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공동 디지인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을 공개했다. 독일어로 '특별한 요청'이라는 뜻의 '존더분쉬(Sonderwunsch)'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제니의 아이디어와 취향을 반영, 그가 평소 특별하게 생각하는 하늘과 구름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에 반영했고, 별명인 '제니 루비 제인'으로 로고를 만들었다.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은 19일 글로벌 기업과 케이팝 스타 간 협업을 계기로 미국 디자인 특허 등록 요건을 안내하는 '블랙핑크 제니가 디자인한 포르쉐로 알아보는 미국 디자인특허 등록 요건'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디자인과 특허가 분리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디자인을 특허의 한 종류로 보호하며 특허 등록 제도를 운용한다. 디자인 특허 관련 조항에서 '공산품의 새롭고, 독창적이며, 장식적인 디자인을 발명한 이는 이 법의 조건과 요건에 따라 특허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디자인 특허권을 취득하려면 △제조물품성 △신규성 △독창성 △장식성 △비자명성 △실시 가능성·명확성 등을 인정받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디자인 특허를 받으려면 발명 대상 디자인이 공산품 또는 제조품에 구현돼야 한다. 공산품은 새로운 형태·성질·특징 등을 인위적으로 부여해 만들어낸 대상을 의미하며,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제조물품성 결여로 특허를 받을 수 없다. 신규성은 디자인 특허뿐만 아니라 실용특허와 식물특허에도 적용되는 요건으로 이미 공개된 발명에 대해서는 특허를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독창성은 일반적으로 어떤 디자인이 관행적인 디자인 이상인지, 충분히 발명적인 창의성을 갖췄는지 여부로 판단한다. 잘 알려진 물건이나 사람,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을 모방하는 디자인은 독창적이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디자인 특허는 순전히 기능적인 요소가 아닌 장식적인 요소를 보호한다. 장식성·심미성을 판단할 때는 개별 디자인 요소 각각에 대해 따지지 않고 공산품 전체를 본다. 비자명성은 해당 공산품을 디자인하는 통상적인 기술자의 관점에서 고려한다. 실시 가능성은 특허 명세서에 기재된 내용이 평균적인 디자이너에게 해당 디자인을 충분히 설명하는지를 뜻하고, 명확성은 특허를 받으려는 출원서에 기재된 청구항 범위가 합리적으로 확실하게 해석되는지를 가리킨다. 코트라는 "디자인 특허는 일반적으로 실용특허보다 등록률이 높고, 출원비가 저렴하며, 특허유지료 납부 의무도 없다"며 "따라서 상업적 가치가 충분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등록해 권리를 취득하는 것이 사업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소비재 상품의 경우 디자인적인 요소가 이 상품의 시장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후발주자의 모조품 제조·판매 위험이 높으며, 실용특허나 다른 지식재산권을 취득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디자인 특허가 관련 기업들에 효과적인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가상검증(Virtual Validation)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상 프로토타입을 사용, 초기 설계 단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생산 효율성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19일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BIS 리서치(BISResearch)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에 따르면 미국 가상 검증 시장 가치는 지난 2019년에 550만 달러(한화 약 73억5625만원)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34.01%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 1억3660만 달러(약 1827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코드 규모가 늘어나면서 테스트 검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 한 대당 소프트웨어 코드 규모는 전투기 한 대의 4배 수준인 1억 라인이지만, 2030년에는 3억 라인까지 증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한 자율주행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테스트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가상 검증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 검증은 물리적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뒤 실험실로 옮겨 테스트하는 방식인 기존 제품 개발 방식과 차이가 크다. 가상 프로토타입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 설계 단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반복작업을 상대적으로 빠르고 적은 인력과 비용을 사용해 시행할 수 있다. 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가상 검증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다. 캐딜락(Cadillac) 전기 SUV 리릭(LYRIQ) 개발 단계에서 가상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 출시를 예정보다 9개월이나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이는 연간 15억 달러의 엔지니어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GM 측은 "가상 설계를 사용해 추운 환경과 더운 환경 모두에서 운전자 및 탑승자를 위한 차 내부 쾌적성을 테스트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최대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운전자 보조 및 능동적 안전 기능 테스트를 비롯해 에어로어쿠스틱(Aeroacoustics) 및 자동 도로 소음 제거 기능 등을 가상 테스트와 검증을 통해 작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대표는 지난달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aegu International Future Auto & Mobility Expo) 기조 연설자로 나서 "모든 새로운 기술이 그렇듯 실패도 개발의 한 과정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실패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상 엔지니어링(Virtual Engineering) 기술 유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Y·Z세대 사이에서 원반던지기 스포츠인 '플라잉 디스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와 함께 플라잉 디스크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코트라 창춘무역관은 중국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 보급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중국 내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 참가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시장 규모도 8500만 위안(약 160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가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10대 라이프 트렌드에서도 플라잉 디스크를 언급하며 전년대비 6배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플라잉 디스크는 플라스틱, 우레탄, 스폰지 등으로 제작된 원반 날리고 이를 잡음으로써 점수를 내는 스포츠다. 