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에서 유해 물질 활용과 환경 오염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여론이 일면서 에코프로비엠까지 지역 사회의 비난에 직면했다. 헝가리 매체 어지투드저크(Ugytudjuk)는 27일(현지시간) 에코프로비엠이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26가지 독성·인화성 물질을 활용한다고 보도했다. 지하수가 오염돼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양과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루 2800㎡의 공업용수를 소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레첸 공장이 논란이 된 배경에는 화유코발트가 있다. 화유코발트는 헝가리에 약 5200억 포린트(약 2조원)를 투자해 연간 10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격렬히 반대했다. 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회사와 현지 정부 모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암초' 만난 화유코발트 헝가리 공장... 현지 주민들 거센 반대 직면> 신공장이 들어설 악스 정부 관계자인 나기 산도르네(Nagy Sándorné)는 갑작스러운 양극재 공장 건설 통보에 불만을 표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화유코발트가 불러온 반발 여론은 에코프로비엠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에코프로비엠 공장이 화유코발트의 투자를 반대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에코프로비엠측은 "26가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만 독성·인화성 물질은 일부"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용수 또한 지하수를 직접 쓰지 않는다"며 "데브레첸시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 공장은 에코프로비엠의 유럽 전진기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월 국내 양극재 제조사 중 처음으로 유럽 공장을 착공했다. 총 3827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한다. 연간 전기차 13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최대 격전지' 북유럽 3국 중 하나인 스웨덴에 법인을 설립한다. 브랜드 전략에 따라 오는 2025년 완전 전동화 브랜드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유럽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현대차 유럽 본사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스웨덴 현지 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과 충전 인프라, 선호도 등 전기차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국가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기차 최대 격전지인 스웨덴 시장 선점 여부에 따라 향후 판매량과 생태계 확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브랜드 전동화 계획과도 맞물린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 모든 모델을 100% 전동화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지 법인은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에 앞서 그동안 현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며 기반을 닦아온 '현대 빌라 임포트 AB'(Hyundai Bilar Import AB)로부터 전반적인 사업을 인수하는 작업을 선행할 방침이다. 현대 빌라 임포트 AB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유한회사로 스웨덴 Hyllie Stationsväg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전략 마련도 병행한다. 특유의 온라인 판매 전략과 폭 넓은 유통 채널을 토대로 현지 고객들의 전기차 구매 편의성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벵트 라르손(Bengt Larsson) 현대 빌라 임포트 AB 지사장은 "탄탄하게 가꿔온 사업을 현대차에 넘겨주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마련된 기반을 토대로 현대차가 스웨덴 전기차 시장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스웨덴은 향후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전략적 가치가 큰 국가"라며 "현대차 미래 성장을 위해 견고한 기반을 마련해 준 현대 빌라 임포트 AB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다시 한번 공격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캠프 조지사가 아노비온의 조지아주 전기차용 흑연정제공장 준공식 연설에서 "조지아주가 전기 자동차 부분에서 성공한 것은 주정부가 투자·이전·확장·혁신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최고 정책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업계 전체보다 일부만을 위해 저울을 속이는(Thumb on the scale) 바이든 정부의 정책 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8억 달러(약 1조42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일자리 400개를 만들기로 한 기업의 기공식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기에는 이례적으로 강한 발언이라는 것이 AP의 분석이다. 캠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조지아주의 전기차 성공을 자신들의 공로로 가로채려한다"며 "이는 내년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지아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전기 자동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미국 전진기지로 부상했다. 2020년부터 40개 이상의 전기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유치해 227억 달러(약 29조6030억원)의 투자와 2만8400개의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이하 IRA)에 서명,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 자동차에만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캠프 주지사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지아주에 투자한 현대차를 포함한 해외 기업들이 IRA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조지아주 일자리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 IRA가 불공평하다는 현대차 측의 입장을 언급하며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서명하기 전인 지난해 5월 조지아 공장 건설을 발표했지만, IRA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과 같은 상명하달 식의 일부만 편들어주는 연방정부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조지아주는 (IRA와 같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시장이 혁신과 확장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조지아주에 55억달러(약 7조1720억원)을 투자, 2025년부터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공장은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전기차 생산량도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행 IRA 제도상 현대차는 조지아주 현지 공장 전기차 생산 이전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해, 업계는 물론 미국 현지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위 자리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이하 콕스)가 발표한 '2023년 미국 신차 판매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는 1500만 대에 달한다. 