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웹툰시장이 2030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웹툰을 앞세워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웹툰 시장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8%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2021년 47억 달러(약 6조2500억원)였던 시장 규모는 2030년 601억 달러(약 8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웹툰를 주목했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은 웹툰 시장이 성장하며 네이버웹툰의 가치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은 네이버웹툰에 대해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에서 수익과 사용자 기준 최대 규모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5500만명의 월간 활성 유저(MAU)를 통해 수익화 초기 단계에 진입했고 최근 수개월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플랫폼 체계가 완성되면 웹툰 사업은 탄탄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카카오의 웹툰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픽코마 등의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웹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나혼자만레벨업' 등이 큰 인기를 끌며 네이버웹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2021년 만화앱 매출 1위가 카카오 픽코마라는 보고서를 공개한 바도 있는 만큼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시장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은 "웹툰은 종이 만화보다 제작, 배포가 쉽고 편당 길이도 짧고 집중도도 높다"며 "웹툰은 이미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 문화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또한 진입장벽도 높지 않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텍사스주(州) 킬린시의회가 국내 전자재료 생산기업 동진쎄미켐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미국 내 첫 생산 거점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킬린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동진쎄미캠과 챕터380 협정을 체결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동진쎄미켐은 10년간 43만5999달러(약 6억원)를 초과하지 않는 금액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동진쎄미켐은 약 7000만 달러(약 930억원)를 투자해 킬린산업단지(Killeen Business Park)에 반도체용 공정재료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만5500㎡ 부지를 인수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동진쎄미켐의 최대 고객사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일러에 2공장도 건설 중이다. 킬린은 오스틴과 테일러와 각각 차로 한 시간 거리다. 동진쎄미켐은 앞서 지난 9월 미국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 확보 목적으로 6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동진쎄미켐은 또 지난달 반도체용 공정재료를 생산·유통하기 위해 삼성물산 미국법인, 미국 화학소재 유통회사 마틴 미드스트림 파트너스 등과 합작 투자 계약도 맺었다. 생산 공장은 텍사스주 플레인뷰에 위치한 마틴 미드스트림의 기존 자산을 활용하고 추후 증설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글로벌데이터 자회사 '엡실론'이 국내에 '분기 국사'(PoP·Point of Presence) 3곳을 구축했다. 이번 분기국사 구축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한국 디지털 인프라 접근이 한층 용이해졌다. 엡실론은 15일(현지시간) 서울 △목동 IDC 2 △KINX 가산 △KT 혜화타워 등 3곳에 분기 국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국사 구축으로 엡실론 이용자들은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됐다. 이번 분기 국사 중 서울 목동 IDC 2와 KINX 가산이 포함되며 엡실론 이용자들은 한국 ISP, 지역 케이블 TV 시스템 사업자(SO), 콘텐츠 공급자(CP)와 연결될 뿐 아니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AWS,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KT 클라우드, KINX IX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분기 국사는 두 개 이상의 네트워크 또는 통신 장치를 연결하는 일종의 접속 지점으로 해외 PoP의 경우 해외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간 연결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분기 국사에는 서버, 라우터, 네트워크 스위치, 멀티플렉서 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장비가 설치되며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 위치한다. 해당 분기 국사는 엡실론의 NaaS(Network as a Service) 플랫폼인 인피니(Infiny)를 통해서 접속할 수 있다. 인피니 플랫폼에는 현재 전세계 280개 분기 국사가 연결돼 있다. KT 관계자는 "분기 국사 신설로 고객에게 추가 네트워킹 기능,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됐을 뿐 아니라 KT도 한국 시장에 더 많은 엡실론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엡실롭과 국내외 모든 고객의 요구를 포괄하는 전략, 솔루션 세트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엡실론은 지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KT는 2019년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엡실론 지분 100%를 1억4500만 달러(약 1920억원)에 인수했다. KT는 엡실론을 통해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생명공학 회사 카스마 테라퓨틱스(Casma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카스마 테라퓨틱스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MYD88 돌연변이 림프종에 대한 주요 프로그램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스마 테라퓨틱스는 16일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4600만 달러(약 605억 원)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미래에셋 △암젠 벤처스 △LLC △아스텔라스 벤처 매니지먼트 △에자이 △유클리드 캐피털 △오노 벤처 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주도했다. 이 밖에 주요 투자자로는 △이븐타이드 에셋 매니지먼트 △슈로더스 캐피털 △더 칼럼 그룹 △써드 락 벤처스가 있다. 