 보도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라디오 매체 'Polskiego Radia 24'는 폴란드가 한국에서 24조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방부가 군대에 지출하는 연간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우리 정부가 폴란드에 무기를 수출하면서 12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해줬는데 폴란드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24조원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는 계약액 17조원의 70%에 달하는 12조원의 대출과 보증을 폴란드 정부에 제공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수출협상 물량은 전차 820대와 자주포 360문 등으로 예상 계약액이 30조원이 넘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미국의 슬립테크 스타트업 '이어러블 뉴로사이언스(Earable® Neuroscience, 이하 이어러블)'에 투자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수면테크 시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어러블은 20일(현지시간) 삼성벤처투자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경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슬립테크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이어러블은 골전도 헤드셋 형태의 '프렌즈 브레인 밴드(FRENZ® Brainband)' 개발했으며, 지난달 첫 배송을 시작했다. 이어러블은 지난해 1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 등으로부터 66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어러블은 당시 투자금을 바탕으로 헤드셋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한다고 밝혔으며 프렌즈 브레인밴드가 개발됐다. 프렌즈 브레인밴드는 골전도 스피커와 생체인식 센서가 내장돼 뇌활동을 추적, 자극한다. 이를 통해 착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이어러블에 투자한 것은 슬립테크 분야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슬립테크 부문은 2021년 6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BBC, 블룸버그 등에서도 2023년 주목해야 기술 분야로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는 투자와 함께 이어러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이어러블 프렌즈의 잠재력을 인정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러블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의 광범위한 생태계와 함께 전 세계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업계가 한국을 체외진단 수요가 늘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부터다. 씨젠·수젠텍 등 국내 기업이 국내·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르헨티나 매체 '리포트이스트아시아'(reporteasia)는 21일 한국이 글로벌 체외진단(IVD) 시장을 이끌 신흥국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 한국 체외진단(IVD)시장 규모는 약 37억달러(약 4조7720억원). △신종 감염병 발병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발병률 증가 등의 이유로 체외진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체외진단이란 인체에서 채취된 조직·혈액·소변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기다. 리포트이스트아시아는 체외진단 시장을 이끌 국내 업체로는 씨젠과 함께 수젠텍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기업에선 △로슈 진단 △애보트 래보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바이오라드(Bio Rad Laboratories Inc.) △BD (Becton, Dickinson, and Company) △지멘스 헬스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써모피셔 사이언스(Thermo Fisher Scientific Inc) 등을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간 북미 기업 중심의 국내 체외진단 시장에서 씨젠과 수젠텍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이 국내 체외진단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쌓이면 국내에서 영업망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중 씨젠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씨젠이 2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독자 기술 '신드로믹 정량 PCR'이 해외에서 인기다. 신드로믹 정량 PCR이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하나의 튜브로 검사해 정확한 원인균을 밝혀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글로벌 업체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고 상태. 지난 15일엔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1위 진단기업 하이랩(Hylabs)과 계약에 이은 두 번째 기술공유 사업 성과다. 수젠텍도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여성 호르몬 올인원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슈얼리 스마트(Surearly SMAR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제품은 임신 여부 확인, 자궁외임신, 유산 위험성 관리, 완경 이행기 등 호르몬 패턴은 물론 생리주기 체크를 통한 생리불순, 월경 전 불쾌 장애까지 미리 진단해 예방할 수 있다. 리포트이스트아시아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 진단시약 등 체외진단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향후 체외진단 시장을 이끌 주요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트이스트아시아는 "한국은 HBV(B형간염바이러스)와 HCV(C형간염바이러스), 결핵, 코로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진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 자회사 GLN인터내셔널이 캄보디아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LN인터내셔널은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은행과 현지에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GNL인터내셔널은 지급결제 플랫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서비스 기업이다. 