얼티미트, 거츠, 디스크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이 존재한다. 중국 내에서는 플라잉 디스크가 Y·Z세대의 참여도가 높고 사교성에 도움이 되며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비용 부담과 부상 위험이 적은 것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플라잉 디스크의 가격은 비싼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80위안(약 1만5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으며 전문가용 디스크도 200위안(약 3만7500원)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기조 속에서 플라잉 디스크를 주목,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플라잉 디스크를 의무 교육 과목에 추가했으며 2025년 열리는 세계체육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코트라 창춘무역관은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의 확산은 관련 운동복, 기능성 음료 등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스포츠 용품 관련 기업에서도 시장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그룹 스코다(Sokda) 크로스오버 전기차 엔야크 쿠페형 버전 엔야크 iV(Enyaq iV)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폭스바겐 전기차 ID.4에 이어 추가 계약하는 등 폭스바겐그룹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스코다 엔야크 iV에 초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 트림에 따라 18~20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제공한다. 벤투스 S1 에보3 ev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전용 타이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소음, 회전저항 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핸들링 향상은 물론 전기 모터에 특화된 신규 고강성 비드를 적용해 횡방향 강성을 확보했다.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섬유로 만들어진 이중 카카스(Carcass, 타이어 골격)가 적재 중량과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컴파운드를 통해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회전저항도 향상시켰다. 20인치 이상 타이어부터는 펑크를 스스로 봉합하는 실가드 타이어로 제작된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펑크 발생 시 내부에 도포된 특수 봉합제 실란트 물질이 즉각적으로 균열을 메워 공기 유출을 막는다. 지름 5mm까지는 즉각적으로 봉합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부사장)은 "한국타이어와 스코다는 과거부터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왔다"며 "전기차의 요구 사항에 완벽하게 맞춰진 벤투스 S1 에보3 ev는 엔야크 iV와 함께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만들어 가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과 기술력과 품질 등 상호간 신뢰를 토대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엔야크 iV에 앞서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도 전기차용 타이어를 OE로 공급하고 있다. 향후 폭스바겐그룹이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들 역시 한국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편 엔야크 iV는 지난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iV(Vision iV)의 양산형 모델이다.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모듈화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535㎞에 달한다. 배터리는 트림에 따라 두 가지가 제공된다. 전기모터 출력도 전륜구동, 4륜구동 선택에 따라 세 가지 옵션이 준비되며, 각각 약 200마력, 260, 30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 결정이 연기되면서 상장 유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닥사)는 지난 17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오는 24일까지 1주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닥사는 이 기간 위믹스가 추가로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상장 폐지 여부 등을 결정한다. 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2주간의 소명 절차를 밟아왔다. 닥사는 위메이드 측에서 제출한 소명자료에 일부 오류를 확인했고 이에 대한 경위 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연장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위믹스가 공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거래소 공시를 통해 10월 말까지 위믹스의 유통량이 2억4957만개라고 밝혔지만 실제 유통량은 이보다 약 7245만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코코아 파이낸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하며 담보로 예치한 위믹스 3580만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업계에서는 위믹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노드카운슬파트너 '40원더'의 스테이킹 물량도 위믹스 유통량에 누락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40원더는 카카오의 클레이튼이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과 유사한 조직으로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 노드 운영을 위해 운영되는 조직이다. 현재 40원더에는 노드 운영을 위해 6000만 위믹스가 스테이킹이 돼 있고 이 물량은 위믹스 발행량에서 빠져 있다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에 대해 "유의종목 지정으로 불확실한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상폐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들의 제1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 보호"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인 위믹스인 만큼 상장폐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에 닥사도 고민에 빠져 있다. 