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리튬 업체인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경제부와 만났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를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위안화 결제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미·중 경쟁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간펑리튬에 따르면 리량빈 회장은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단과 회동했다. 왕샤오센 사장 등 간펑리튬 경영진이 배석했다. 양측은 아르헨티나 광산 개발과 위안화 결제 등을 논의했다. 마사 장관은 아르헨티나가 리튬을 비롯해 주요 광물에서 세계 2위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펑리튬과 같은 우수 기업과 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리량빈 회장도 아르헨티나 사업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추가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왕샤오센 사장은 간펑리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를 설명하고 아르헨티나에서 이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간펑리튬은 아르헨티나 정부와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사업 보폭을 넓힌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리튬 삼각주'로 불린다. 수산화리튬(LiOH) 순도가 높아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튬 매장량은 약 22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약 2200만t)의 약 10%를 차지한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와 아르헨티나 후후이 지방에서 카우차리 올라로즈(Cauchari-Olaroz) 탄산리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간펑리튬이 51%, 리튬아메리카스가 49% 지분을 갖고 총 7억4100만 달러(약 9690억원)를 투자, 리튬 염호 개발에 나섰다. 연간 4만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작년 7월 아르헨티나 광산 채굴 회사인 리테아 지분 100%도 인수했다. 리테아는 살타에 염호 2곳의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다. 두 염호의 탄산리튬 매장량은 약 1110만t으로 추정된다. 간펑리튬은 중국 최대 리튬 공급업체다. 호주와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서 리튬 광산·염호를 개발해 연간 5000만t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며 삼성SDI로부터 지분 투자도 받았다. 삼성SDI는 2018년 간펑리튬 지분 1.8%(2374만5600주)를 사들인 후 지난해 1662만2000주를 되팔았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걸프지역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시행할 뜻을 밝혔다 . 석유·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 추진은 미국 등 서방이 중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제약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원전 정책 총괄자가 미국을 찾았다. 미국 원자력협회(NEI)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미 에너지부(DOE)와 회동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도 동행했다. 1일(현지시간) 쿠어츠(Kurzy) 등 체코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산업통산부 원자력에너지 담당 차관이 이끄는 체코 대표단은 지난 15~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EI 연례 회의에 참석했다. 대표단에는 두산스코다파워와 시그마, 스코다JS, ZAT, 메트로스타브 등 원전 부품·엔지니어링 관련 체코 기업 6곳이 포함됐다. NEI 연례 회의는 미국 원전 기술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에흘레르 차관은 17일 해외 원전 정책 관련 토론에 토론자로 나서 체코 원전 산업을 소개했다. 연례 회의 기간 '체코-미국 원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고위급 회담도 가졌다. 에흘레르 차관은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을 비롯해 현지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그는 18일 트위터에서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비롯해 원전 분야의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에흘레르 차관이 미국을 찾으며 체코와 미국의 원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와 두코바니에 1200㎿ 규모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짓는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 초 체코 기업 7곳과 원전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4월 밸브·소형 모듈 제조사 발베아(VALVEA s.r.o.)를 비롯해 9곳과 추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두코바니 원전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집합체(연료봉을 포함해 핵연료를 담는 집합장치)를 2024년부터 7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코미르)이 캐나다 핵심 광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 지역에서 이차전지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 공급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는 지난 1일 코미르와 핵심 광물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캐나다 핵심 광물 전략'(The Canadian Critical Minerals Strategy)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광물 생산은 퀘벡주, 온타리오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에 집중됐다. 이들 4개 주는 2021년 캐나다 총 광물 생산량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 규모로 보면 2021년 기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129억 캐나다 달러, 퀘벡주 119억 캐나다 달러, 온타리오 111억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핵심 광물 탐사·채굴·가공·제조·재활용 등 핵심 광물과 관련된 모든 주기에 걸쳐 협력할 방침이다. 핵심 광물은 수급 중단 또는 가격 급등과 같은 시장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고 수급 불안 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원료 광물을 말한다. 