전 세계 금융회사·유통회사·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 앱으로 결제·송금·현금 인출·쿠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을 비롯해 GLN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은 금융기관의 모바일 앱 등으로 간편하게 QR 코드를 스캔하고 결제·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LN인터내셔널은 2021년 7월 하나은행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일본·베트남·태국·대만·홍콩·싱가폴·라오스·괌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GLN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KB디지털플랫폼펀드 △대만 타이신은행 △일본 스미토모미쓰이신탁은행 △카카오페이 등 4개 기관으로부터 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클레다은행은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으로 총 자산이 94억4000만 달러(약 12조16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 전자결제회사 VNPT EPAY가 경영관리기업 암노트(AMnote)와 손잡고 사업을 확대한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부사장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임 부사장이 지분 100% 갖고 있는 대상그룹 계열 투자사 UTC인베스트먼트는지난 2017년 VNPT EPAY를 품었다. VNPT EPAY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암노트와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전자결제 △회계 소프트웨어 △전자계산서 등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에서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VNPT EPAY 고객사는 암노트의 회계 소프트웨어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비 절감·수익성 제고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NPT EPAY 관계자는 "암노트는 회계 오류가 적고 보안이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전자결제 시장에서 양사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VNPT EPAY는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VNPT EPAY에 투자한 UTC인베스트먼트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콘텐츠 업체 VMG미디어가 보유한 VNPT EPAY 지분 62.5%와 경영권을 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VNPT EPAY는 올해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온라인매체 베트남넷(Vietnamnet) 선정 ‘베트남 상위 500대 기업 순위’에서 민간기업 207위, 전체기업 349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일본에서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액티브 스킨케어' 이미지를 내세워 MZ세대 등 새로운 소비자 유입 증대를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 브랜드 리뉴얼에 착수했다. 올해 이니스프리 론칭 23주년을 맞아 올드한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시켜 젊은 소비자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다. 기존 고객과 더불어 10·20대 소비자를 늘려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액티브 스킨케어 이미지를 강화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린다. 액티브 스킨케어에 자연의 무한한 에너지를 탐구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리뉴얼한다.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를 섞어 에너지 넘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는 물론,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지한다는 브랜드 비전을 반영했다. K팝을 대표하는 얼굴인 세븐틴 민규와 아이브 장원영을 앰배서더로 기용한 점 또한 눈에 띈다. 이니스프리는 "'긍정적이고 활발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니스프리의 가치관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니스프리는 리브랜딩을 기념해 내달 3일부터 13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민규X 비타C 그린티 엔자임 잡티 토닝 세럼'은 도쿄 시부야역에서, '원영X 비타C 그린티 엔자임 잡티 토닝 세럼'은 JR 동일본 젠센에서 진행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1990년대 후반 발생했던 닷컴 버블(Dot-com Bubble)이 소환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AI 붐이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언젠가 꺼질 거품이라는 비관론과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란 낙관론이 대립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9%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AI 관련 주식의 대규모 랠리에 힘입은 결과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불고 있는 AI 붐이 과거 닷컴 버블 현상과 유사하다는 의견과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관련 기업의 지분 금액이 급격하게 오른 거품 경제 현상을 말한다. 우선 AI 붐에 비관적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은 AI 붐이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제임스 페니 TAM 자산관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AI라는 단어만 언급해도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닷컴 버블 시대 때와 매우 흡사한 냄새가 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하락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도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행동은 닷컴 버블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닷컴 버블 땐 이름에 닷컴을 추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이 속출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근 거론되는 AI 기업들과 과거 인터넷 기업들은 처한 상황 자체가 다르다는 주장이다. 