이는 이전 콕스가 예측한 1410만 대보다 90만 대 높은 수치이다. 특히 상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 두 자릿수 증가한 765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나단 스모크(Jonathan Smoke) 콕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의 경우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상반기 판매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상반기 브랜드별 판매와 점유율 예상치도 내놨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총 81만6514대를 기록,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으로 콕스는 봤다. 이는 전년 대비 16.2%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예상 점유율은 10.7%로 집계됐다. 스텔란티스는 전년 대비 1.4% 줄어든 80만2319대, 점유율 10.5%로 현대차에 밀려 5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1위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유력하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27만4604대 판매가 예상된다. 점유율은 16.7%이다. 토요타는 전년 대비 2% 소폭 감소한 102만4960대, 점유율 13.4%로 2위, 포드는 전년 대비 9.4% 성장한 99만5578대, 점유율 13%로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혼다(63만4727대, 8.3%) △닛산(52만5086대, 6.9%) △테슬라(32만9137대, 4.3%) △스바루(30만318대, 3.9%) △폭스바겐(28만9150대, 2.4%) 순으로 콕스는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 판매 비중은 최근 40%를 돌파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 판매 비중은 40.2%로 집계됐다. 완성차 그룹 중 10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내년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따라 과반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6월 23일 참고 현대차그룹, 美 현지 생산·판매 비중 ‘40.2%’…테슬라 '100%'>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원자재 수출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IMF의 요청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IMF는 28일 IMF 집행 이사회가 참여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원자재 수출, 특히 광물 수출을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정책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IMF는 “인도네시아의 정책이 추가 비용 편익 분석에 기반하고 국가 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수출 중단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제한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러한 제한을 다른 상품으로 확대하지 않는 것을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서 자국 광물과 석탄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일 니켈과 보크사이트 광석 수출을 공식 중단한 데 이어 구리 수출도 중단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광업개발공사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원자재에 대한 부가가치가 국내에 향유될 수 있도록 수출 제한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조코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실제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자재 수출에 제한을 걸고 있다. 원자재 채굴부터 가공까지의 작업이 인도네시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공장 설립 등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이전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440억 달러(약 57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5곳이었던 니켈 제련소도 올해 4월 기준 62곳으로 늘어났으며 30곳이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특정 금속 광물에 대한 가공 제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제 시설의 건설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가 호주 유리 제조 업체 오로라(Orora)와 장기 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AGL 에너지에 이어 추가 고객 기업을 확보하면서 호주 정부의 가격 상한 제도로 중단됐던 가스전 증설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넥스 에너지는 28일(현지시간) 아틀라스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14페타줄(5만1324톤·1PJ=3666톤)의 천연가스를 오는 2025년부터 10년간 오로라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안 데이비스 세넥스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10년에 걸친 이번 가스 계약은 현재 대체 불가능한 산업용 열원을 제조 분야에 제공할 것”이라며 “무한히 재활용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탈탄소화 및 순환 경제를 성장시키려는 오로라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로우 오로라 최고경영자는 “10년 동안의 가스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회사 제조 운영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안전하고 장기적인 가스 공급은 오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세넥스 에너지가 6월 들어 체결한 두 번째 장기 공급 계약이다.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 16일 호주 최대 전력회사 AGL 에너지와 오는 2025년부터 42페타줄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넥스 에너지가 두 개의 장기 공급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중단 상태인 아틀라스 가스전 확장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퀸즐랜드 수랏 분지에 위치한 아틀라스 가스전은 10억 호주달러(약 87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세넥스 에너지는 오는 2024년까지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해 이듬해 연간 60페타줄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파트너 헨콕에너지로부터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지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호주 정부가 에너지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고 세넥스 에너지의 가스전 증설 계획도 중단됐다. 