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전력 소매 사업 브랜드 '넥타(Nectr)'가 현지 태양광 회사 '인스타일솔라(InStyle Solar)'를 품었다. 약 10년 동안 2만 명이 넘는 고객에 태양광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 인스타일솔라의 노하우를 접목해 호주 시장을 공략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타는 인스타일솔라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고용 승계를 전제로 한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스타일솔라는 2014년 설립된 태양광 발전 시공 업체다. 퀸즐랜드와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하며, 2만 명이 넘는 고객에 주거·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치 서비스를 지원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을 쓰며 한화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칼 브라운 인스타일솔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매체 '비즈니스뉴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에너지·배터리 저장, 가상발전소와 관련 매우 공격적이고 유사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넥타는 인스타일솔라를 인수해 세를 불리고 호주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 호주는 2021년 전체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소형 태양광 비중이 24.9%를 기록했다. 그해 말 진행 중인 68개 대형 신재생 프로젝트 중 태양광 발전 사업은 42개였다. 호주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태양광 사업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시드니에 법인을 세워 호주에 첫발을 디뎠다. 2020년 2월 넥타를 출범했다. 태양광·배터리 번들 제품도 선보이고, 뉴사우스웨일즈와 ACT(현방수도특별구), 퀸즐랜드, 빅토리아주에 진출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최근 컴벌랜드 시의회와 10년 동안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도 따냈다. <본보 2023년 5월 2일 참고 한화에너지, 호주서 '10년' 대형 계약...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농촌 지역 고객 확보를 위한 캐리어탁송 시승 서비스 '디지털 플로트'를 시작한다. 대리점과 거리가 멀어 방문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한 '쇼룸 온 휠(Showroom-on-wheel)' 역할을 수행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차량 전문 픽업 차량 36대를 도입했다. 디지털 플로트 활동 지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디지털 플로트는 현지 수요 확보를 위해 도입한 캐리어탁송 시승 서비스다. 고객이 시승 예약한 차량을 직접 문 앞까지 실어 나른다. 궁극적인 목표는 차량 성능과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전역으로 확대하는 데 있다. 이들 차량은 27개주(州) 582개 지역에서 라스트마일 영역을 담당하고 이들 지역 거주자들이 현지 볼륨모델 '그랜드 i10 니오스'를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농촌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라스트마일은 이동, 물류 등 분야에서 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의 마지막 거리나 서비스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말한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도와 같이 역동적인 시장에서 농촌 지역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물리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시급했다"며 "디지털 플로트를 통해 현대차 제품을 선보이고 배후 지역에서 입지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HMIL은 현지 농촌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디지털 플로트 서비스 시행에 앞서 HMIL은 지난 3월 농업 서비스 전문업체 ITC 아르고 비즈니스 디비젼(ITC Agro Business Divis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브랜드 글로벌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내세워 농촌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농촌 플랫폼을 이용해 맞춤형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했다. 올해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이 3억 캐나다달러(약 292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2025년 양산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와 업계에 따르면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는 얼티엄캠에 각각 1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1460억원)를 지원한다. 얼티엄캠은 작년 5월 출범했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이 85대 15 비율로 지분을 나눠 갖는다. 얼티엄캠은 퀘벡주 베캉쿠아에 6억 캐나다달러(약 5850억원) 이상 투자해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며 연산 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약 2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수아-필립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샴페인 장관은 "GM-포스코의 신공장 투자는 퀘벡이 캐나다에서 성장하는 EV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 동안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보장한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차치규 얼티엄캠 법인장은 "우수한 현지 건설·엔지니어링 파트너사 덕분에 우리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5년부터 (공장을) 운영하고자 정규직 채용과 교육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얼티엄캠은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북미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며 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5년 453GWh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하도록 했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가 핵심 광물에 포함되며 얼티엄캠의 수혜가 예상된다. 얼티엄캠은 앞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매년 3만t씩, 총 24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원롯데(One LOTTE)'의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일본 롯데의 상장 작업을 잠정 보류했다. 당분간 시장의 우려를 불식 시키고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호텔롯데 상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선 8년째 제자리 걸음인 호텔롯데 상장에 집중해 일본 기업 이미지를 떨치고 신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해석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IPO 계획을 중단했다. 신 회장의 일본 조력자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는 "일본의 주요 제과 제조업체인 롯데(Lotte Co.)의 주식 시장 상장 계획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며 "당분간 관련 논의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 롯데가 원롯데 초석을 다지며 협력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상장은 순위가 낮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만큼 호텔롯데 상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앞서 신동주 회장의 롯데홀딩스 경영복귀 시도는 2016년 이후 줄곧 실패했다. 국내외 제기한 소송과 주총제안 등은 모두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와 얽혀있는 롯데그룹의 한일 간 지배구조를 확실히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 개선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IPO를 재개할 '골든타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롯데가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지분율을 희석한 뒤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를 통합함으로써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핵심 계열사다. 하지만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 관련 회사들이 호텔롯데의 지분 99.28%를 보유 중이다. 실제 최근 롯데의 행보는 호텔롯데 상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롯데는 '한지붕 두가족' 행보에서 벗어나 한일 롯데가 연합전선을 본격 구축했다. 한일 협력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했다. 한국롯데의 '성장 DNA'를 일본에 이식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신호탄을 쐈다. '원롯데' 완성 시점도 5년 뒤인 2028년으로 잡았다. 