제레미 시겔 와튼대 재무학과 교수는 “AI에 대한 과대광고를 거품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닷컴 버블 시대에는 수익이 전혀 없는 기업들의 가치가 엄청나게 높게 평가된 게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핀테크 기업 트레이디어 최고경영자(CEO)인 댄 라주는 “1990년대 후반의 기업 가치 평가와 주가수익비율은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기업들의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었다”며 “오늘날 AI 기업들의 가치 평가와 주가수익비율은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최근 이엔플러스와 각형 배터리 공급 등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미국 배터리 및 장비·부품 제조·유통 기업 에너시스가 미국 공장 건설에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시스가 최근 프랑스 이차전지 기업 베르코어와 미국에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최적의 공장 위치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 △생산시설 운영 방식 등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진행되면 에너시스는 고객 각각의 요구에 맞는 배터리 솔루션의 셀 크기를 최적화할 수 있다. 미국 외에 다양한 셀 공급업체에 개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 영토를 크게 넓힐 수 있다. 데이비스 M. 셰퍼(David M. Shaffer) 에너시스 CEO는 "리튬 이온 전극 화학 및 고성능 제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베르코어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신규 공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현지 제조와 고객의 특별한 제조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시스의 미국 공장 건설이 가시화되면 이엔플러스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에너시스 개발 책임자인 제레미 코드레이(Jeremy Cordray)는 이엔플러스 부스를 찾아 "각형 배터리의 연구 개발과 진행을 위해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CES 2023에서 길이 600mm, 폭 120mm로 기존 배터리보다 2배 큰 300~380ah의 용량을 보유한 각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을 뿐 아니라 팩 무게를 감소시켜 전기차(EV)의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어 에너시스 외에도 사우디 투자청, 도요타, 테슬라 등 글로벌 500여개 기업과 정부기관이 이엔플러스 부스를 찾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소형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주요 세그먼트를 모두 전기차로 커버한다는 목표다.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 유럽 마케팅 총괄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년 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데이비드 힐버트 총괄은 "기아차는 2025년부터 유럽 판매 씨드,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중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실용성을 중요시해 중소형 A, B, C 세그먼트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기아는 지난 3월 진행된 2023 기아 차이나 신에너지 전략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EV5 콘셉트를 앞세워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EV4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B세그먼트 전기차 모델 'EV3'다. EV3는 지프 어벤저, 푸조 e-2008과 직접적으로 경쟁한다. EV3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 승용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피칸토를 앞세운 A세그먼트 부문에도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으로 EV1를 앞세운다. 데이비드 힐버트 총괄은 "향후 7년 내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 판매의 3분의 1 규모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니로와 같은 멀티 파워트레인 모델도 지속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니의 차세대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이하 플스5 프로)의 세부 사양이 유출됐다. [유료기사코드] 록스타게임즈 전문 팁스터(유출자)인 벤(@videotechuk_)은 3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플스5 프로의 부품 정보를 공개했다. 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플스5 프로의 중앙처리장치(CPU)는 AMD 라이젠 젠2 8코어 프로세서다. 플스5 프로 CPU의 기본 클럭은 3.5기가헤르츠(GHz)이며 고성능 모드를 통해 최대 3.85기가헤르츠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컴퓨트 유닛을 늘려 렌더링 속도가 최대 45% 향상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는 기존모델과 성능차이가 두드러진다. 플스5 프로에는 16.7테라플롭스(TFLOPS, 1초당 1조번 연산) RDNA AMD 라데온 GPU가 장착됐다. 새롭게 장착된 GPU는 기존 플스5 GPU보다 연산능력이 6.7TFLOPS 향상됐다. 플스5 프로는 새로운 GPU를 기반으로 4K 해상도에서 최대 60프레임(FPS, 1초당 재생되는 이미지), 1440p 해상도에서는 최대 120FPS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는 GDDR6 16기가바이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테라파워'가 첨단 소재 업체 'ASP 아이소톱스(ASP Isotopes)'와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조달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SMR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테라파워와 ASP 아이소톱스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HALEU를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 건설과 연료 공급을 위한 조건서를 체결했다. 테라파워가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ASP 아이소톱스가 공장 운영과 생산 등을 전담한다. 양사는 조건서를 토대로 조만간 확정 계약까지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계약에는 HALEU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한 자본 제공 계획과 양사 간 HALEU 장기 공급 계약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파워는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금융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테라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ALEU 공급망을 더욱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 ASP 아이소톱스의 HALEU 공장이 완공된 후 10년 동안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모든 HALEU는 테라파워에 납품, 테라파워가 짓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을 가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