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사업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출을 지원하는 자금 조달안을 제시했다. 현지 기업들과 추가 파트너십도 맺으며 협력의향서(LOI) 체결 후 폴란드 원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WNP 등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에서 신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 방법을 제안했다. 한수원이 제시한 모델은 파트너사들의 지분 참여를 통해 20%, 부채 80%를 조달하는 방안이다. 한수원이 49%, 폴란드 업체들이 51% 지분을 갖는다. 부채의 49%도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아 마련한다. 한수원은 후보 시절에도 지분 49%를 보유하고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었다.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300억 달러·약 40조원)과 비슷한 규모로 추산되된다. 한수원은 이날 폴란드 회사들과 협력도 확대했다. △엔지니어링 회사 에네르고프로제크트-카토위체(Energoprojekt-Katowice) △산업용 펌프 제조사 포웬-와파폼프(Powen-Wafapomp) △철구조물 제작 업체 모스토스탈 키엘스(Mostostal Kielce) △시험인증기관 TUV 노르드 폴스카(TUV Nord Polska) △건설 회사 자르멘(Zarmen) 등 5곳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전기술과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도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기업의 기여도를 1호기 건설 시 40%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7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현지 기업들을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시켜 폴란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를 계기로 체코에도 추가 수주를 확보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폴란드 최대 민간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전력공사(PGE)와 LOI에 서명했다.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 2~4기를 짓는다. 체코 두코바니에 1200㎿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짓는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제2의 불닭' 육성에 나섰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판매법인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내년 중국 시장에 스낵과 냉동식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불닭 시리즈'에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것. 이미 지난해 10월 설립된 중국 판매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三養食品上海有限公司)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현지형 라면 △스낵 △냉동식품 △소스 등을 주력으로 한 중국 출시 전략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냉동식품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월 삼양냉동㈜로 부터 냉동식품 가공 및 판매업과 관련된 B2C 채널 일체를 양수받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가 올해 설립한 중앙연구소가 중심으로 만두와 떡갈비, 커틀릿 등을 포괄하는 프리미엄 냉동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 냉동 식품 브랜드를 현지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짱구와 뽀빠이, 불닭소스 등 스낵·소스 제품도 중국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불닭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일반 라면의 매출 볼륨도 키워 전체 라면 부문 매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이달 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과 손잡고 불닭볶음면과 함께 삼양라면과 짜짜로니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기존 불닭 시리즈 인기로 삼양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스낵과 냉동식품 사업도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맞춤형 라면과 소스제품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양식품의 중국사업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7800만위안(약 52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수출의 16.50%를 차지하며 전체 해외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수출 4억 달러(약 53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3분기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Nvidia)와 아젠타 라이프 사이언스( 주식을 팔고,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주식을 샀다. 11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를 보면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는 지난 3분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59만3660주를 매각했다. 3분기 평가 주가가 16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반영하면 95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보유 주식 수는 396만8864주로 줄었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이나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명령하면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올해 8~10월 4억 달러(약 5500억원)가량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또 3분기 미국 생명과학 기업 아젠타 주식 91만7322주를 팔았다. 보유 주식량은 98만9240주에서 7만1918주로 줄었다. 3분기 평균 주가는 60달러선으로 매각 규모는 5500만 달러(약 750억원) 수준이다. 아젠타는 △유전체학 및 분석 서비스 △소모품 및 계기 △샘플 소싱 △데이터 및 정보학 △저장·자동화·물류 등 생명공학 산업에 필요한 일련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자동화 전문기업 브룩스 오토메이션에서 분사하며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트스먼트는 3분기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 기업 다이나트레이스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158만2578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량이 3만5683주에서 161만8261주로 늘었다. 