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인과 NFT 열풍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 둔화와 유동성 축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오며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사들이 여전히 웹3 스타트업에 베팅하고 있다. 이에 왜 웹3, 블록체인이 미래사업을 주목받고 있는지 톺아본다. [편집자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찾아온 코인 열풍과 시장의 성장 2017년 찾아온 코인 투자 열풍이 지나고 2020년과 2021년 가상자산 시장에 두 번째 호황이 찾아왔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리면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도 정상이 어딘지 모를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 시간 암호화폐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코인 시장이 최고가를 찍을 때 비트코인은 개당 6만9000달러(약 98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도 개당 4700달러(약 670만원) 선까지 치솟으며 엄청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코인들의 가격이 치솟으며 주식 등의 자산이 하락할때 헤지 수단으로도 주목받았다. 2021년 가상자산 호황기가 2017년과 달랐던 것은 NFT(대체불가토큰)의 가치도 엄청난게 뛰어올랐다는 점이다.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NFT 컬렉션인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의 경우 한때 총 가치가 20억 달러를 넘어선 적도 있었다. 당시 에미넴, 네이마르 등 글로벌 스타들이 BAYC NFT를 수억원에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BAYC의 NFT 컬렉션은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원숭이 그림 1만개의 NFT로 구성됐으며 유가랩스에서 개발했다. BAYC 외에도 크립토펑크, 미빗츠 등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런 NFT 시장의 성장은 거래 플랫폼들의 성장도 이끌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NFT 경매액만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넘겼으며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는 올해 1월 거래액만 36억5000만 달러(약 5조1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씨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약 420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코인과 NFT 가격의 폭발적 상승은 게임플레이를 통해 코인과 NFT를 획득할 수 있는 P2E(Play To Earn) 게임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P2E 게임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어필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개발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지난 2월 엑시 인피니티 NFT 누적 거래액이 40억 달러(약 5조2000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당시 엑시 인피니티 NFT의 개당 평균 거래액은 198.77달러(약 28만원)이었으며 거래에 참여한 유저만 200만 명에 달했다. 자산의 성장의 플랫폼의 성장도 이끌어 암호화폐 거래소 부분에서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FTX, 후오비 등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등도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NFT 부문에서도 오픈씨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보상코인을 앞세운 룩스레어도 급격하게 거래 규모를 끌어올려 오픈씨를 위협했다. 하지만 이런 호황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암호화폐 겨울, 수익성 저하와 해고태풍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은 불타오르던 암호화폐 시장을 한순간에 얼려버리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각 국 중앙은행들, 특히 미국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며 전세계적인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렇게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풀려있던 유동성도 빠르게 흡수되기 시작하며 끝을 모르고 상승하던 암호화폐 가격 상승도 멈춰섰고 하락장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사건은 5월에 벌어졌다. 글로벌 상위권 암호화폐로 유명세를 떨치던 루나 코인 폭락 사태가 벌어지며 가치가 고정돼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던 스테이블코인 '테라'도 가치가 폭락, 상장 폐지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루나, 테라 사태는 루나와 테라가 연동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테라는 태더나 USDC 등 현금, 국채 등의 현실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르게 자매코인인 루나를 담보로 발행됐다. 테라의 보유자들은 테라 가격 하락시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넘기고 1달러 가치를 가진 루나 코인 받아 차익을 챙길수 있는 구조로 가치를 유지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테라가 회수되면서 테라의 가치는 다시 상승하게되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최근 이 사태는 테라 가치 유지 매커니즘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발생했다. 여기에 테라폼랩스가 자신들이 보유한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시중에 풀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다른 자산 시장에 비해 가격 하락폭을 키울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서 6만9000달러 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달러선까지 후퇴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코인과 그에 따른 NFT의 가격 하락으로 시장이 경색되는 것을 보며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왔다고 표현했다.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오면서 그동안 몸집 불리기에 바빴던 암호화폐 거래소, NFT 마켓플레이스 등의 해고 태풍이 이어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제미니,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반사, 후오비, 바이비트 등이 상당수의 직원을 해고했다. 또한 오픈씨의 경우에도 20%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들 업체들은 암호화폐 겨울과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이 합쳐지며 장기간의 침체 가능성을 고려 몸집 줄이기에 나섰던 것이다. 직원 뿐 아니라 다수의 CEO들도 다양한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제네시스의 CEO 마이클 모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이,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 등이 퇴사했으며 개인적인 이유로 알라메다리서치의 공동 CEO였던 샘 트라부코, FTX US의 브렛 해리슨도 사임한 상황이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는 비트멕스 CEO 알렉산더 홉트너의 사임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도 향후 코인 산업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향후 시장의 방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부정적인 전망과 긍정적인 전망이 함께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사업을 하는 기업과 사업가들은 이번 겨울만 지나가면 가상자산의 시대가 올 것이고 이전 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오픈씨의 설립자인 데빈 핀저 CEO도 구조조정 사실을 전하면서 "다양한 암호화폐 겨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 겨울 한 번만 통과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하며 이번 위기만 버티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향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개당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분석부터 아무리 높아져도 30만 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다시 호황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면서 내실을 다질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CEO인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기는 새로운 제품과 기능 등을 개발해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10개 지역에 거래소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과 