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이 재개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주 방한 당시 LG와 장시간 대화하고 보조금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24일 IT월드캐나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샴페인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와의 협상에 대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과 2시간 동안 만찬을 했다"며 "거래를 마무리하고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샴페인 장관은 지난 16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국을 방문했었다. 서강현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들의 임원진과 만나 협력을 꾀했다.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와의 보조금 협상도 이번 방문의 주요 화두였다. 양사는 지난해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를 세우고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40억 달러(약 5조2620억원)를 투자, 연간 4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 2024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현지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공사가 중단됐다.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넥스트스타에너지와의 협상이 부진한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는 폭스바겐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배터리 공장 건설 대가로 130억 캐나다달러(약 12조6700억원) 상당의 세액공제와 7억 캐나다달러(약 6820억원)의 자금 지원을 확정하며 갈등을 키웠다. 샴페인 장관은 방한 기간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과 만나 해법을 모색했다. 그는 "캐나다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 보조금만 있진 않다"며 "넥스트스타에너지와의 협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듭 밝혔다. 인력과 재생에너지, 핵심 광물, 주요 시장과의 접근성 등 캐나다의 강점을 고려하면 넥스트스타에너지가 캐나다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2차전지 부품 전문 생산업체 상신이디피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 인근 부지를 확보했다. 상신이디피가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급망 생태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미국 인디애나 경제개발청(IEDC)에 따르면 상신이디피가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 지역 스타플러스 에너지 배터리 공장 남쪽에 위치한 4만4515㎡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세 번째다. 앞서 소재전문기업 '솔브레인'의 미국 생산법인 솔브레인MI(soulbrainMI)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 재원산업이 올해 초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 인근 부지를 사들인 바 있다. 솔브레인MI는 전해액 생산시설, 재원산업은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과 폐NMP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현재 해당 부지 인근에 약 31억 달러(한화 약 4조43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초기 연간 23GWh를 생산하고 33GWh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 예정이다. 공장 부지 매입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이곳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제조시설들과 가까워 지리적인 이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상신이디피는 1992년 설립되어 2007년 상장한 2차전지 특히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집전체 부품 생산·판매 기업이다. 이차전지의 후방 재료산업으로서 리튬이온 방식의 2차전지 중 노트북,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원형 CAN,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EV CAN, 대용량 저장장치 ESS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또한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며 증가하는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고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바로잡습니다] 당초 본지 5월 24일 <상신브레이크, 삼성SDI 美 배터리합작사 인근 부지 확보…공급망 생태계 확충> 기사에서 ‘상신브레이크’(Sangsin break America)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 지역 스타플러스 에너지 배터리 공장 남쪽에 위치한 4만4515㎡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는데, 사실 확인 결과, 관련 부동산 계약주체는 2차전지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상신이디피 미국 현지법인 ‘상신이디피 인디아나’(Sangsin Indiana Inc.)로 이를 5월26일 바로잡습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현지 생산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지원 정책을 확대, 스마트폰을 넘어 반도체 분야까지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24일 블룸버그TV에 따르면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인도에서 전자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성장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경쟁하려는 인도의 노력에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찬드라세카르 장관은 "인도는 스마트폰 산업에서 특히 많은 성공을 이뤘다"며 "우리는 이를 다른 제품 범주로 확장해 성공을 다시 재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찬드라세카르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도 칩 생산과 패키징 공장을 인도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생산연계인센티브(PLI)가 대표적이다. PLI는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휴대폰 산업에 국한됐던 지원금 종류와 적용 산업 범위도 다변화하는 중이다. 인도 정부는 노트북, 태블릿, 서버 부문 PLI로 20억 달러 규모 예산을 책정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 보조금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실제 기업들도 정부 지원에 힘입어 인도 거점 역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미중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생산기지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찍부터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조 공장 2곳을 비롯해 벵갈루루 R&D센터, 디자인센터 등을 두고 있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 연구소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 R&D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폰 생산기지 중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도 현지 투자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애플은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 기존 위탁생산 파트너사를 통해 인도에서 현지 제조한다. 과거에는 구형 아이폰을 중심으로 생산했으나 작년부터는 최신 제품인 아이폰14 시리즈도 생산하고 있다. 아이폰 외 에어팟까지 현지 생산 종류를 늘리고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거점 이전을 검토중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외 헤지펀드들이 쿠팡 투자 확대에 나섰다. 경기침체와 유통시장둔화 속에서도 분기 최대 매출과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으로 풀이된다. 쿠팡 기업 가치는 960억달러(약 126조6400억원)로 평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헤지펀드가 쿠팡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하며 보유 비중을 확 늘렸다. 주식 중 71.56%는 헤지펀드·기관 투자자 등이 갖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4분기 111만7905주를 확보했다. 이는 1644만4000달러 규모에 달한다. 