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후 첫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강조했다. 주요 외신들은 앞다퉈 승진 소식을 보도하며 새로운 회장이 그려갈 '뉴삼성'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 회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라며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외신들도 이 회장의 승진에 일제히 주목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회장에 임명된 만큼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길었던 리더십 공백을 채워 경영을 안정화할지 기대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회장의 승진을 "상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고 이건희 회장이 2014년 (와병으로) 입원한 이후 사실상 회장 역할을 수행해 온 것에 따른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라는 것이다. 매체는 "한국의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공식적으로 창업주 3세에 의해 경영될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 설립 이래 가장 격동의 시기에 회사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간 회사 경영에 참여하며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때마다 구원 투수로 나섰던 ‘해결사’로서의 모습을 높게 사며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이 회장은 사실상 그룹 총수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회장 승진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공식적인 직함은 삼성을 반도체와 생명공학 분야에서 영향력을 더 넓히려는 이 회장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삼성을 둘러싼 경영 환경의 어려움에 대해 우려했다. 이같은 시기에 이뤄진 이 회장의 리더십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반도체 사업 압박 등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더힌두도 이 회장의 회장 승진을 상징적이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섞인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이 회장은 세계 최대 메모리 칩과 스마트폰 제조사 리더로서 가장 힘든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그는 고 이건희 회장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2014년부터 부회장직을 맡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글로벌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전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012년 부회장이 오른지 10년 만에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타계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이 회장은 사실상 경영 전반을 지휘해왔다. 하지만 잇단 사법리스크로 재판을 받고 구속되는 등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작년 8월 가석방된 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취업 제한 규정 등이 모두 풀리면서 이재용 체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국내외 사업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와 삼성이 캐나다 OLED 소재 업체 'OTI 루미오닉스(OTI Lumionics)'에 베팅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제 확보,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을 저지하고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OTI 루미오닉스는 26일(현지시간) 5500만 달러(약 782억원) 규모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초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삼성벤처투자(SVIC)를 비롯해 UDC 벤처스, 안즈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LG와 삼성이 투자한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LG는 지난 2020년에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양사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OTI 루미오닉스 펀딩 라운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압도적 기술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톱' 기업으로 군림했던 LCD 산업 주도권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빼앗긴 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OLED 시장 우위 만큼은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OLED 시장은 높은 활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TV는 물론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음식점,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지하철 등 교통수단에 정보나 콘텐츠 제공용 패널로 널리 쓰이는 추세다. 최근에는 IT·전자기기에 OLED 채택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OTI 루미오닉스는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 분야의 선두 주자다.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독자 설계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사용한 박막 패터닝 기술 'CPM'을 보유하고 있다. CPM 공정을 활용하면 생산 과정과 설비 변경 없이도 새로운 재료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 큰 폭의 원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얼굴인식과 카메라 센서 내장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응용처도 스마트폰은 물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기, 자동차 등까지 다양하다. 최근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IT, TV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공급망에 합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클 헬랜더 OTI 루미오닉스 최고경영자(CEO)는 “CPM 기술은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목표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근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량 생산을 위한 고객 자격도 획득했다"며 "최초 상용 제품에 대한 성공적인 테스트와 전략 투자자의 지원은 우리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매킨타이어 LG테크놀로지벤처스 매니징 디렉터는 "LG는 소비자 전자 제품의 글로벌 리더로서 항상 전자 재료의 최신 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OTI 루미오닉스 기술을 여러 소비자 기기 애플리케이션에서 상용화하고 개발 플랫폼의 사용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체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진출한다. 체코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글로벌 SMR 시장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은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스코다프라하(Škoda Praha)와 체코 내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SMR 사업과 관련해 설계·시공·조달(EPC)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체코 SMR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홀텍과 글로벌 SMR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었었다. 