기업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찾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관, 기업의 자금이 흘러들어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주 수익원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 거래의 규모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관, 기업의 유동성이 확보된다면 그 전보다 더 큰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웹3, 블록체인, 메타버스, 코인과 NFT 등 향후 인터넷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향후 이들 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지, 대세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금 코인의 전성기가 찾아온다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이용 방식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있고 준법화는 물론 일부 국가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웹3, 블록체인, 가상자산이 향후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인터넷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러시아 전기차 시장에 출격한다. 다만 현지 자동차 수입 업체가 병행 수입을 통해 유통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딜러사는 현대차에 아이오닉5를 대당 550만 루블(한화 약 1억2463만원)에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딜러사와 구매 희망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의 인기가 매우 높자 병행 수입을 결정했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식 판매 루트가 모두 막힌 상황에서 당장 아이오닉5를 현지에 판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판단했다. 이 업체는 아이오닉5뿐 아니라 폭스바겐 ID.6와 마쯔다 CX-4 크로스 쿠페, 미쯔비시 액스펜더 등 인기가 증명된 모델들의 병행 수입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아이오닉5 병행 수입 판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시장 철수 이후 재진입을 고려하면 브랜드 현지 인지도 유지와 고객 수요 재확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현대차는 당초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 아이오닉5를 공식 출시하고 내년 아브토토르 공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시드모터스가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루시드 에어' 시리즈 신모델 2종을 정식 출시하고, 차세대 라인업을 발표한다. 신제품을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루시드모터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5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출시 이벤트 '인 디 에어 앤 비욘드(In the Air and Beyond)'를 개최하고 '에어 퓨어'와 '에어 투어링'을 공개한다. 에어 투어링의 경우 이날 첫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에어 퓨어와 에어 투어링의 출고가는 각각 8만7400달러와 10만7400달러다. 구체적인 사양은 발표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주행거리는 653km 수준으로 관측된다. 신제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양사는 지난 2020년 배터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에어 퓨어와 에어 투어링 외에 차세대 모델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 그랜드 투어링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 △에어 사파이어 등 3종이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 기간 동안 이들 5개 전기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10월 첫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의 인도를 시작했다. 에어 시리즈는 라인업에 따라 480~1111마력, 1회 완충시 653~836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오프라인 매장 '루시드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에어 시리즈 온라인 예약 판매를 받아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인수가 미국 중고거래플랫폼 포쉬마크가 세금 악재를 맞았다. 세금 지침 변경에 대한 변경이 없을 경우 중고거래 시장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미국 정치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미국에서 발생하는 600달러 이상의 제3자 재판매 사이트를 통한 중고거래는 '1099-K' 형식에 따라 세금을 신고 해야한다. 이는 기존의 건당 2만 달러 이상 혹은 연간 200건 이상의 거래에 한정됐던 세금 신고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이렇게 제3자 재판매 사이트, 즉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의 세금이 강화된 것은 2021년 통과된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구조계획법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법률안을 통해 판매자간 세금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새로운 조세 제도가 산업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판매자들이 법이 바뀌는 것 자체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베이, 포스마크, 메르카리 등이 구성한 1099-K 대응 조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판매자의 69%는 600달러 기준이 고착화되면 판매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54%의 응답자는 소유한 물품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응 조직은 이런 점이 재활용을 방해하고 폐기물을 늘려 탄소배출량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미국 정계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인들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민주당의 매기 하산 상원의원과 크리스 파파스 하원의원은 600달러를 5000달러로 기준을 높이는 법안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캐롤 밀러 상원의원, 빌 해거티 상원의원, 릭 스콧 상원의원은 기존의 2만 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미국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7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금 제도의 변화에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가정용 태양광 패널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성장성이 지지부진한 조직을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태양광 패널을 주문한 미국 내 일부 지역 고객들에게 주문 취소를 통보했다. 해당 소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광역 지역, 캘리포니아 북부, 오리건, 플로리다 등에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이메일을 통해 "귀하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검토한 결과 귀하의 집이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에 있다고 결정했다"며 "주문을 완료할 수 없어 취소 처리했으며 7~10 영업일 내에 징수된 보증금을 등록된 카드로 전액 환불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 명의 고객이 주문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취소 건에는 단순 태양광 패널 주문 건부터 대규모 패널 설치 프로젝트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은 이미 설계 논의를 거친 후 뒤늦게 이같은 공지를 받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 부서도 존폐 기로에 놓였다. 테슬라는 최근 태양광 패널 일정·계획·설계 담당 부서의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인력이 감축되면서 자연스레 서비스 제공 지역이 축소돼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26억 달러를 들여 솔라시티를 인수하며 태양광 패널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 2020년 2월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태양전지 생산을 담당하던 파나소닉과도 결별하면서 패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 올해 들어 태양광 패널 사업은 반등하는듯 보였다.