우선 양측은 무역과 투자 촉진을 통해 주요 공급망 확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 광물 탐사·채굴, 광물 처리, 광산 재활용 등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재활용을 비롯해 핵심 광물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시 오스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너지·광산·저탄소혁신부 장관은 "한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핵심 광물 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캐나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핵심광물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작년 6월에는 캐나다투자청·퀘벡투자공사·서스캐처원연구위원회 등 3개 기관과 광물자원 민간 투자 진출 지원과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정부는 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을 받으려면 배터리 소재·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의 IRA을 시행했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선 캐나다로부터 핵심 소재를 조달하는 게 필수다. 캐나다에는 리튬 53만t, 니켈 280만t, 코발트 22만t, 희토류 83만t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등 한국 로봇 제조사들이 슬로바키아 질리나 자치정부와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질리나 자치정부에서는 한국 기업 방문을 계기로 질리나 지역을 로봇 공학·자동화 분야 유럽 거점으로 만드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한국 기업 대표단은 최근 질리나 소재 질리나 대학교 이노비아 이노베이션 센터 타운홀에서 질리나 자치구 관계자와 주한 슬로바키아 공화국 대사관 등을 만나 한국과 슬로바키아 기업 간 상호 협력을 구축하고 미래 투자 창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기업 달리웍스 △인공관절 수술 로봇 기업 큐렉소 △로봇 자동화 설비기업 브릴스△3D 콘텐츠 전문 기업 브릴라 △연세대학교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단의 질리나 방문은 지난해 질리나 대표단이 한국 방문한 데 이어 반대로 한국 기업인들을 슬로바키아로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한국 기업인들은 슬로바키아에 며칠간 머물면서 △브라티슬라바 △질리나 △코시체를 방문한다. 질리나 측은 한국 대표단 방문이 질리나의 혁신적인 기업 환경, 성장 가능성에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주라이 코바르(Juraj Kovář)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는 "로봇 솔루션은 우리 경제의 필수 요소"라며 "생산은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어 로봇 분야 연구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번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리나 지방 정부는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희망했다. 특정 프로젝트를 지원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며 협력 관계 구축을 요청했다. 피터 피아반(Peter Fiabáne) 질리나 시장은 "디지털화, 컴퓨터화, 에너지뿐만 아니라 로봇 공학과 관련된 현대적인 솔루션은 우리가 직면한 과제"라며 "우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십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한국 기업인들이 슬로바키아, 특히 질리나 지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성공적인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들도 유럽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의 1위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영토를 개척한다.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하는 뉴로메카는 현재 중국, 베트남, 미국에 현지 법인이 설립돼 있으며, 올해 1분기에 일본, 내년 1분기에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전문기업 달리웍스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큐렉소는 지난 2021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에 대해 유럽 인증(CE)을 받으며 유럽, 호주 및 아시아 지역 등으로 진출이 가능해졌다. 한편 슬로바키아 질리나주는 지난해 한국 로봇공학 관련 기업과 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교류협력을 다졌다. 지난해 질리나시 방문단은 충남도를 방문해 로봇공학 관련 기업과 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미래 성장을 주도할 도의 4차산업 자원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벤처스가 합성생물학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세계적인 뷰티기업 로레알도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Debut)는 1일(현지시간) 로레알의 벤처캐피탈 볼드(BOLD)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400만 달러(약 4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GS벤처스를 비롯해 파인 스트럭처 벤처스, 머터리얼 임팩트, 카발로 벤처스, 컬티비안 새드박스 벤처스, ACVC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데뷔는 볼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독자적인 무세포, 생명공학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신소재와 미용, 퍼스널 케어 제품을 개발한 예정이다. 데뷔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뷰티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성능 활성 성분을 개발하고 있다. 