홀텍은 지난달 체코전력공사(ČEZ)와 테멜린 원전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체코 당국과 SMR 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업성·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본보 2022년 4월 7일자 참고 : [단독] 체코 CEZ "테멜린 원전 부지 내 SMR 건설"…두산중공업·현대건설 진출 기대감↑> 릭 스프링맨 홀텍 수석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유럽 진출 확대에 따라 SMR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체코에 공장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상업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홀텍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MR-160 상용화를 위한 표준 모델 상세 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기후·온도·습도 등 현지 자연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한다. 설계가 끝나면 SMR-160의 표준 모델은 홀텍이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 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올해 베트남 10대 제과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10억개 이상 판매되는 초코파이 파워가 이번 수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7일 베트남 리포트(the Vietnam Report Joint Stock Company·VNR)와 베트남넷 신문이 주관한 '2022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산업별 10대 기업'(Top Profit 500 and Top 10 prestigious companies in industries in 2022)에서 오리온이 10대 제과기업에 올랐다. 베트남 리포트는 기업의 성과와 기여도 등을 평가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최근 통계 분석 결과,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업들의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다며 회복세를 빠르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이 베트남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파트너사와 투자자,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리온은 베트남 소비자에 착한 기업으로 통한다. 물가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와 재료비, 운송비 등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식품 업체 대부분이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오리온은 동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물가 상승률이 아직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베트남서 이윤을 최소화해 물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평가가 매우 긍정적인 만큼 오리온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은 오리온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오리온 간판 제품 '초코파이'가 현지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현지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매출도 늘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1분기엔 18.6%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10대 제과 기업엔 오리온에 이어 허벌라이프, 네슬레, 몬델레스 등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을 찾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박닌성 당서기를 비롯해 현지 정부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공장 준공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추가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7일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응웬 안 뚜언 박닌성 당서기, 응오 탄 푸엉 박닌성 인민위원회 부의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회동했다. 구 회장은 이날 박닌성 옌퐁공단에서 열리는 박닌 사업장 준공식에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뚜언 당서기는 박닌 사업장 가동을 축하하며 동호(Đông Hồ)화를 선물했다. 동호화는 베트남인들이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한 해의 시작인 설날에 사 집에 걸어두는 그림이다. 뚜언 당서기는 신공장이 향후 청정 산업 투자 유치의 모범 사례가 되고 베트남에 더 많은 투자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지리적 위치와 친기업 정책, 개방된 비즈니스 환경을 주요 경쟁력으로 홍보했다. 안정적인 사업장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며 ESS를 포함해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박닌성 정부의 적극적인 공장 건설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베트남 녹색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현지 정부의 조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공장의 선두가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구 회장이 베트남 사업장 육성에 의지를 표명하면서 추가 투자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진출 1세대 기업이다. 지난 1997년 하노이 동안구에 사업장을 구축하고 전력시스템을 생산해왔다. 최근 하노이 법인과 사업장을 박닌 신사업장으로 이전하고 현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규모는 2030년 1억 달러(약 141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박닌성 정부가 투자 확대를 요청한 ESS는 LS일렉트릭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2018년 북미 최대 ESS 공급사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 사업부를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했다. 2020년 7월 중국 ESS 시장에 진출하고자 전력변환장치(PCS) 기업인 쿤란이 보유한 창저우쿤란 지분 19%도 매입했다.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베트남에서도 투자를 긍정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부문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력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4~5%에서 올해 25%까지 뛰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확대되며 ESS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투자 협약을 맺고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연평균 7%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동 시장을 장악한다. 사우디 투자부는 25~2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대한전선과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한전선은 사우디 송배전 전문 기업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과 합작사 '사우디대한 케이블&솔루션'을 세우고 초고압 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 신공장은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 약 7만㎡ 부지에 위치한다. 투자액은 약 8000만 달러(약 1130억원)로 대한전선이 51% 지분을 갖는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6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전선 측은 "부지를 확보해 설계 등 기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연내 착공해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사우디 공장을 통해 중동에서 수주 물량을 확대하고 유럽, 아프리카로 진출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QY리서치는 초고압 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5.25% 성장해 2026년 27억6770만 달러(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동은 전 세계 초고압 케이블 시장 수요의 20%를 차지한다.