실제로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는 물론 거래소들의 수익성도 악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통화량을 어떤 의도든 속인 상황에서 아무런 처벌이 받지 않는 선례가 남게되면서 모럴헤저드의 가능성도 있어 고민이 깊다. ◇명분 쌓기에 들어간 위믹스와 거래소 이번 위믹스 사건은 기존의 테라·루나 사태와 FTX의 파산과는 결이 다르다. 그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앞선 사건들보다 더 '나쁜 사건'이 됐다. 테라와 FTX는 그 피해 규모가 분명 위믹스보다 훨씬 크지만 사건의 원인을 보면 더 나쁘다는 것이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의 파산은 결국 암호화폐 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보여준 사건이다. 이들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확보한 가치(예시 자본)를 암호화폐에 저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충분히 레버리지가 공급될 경우 성장률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듯 가치를 저장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는 순간, 의도하지 않은 위기 상황에 대처도 못하고 파산할 수 있다. 물론 그 이후 고객들의 투자금을 마음대로 유용한 것이 확인되는 건 다른 문제다. 반면 이번 위믹스 사건의 본질은 투자자들과 시장을 기만한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의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커진 상황이며 신뢰도, 도덕성의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위믹스의 사건에 대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FTX 파산이 위믹스 상폐 여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피해규모와 피해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위메이드는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상폐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애초 잘못은 위메이드가 했는데 거래소들에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지만 FTX 파산이 위메이드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4대 거래소가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지 않을 것"이란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도 쉬운 결정이 아니다. 위믹스를 상장폐지하자니 제대로 상황을 검증하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상장을 허가해 투자자 피해를 야기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이런 가운데 닥사의 상장폐지 결정 연기 역시 무분별한 상장 허가를 하지 않았다는 거래소들의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 시 충분한 검증을 거쳤으며, 소명도 충분히 들었고, 향후 대책도 마련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 벌기라는 것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학교 교수)는 "영악한 위메이드가 투자자 보호를 빌미로 거래소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거래소 역시 투자자 피해를 예상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FTX 파산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들 역시 위믹스를 상장폐지 시키면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 벌기를 통해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대4 정도로 상장 유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국산 고흡수성수지(SAP) 수입으로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는 판단을 내렸다. LG화학이 관세를 부담하게 되며 미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ITC는 17일(현지시간) 열린 표결에서 한국산 SAP 수입으로 인해 미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산업피해 긍정' 최종 판정을 내렸다. 데이빗 요한슨 위원장 등 ITC 위원 4명이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단했다. 이번 판정에 따라 미 상무부는 7일 이내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명령하게 된다. 자체 조사를 통해 관세율을 결정한다. 미국은 바스프와 니뽄쇼쿠바이아메리카, 파사데나 등 석유화학사들의 제소로 작년 11월부터 한국산 SAP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한 달 후 ITC에서 긍정 판정을 내리고 이듬해 6월 28.74%의 예비관세를 부과했었다. 관세를 부담할 회사에는 LG화학도 포함됐다. 미국이 관세를 때리며 LG화학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최종 판정에서 예비 판정과 유사한 규모의 관세가 매겨진다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SAP는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수지로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 그룹은 전 세계 SAP 시장이 연평균 10.69% 성장해 2027년 156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국내 여수와 김천에서 연간 50만t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수출 물량 비중은 약 10%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승객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내년까지 완전 무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셔널은 17일(현지시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 8월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4년간 각종 테스트와 시범 서비스 운영 등 10만여명 승객 탑승을 토대로 데이터를 충분히 쌓았다는 설명과 함께 점차 서비스 지역을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찬가지로 올해까진 안전을 위해 앞좌석에 인간 오퍼레이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게 위해서다. 일단 이번 일반 대상 서비스 진행하면서 얻은 피드백을 토대로 안전성을 높여 내년 완전 무인 서비스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탑승 전 이용 동의서 등 까다로운 절차도 모두 없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리프트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 도어 잠금을 해제하고 탑승하면 된다. 탑승 후 차량 내부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행선지를 입력하거나 불편 사항이 발생할 경우 고객 지원팀에 연락을 취하면 된다. 차량은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활용된다. 약 300미터 떨어져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 센서가 30개 이상 탑재됐다. 이용 요금 등 모든 서비스는 모두 무료다. 