데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바이오테크 업계에서 유일하게 성분 발견부터 임상, 완제품 개발과 출시까지 가능한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가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것에는 독자 플랫폼인 바이오2컨슈머가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제품 개발과 출시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데뷔는 세포를 이용한 생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데뷔는 확보한 자금과 볼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데뷔 관계자는 "데뷔는 성능, 지속가능성, 확장성, 비용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활성 성분을 개발해 미용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다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새롭고 뛰어난 성분을 만들어 제품의 효능을 개선하고 충족되지 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투자회사 'IBC(Indonesia Battery Corporation)'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투자를 통해 수익까지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 매체 '카타데이터(katadata)'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 IBC 사장은 최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지분 5%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실사 과정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분 매입을 위해서는 최소 5500만 달러(약 726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그로호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인도네시아 하원(DRP)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Komisi VII) 청문회에서 지분 인수 계획을 공식화했다. 당시 그는 "건설 프로젝트는 80% 정도 진행됐으며 2024년 4월 가동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8월 합작법인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산업단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법인 설립 한달 뒤 33만㎡ 규모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초기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전기차 15만 대에 탑재 가능한 용량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성을 감안해 연간 생산능력을 향후 30GWh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합작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가 생산된다. 내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 기반 전기차를 비롯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1단계 투자금은 약 11억 달러다. 출자비율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50%, 현대모비스 25%, 현대차 15%, 기아 10%이다.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작년 8월 해외 금융사 5곳으로부터 7억1000만 달러의 투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태국 리츠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2일 다올투자증권 태국 리츠법인에 따르면 임대 부동산 투자신탁 KTBSTMR은 최대 4억5000만 바트(약 171억 원)의 랏프라오 힐스 프로젝트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디 품왓사나 다올투자증권 태국 리츠법인 대표는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번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대출 승인과 관련 담보 제공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랏프라오 힐스 프로젝트는 사무실과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KTBSTMR은 기존 투자 자산인 공장, 창고, 사옥, 커뮤니티 몰, 보관 센터 외에 새로운 자산을 추가하게 됐다. 기존 투자 자산의 가치는 총 42억1500만 바트(약 1600억 원)에 이른다. 다올투자증권은 리츠 시장에 대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이번 랏프라오 힐스 프로젝트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태국 리츠 시장은 지난 2014년 상품이 처음 도입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말 기준 800억 바트(약 3조원)까지 커졌다.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다올투자증권 태국 리츠법인은 지난 2021년 3월 KTBSTMR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 5개 자산에 투자를 진행한 이후 현재 다양한 임대 부동산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B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신탁,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과 체코의 경제 동맹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대표 기업들을 중심으로 현지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향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체코 투자청(Czechinvest)에 따르면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지난주 페트르 트레스냐크(Petr Třešňák)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과 데니사 푸카로바(Denisa Fukalová) 체코 투자청 대외활동국장과 만나 양국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해 현대차와 LG전자 경영진, 2030 부산엑스포 준비위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장 기획관은 양국 간 경제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현지 시장 진출 또는 입지 확대를 위해 체코 투자청과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 방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동안 이뤄진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 활동을 조명했다. 현대차 노쇼비체 자동차 공장과 넥센타이어 차테츠 타이어 공장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이들 공장은 각각 344억 크라운(한화 약 2조550억 원)과 288억 크라운(약 1조7205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지어진 곳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체코 투자청과의 투자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체코 투자청과 현대차·넥센타이어 공장 포함 800억 크라운(약 4조7792억 원) 규모 35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트레스냐크 차관은 체코 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공감했다. 양국 공동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가 상호 이익을 가져다주고 경제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에 따른 무역 및 투자 기회에서 오는 잠재력을 크게 평가했다. 