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 탈피를 골자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비전 2030' 등 국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이 대거 추진되면서 향후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중동 초고압 케이블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7%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1976년 국내 최초로 154kV급 케이블을 개발해 초고압 시대를 열었다.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납품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동에서도 활발한 수주 행보를 보였다. 2014년 사우디 리야드에 건설 중인 초대형 지하철 프로젝트 '리야드 메트로'를 위한 380kV 신규 전력망 구축 공사 2건을 따냈다. 2016년 사우디 서부 도시 제다와 리야드에서 5200만 달러(약 730억원) 규모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듬해 사우디에서 4300만 달러(약 600억원)의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쿠웨이트에서 1900만 달러(약 260억원)의 300kV급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추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량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을 시범 운행한다. 이를 통해 ‘넥스트 전기차(Next EV)’로 불리는 수소차 산업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HTWO 광저우와 중국 에너지 기업 광저우 헝윈그룹(广州恒运), 로보택시업체 위라이드(文远知行·WeRide)는 지난 25일 수소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TWO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국에 설립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이들 업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 내 ‘자율주행 수소차 실증 구역을 설정,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소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 선보일 온라인 카헤일링 서비스 준비도 병행한다. 실증 사업 규모와 시기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으나 실증 구역 확정 이후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만큼 분야별 업무 범위를 세심하게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들 업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소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헝윈그룹의 경우 현대차의 현지 수소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와 넥쏘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 넥쏘 현지 공급 공식화를 도운 바 있다. 위라이드는 현지 자율주행 기술 업체로 무인 테스트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주도하고 있는 HTWO는 최근 시운전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20만7000㎡(6.3만평) 규모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과 R&D센터, 혁신센터 등이 들어서고 있다. 연말 완공 예정이며 연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소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 현대차가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까지 성공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수소 시장 전체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이 더욱 지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로드맵에는 2035년 중국이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누적 100만대를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를 수소연료전지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급증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25년 생산능력 115GWh를 확보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27일 폴란드 현지 매체 풀스 비즈네수(Puls Biznesu)에 따르면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 법인장은 제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브로츠와프시 인근 오폴레시를 주요 후보군으로 꼽았다. 이장하 법인장은 "우리는 제 2공장을 짓기 위한 장소를 찾고 있다"며 "폴란드에 건설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나 여러 위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폴란드 내에서는 오폴레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폴레시로 확정되면 제 2공장은 스카비미에즈에 위치한 바우브지흐 특별경제구역(WSSE)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최근 WSSE 내 약 100헥타르 규모 토지를 구입하고 추가 부지 매입 작업도 진행중이다. 해당 부지는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것이라는 게 오폴레시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 내 핵심 파트너사들은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최근 1억4800만 즈워티(약 437억원)를 들여 WSSE에 리튬이온배터리용 도전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3년 12월 가동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가 대거 포진해 있는 유럽 내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말까지 유럽 거점에서 115GWh의 생산 규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총 31억 유로(약 4조원)을 쏟아 브로츠와프 공장 4단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끌어 올려 유럽 배터리 수요의 60%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브로츠와프 공장 외 추가 생산기지를 확보,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투자자 명단에 SK에코플랜트와 미래에셋캐피탈, 신한금융투자가 포함됐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투자 유치와 대출로 3억 달러(약 42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억 달러(약 28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미국 청정에너지 전문 투자 회사 피프쓰 월의 피프쓰 윌 클라이밋 펀드가 주도하고 SK에코플랜트와 SK㈜·지리자동차그룹이 공동 조성한 '뉴 모빌리티 펀드', 미래에셋캐피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오만 투자청과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 히타치벤처스, 재규어·랜드로버의 벤처캐피털 인모션 벤처스, TDK벤처스 등 기존·신규 투자자도 동참했다. 미 에너지부로부터 4억8000만 달러(약 6810억원) 상당의 교부금 중 일부도 획득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투자는 어센드 엘리먼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최대 주주가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배터리 소재 공장 '에이펙스(Apex) 1'을 지을 예정이다. 에이펙스 1은 켄터키주 크리스천 카운티 홉킨스빌에 위치하며 최대 10억 달러(약 1조4200억원)가 투입된다. 다 쓰고 버려진 배터리를 재활용해 연간 최대 25만대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쓰일 수 있는 양극활물질·전구체 생산능력을 갖췄다. 소재 생산에 필요한 중간가공품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재활용 공장 '베이스(Base) 1'에서 얻는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베이스 1에서 폐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을 처리한다. 