호텔롯데에 대한 업계 전망도 장밋빛이다.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호텔 롯데가 전례없는 공급자 우위 업황을 누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 기조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호텔사업 부문으로 보면 1분기 동안 26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면세 사업 매출은 7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월드 부문은 코로나 보복 소비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85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72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호텔롯데가 올해 50주년을 기점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IPO를 위한 포석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마쓰카 겐이치 사장은 "한일 롯데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성장하는 바이오 의약품과 전기 자동차 부품 재료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 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생산을 추진한다. B2B(기업 간 거래)용까지 품목을 다변화하며 인도네시아 공장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정재훈 인도네시아 땅그랑생산법인 법인장(상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는 4분기부터 땅그랑 공장에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초기 생산 목표는 월 100대다. 멀티브이 시리즈는 LG전자의 대표적인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라인업이다.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으며, 실내외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효과를 높여준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자바주 찌비뚱과 탕게랑 레곡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기존 찌비뚱 공장은 TV와 모니터를, 레곡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가정용 에어컨 등 가정용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업용 에어컨 생산라인을 추가했다. 멀티브이 제조를 계기를 통해 현지화 움직임을 강화하고 현지 HVAC(난방·환기·공조) 솔루션 시장 내 주요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상무는 "(멀티브이 생산라인 추가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높은 신뢰 수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상업용 빌딩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지원용 제품으로 (생산 품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EV9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센터장이 직접 디자인 특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림 하비브 센터장은 최근 엘페리오디코USA(elperiodicousa)와의 인터뷰를 통해 EV9의 디자인 탄생 배경과 특징을 소개했다. 외부 디자인 주요 요소로는 '클린 타이거 페이스 그릴'과 '디지털 조명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꼽았다. 타이거 페이스 그릴은 기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이번 EV9에 적용된 그릴 디자인은 브랜드 미래 디자인 방향을 나타낸다. 풍부하고 깔끔한 디테일과 함께 하이테크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요소 중에서는 중앙 대시보드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전략적 접근 방식에 따라 미학과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이번 EV9 대시보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브랜드 내 모든 관련 부서와 가장 많은 회의를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EV 시리즈 인테리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비브 센터장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토대로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고요한 디자인을 고개들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은 정교한 전기차의 고요함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기아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특히 EV9은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하는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 'Opposites United(오퍼짓 유나이티드)'의 5개 핵심 개념 중 '볼드 바이 네이쳐'(Bold by Nature)와 '테크놀로지 포 라이프'(Technology for Life) 두 가지를 강조했다. 볼드 바이 네이쳐는 자연과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서 영감을 얻는다. 깨끗하고 단순한 선과 표면을 활용해 외부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테크놀로지 포 라이프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 촉진을 강조한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수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를 정립하는 데 참고됐다. 콘셉트와 양산 모델 간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도어 디자인과 시트, 스티어링 휠 등을 제외한 대표적인 특징들을 그대로 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브랜드 SUV 모델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콘셉트 초기 목표를 양산 모델까지 온전히 이었다"고 부연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플래그십 EV 모델에 걸맞는 배터리 충전 및 운영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이 대표적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전기차 생산기지를 재편하고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29일 미국 일간지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파블로 디 시 폭스바겐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7개월 사이에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온 공장을 3번 방문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핵심 파트너사다. 폭스바겐은 기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조립한 차량을 수입해 미국에 판매해왔으나 전략을 바꿔 현지에서 배터리를 조달키로 했다. SK온과 폭스바겐의 파트너십은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졌다. 채터누가 공장은 폭스바겐의 유일한 미국 전기차 조립 시설이다. 작년 초 전기차 전용 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뒤 8월부터 ID.4 조립을 개시했다. 폭스바겐이 ID.4를 시작으로 향후 북미 현지 전기차 생산 모델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SK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올 3월 향후 5년간 북미에 71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에 E-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한다는 의지다. 북미에 출시될 전기차 모델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실제 채터누가 공장 규모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북미법인 본사가 위치한 버지니아 사무실 직군 일부를 채터누가 공장으로 옮기고 연내 500명을 신규 고용한다. 현재 채터누가 공장에서는 약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디 시 CEO는 "지금이 폭스바겐의 북미 판매 촉진을 위한 순간"이라며 "북미 지역을 유럽과 중국에 이어 강력한 생산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독일 이사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가 한국 조선소에 취업할 인력 양성에 나섰다. 용접 기술을 익힐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이주 노동자의 취업을 지원한다. 29일 수라바야 직업센터에 따르면 동부 자바주 인력이민국(Dinas Tenaga Kerja dan Transmigrasi Provinsi Jawa Timur)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수라바야 직업센터에서 국제선급용접자격(FCAW 3G) 취득 과정을 열었다. 이 자격증은 조선소와 해양플랜트, 원전 등 고품질 용접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동부 자바주 인력이민국은 예비 인니 이주 노동자을 위해 교육 과정을 열었다.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자격증을 따낸 이주 노동자들은 한국 조선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들은 직업 훈련과 함께 한국어 교육도 이수하게 된다. 