같은 기간 LPL 파이낸셜(Financial)도 주식을 3% 늘렸다. 현재 LPL은 4만3502주를 보유하고 있다. 가치는 64만달러에 달한다. 헤지펀드의 쿠팡 지분을 확대도 눈길을 끈다. 로열런던자산운용은 0.4% 확대하며 지분을 19만5898주로 늘렸다. 가치는 326만9000달러다. 손버그투자운용과 포어사이트 자산운용 LLC도 같은 기간 지분을 확대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지분을 늘리는 배경으로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쿠팡의 성장세 효과로 분석된다. 단박에 실적으로 증명했다. 올 1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갈아치웠다. 매출이 전년 동기(6조1653억원)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달러)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매출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7조2176억원(56억5834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21% 늘었다. 시장에서 쿠팡에 대해 장밋빛 전을 내놓고 있다.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데다 풀필먼트(CLS)사업 확대로 경쟁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쿠팡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11일 쿠팡의 목표 주가는 18달러에서 19달러로 올렸다. 23일 쿠팡 주가는 15.72달러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쇼핑과 비쇼핑을 연결할 수 있는 'Buyer Market Lock In' 효과로 쿠팡의 점유율이 2분기부터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쿠팡의 전략이 유통업체나 플랫폼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계속된 고성장으로 피크아웃 우려가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유통업종 내에서 쿠팡의 점유율 확대 여력은 여전히 높다"며 "새로운 멤버십 정책 등이 점유율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폴란드 열병합 발전소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 1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베올리아·오리엔스·BHI 등과 열병합 발전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사업은 바르샤바 우르수스 지역에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추후 논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KIND는 폴란드 정부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투자무역청과 공동사업 개발, 사업내용 공유 등 협력을 위한 MOU을 맺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한 유럽 내 거점이자, 신공항, 열병합발전소, 원자력발전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다. 정부는 이번 MOU를 통해 폴란드에 우리 기업의 진출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와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소액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별화 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모습이다.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이 24일 발표한 은행 감독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소액금융시장 점유율은 57.1%에 달했다. 이는 주요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LOLC 캄보디아(20.3%)와 암렛(15.8%), AMK(5.3%), 모하노코르(1.1%)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프라삭은 수익 부문에서도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프라삭의 지난해 총 순이익은 1억7536만 달러(약 2300억 원)로 전체 소액대출금융기관 순이익의 58.7%를 차지했다. LOLC 캄보디아가 6170만 달러(약 814억 원), 암렛이 4700만 달러(약 620억 원), AMK가 1200만 달러(약 158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자 수입에서도 프라삭은 5억7600만 달러(약 7600억 원)를 기록하며 선두에 위치했다. 이어 암렛이 2억1700만 달러(약 2862억 원), LOLC 캄보디아가 1억8760만 달러(약 2474억 원), AMK가 8800만 달러(약 1161억 원), 모하노코르가 19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나타냈다. 총 자산의 경우 프라삭이 48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암렛(20억 달러·2조6400억 원), LOLC 캄보디아(15억 달러·1조9800억 원), AMK(7200만 달러·950억 원), 모하노코르(1600만 달러·211억 원)가 뒤를 이었다. 프라삭은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가장 많은 대출을 제공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삭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차별화 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들과 보다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결과”라며 “고객, 투자자,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 상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삭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잔여 지분 30%를 모두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프라삭과 현지법인 KB캄보디아 합병을 통해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허가가 떨어질 경우 프라삭은 기존 리테일 여·수신을 비롯해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호주 블랙록마이닝으로부터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조달한다. 탈(脫)중국을 가속화하고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거듭난다. 블랙록마이닝은 23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천연흑연 공급에 대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은 탄자니아 마헨지(Mahenge) 광산에서 생산한 플레이크 형태의 천연흑연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연간 최대 6000미터톤(MT)이다. 마헨지 광산은 탄자니아 울랑가 지구에 위치한다. 블랙록마이닝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324km²에 달하는 탐사 구역에 총흑연함량(Total Graphite Content, 이하 TGC)이 7.8%와 8.5%인 흑연정광 각각 2억1200만t, 70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록마이닝은 26년 동안 연간 최대 34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0년 말 지분 15%를 인수하며 블랙록마이닝과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선불로 지급하고 마헨지 광산 개발에서 얻은 흑연 생산량 전부를 공급받는 내용의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도 맺었다. 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배터리 광물 컨퍼런스'에서 "포스코와 완전한 형태의 합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예고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MOU를 토대로 블랙록마이닝과 정식 공급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헨지 광산의 생산 물량을 받아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흑연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쓰인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뉘는데 천연흑연은 리튬이온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재료로 평가받는다. 현재 80% 이상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에서 조달한 흑연은 포스코퓨처엠에 납품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세종1공장과 2공장에서 연간 약 7만4000t의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2025년까지 천연흑연 음극재 증설에 4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30년 천연흑연 음극재 14만6000t을 비롯해 전체 음극재에서 32만t을 확보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뉴욕 연방준비은행 뉴욕혁신센터(NYIC)가 진행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공동 연구가 완료됐다. MAS와 NYIC는 이번 연구를 CBDC의 국가간 결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AS와 NYIC의 CBDC 국가 간 거래 기능에 대한 공동 연구가 완료됐다. 