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필리핀 소형원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필리핀 정부가 석탄화력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1일 필리핀 하원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필리핀 국회에서 하원 원자력상임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 자리에서 필리핀 소형원전 개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오는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려면 2024년 말부터는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와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작년 2월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예비타당성 연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SMR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체코 등에서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본보 2023년 3월 10일자 참고 : 현대건설·홀텍, '원전 신시장' 인도네시아 진출 타진…동남아로 영토확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베트남 롱안성 대표단과 회동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롱안성에 대한 도시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31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응웬 반 웃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29일 JB금융을 방문해 김 회장과 투자 유치를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회장은 롱안성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롱안성의 도시, 상업 및 서비스 복합 프로젝트 개발과 함께 벤룩 지구 기술 밸리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롱안성 개발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 고문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롱안성 지방의 도시 개발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응웬 반 웃 위원장은 “롱안성 정부는 주택 개발 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스포츠 시설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JB금융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화답했다. 롱안성 대표단은 김 회장과 회담을 마친 후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한상덕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베트남에 최고의 신기술과 현대식 모델을 갖춘 첫 하수처리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JB금융은 지난 2019년 글로벌 금융사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 지분 100%를 약 195억 원에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MSGS는 JB증권 베트남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JB증권 베트남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등 유망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국내·해외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고 있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을 비롯해 인수합병 주선 업무 등 투자금융(IB)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카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모회사인 넷마블이 5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한 만큼 재정 건정성 확보에 주안점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밤은 전체 직원의 12%를 해고했다. 지난해 11월 7%의 직원을 해고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추가 해고를 단행한 것이다. 구조조정은 QA·디자인·애니메이션·아트·라이브 운영 등 거의 대부분의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카밤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서 "현재 경제 상황과 업계 현실에 비춰 전략적 우선 순위를 검토한 후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해고를 단행했을 때에도 카밤은 '전략적 우선 순위를 재검토한 결과에 따라 자원을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카밤 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기존 개발팀을 능률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카밤을 떠나 사람들의 기여에 감사하고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밤이 6개월 사이 2번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재정 건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넷마블은 5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액이 60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6%가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282억원, 당기순손실은 458억원이다. 넷마블은 신작을 앞세워 반등을 꾀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카밤의 신작 '원탁의 기사'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밤의 '샵 타이탄'도 중국 게임 사업허가권인 '판호'를 획득하는 등 향후 추가 수익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가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고 이사회에 합류했다. 경영 참여를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버트는 신호철 카카오페이 결제그룹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호철 그룹장은 인텔·삼성전자 등을 거쳐 2020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로 자리를 옮겨 현재 결제그룹장과 사업개발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시버트는 "신호철 그룹장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우리 이사회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그의 광범위한 핀테크 지식은 우리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8일 시버트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우선 1740만 달러(약 230억원)를 투자해 지분 19.9%를 확보했다. 