아스텔라스 벤처 매니지먼트의 투자 이사인 히로미치 기무라 박사는 카스마 테라퓨틱스 이사회에 합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카스마 테라퓨틱스는 신경 퇴행성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치료제는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용해 축적된 세포 기질을 제거하고, 세포가 건강과 향상성을 가질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카스마 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자가포식 기반 분해 플랫폼인 PHLYT™을 통해 세포 내부의 질병 유발 요소를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PHLYT™은 단일한 단백질에서 중요한 자가포식 질환 표적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카스마 테라퓨틱스는 MYD88 돌연변이 림프종에 대한 분해제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약물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 하기 위해 우수한 과학적 경험을 갖춘 연구진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케이스 디온 카스마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자가포식 기반 분해에 초점을 맞춘 약물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치료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K-바이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정조준한다. 191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화이자와 베링거잉겔하임,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Market)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주요 업체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화이자 △암젠 △바이오콘 △베링거잉겔하임 △일라이 릴리 △마일란 N.V. △사노피 △테바 △노바티스 등을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은 최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가 53.6%, 트룩시마 23.6%, 허쥬마는 1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의료정보 제공업체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도 셀트리온의 시장 지배력을 높게 평가했다. 심포니헬스 조사 결과, 화이자(Pfizer)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현지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31.7%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바(Teva)를 통해 판매 중인 트룩시마도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과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6종은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1조 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은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9억2430만달러(약 1조3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캐나다에 항암제 2종 판매에 나서면서 매출 확대에 기대가 실린다. 아이큐비아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랜드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양사의 실적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4년간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6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191억달러로 전망된다. 2026년엔 42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올과 흡연, 생활습관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률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탁 포스코 사장이 발랄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만났다. 포스코의 현지 파트너사인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도 회의에 참석해 철강 사업 확대와 신수도 건설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인니 투자부(BKPM)에 따르면 라하달리아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탁 사장,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과 회동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8일 포스코와 인니 정부, 크라카타우스틸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확대와 신수도 '누산타라'(Nusantara) 개발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은 인니 진출 의사를 내비치며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스틸과 향후 5년 동안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210억원)를 투자해 철강 사업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크라카타우스틸과의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POSCO)에 고로 1기를 추가해 연간 조강량을 600만t 이상으로 늘리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신수도 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가 나설 전망이다. 포스코는 2010년 8월 크라카타우스틸과 7대 3 비율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세우고 인니에 발을 디뎠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반텐주 찔레곤시에 현재 연간 300만t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공급자특별사업면허(IUPTL)을 취득하고 열간압연(HRC) 제2공장을 출범하며 세를 불려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경쟁사인 '고스트 로보틱스'를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사족보행 로봇 양대산맥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미래 로봇 산업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법원에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폿'에 쓰인 7개 특허 기술이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에 직·간접적으로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법원에 △고스트 로보틱스의 특허 침해 판결 △손실에 대한 보상 △로열티 △재판 비용 배상 △예비·영구적인 판매 금지 명령 등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에서 쟁점이 되는 특허는 로봇 시스템과 부품 등 동작하는 데 핵심 기술 7건에 달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자기 권리를 위한 시스템·방법(특허번호 9,308,648) △로봇으로 협상하는 계단(특허번호 11,123,869) △비동기 타이밍으로 보행 장애 처리(특허번호 9,387,588) △로봇 자기 권리를 위한 시스템·방법(특허번호 9,662,791) △계단 추적기에 대한 인식·피팅(특허번호 11,073,842) △다리가 달린 로봇용 나사 액추에이터(특허번호 10,253,855) △다리 로봇용 나사 작동기(특허번호 11,131,368) 등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고스트 로보틱스가 특허 침해 사실을 인지했으나 고의적으로 특허권을 무시하고 미국에서 로봇을 제조·판매했다고 소장을 통해 비판했다. 