연말까지 3만MT의 폐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한 시설로 키운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만MT 이상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해 주요 소재를 생산할 방침이다. 마이크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파트너사는 지속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생산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당사의 특허 받은 폐쇄 루프 프로세서는 단순 배터리 재활용이 아니며 전기차 배터리에 바로 쓸 수 있는 지속가능성 고성능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스페인 인드라(INDRA)의 IT 브랜드 민사이트(Minsait)와 금융 솔루션 공급에 협력한다. 단순 현금자동인출기(ATM) 설치를 넘어 종합적인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촌 등 외곽 지역 고객과 노인이 금융 서비스를 누리도록 지원한다. 민사이트는 효성TNS와 스페인 국민들의 뱅킹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효성TNS는 뱅킹 솔루션 개발과 공급을, 민사이트는 ATM 설치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한다. 효성TNS의 ATM 솔루션과 스페인 금융 시장에서 민사이트의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스페인 전역에 ATM 설치뿐 아니라 운영도 지원한다. 은행이 보유한 ATM을 지역·벤더·기기별로 분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장애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효성TNS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필요시 제3자의 소프웨어와 ATM을 연동한다. 스페인 고객의 보안 강화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보안 전략·설계·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효성TNS는 민사이트와의 협력을 토대로 노인·농촌 인구가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효성TNS는 미국과 아시아 상위 5개 은행 중 3곳에 ATM을 공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미국·아시아 시장에서 보여준 저력을 기반으로 유럽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TNS는 지난 2004년 스웨덴 뱅킷과 ATM 영업과 마케팅, 기술 전반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고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2012년 아시아 지역 업계 최초로 유럽표준위원회(CEN) Ⅲ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보안성 강화가 인정된 제품에 주어진다. 효성TNS는 지난 3월 스페인 주요 금융서비스 회사 '레드시스'(Redsys)와 ATM 공급 계약도 맺었다. 비디오 지원과 생체 인식, 비접촉식 버튼 등 최신 기능을 담은 ATM을 납품하기로 했다. 라미로 산체스-크레스포 효성TNS 스페인법인 이사는 "민사이트의 리더십과 최신 기술에 기반한 당사의 역량을 결합해 스페인 국민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기관에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시장에 더 많은 새 솔루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합작 파트너십을 토대로 4400억원 규모의 반도체칩 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신(新)남방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케르자야 합작사는 미국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말레이시아 말라카 자유무역지구에 추진하는 생산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사업비는 14억5000만 링깃(약 4400억원)에 이른다. 내달 착공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28개월로 예상된다. 이번 공사는 삼성물산과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케르자야 프로스펙(Kerjaya Prospek)가 합작사를 설립한 이후 첫 결실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동남아 시장 건설 시장에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합작사 지분율은 삼성물산이 70%, 케르자야가 30%다. 양사는 공급망 위기와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주요 글로벌 기업이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옮김에 따라 전기·전자제품 공장 건설 공사를 우선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다툭티응호 케르자야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언론 간담회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고층빌딩 개발 사업과 전기·전자제품 공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수주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고객은 다국적 기업이 될 것이며 앞으로 2~3년간 전기·전자제품 공장은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르자야는 말레이시아 세랑고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로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 조명, 주방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종합 쇼핑몰인 말레이시아 그랜드 바자르를 비롯해 다수의 호텔과 복합 상업시설 개발을 수행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낙점한 미래 성장엔진이 9부 능선을 넘었다. GS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어서다. 앞서 허 회장은 그룹의 기존 바이오 연료 등 산업바이오 사업 등과 함께 휴젤을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젤 아메리카는 지난 25일 현지 시간 FDA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Complete Response Letter·CRL)를 받은 휴젤 아메리카는 이달 초 BLA를 다시 제출했다. 지난해 3월 FDA에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짐 하트만(Jim Hartman) 휴젤 아메리카 대표는 "승인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 "내년 중반 상업적으로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허 회장이 진두지휘하며 추진한 바이오 시장 진출이 연내 본격화될 조점이다. GS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컨소시엄과 함께 휴젤의 최대주주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46.9%를 인수했다. 약 1조724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은 단일 국가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꼽힌다. 휴젤은 미국 진출 3년 내 시장 점유율 톱3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미국 진출 가속화를 위해 지난 6월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앨러간(Allergan·현 애브비)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직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를 이사회 의장으로 발탁했다. 최근에는 제3공장 준공을 완료한 후 밸리데이션(Validation)도 진행하고 있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제조 공정, 관련 설비와 기기, 시험 방법, 컴퓨터 시스템 등이 사전에 설정된 판정 기준에 맞는 결과를 일관되게 도출하는지 검증해 문서화하는 절차다. GS 신사업에 공격 행보에 나선 배경은 허 회장의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회장은 취임 이후 그룹의 기존 에너지·유통 사업 위주에서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에 집중해 왔다. 허 회장은 지난달 'GS 신사업 전략보고회'를 열고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GS에 더 좋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그는 "휴젤은 국내외 수 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