이후 주주 및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31.1%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지분을 51%까지 확대해 경영권을 인수할 방침이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 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소재의 금융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대상 편의성과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페이는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서비스,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 지원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업계 최저 온라인 거래 수수료(0.05%)를 제공 중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수수료 경쟁력 등을 확보해 이후 다양한 혜택과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 사용자 중심 UI∙UX를 갖춘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시버트의 미국 주식 주문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해외 주식 거래 솔루션을 만들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핀테크 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버트는 카카오페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으며 수익 모델 확장 및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아오 창싱 중국 공업정보화부 1급 순시원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3 세계동력전지대회(2023 World Power Battery Conference)'에서 "글로벌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산업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는 배터리 기술 혁신과 품질 성능에 대한 더 높은 요구 사항을 제시한다"면서 "정부는 고품질 배터리 개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관련 부서간 협력을 통해 동력전지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국가 표준 도입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배터리의 유연한 해체와 효율적인 재사용 등 핵심 기술을 지원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4D플렉스(4DPLEX)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유럽 대형 멀티플렉스 업체와 손잡고 남유럽 코소보에 첫 발을 내딛었다. CJ 4D플렉스는 CJ CGV의 자회사로 자체 개발한 4DX와 스크린X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 4D플렉스는 유럽 멀티플렉스 업체 시네스타 시네마스(CineStar Cinemas)와 협력해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Prishtina)에 4DX 상영관을 론칭한다. 해당 4DX 극장은 시네스타 시네마스가 오는 2일 프리슈티나 몰(Prishtina Mall)에 조성하는 15개관·2000석 규모의 신규 영화관에 자리를 잡았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에서 28개 멀티플렉스 극장을 운영하는 시네스타 시네마스는 4DX 포맷을 내세워 첫발을 디딘 코소보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CJ 4D플렉스가 개발한 4DX는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다양한 환경효과를 통해 몰입도 높은 영화 관람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특화관이다. CJ 4D플렉스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4DX를 처음 선보인 이후 이듬해인 2010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후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캐나다, 프랑스, 호주, 덴마크, 스웨덴 등에 연달아 진출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전세계 68개국에 788개 4DX 스크린이 있다. 시네스타 시네마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4DX 극장에서는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에서 나아가 모든 감각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면서 "눈, 비, 안개, 진동 등 20여개의 감각 및 모션 효과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헀다. CJ 4D플렉스는 해외 진출국가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CJ 4D플렉스가 올린 매출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4% 늘어났다.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4DX 포맷에 어울리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등 헐리우드 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서던골드(Southern Gold)가 배터리 기술회사를 인수했다. 한국에서 개발 중인 희토류 광산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유료기사코드] 서던골드는 호주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아이언드라이브 테크롤로지스(Iondrive Technologies)를 120만 호주달러(약 10억원)에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던골드 측은 "이번 인수는 한국 탐사에 대한 핵심 전략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던골드는 아이언드라이브의 운영과 한국 내 추가 탐사 활동을 위해 250만 호주달러(약 20억원)를 새로 조달할 계획이다. 아이언드라이브는 2022년 설립한 배터리 기술기업이다. △수성 나트륨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습식제련 배터리 재활용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애들레이드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던골드는 호주 광산업체로 경북 영동, 경남 감포, 전남 해남, 충북 청주, 강원 홍천 등에서 희토류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본보 2023년 3월 9일자 참고 : 호주 광산업체 서던골드, 韓 희토류 광산 탐사 면허 신청>
[더구루=한아름 기자]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완전 승인받았다. 미국에서 긴급 사용승인 받은 지 약 18개월 만이다. FDA는 지난 2021년 12월 팍스로비드를 긴급 사용승인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FDA로부터 완전 승인을 획득했다. 전반적인 유익성·위해성 프로파일과 적응증은 긴급사용 승인 조건과 동일하다. 팍스로비드는 입원 또는 사망 등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공식 치료제가 됐다. FDA는 팍스로비드 완전 승인에 대해 'EPIC'(Evaluation of Protease Inhibition for COVID-19)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포함해 화이자가 공유한 과학적 증거를 근거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중 EPIC-HR 임상 시험 결과가 주효했다. EPIC-HR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18세 이상의 백신 미접종 비입원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3상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팍스로비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28일 차까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코로나 관련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위약군에 비해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12세 이상 17세 이하의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의 완전 승인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긴급 사용승인 하에 12세 이상 17세 이하의 청소년 코로나 환자에게 쓰이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EPIC-Peds에서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기간 화이자의 매출을 견인한 바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지난해 18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과 일본간 '원롯데'를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특명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냉동식품을 일본롯데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것. 