이 기간 평균 주가는 40달러로 매수액은 6330만 달러(약 860억원)에 달한다. 다이나트레이스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데이터 실시간 처리뿐 아니라 시스템 저하, 성능 이상,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지속적 발견, 선제적 이상 탐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원활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보장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폴란드 생산 지역이 확정됐다. 러시아 위협 등을 이유로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군수 공장이 낙점됐다.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는 10일(현지시간) K2 전차를 폴란드 서부도시 포즈난에 위치한 군용차 생산기업 'WZ모트'(WZMot)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시점은 2026년부터다. WZMot는 군사 장비를 수리하고, 오래된 세대의 보병 전투 차량의 현대화를 제안하고, 군용 차량 구동의 현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구현했다. 현대화는 물론 리노베이션, 수리, 군용, 민간 장비 서비스, 바퀴 달린 차량, 추적 군용 엔진 센터 등을 신속하게 교체 가능한 장소이다. 이번 생산은 폴란드 최대 무기 공장의 역량 개편 의미와 같다. PGZ 고위 관계자는 "K2 전차의 생산이 폴란드에 집중되고 자주포용 추가 생산 라인이 글리비체의 부르마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GZ가 서부 지역에 새로운 전략적 프로젝트를 위해 생산 라인과 수리 작업장을 의식적으로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PGZ는 또 K2전차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현대로템에 엔지니어를 파견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계약에 따라 기성품인 전차를 납품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도 전수하기로 했다.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은 공개 성명에서 "한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기업을 다른 곳으로 지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략 기갑과 포병 무기 생산 센터를 동쪽 국경에서 멀리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K2외 K9 썬더 자주포는 폴란드 글리비체의 부마르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된다. <본보 2022년 11월 7일 참고 K2전차·K9자주포 폴란드 현지생산 윤곽…러시아 위협 피해 남서부로> PGZ는 글리비체에 위치한 무기 제조사인 '부마르-와벤데' 공장에 자주포 생산를 위한 추가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부마르-와벤데는 폴란드 무기 제조업체로 지난 2010년 폴란드 장갑차용 Hitfist OWS 원격 제어 포탑을 수주한 바 있다. 현지생산 공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관련이 있다. 당초 PGZ는 비스툴라(Vistula)에서 자주포 생산을 생각했으나 러시아 위협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란드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글리비체로 택했다. 한국 정부도 폴란드 현지 생산시설 구축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양국은 구매 계약 당시 K2전차와 K9자주포 일부를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2022년 11월 1일 참고 [단독] 한국·폴란드, 무기 생산시설 구축 협상 시동…K2전차·K9자주포 현지생산 추진> 폴란드는 한국과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무기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 항공기와 독일 전차 도입을 우선 검토했지만 한국산을 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증설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을 현재 두 배 이상 끌어올려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베를린 남쪽 브란데부르크주 오더-슈프레 지구의 예산 계획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내 증설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50만 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오더-슈프레 지구는 "현재 정부 소속 직원 5명이 시운전과 다음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는) 램프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생산라인에서는 매주 2000대의 모델Y가 출고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착공 2년여 만에 베를린 기가팩토리 문을 열었다. 부지 규모만 300헥타르에 이른다.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의 유럽 거점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력을 현재 3500명에서 1만2000명까지 대폭 늘리고, 모델3와 모델Y 등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었다. 테슬라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핵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수입해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 현지 공급망을 확충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컴파스 미네랄은 LG에너지솔루션과 구속력 있는 장기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초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구매 가격은 시장 지수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1993년 설립된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에서 황산칼륨과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를 활용해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단계 투자를 마쳐 약 11kMT의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을 양산하고 최종적으로 생산량을 35kM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컴파스 미네랄과 MOU를 맺었었다. 