내년 완전 무인화에 따른 공식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작에 맞춰 요금을 책정,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예약 외 실제 서비스 사용은 불가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주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모셔널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베드로 추가, 테스트를 시작했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력을 쌓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트롤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내년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물 생산량을 최소 76% 늘린다. 지속적인 투자로 추가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파트너사인 포스코그룹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필바라에 따르면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포스코 주최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 참석,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분기까지 올 2분기(약 8만t) 대비 76% 가량 증가한 약 15만t의 스포듀민 농축물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필바라의 생산능력은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필바라는 지난 6월 약 3억 호주 달러를 들여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연간 스포듀민 농축물 생산량을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투자도 검토중이다. 생산량을 최대 40만t 더 늘려 총 108만t의 스포듀민 농축물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파쇄·광석 선별 시설도 건설한다. 오는 12월 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FID)을 매듭 지을 예정이다. 필바라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면서 포스코의 원재료 공급망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필바라의 스포듀민 농축물 증설분은 포스코와 필바라 간 리튬 생산 합작기업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납품, 수산화리튬으로 생산된다. 포스코와 필바라는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포스코는 필바라의 지분 4.75%를 인수하고 리튬 광석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해 협력을 확대해 리튬 생산 합작법인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출범했다. 포스코와 필바라가 각각 지분 82%, 18%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필바라의 지분율은 최대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7600억원을 들여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필바라에서 연간 31만5000t의 리튬 광석을 공급받아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전기차 10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내년 말 준공 목표다. 헨더슨 CEO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한국 배터리 공급망의 관문인 전남 광양에 전략적으로 위치하고 있다"며 "필바라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완전 통합 리튬 원료 회사로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친환경소재 포럼'은 포스코가 고객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잠재 고객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는 행사다. 기존 철강 중심에서 올해부터 이차전지소재 영역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올해 행사에는 28개국 560여 개 고객사에서 1100여 명이 참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 노던드릴링의 자회사 웨스트 아퀼라가 반소한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매각에 성공하면서 악재를 해소했다.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 매각이 최종 성사면서 매각 대금 확보는 물론 인수합병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세계 최대 해양 석유탐사기업인 트랜스오션의 합작 투자사 '리퀼라 벤처스'(Liquila Ventures Ltd)과 드릴십 '헐(Hull) 3623'을 2억 달러(약 2673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헐 3623은 고사양의 1400t급 후크로드 초심해 드릴십이다. 7세대 이중 활동 시추선은 데크 공간이 넓고 적재 용량이 높으며 이중 스택이 준비되어 있다. 내년 3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드릴십을 산 트랜스오션은 유정과 가스정을 위한 해상 계약 시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특히 심해와 열악한 환경 시추 서비스에 중점을 둔 글로벌 해양 시추 사업에서 가장 높은 사양의 해상 시추 선단을 운영한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매각될 드릴십을 제외하고 3척의 드릴십 재고 중 2척은 인도할 선주사가 정해졌고, 대금도 70% 가량 납입이 된 상태다. 나머지 1척만 인수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드릴십이 3척이 남았는데 2척은 내년에 인도 예정이고 1척을 매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월 노던드릴링의 자회사인 웨스트아퀼라로부터 1155억원 규모의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매매계약 관련 반소(Counterclaim) 제기를 확인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8년 5월 노던드릴링과 드릴십 웨스트 아퀼라호, 웨스트 리브라호 건조계약을 각각 2억9600만 달러에 맺고 각각 9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았다. 그러나 노던드릴링은 계약 불이행과 납품 지연을 이유로 지난해 8월과 10월 두 드릴십 매매계약을 취소했다. 이후 노던드릴링 측은 대우조선 계약 위반으로 매입이 불발된 만큼 선금 환불 등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서 법정분쟁을 이어갔다. 이번 드릴십 매각으로 대우조선 인수의 걸림돌 중 하나가 해소되면서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한화는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일정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1년 동안 여러 번의 매각 시도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다 한화의 적극적인 태도로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가 미국 최대 건설사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협력한다. 유엔 뉴욕본부와 삼성 파운드리 공장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내 시공 역량을 입증한 건설사들과 손잡으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낸다. 