푸카로바 투자청 대외활동국장은 "투자청은 체코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체코에 가장 현대적인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협력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엑스포 개최 핵심 책임자로 지난해 6월부터 120여개국을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펼쳐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100대 국정과제가 된 엑스포 개최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엑스포는 올해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1개국 BIE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며 '불닭 신화'를 잇는다. 불닭 브랜드를 내세워 일본 라면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월 일본에서 출시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2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되는 등 괄목할 성과도 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신제품 불닭볶음탕면을 론칭한다. 불닭볶음탕면 봉지라면과 컵라면을 현지 잡화점 돈키호테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불닭볶음탕면은 삼양식품이 지난 2016년 론칭한 라면이다. 불닭의 맛과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 걸쭉한 국물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8년 봉지면, 지난해 컵라면 판매가 종료되자 그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수출용 불닭볶음탕면을 구입하는 등 수요가 계속됐다.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이달 국내에서 다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실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00건이 넘는 재출시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소비자 요청에 부응해 삼양식품이 국내에서 재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에서도 판매해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재출시되는 불닭볶음탕면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불닭의 매운맛을 담은 액상스프에 진하고 깊은 국물로 만들어주는 분말스프, 걸쭉한 국물과 어울리는 쫄깃하고 굵직한 면발로 구성됐다. 처음 출시했던 제품의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국물없이 먹는 다른 불닭 브랜드 라면과 달리 불닭볶음탕면은 국물에서도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면"이라면서 "불닭 브랜드 라면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1월 일본에 판매법인 삼양 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듬해인 2020년 3월 오리지널·까르보나라·치즈 불닭볶음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이 지난 1분기 일본에서 올린 매출은 6억4000만엔(약 79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 늘어났다. 삼양식품은 일본 내 K-푸드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REC실리콘이 중국 합작사인 '티앤 홍 REC실리콘 머티리얼즈(Shaanxi Non-ferrous Tian Hong REC Silicon Materials Co., Ltd, 이하 율린(Yulin JV))'의 지분을 매각한다. 미래 성장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현지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REC실리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율린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한 공개 입찰 내용을 공유했다. 중국은 입찰 전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가격 하한선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제3자 기관에서 평가한 율린의 가치는 약 68억 위안(약 1조2610억원)이다. REC실리콘은 지분 15.06%를 보유하고 있어 입찰에 성공할 시 약 10억 위안(약 18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율린은 REC실리콘과 중국 산시 논페로우스 티앤 홍 뉴에너지가 2014년 7월 설립한 합작사다. 중국 산시성 위린시에 거점을 두고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다. REC실리콘의 매각 결정은 미·중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태양광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중국 공급망을 제외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당 3달러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520억 달러(약 68조7440억원) 규모의 반도체법도 통과됐다.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태양광·반도체 생태계를 재편하려 하면서 REC실리콘은 중국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분석된다. REC실리콘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북미 사업에 집중한다. 일부는 모지스레이크 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 인근에 잉곳과 웨이퍼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프로젝트 라이저'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비는 약 20억 달러(약 2조6440억원)에 달한다. 모지스레이크시 그랜트 카운티 위원회는 작년 말 공장 증설을 지원하고자 부지 용도 변경안을 승인했다. 커트 레반스 REC실리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언급했듯 이 문제(지분 매각)는 율린 파트너와 협력해 연말 전에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매각은 미국의 태양광 가치사슬 개발에 중점을 두고 반도체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가스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당사의) 장기 전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REC실리콘이 북미 투자에 속도를 내며 한화는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지분 21.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REC실리콘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양사가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 전량을 10년 동안 공급받는 내용의 구속력 있는 텀시트(Term Sheet, 주요 계약 조건을 담은 사전 계약서를)를 맺은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그레이터 베이·Grater Bay Area)내 핵심 수소 사업자로 나선다. 