특히 법원에 제소하기 전 지난 2020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라이선스 체결 등 해결책을 제시했으나 피고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사족보행 드론봇 개발 선도 업체로 꼽힌다. 특히 2015년 처음으로 상용 로봇을 출시했다. 이후 2019년 '비전 60'과 이듬해 2020년 스피릿 40을 선보였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기업체는 물론 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공군은 순찰과 보안 강화를 위해 각각 멕시코 국경 지대와 플로리다주 틴달 공군 기지에 고스트 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을 도입키로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피고(고스트 로보틱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특허권을 무모하게 침해, 악의적이며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줄곧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신흥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을 환영하지만 모든 기업이 지적 재산권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며, 권리가 침해될 경우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이 글로벌 고성능 데이터 플랫폼 기업 '웨카(WEKA IO)'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AI,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웨카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 투자 전문 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가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로 1억35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 퀄컴 벤처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마이크론 벤처스, 히타치 벤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펀드가 참여했다. 웨카는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다. 웨카가 개발한 '웨카 데이터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AI에 특화된 데이터 관리 솔루션으로 복잡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적화됐다. 웨카IO는 자사의 플랫폼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에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환경 변화에 상관없이 기존 플랫폼보다 최대 100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웨카는 신규 자금을 웨카 데이터 플랫폼 추가 개발에 투입한다. 이를통해 수익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고 클라우드, 영업, 마케팅, 운영, 인사 등 회사 전반의 추가 고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웨카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거대 투자자들이 웨카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은 차세대 워크로드의 잠재력이 발휘돼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라며 "웨카IO의 플랫폼은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성과 비전을 위한 액셀러레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이 제2공장을 준공, 생산 능력을 3배 확대했다. 이미 지난달 상업 생산을 시작, 토요타를 제치고 내년 현지 판매 1위를 재탈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탄콩는 15일(현지시간) 베트남 닌빈성 쟌커우공단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착공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과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비롯해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을 기점으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현대탄콩 현지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제2공장 가동으로 연산 15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제2공장 생산 규모는 연산 10만대로 기존 제1공장(연산 5만대)의 두 배 수준이다. 앞서 현대탄콩은 지난 2020년 9월 3조2000억동(약 1680억원)을 투자, 베트남 제2공장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제2공장 가동과 공급망 개선을 통해 현지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일본 토요타 판매량을 추월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점진적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내수 시장을 장악한 뒤 인도네시아 공장과 함께 동남아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9월까지 6만4272대를 판매, 현대탄콩(5만6318대)를 7952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본보 2022년 10월 12일 참고 현대차·기아, 9월 베트남서 동반 '흔들'…토요타 1위 굳히기>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베트남 정부가 CJ와 롯데 등에 현지 영화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 영화산업의 학습을 통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따 광 동(Ta Quang Dong)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차관은 지난 9일(현지 시간) 개최된 한국 영화 스포트라이트 컨퍼런스에서 CJ와 롯데에 베트남 영화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영화산업 사이의 교류가 촉진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의 영화를 선보이며 국제 영화 무대를 휩쓴 한국 영화계를 보고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개최된 제6회 하노이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양국 영화계 인사들은 한국 정부의 영화 산업 개발 정책 수립 과정, 한국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올린 성과 및 현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CJ CGV는 베트남에 영화 투자 및 제작·배급 사업을 펼치는 자회사 V픽처스(V PICTURES COMPANY LIMITED)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로컬 영화를 대상으로 한 투자·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11편의 영화에 투자했다. 