터너건설은 TYK가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공장의 건설사로 선정됐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TYK는 터너건설과 야츠건설, 코코싱 인더스트리얼이 세운 합작사다. 1902년 설립된 터너건설은 세계 최대 건설사 ACS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호치티에프(Hochtief)의 자회사다. 유엔 뉴욕본부와 존 F 케네디 도서관, 미국 태양광 모듈 업체 에버그린솔라 공장 등을 지었다. 미국 켄자스주에 있는 혼다 매장도 터너건설이 맡았다. 야츠건설은 1964년 시작해 제조,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시설을 건설했다.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한 상위 50대 건설사에 꼽혔으며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사업도 수주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저명한 건설사들의 시공 노하우를 적용해 배터리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8월 오하이오주 파예트 카운티에 44억 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미 부지 조성 작업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 약 3000명을 투입해 토목공사에 착수한다. 2025년 말부터 파우치형 배터리 셀·모듈 양산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공장에서 양산한 제품을 혼다 현지 공장에 공급해 북미에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오하이오주에 7억 달러(약 9380억원)를 쏟아 내연기관차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2026년부터 어코드와 CR-V, 아큐라 등 주력 완성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부시라민(Bucillamine)에 대해 임상 3상을 업데이트했다. 코로나 증상이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의 환자에서 항염증·함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에 나선다. 일각에선 부시라민은 경동제약이 식약처로부터 원료 수출 허가를 받은 만큼 리바이브 테라퓨틱스의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경동제약은 리바이브 테라퓨틱스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데다 리바이브 측도 부시라민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확답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리바이브 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의 프로토콜을 수정해 제출했다. 회사는 다음 주 개정된 의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변경된 프로토콜에서 임상 3상의 새로운 1차 유효성 지표와 투여 14일차 코로나 증상에서 최소 두 번의 임상 개선이 있는 참가자 비율의 차이를 평가했다. 추가 2차 유효성 지표는 임상 결과(사망 혹은 입원), 중합 효소 연쇄 반응 해결까지의 시간, 질병 심각도 등이 포함된다. FDA가 회사의 개정된 프로토콜에 동의할 경우,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약 500명의 피험자 데이터를 검토해 새로운 1차 유효성 지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한다. DSMB는 통계적 유의성을 중심으로 판단할 예정으로, 충족되지 않을 경우, 연구를 조기 중단할 것을 권고할 수 있다. 리바이브 테라퓨틱스는 DSMB의 결정과 관계없이 규제 승인을 위해 FDA와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부시라민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답할 수 없는 입장을 보였다. 부시라민이 DSMB와 FDA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경동제약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경동제약은 지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시라만 원료 수출 허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경동제약이 리바이브 테라퓨틱스와 부시라민 코로나 치료제 관련 공동 개발에 나선 것도 아니고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래 신(新)시장으로 부상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금융공사(AFC)는 산업은행과 5년 만기 1억 달러(약 1350억원)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AFC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아프리카 국가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올해 1월 4억 달러(약 5410억원) 규모 AFC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필립 스미스 산업은행 메나(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책임자는 "이번 신용 약정이 두 기간의 관계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혔다. 반지 페힌톨라 AFC 재무국장은 "이번 신용 확보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AFC는 아프리카와 글로벌 투자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프리카가 전 세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0년대 초부터 아프리카 지역 금융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AFC는 민간 주도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 설립한 기관이다. 설립 이후 아프리카 전역 36개 국가에서 100억 달러(약 13조5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IG넥스원 산하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가 테스트를 받았다. 비전60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중요성이 부각된 드론 대응 시스템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군 중부 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레드샌드 통합 실험 센터(Red Sands Integrated Experimentation Center, 이하 레드샌드 IEC)에서 대 무인항공 시스템 훈련을 진행했다. 미군은 이 훈련에서 15개의 대 드론 플랫폼과 함께 AR-15 계열 소총을 장착한 비전60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공개된 사진 속 비전60에 장착된 탐지시스템에 'LONE WOLF'라고 적힌 것을 근거로, 8월 뉴욕 포트 드럼에서 미국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와 제10산악사단이 진행한 무인항공기 하드 킬 작전에서 테스트한 '인공지능(AI) 지원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4족보행 로봇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미군의 정책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감시, 표적 획득, 정찰, 폭발물 처리, 경계 등에 로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