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최고 실적을 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주요 부품 공급 이슈를 비롯해 치솟는 운임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태양광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아웃소싱을 통해 외부 업체와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020년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한화 태양광패널 △솔라엣지 인버터 등 외부 기업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 사업을 영위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00개의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이 인원 감축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에만 총 7개의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정리 해고 작업을 단행했다. 큐리스가 연구·개발·관리 직군 직원 30%를 해고했고, 클로비스 온콜로지는 115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갈라파고스는 전체 직원 1400명 중 200명의 직원을 잘랐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에는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가 25%의 인력을 감축했다. 업체는 이를 통해 약 1300만 달러(약 171억 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마린의 경우 전체 인력 중 4%인 120명을 해고해 연간 5000만 달러(약 658억 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의 해고 바람은 올초부터 진행됐다. 올해 1월 가미다 셀은 혈액암 치료제 오미두비셀 개발에 진척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정난에 인력 10% 감축을 결정했다. 아쿠투스 메디컬도 연간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 5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데에는 최근 악화된 경기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5월 생명공학 주가지수는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생명공학 시장 전반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명공학 시장의 상황은 암흑기였던 지난 2007~2009년을 연상케 한다”면서 “가장 쉽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인건비인 만큼 인원 감축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경제면 톱기사를 장식했다. 원 장관은 '원 팀 코리아'(One Korea Team)를 강조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11일자 사우디 유력 일간지인 알-리야드 신문과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8개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양국은 스마트 인프라, 에너지, 제조, 디지털화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국가적인 개혁 프로젝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원 장관은 “양국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공동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비전 2030 계획과 탄소중립 전략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전기·수소 전환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양국 간 기술 협력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원 장관의 생각이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 기술, 모빌리티, 5세대 통신과 같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정책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 장관은 한국 민간 기업들의 경쟁력도 적극 홍보했다. 원 장관은 “한국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민간 기업들은 ‘원 팀 코리아’로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 간 경제 협력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국내 게임 업체 넥슨 재팬과 엔씨소프트, 배터리 업체 SK온에 투자한 가운데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S-오일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한국 기업들도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인프라 부문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 업계는 사우디의 공적투자기금 재원과 한국 기업들의 전문성·기술력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가 독일 풍력발전 기업인 노르덱스(Nordex)와 풍력타워 공급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벨기에·독일 등 북해 인근 유럽 4개국의 해상 풍력발전 확대 정책의 수혜가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블랑코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한 노르덱스 고위 경영진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르에 있는 씨에스윈드 타워 공장을 방문했다. 노르덱스 대표단이 알리아가 이즈미르 씨에스윈드 튀르키예 공장을 실사 방문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노르덱스 대표단과 씨에스윈드는 튀르키예 시장과 유럽 시장을 위한 생산 능력 증설과 신제품에 대한 투자 협상이 이뤄졌다. 노르덱스가 씨에스윈드 공장을 방문한 건 유럽의 풍력발전이 확대되서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북해와 면한 유럽 4개국은 205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규모를 현재의 10배로 늘리기로 했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맞추고,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노르덱스 에너지(Nordex Energy SE & Co. KG)와 이달부터 2023년 10월까지 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씨에스윈드 튀르키예 법인에서 생산해 유럽 지역에 공급한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지난 4월 튀르키예 제2 공장 증설을 마치고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 증설에 6000만 달러(약 773억원)를 투자했다. 제2 공장은 제1 공장 옆에 위치한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씨에스윈드, 터키 제2공장 가동…"유럽 에너지 독립 수요 선점"> 2공장 가동으로 2018년에 주당 약 2개의 타워 섹션 생산 속도에서 현재 주당 20개 섹션의 생산 능력으로 증가한다. 씨에스윈드는 튀르키예 제3공장 투자계획과 해상타워 생산계획으로 구성된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이하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가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뽑혔다. SK와의 합작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룹14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 녹색 에너지 부문에 자사가 개발한 음극재 ‘SCC55’가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SCC55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제품이다.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는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SCC55는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다. 미국 워싱턴주 소재 공장 BAM-1에서 생산한 음극재를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양산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는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세우고 올해 초 경북 상주시 청린사업단지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총 8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두 번째 공장 BAM-2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등 생산량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14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다.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을 투자자로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회사 BASF, 포르쉐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 보조금도 받았다. 