앞으로는 연간 5편의 고품질 로컬 영화를 대상으로 투자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CJ CGV 관계자는 "베트남 로컬 영화 발굴을 통해 베트남 전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매력도 높은 로컬 영화 양산에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CJ 문화재단과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베트남 영화의 다양성과 영화인의 성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베트남에서 영화투자제작 사업을 영위하는 현지법인 롯데 엔터테인먼트 베트남(Lotte Entertainment Vietnam)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편의 작품에 투자하고 배급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잭팟 아일랜드', '미스터 아이돌' 등 다양한 규모와 장르의 영화에 대한 투자 및 배급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리메이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노하우를 토대로 대사나 캐릭터 등의 현지화에 집중하며 현지 인력의 역량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영화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시장 동향에 대한 정반대 분석이 나왔다. 수요 확대로 리튬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4년 내 현재 거래가의 약 6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투자전략가는 최근 "현재 많은 리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일부 실현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내 최악의 (리튬) 부족 현상이 극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26년 탄산리튬 t당 가격은 다시 1만5000달러(약 1978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가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배경으로는 세계 각국에서 추진중인 리튬 개발 프로젝트가 꼽힌다. 그동안 중국 등에만 국한돼 왔던 리튬 채굴 상업화가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는 물론 호주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빠르게 진행되는 등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벌칸에너지리소스가 남서부 라인강 어퍼 라인 그라벤(Upper Rhine Graben) 지역에서 리튬 추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첫 생산을 시작으로 1단계 연간 1만5000t, 2단계 2만5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리튬 가격은 1년 새 400% 이상 폭등하는 등 나날이 치솟고 있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다른 광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전날 kg당 581.5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t당으로 환산하면 1억원을 웃돈다. 연초 대비 2배,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 7월 대비 약 14배 오른 수치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3월까지 고공행진 하다가 4월부터 소폭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다음달인 5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8월 말부터 다시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통과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에 내년부터 일정 비율 북미 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된 광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적용한다. 현재 상용되는 탄산리튬 대부분은 중국 리튬 생산업체들이 공급한다. 이들을 배제할 경우 리튬 수급난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중국 현지가 아닌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활용한다고 해도 당장 시장 수요를 충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빌 게이츠와 그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재단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로켓배송 도입 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은 지난 3분기(7~9월) 쿠팡 주식 353만3760주를 샀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571만4285주에서 924만8045주로 증가했다. 재단은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했던 작년 1분기 이 회사 주식 571만4285주를 처음 투자한 바 있다. 이후 1년 반 만에 추가 매수에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쿠팡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742만 달러(약 1020억원)를 거뒀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51억133만 달러(약 6조72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없이 일반 트럭으로 신선상품을 배송하는 등 통합 물류 네트워크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호실적 견인 요인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기술, 풀필먼트(통합물류), 라스트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수요를 예측해 신선제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였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IG넥스원 산하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가 테스트를 받았다. 비전60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중요성이 부각된 드론 대응 시스템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군 중부 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레드샌드 통합 실험 센터(Red Sands Integrated Experimentation Center, 이하 레드샌드 IEC)에서 대 무인항공 시스템 훈련을 진행했다. 미군은 이 훈련에서 15개의 대 드론 플랫폼과 함께 AR-15 계열 소총을 장착한 비전60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공개된 사진 속 비전60에 장착된 탐지시스템에 'LONE WOLF'라고 적힌 것을 근거로, 8월 뉴욕 포트 드럼에서 미국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와 제10산악사단이 진행한 무인항공기 하드 킬 작전에서 테스트한 '인공지능(AI) 지원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4족보행 로봇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미군의 정책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감시, 표적 획득, 정찰, 폭발물 처리, 경계 등에 로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