이경윤 동부자바한인회장은 비라와 데일리(Harian Bhirawa) 등 인니 매체에서 "삼성과 한화오션 등 FCAW 용접 기술을 갖춘 작업자를 필요로 하는 많은 회사가 있다"며 "동부 자바의 근로자들이 이러한 기회를 잡을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소들에 이주 노동자들의 유입은 활발하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이주 노동자 수가 각각 1600명(11%), 1100명(9%)이다. HD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미포조선의 합산 이주 노동자는 57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들어 4월 말 현재 8000여대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량은 2178대에 달한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은 GV60을 비롯해 GV70 전동화, G80 전동화 등 총 3종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4월 플러그인 전기차(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8256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증가한 수치다. 전체 전기차 비중은 8.4% 수준이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BEV)의 경우 2만3726대이며 전년 대비 37%가 증가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4530대로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4월 누적 플러그인 전기차 출하량은 11만3463대로 전년 대비 70%가 증가했다. 배터리 전기차는 9만5684대로 86%나 증가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올해 30만 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첫 전기차 전용모델인 GV60의 신형 모델 개발에 돌입, 2025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래그십 전기 SUV 모델인 GV90도 2025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매출 기준 4위를 기록하며 CDMO 강자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년 내 1위 기업 론자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CDMO 매출이 2조4373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3%로 4위에 올랐다.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0.2%)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은 152억6870만위안(약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제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역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제5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제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CDO 사업 강화,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뒤를 잇는 기업은 일본 후지필름 바이오 CDMO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FDB)다. FDB는 지난해 1940억엔(약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덴마크 소재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한편 스위스 론자가 지난해 CDMO 점유율 20.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론자의 바이오로직스 사업부 매출은 2021년 대비 21.7% 증가한 32억7400만 스위스프랑(약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115곳의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고 375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국 카탈런트는 론자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카탈런트의 점유율은 12.2%로 집계됐다. 다나허 인수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늘린 덕분이다.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독감·RSV 백신의 CDMO 사업으로 급격히 세를 불렸다. 다만 카탈런트는 유전자치료제 관련 제조 시설 3곳에서 생산성 이슈가 발생해 올해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로 CDMO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CMDO 시장은 202억달러(약 27조원)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다.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5.3% 성장하며 2028년에는 477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올해로 창립 78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는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는 죈다. 라네즈 대표 제품이 입소문을 타며 해외 현지 유통사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K-뷰티 선도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가 선정한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존슨앤드존슨,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브랜드 라네즈의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이다. 뷰티전문점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GCC 4개 회원국 내 세포라 매장에서 라네즈 주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18개국 1370여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영국과 중동 시장에 상륙하며 해외 시장 공략의 가속 페달도 밟았다.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스페이스NK(SPACE NK)에 공식 입점했다. 라네즈는 글로벌 대표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크림 등을 선보이며 영국 고객 유치에 나섰다. 라네즈는 브랜드 앰배서더인 시드니 스위니 관련 콘텐츠를 내세워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 첫 진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사전 검증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시험대)도 마쳤다. 현지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아토코스메(@cosme)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아토코스메는 리뷰 기반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이다. 지난 2월에는 아마존, 라쿠텐, 큐텐(Qoo10) 등 일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공식 온라인숍을 열며 판로를 확대했다. 브랜드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워터뱅크 2023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한국,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등의 채널을 통한 '초장벽 챌린지'도 기획했다. 또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유명 배우 아티아 셰티를 현지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아티아 셰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356만명을 보유한 인도 톱 여배우다. 라네즈가 현지 마케팅을 펼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영국에서 라네즈 브랜드 대표 제품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라네즈는 앞으로도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소가 영하에서 배터리 성능을 유지할 솔루션을 개발했다. 불소화 전해질 활용에서 답을 찾았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아르곤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아르곤은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와 불소 함유 전해질을 개발했다. 전해질은 양·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다. 양·음극 사이에서 리튬 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양극의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며 배터리가 충전된다. 반대로 음극의 리튬 이온이 양극으로 돌아가며 에너지를 방출하게 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액체 전해질이 주로 활용된다. 문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전해질이 얼면서 양극을 운반하는 능력을 상실한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추운 환경에서 잘 작동할 수 없는 이유다. 아르곤과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는 불소 함유 전해질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테스트 결과 화씨 4도(영하 15.5℃)에서 400회를 충·방전한 후에도 에너지 저장 용량을 유지했다. 불이 붙지 않아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 배터리보다 안전하다. 존 장 아르곤 국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리는 저온에서 안정적이며 더 안전한 전해질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며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셀 설계에 (불소 함유 전해질을) 적용하고자 산업계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