다년간 쌓은 수소 기술력을 토대로 광동-홍콩-마카오를 잇는 중국 남부 도시 경제 통합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것은 물론 광동성 전체 수소 산업 체인 통합 발전 촉진 방안을 마련한다. 1일 중국 광동성 정부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31일 왕웨이중(Wang Weizhong) 광동성 성장과 만나 그레이터 베이 내 수소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수소를 활용한 탄소 중립 실현을 토대로 그레이터 베이가 국제 혁신·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조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장 사장을 비롯해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 △김창범 자문역(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오익균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장(부사장) △김선섭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겸 HM프로젝트TFT장(부사장) △이혁준 HMGC본부장(전무)△박국철 HMGC대외협력실장(전무) △오승찬 HTWO광저우장(상무)△최석구 현대상용기차법인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지난 2016년 3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남부 도시 경제 통합안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남부 주강 삼각주(PRD) 도시 9개를 하나로 묶어 경제 통합을 촉진하고 지역 간의 인력, 상품, 금융, 물류를 융합하는 도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총 면적은 5만6000㎢에 달하며, 7000만 인구의 경제 통합체로 이 지역 총생산(GDP)은 9조 위안(한화 약 1683조18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 지역을 기술혁신 거점으로 설정하고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구축해 개방 경제체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의 확장은 물론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제조 2050'에도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혁신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오는 2030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그레이터 뉴욕, 그레이터 도쿄 등 전 세계 베이 지역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산업이 전통 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전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 제조와 저장, 운송 등 전체 산업 체인 구축을 위한 채널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수소 에너지 산업 체인이 완성되는 대로 수소연료전지차 대규모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십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다양한 차종을 개발, 그레이터 베이 지역 내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각오다. 광동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광동성 정부는 일찍이 수소 에너지 산업을 배치한 지방인 만큼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시범 도시 클러스터의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도입했다. 아울러 운영 애로사항과 요구 사항 등을 파악해 HTWO 광저우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입국을 돕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것은 물론 현지 기업들과의 다양한 수소 에너지 산업 교류 활동 기회를 마련하는 등 가교 역할을 도맡고 있다. 왕웨이중 성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광둥성은 수소 에너지 기반 시설 배치를 가속화하고 수소 에너지 응용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회사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 원천 기술업체 IDQ(ID Quantique)가 유럽 최초 양자통신위성 '이글-1(EAGLE-1) 이니셔티브'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SK의 양자 암호 기술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모양새다. IDQ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글-1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IDQ의 이글-1 이니셔티브 합류는 지난 3월 전해졌으며 이번 발표로 공식화됐다. IDQ가 참여하는 이글-1 이니셔티브는 위성 통신 기술과 양자키 분배(QKD) 기술을 활용해 분산된 지역에 걸쳐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전송해 국가 양자 통신 인프라를 연결하는 유럽 내 프로젝트다. 이글-1 이니셔티브는 룩셈부르크 위성기업 SES가 주도하고 유럽 내 20개 파트너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개발하고 있다. 이글-1 이니셔티브는 독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체코의 유럽우주국(ESA) 분담금과 ESA가 주도하는 유럽위원회(EC)의 자금 지원 등을 받고 있다. IDQ는 컨소시엄 회원사로 합류해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주 인증 암호키 생성 시스템를 독일의 TESAT 스페이스콤에 제공한다. TESAT는 우주에서 지상까지 안전한 광 링크를 구축하기 위한 확장형 광 단말기 'SCOT80'과 QKD 모듈로 구성된 'QKD 페이로드'를 개발한다. 이글-1 위성은 2024년 발사 예정이며 3년간 검증 임무를 수행한다. 이 기간 유럽연합 내 기관은 물론 주요 기업들이 이글-1 위성의 장거리 QKD에 접속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레고리 리보디(Grégoire Ribordy) IDQ 최고경영자(CEO)는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로 인해 통신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EU가 안전한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도록 QRNG 칩셋과 우주 인증 장치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IDQ는 2001년 제네바대학교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업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IDQ에 대한 지분 투자를 시작, 2018년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리고 2022년 인적분할을 통해 현재는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