특히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신 회장의 일본 핵심 조력자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가 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일본롯데와 손잡고 일본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롯데웰푸드를 비롯해 한국롯데 냉동식품 시장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냉동식품을 일본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의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롯데를 '디딤돌'로 삼아 한일 롯데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신 회장이 강조하는 '원롯데'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와 협업해 일본롯데의 유통망을 이용하면 일본 식품 시장을 단번에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웰푸드는 냉동식품 제조에 경쟁력을 갖췄으며, 제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일본롯데는 강력한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롯데 입장에서는 냉동식품 사업이 없어 기존 사업인 제과사업에 대한 간섭도 완벽히 피할 수 있어 한일롯데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가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6512억 달러 규모의 신시장이 열린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 식품 시장은 향후 5년 간 2.21% 성장하고 △ 제과·스낵 △음료 △간편식이 시장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창엽 대표와 겐이치 대표도 글로벌 신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해외 사업 비중을 기존 23% 수준에서 50%까지 확대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혔었다. 겐이치 대표도 현지 언론을 통해 "한일 롯데의 글로벌 사업을 염두하고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에서 인기 많은 냉동식품을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신 회장이 강조하는 '원롯데'를 기반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 확대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지난 3월 롯데제과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했으며, 롯데칠성음료 이사회에 3년 만에 복귀하는 등 글로벌 식품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의 장녀 김주원 부회장이 베트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베트남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베트남 T&T그룹은 지난 25일 DB그룹과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주원 부회장과 도빈꽝 T&T 부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우선 베트남 보험시장 공략을 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두 회사 간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빈꽝 부회장도 "보험을 비롯해 금융, 자산관리, IT,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T는 1993년 설립한 베트남 재벌 기업 가운데 하나다. 금융투자·부동산·에너지·무역·운송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B그룹은 김주원 부회장 주도로 베트남 보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2월 베트남 손해보험업계 10위인 VNI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업계5위(현재 3위) 베트남 PTI 지분 37.32%를 인수한 바 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주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그룹 부회장 겸 해외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주원 부회장은 1973년생으로 김남호 DB그룹 회장의 누나이자 김준기 창업회장의 1남1녀 중 장녀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2021년부터 DB하이텍 미주법인 사장으로 해외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김 부회장은 DB의 지주회사 격인 DB아이앤씨(Inc) 지분 9.87%, DB하이텍 지분 0.3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안타증권이 동양생명 매각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또다시 졌다. 30일 대만 유안타그룹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6일 안방보험(현 다자보험)이 유안타증권과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 등 과거 동양생명 매각 주주 4곳을 상대로 낸 홍콩 국제중재재판소(ICC) 판결 승인·집행 소송에서 안방보험 측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유안타증권 등에 1274억원의 배상금과 229억원의 지연 이자를 안방보험 측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유안타그룹은 "손해배상액은 이미 충당금으로 적립한 상태"라며 "이번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2월 20일자 참고 : [단독] 유안타증권, 동양생명 매각 손해배상 소송서 안방보험에 패소> 안방보험은 2017년 유안타증권과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동양생명 주식매매계약과 관련해 689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수 과정에서 매각 측이 육류담보대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다. 당시 대출금은 3800억원에 달했다. ICC는 2020년 8월 유안타증권 등에 1666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유안타증권과 동양생명은 옛 동양그룹의 계열사였다. 옛 동양증권이 2014년 대만계로 인수되며 지금의 유안타증권이 됐고, 동양생명은 지난 2011년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됐다. 이후 보고펀드는 안방보험에 동양생명의 지분을 다시 매각했고, 이때 유안타증권이 보유하던 동양생명의 지분 3%도 매각 대상이 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전력회사 B그림파워(B.Grimm Power)가 현대건설의 새만금세빛발전소 지분을 인수했다. 30일 태국증권거래소(SET)에 따르면 B그림파워는 자회사인 B그림파워 코리아를 통해 현대건설의 새만금세빛발전소 무의결권주식 72만7700주와 KB스프랏솔라파워 1호 보통주 62만4100주를 취득했다. 현대건설은 동일 수량의 신주를 매수했다. B그림파워 코리아는 이번 거래에 4억 바트(약 150억원)를 투자했으며 새만금세빛발전소 보통주 21.27%를 보유하게 됐다. 배당금 권리는 33.85%로 늘어났다. 새만금세빛발전소 지분 중 국내 자본 비율은 78.8%에 달한다. 대주주는 중부발전소로 지분율 41.1%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