이번 연구는 MAS의 시더 x 유빈 +(Cedar x Ubin +)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가 간 디지털 화폐를 교환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각 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CBDC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BDC가 주목받는 분야는 해외 송금 분야다. 현재의 해외 송금 시스템이 처리 시간이 느리고 과도한 처리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MAS와 NYIC는 이번 연구에 해시 타임 락 계약(hashed time lock contracts, HTLC) 솔루션을 이용했다. 해시 타임 락 계약 기술은 거래 과정에서 코인이 전송되는 시간을 제한하는 타임락과 코인이 보내져야지만 거래가 성사되는 해시락 기술이 결합된 암호화폐 결제 기술이다. MAS와 NYIC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으로 구성된 디지털 자산의 결제를 진행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한 외환 거래가 실시간에 가까운 거래를 지원하고 개인간 송금을 지원할 수 있어 상호 운용성과 자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MAS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CBDC가 공통 인프라 없이도 효율적인 국가 간 결제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 디지털 통화 환경을 예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온시스템이 미국 핵심 전기차 허브 지역으로 떠오르는 조지아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현지 생산 능력 강화를 토대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포드 등 고객사 지원 사격에 나선다. 24일 미국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조지아주 불록 카운티 게이트웨이 지역 산업단지(Gateway Regional Industrial Park)에 4000만 달러(한화 약 528억원)를 투자, 신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5월 가동이 목표다.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와 포드 등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 전기차 신공장 증설에 맞춰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원산지 규정 강화로 현지 핵심 부품 조달 비율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된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성민석 한온시스템 사장은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한온시스템의 북미 지역 입지를 확장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온시스템의 조지아 진출을 이끌어준 조지아주와 관련 기관 간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조지아주 내 일자리 160개 이상 창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민석 사장은 "현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불록 카운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하며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과 저온을 각각 활용해 히터와 에어컨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히트펌프 외에도 열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이라크 국영 통신사 INA는 정부가 한화와의 협상을 완료한 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빠르게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는 "현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기관과 협의에 도달한 후 남은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한화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와 NIC는 올해 1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화가 공사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본보 2023년 1월 4일자 참고 : [단독] ㈜한화 건설부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복귀한다> 작년 8월 말 기준 공사를 완료한 부문에 대해 청구한 금액은 49억5100만 달러(약 6조5400억원)인데 실제 수령한 금액은 43억2200만 달러(약 5조7090억원)으로 6억2900만 달러(약 831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이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는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총 공사대금이 101억2000만 달러(약 13조369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 국제 컨퍼런스 'ATS(American Thoracic Society) 2023'에서 LAPSTriple agonist를 특발성 폐 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으로,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동시에 IPF 등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다양한 혁신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미 미국 FDA와 유럽 EMA는 LAPSTriple agonist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ATS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특발성 폐 섬유증 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의 효력을 평가한 것으로,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 반복 투약시 혈중 산소포화도가 증가하고 섬유화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섬유화 진행 억제 및 폐 기능 개선을 통해 동물모델에서 질병 진행에 따른 사망률을 낮췄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현재 국내에서 IPF 치료제로 허가된 피르페니돈(pirfenidone)과 닌테다닙(nintedanib)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를 맡은 김정아 박사는 "NASH 치료제는 물론,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발성 폐 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진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돼, 폐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이 질병의 원인으로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없고, 기존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의 효능적 한계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삼중작용 혁신 바이오신약 LAPSTriple agonist가 다양한 적응증에서 의미있는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LAPSTriple agonist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혁신청과 손 잡고 현지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강력한 개방형 혁신 이니셔티브 구축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에코모션위크(EcoMotion Week) 2023’에서 이스라엘 혁신청(Israel Innovation Authority)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스타트업 공동 발굴과 초기 기술 검증을 위한 프로젝트 비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에코모션 위크는 이스라엘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에코모션이 주최한다. 에코모션은 모빌리티 분야 혁신 생태계 육성을 위해 지난 2013년 이스라엘 정부가 설립한 협회이다. 현재 600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혁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크래들은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 선도를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향후 현대차 글로벌안전전략사업부(Global Safety Office·GSO)와 협업한다. GSO는 현대차의 안전 관리와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자동차를 타는 고객, 차량 안전 문제까지 총괄 전담하고 있다. 까다로운 선진국 차량 안전 테스트 기준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상용화될 미래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안전 관리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동차 결함 시정(리콜) 요구에 종합 대응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