릭 코스탄티노 그룹14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CC55의 진정한 차별화 요소는 미래의 가용성"이라며 "오는 2026년이나 2027년에 상업 규모의 제조를 예상했지만 SCC55는 빠르면 2023년에 전기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릭 루에베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룹14는 전기차부터 항공, 그리드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전기화하는 데 전념해 왔다"며 "우리가 고객의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다른 글로벌 혁신과 함께 타임의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된 것은 놀라운 영광"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미국 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미국과 협력을 공고히하며 신규 원전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수력원자력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미 수출입은행은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여신의향서(Letter of Interest, 이하 LoI)를 발급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발급 행사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 레타 조 루이스 미국 수출입은행장, 제프리 파이트 미국 국무부 차관보,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비르길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초기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추가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지원한다. 5000만 달러는 원전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에, 30억 달러는 원전 건설에 쓰인다. 총 90억 달러(약 12조원)의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비 중 약 3분의 1을 미국에서 지원받는 셈이다. 루마니아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체르나보다 원전 건설에 나선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지역에 원전 1·2호기를 가동 중이다. 1호기는 1996년, 2호기는 2007년에 완공됐으며 각각 700㎿ 규모다. 국가 전력 수요의 약 5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3·4호기(각 675㎿) 건설을 추진해왔다. 당초 중국원자력공사(CGN)를 사업자로 선정하려 했으나 2020년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철회했다. 그해 10월 미국과 신규 원전 건설·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이듬해 6월 현지 의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루마니아는 준비와 인허가를 포함한 예비 작업, 건설 등 총 3단계 걸쳐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말까지 1단계를 마치고 내년 3~4월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예비 작업을 완료한다. 2025년 이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30년 3호기, 2031년 4호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루마니아는 원전의 생산능력을 키워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여정에 있다"며 "오늘 행사는 25년간 전략적 동반자의 관계를 쌓아온 루마니아와 미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루마니아가 미국과 원전 협력을 다지며 현지에서 한수원의 입지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신규 원전 2기와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미국과 경합하고 있다. 최근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이 직접 루마니아를 방문해 원전 사업 역량을 홍보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사업에 든든한 우군으로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열린 '포스코 금융 서명식 참석', 2차 프로젝트 지원의향서를 전달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포스코의 리튬 개발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10월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아르헨티나 살타를 방문해 포스코홀딩스 염수리튬 1차 프로젝트 현지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2단계 사업 총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2단계 사업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t 규모로,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것이다.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자동차 약 6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2월 탄산리튬 공장의 건설에 돌입해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한다.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아 12월 탄산리튬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스마트폰 감산 등 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복합단지장(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현지 증권거래 플랫폼 냐다우투(Nhadautu)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은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 전략을 변경하지 않고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삼성은 약 12억 달러 규모 삼성전기 타이응우옌 공장 증설을 포함해 올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작년 말 삼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182억 달러였으며, 올해 말 21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이 직접적으로 투자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은 베트남 기지의 중요성을 피력,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법인 생산 비중을 기존 50%에서 내년 40%까지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업 규모 축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최대 생산거점이다.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에서 생산된 스마트폰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60%에 이른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주로 공급된다. 최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사의 지원에도 감사함을 표했다. 상생 의지를 다지는가 하면 스마트 팩토리 전환, 청소년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삼성희망학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과 함께 일하고 있는 1·2차 협력사는 250곳에 이른다. 1차 파트너사만 52개사다. 삼성은 현지 기업과의 스킨십을 더욱 확대하고 유망기업과의 협력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삼성은 베트남 기업이 연구,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기회가 있는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베트남 기업이 삼성의 공급업체가 돼 경쟁력이 강해지면 삼성의 경쟁력도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전염병의 영향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동반자적 관계로 이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팬데믹 이후 베트남의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삼성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사회경제적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연구개발(R&D) 센터도 짓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IG넥스원 산하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가 테스트를 받았다. 비전60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중요성이 부각된 드론 대응 시스템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군 중부 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레드샌드 통합 실험 센터(Red Sands Integrated Experimentation Center, 이하 레드샌드 IEC)에서 대 무인항공 시스템 훈련을 진행했다. 미군은 이 훈련에서 15개의 대 드론 플랫폼과 함께 AR-15 계열 소총을 장착한 비전60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공개된 사진 속 비전60에 장착된 탐지시스템에 'LONE WOLF'라고 적힌 것을 근거로, 8월 뉴욕 포트 드럼에서 미국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와 제10산악사단이 진행한 무인항공기 하드 킬 작전에서 테스트한 '인공지능(AI) 지원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4족보행 로봇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미군의 정책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감시, 표적 획득, 정찰, 폭발물 처리, 경계 등에 로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