구매량과 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탄산·수산화리튬을 확보하게 됐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제조 방식에 따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노트북을 포함해 소형 전자기기의 배터리에, 후자는 전기차와 같은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리튬 몸값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당 577.5위안(약 10만9534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리튬 가격이 오르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IRA 통과로 북미에서 리튬 확보가 중요해졌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약 1020만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에 대비해 2027년까지 핵심 광물의 72%, 양극재 63%, 음극재 42%를 현지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지난달 호주 시라와 MOU를 맺고 음극재 핵심 소재인 천연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 시그마리튬과 리튬정광 69만t, 호주 라이온타운과 리튬정광 70만t의 공급에도 합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공급업체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국내 공급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2025년까지 모든 공급업체를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이다. 이는 2040년까지 에너지 산업의 탄소 배출 순 제로 목표를 지원한다. 오스테드 2006년 이후 스코프1(Scope 1)과 스코프2(Scope 2) 배출 강도를 87% 줄였으며, 202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오스테드는 부품 조달 가치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탄소 집약적인 분야의 전략적 공급업체와 협력해 해상 풍력 공급망을 탈탄소화하고 있다. 전략적 공급업체가 풍력 터빈, 기초, 케이블, 변전소, 기타 부품, 서비스 제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급업체의 대다수는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15%는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오스테드가 공급망에 탈탄소화를 압박하면서 국내 업체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협력업체는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윈드 △삼강엠앤티 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자회사 두산비나는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오스테드가 진행하는 동남아, 아태지역, 유럽 등 전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는 오스테드와 영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인 '혼시(Hornsea) 프로젝트' 3구역에 3억6400만파운드(약 56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Monopile·원통형 구조물)을 납품한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옵션 행사에 따라 계약금은 4억5400만파운드(약 7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세아윈드는 오스테드에 2026년 11월까지 모노파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는 오스테드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만 '창화(Greater Changhua) 1 프로젝트'와 '2a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자켓형 기초 구조물을 공급했다. 오스테드는 1991년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으며,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혼시 2(영국),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창화 1·2a(대만)를 포함해 전 세계 29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 분야 세계 1위 에너지 기업이다.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26%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최대 41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최근 국내 자금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대 3억 달러(약 41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미즈호은행과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제시금리(IPG)는 3개월물 미국 담보부 초단기 금리(Sofr)에 10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종 금리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미즈호은행과 신디케이트론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며 "구체적인 진행 시기와 금액 등은 정해진 바 없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6억 달러(약 8250억원) 규모로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단기물 선호 현상을 고려해 트렌치를 2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결정했다. 가산금리는 미국 2년 국채금리에 7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최초제시금리(85bp) 대비 15bp 낮은 수치다. 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IBK기업은행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출자한 코렐리아캐피탈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캐피탈과 함께 웹3 결제 플랫폼 '램프 네트워크'에 투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램프 네트워크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7000만 달러(약 96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코렐리아 캐피탈과 무바달라 캐피탈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던 발더톤 캐피탈과 신규 투자자인 코지토 캐피탈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램프 네트워크는 웹3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램프 네트워크는 게임 유저들이 NFT(대체불가토큰) 수집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다고 판단, 기존의 결제 수단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NFT 구매를 위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중간단계를 배제할 수 있었다. 결제의 효율성을 앞세워 램프 네트워크는 대퍼랩스, 액시 인피니티, 모질라, 에이브 등 다양한 웹3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의 핀테크 규제 기관들의 승인도 획득했다. 램프 네트워크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웹3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웹2 기업이 웹3로 전화하려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공식 인증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미 연방관보(federalregister.gov)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연방항공청(FAA)이 SK텔레콤이 도입 예정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4인승 eVTOL S4 항공기에 대한 감항성 기준을 공개했다고 게시했다. FAA가 동력 리프트 설계에 적절하고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한 감항성 기준을 제안한다. 