가스 가격에 대한 상한선으로 인해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넥스 에너지는 앞으로 더 많은 추가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의 에너지 시장 개입 이후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규모의 호주 자주포 생산을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호주로 수출하는 K9 썬더 자주포 'AS9'와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의 양산을 개시했다. 우선 한국에서 K9 2대와 K10 1대만 제작된다. 이 차량들은 호주에서 AS9과 AS10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K9 28문과 14대의 탄약운반장갑차는 호주 빅토리아주(州) 질롱시에 위치한 자주포 생산시설에서 제작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질롱시에 3만2000㎡(약 9600평) 규모의 최신 전투차량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랜드(LAND) 8116'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주형 자주포인 'AS9' 30문과 방호력이 강화된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한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 호주 정부는 육군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LAND 8116' 자주포 도입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0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를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한 후 최종 협상을 진행하다 2012년 사업 중단 후 10년 만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9은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한다. 장거리 화력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 K9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제품군에는 전투원을 보호하기 위한 최고의 CBRN(화학, 생물학, 방사선 및 핵) 위협 탐지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최근에는 'AS9'과 'AS10'에 대한 화력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앞으로 호주 육군의 전투력과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호주 현지 협력사들과 함께 적기납품 등 약속된 사항들을 빈틈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웹툰이 프랑스의 출판사 미쉘라퐁(Michel Laf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웹툰은 미쉘라퐁과 함께 단행본 판매를 확대한다. 미쉘라퐁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웹툰 프랑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쉘라퐁은 향후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4년까지 총 8개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시된다. 처음으로 출판될 작품은 성소작 작가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오는 10월 19일(현지시간) 1권과 2권이 출시된다. 11월 9일(현지시간)에는 YC, 락현 작가의 입학용병이 발행될 예정이다. 다른 6개 작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2024년 2월, 4월, 6월에 걸쳐 출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권당 가격은 12.95유로(약 1만8400원)으로 책정됐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랑스 출판 만화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직 웹툰이라는 새로운 만화 소비 형태에 익숙하지 않은 만화 독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 네이버웹툰은 크런치롤 등을 통해 갓오브하이스쿨, 신의탑 등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웹툰 프랑스 관계자는 "웹툰의 DNA는 모든 사람들이 항상 모든 곳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웹툰 시리즈를 출판물 형태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아직 애플리케이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미국 산업용 로봇 모션제어 스타트업 리얼타임 로보틱스(Realtime Robotics)에 투자했다. 전 세계 로봇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27일(현지시간) 신한투자증권 GIB그룹과 교보생명으로부터 950만 달러(약 1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자동차 생산이나 물류 시스템에서 활용하는 산업용 로봇의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실시간 충돌방지 모션제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현대차가 지난 2019년 이 회사에 투자하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리얼타임 로보틱스가 개발한 실시간 충돌방지 모션제어 소프트웨어 라피트플랜(RapidPlan)은 로봇 자동화의 연간 비용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로봇 프로그래밍 프로세스를 최대 5배 가속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로봇을 동적인 작업 환경에서 자율제어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 BMW △글로벌 자동차·산업기계용 정밀부품 제작사 셰플러그룹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등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피터 하워드 리얼타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라피트플랜은 프로그래밍, 배치, 로봇 제어를 최적화하고 복잡성과 인적 오류 가능성을 크게 줄여 산업용 로봇의 배치와 운영 비용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 시장 공략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거 미국판매법인 상품기획을 담당하며 한차례 인연을 맺었던 자동차 비즈니스 전문가를 수소총괄 자리로 재영입했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HMNA)는 지난 12일 제임스 박(James Park) 전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 사장을 북미 수소총괄로 영입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소 상업용 차량 판매와 수소 인프라 개발, 수소 상용화 및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마련 방안 등 북미 지역 수소 이니셔티브를 맡겼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박 신임 수소총괄은 자동차 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현대차 입사 전까지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 사장으로 자동차 사업부와 삼성의 자동차 전자 사업부의 전략을 주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자동차 분야 커리어는 지난 1987년 미국 AMC에 입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크라이슬러 상품기획 및 신사업 개발, 글로벌 오토 시스템즈(Global Auto Systems)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특히 현대차와의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박 총괄은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을 담당한 바 있다. 호세 무뇨즈(José Muñoz)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수소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동차 비즈니스 개발 분야에서 박 신임 수소총괄의 광범위한 경력은 우리가 팀을 구성하고 북미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자원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테네시에 약 2000억원을 쏟아 신공장을 건설한다. 