감항성 기준은 조비가 기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이다. 대중과 업계는 내달 8일까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조비가 개발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비행체 시제품은 'S4'이다. S4-1는 최대 총 이륙 중량이 4800파운드이며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 항공기는 기존 날개와 V-테일에 부착된 5날 프로펠러가 있는 6개의 틸팅 전기 엔진을 사용한다. 항공기 구조와 프로펠러는 복합 재료로 구성된다. 조비의 eVTOL 파워 리프트로서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2018년 11월 2일 조비의 eVTOL S4-1 파워리프트에 대한 형식증명을 신청했다. 조비는 최근 FAA 내부 고려 사항과 변화를 인용해 eVTOL 상업용 운송 서비스 출시 계획을 2025년으로 미뤘다. 조비의 eVTOL 출시 지연 이유 중 하나는 지난 3월 FAA가 조비가 개발하고 있는 것과 같이 eVTOL 항공 택시를 인증하는 방법을 조정해서다. 여기에는 규제 당국이 해당 차량을 소형 비행기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고, 연방 항공 규정 21.17(b)에 설명된 대로 헬리콥터에 더 가까운 '동력 상승' 운송으로 평가하는 것이 포함됐다. 조비의 eVTOL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가격을 최고 5.5% 인상한다. 올들어 두번째 가격 인상이다. 국내의 경우 면세점을 시작으로 가격 인상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롤렉스에 따르면 오는 22일 전 세계 매장에서 △데이데이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퍼페츄얼 등 대부분 모델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인상폭은 모델에 따라 4.38~5.45%에 달한다. 인상폭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이스터 퍼페츄얼(126000) 모델로 기존 5500 유로에서 5800유로로 5.45% 인상된다. 데이토나 3종도 5% 이상 오른다. 데이토나(116500LN) 가격은 5.04% 인상된 가격인 1만4600유로에 판매된다. 데이트저스트(126334) 모델은 기존 9550유로에서 1만50유로로 인상된다. 인상폭은 5.24%다. 앞서 롤렉스는 지난 1월 주요 모델 가격에 대해 8~16%가량 인상한 바 있다. 롤렉스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렉스는 통상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모델 출시를 진행할 때 가격을 올렸다. 기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된 신모델이 출시되면 구모델도 신형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식이다. 한편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명품 브랜드의 빈번한 가격 인상으로 리셀(사고 되파는 행위), 오픈런(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리다가 달려가 사는 행위) 등이 확산하고 있다. 롤렉스의 경우 제품마다 상이하지만, 리셀은 100만~500만원의 가격 프리미엄이 붙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기차 부품 수입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원가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현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세 인하로 이어질 경우 내년 시행 예고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공화국 하원 위원회 VII(DPR RI Commission)와의 청문회(RDP)에서 전기차 부품 수입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지 전기차 생산량 증대를 위해선 생산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판매 가격 역시 최대 10% 인하될 것으로 예상, 현지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내년 생산 목표인 1650대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CKD(현지조립) 방식으로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이오닉5의 경우 생산원가에서 부품 수입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대차의 관세 인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종 전기차 가격 인하 효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전기차 허브를 골자로 한 전동화 전환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25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25%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에 앞서 사치세(PPnBM)와 전기차 차량 홀짝제 면제와 전기차 생산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불완전조립생산(IKD) 자동차의 수입 관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에 이어 전기차 부품 수입 관세까지 면제되는 경우 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현지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일본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일본 브랜드가 97% 이상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판매에서 만큼은 현대차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세 자릿수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IG넥스원 산하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가 테스트를 받았다. 비전60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중요성이 부각된 드론 대응 시스템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군 중부 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레드샌드 통합 실험 센터(Red Sands Integrated Experimentation Center, 이하 레드샌드 IEC)에서 대 무인항공 시스템 훈련을 진행했다. 미군은 이 훈련에서 15개의 대 드론 플랫폼과 함께 AR-15 계열 소총을 장착한 비전60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공개된 사진 속 비전60에 장착된 탐지시스템에 'LONE WOLF'라고 적힌 것을 근거로, 8월 뉴욕 포트 드럼에서 미국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와 제10산악사단이 진행한 무인항공기 하드 킬 작전에서 테스트한 '인공지능(AI) 지원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4족보행 로봇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미군의 정책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감시, 표적 획득, 정찰, 폭발물 처리, 경계 등에 로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