조지아에 이어 테네시에 거점을 마련, 북미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거듭난다. 26일(현지시간) 테네시 주정부에 따르면 엔켐 미국법인은 테네시주 브라운즈빌 내 'I-40 어드밴티지 산업단지'에 1억525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해 전해액 공장을 짓는다. 19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엔켐의 투자 결정은 테네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갖췄으며 자동차 산업의 리더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두 번째 공장 부지로 테네시를 택해 190개 일자리를 창출한 엔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한국은 테네시의 10대 외국인직접투자(FDI) 파트너 중 하나"라며 "엔켐과 같은 또 다른 글로벌 기업이 우리 주를 택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엔켐은 2021년 미국 첫 생산 거점을 조지아주에 건설했다. 연간 2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어 작년 11월 신·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14만t으로 확대하고 △미시건(6만t) △켄터키(4만t) △테네시(4만t) △오하이오(2만t) 4곳에 새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네 공장을 모두 준공해 미국에서만 3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엔켐은 조지아에 이어 테네시 생산시설 건설에 시동을 걸고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은 지난해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전해액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미국 전해액 수요가 올해 약 13만t에서 2026년 약 50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테네시는 LG에너지솔루션·미국 제너럴모터스(GM), SK온·포드의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작년 말 테네시 공장의 생산량을 40% 늘리고자 2억75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추가 투자도 확정했다. 엔켐은 현지 공장을 활용해 LG·SK의 전해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북미 거점을 토대로 2025년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는 "헤이우드 카운티와 브라운즈빌 등 북미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엔켐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베트남 금융 교육 스타트업 스태그(Stag)에 투자했다. 주식 시장에 참가하는 베트남 젊은층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태크는 NH투자증권과 비엣캐피탈벤처스, 리솔루션벤처스 등으로부터 60만 달러(약 8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호찌민에 본사를 둔 스태크는 지난해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투자자가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금융 교육 플랫폼 '스톡에듀' 앱을 서비스한다. 스태크는 투자금을 활용해 △금융 교육 기능 강화 △리테일·기업 고객을 위한 부가가치 신제품 출시 △보안 기능 최적화 및 주요 파트너사와 기술 통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방 트란 스태그 설립자는 "우리 회사의 비전은 모든 투자자, 특허 젊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NH투자증권 등 평판이 우수한 파트너의 지원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석 NH투자증권 베트남법인장은 "젊은 투자자들은 미래 베트남 자본시장의 중추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 지식은 부족하다"면서 "젊은 투자자가 시장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재무 계획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태그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자본시장은 코로나19 이후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젊은 인구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베트남 젊은 세대들의 모바일 보급률은 8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모바일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니의 차세대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이하 플스5 프로)의 세부 사양이 유출됐다. [유료기사코드] 록스타게임즈 전문 팁스터(유출자)인 벤(@videotechuk_)은 3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플스5 프로의 부품 정보를 공개했다. 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플스5 프로의 중앙처리장치(CPU)는 AMD 라이젠 젠2 8코어 프로세서다. 플스5 프로 CPU의 기본 클럭은 3.5기가헤르츠(GHz)이며 고성능 모드를 통해 최대 3.85기가헤르츠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컴퓨트 유닛을 늘려 렌더링 속도가 최대 45% 향상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는 기존모델과 성능차이가 두드러진다. 플스5 프로에는 16.7테라플롭스(TFLOPS, 1초당 1조번 연산) RDNA AMD 라데온 GPU가 장착됐다. 새롭게 장착된 GPU는 기존 플스5 GPU보다 연산능력이 6.7TFLOPS 향상됐다. 플스5 프로는 새로운 GPU를 기반으로 4K 해상도에서 최대 60프레임(FPS, 1초당 재생되는 이미지), 1440p 해상도에서는 최대 120FPS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는 GDDR6 16기가바이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테라파워'가 첨단 소재 업체 'ASP 아이소톱스(ASP Isotopes)'와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조달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SMR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테라파워와 ASP 아이소톱스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HALEU를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 건설과 연료 공급을 위한 조건서를 체결했다. 테라파워가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ASP 아이소톱스가 공장 운영과 생산 등을 전담한다. 양사는 조건서를 토대로 조만간 확정 계약까지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계약에는 HALEU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한 자본 제공 계획과 양사 간 HALEU 장기 공급 계약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파워는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금융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테라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ALEU 공급망을 더욱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 ASP 아이소톱스의 HALEU 공장이 완공된 후 10년 동안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모든 HALEU는 테라파워에 납품, 테라파워가 짓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을 가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