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의 핵심 파트너사인 독일 생명공학 에보텍이 제약업종에서의 저평가 우량주 톱 10(10 Best Low Price Pharma Stocks To Buy Now)에 들었다. 에보텍은 종양학과 면역학·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약품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에보텍의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에보텍의 핵심 파트너사인 일동제약도 시너지가 날 것이란 기대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인사이더몽키는 에보텍을 제약업종에서의 저평가 우량주 톱 10에 선정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지난 17일 기준 주가가 20달러 미만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과 미래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에보텍의 지난 17일 주가는 8.31달러에 마감했다. 에보텍 지분을 보유 중인 헤지 펀드는 1곳이다. 에보텍은 지금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저가 제약 주식 중 하나라는 게 인사이더몽키 분석이다. 인사이더몽키는 에보텍에 대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유망한 독일 생명공학 기업"이라며 "종양학과 통증·염증, 면역학, 호흡기 질환, 중추신경계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보텍의 최근 성과는 암젠과 캐나다 액셀러레이터 'TIAP'(Toronto Innovation Acceleration Partners)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이들은 LAB150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14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어 아답신 바이오사이언스와 분자 미생물 관련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국내 제약사 중 일동제약과 신약 개발을 제휴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말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에보텍에 이어 △테라테크놀로지스(Theratechnologies) △알리메라 사이언스(Alimera Sciences) △알파 테크노바(Alpha Teknova) △그리폴스(Grifols, S.A.) △헤일리온(Haleon plc) △해로우 헬스(Harrow Health) △베루(Veru Inc)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Ironwood Pharmaceuticals, Inc) △테바 파마슈티컬스(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Limited)를 추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연말 전장 사업에서 8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과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와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수주액이 당초 예측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손실을 낸 TV 사업은 월드컵 특수를 맞아 4분기 수익 개선을 꾀한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수주잔고를 80조원 이상으로 예측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였던 65조원 대비 23% 증가한 금액이다. VS사업본부는 "신규 수주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라며 "부문별로 보면 인포테인먼트 60%, 전기차 20%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인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으로 전기차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VS사업본부는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자신했다. VS사업본부는 "4분기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3분기 주춤했던 TV 사업은 4분기 반등을 노린다. HE사업본부는 "유럽은 러시아 리스크와 유로화 절하,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이슈로 올레드 TV 시장이 수량 기준 8월까지 약 7% 역신장했으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하며 4분기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특히 내달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특수 효과는 과거와 비교해 제한되지만 유럽과 브라질 등에서 수요 개선 효과는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수요 둔화로 인한 재고 증가 우려에 대해선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LG전자는 해명했다. HE사업본부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제조사와 유통사 재고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출하량 조정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며 "자사와 유통사 재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건전한 수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TV와 함께 실적이 둔화된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돌파구를 모색한다. 수요와 재고 등을 고려해 가격 인상도 검토한다. 가전 사업은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H&A사업본부는 "4분기 성수기이지만 수요 둔화 추세로 매출 확대가 제한적이고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경우 수익성 개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내년 장기 선박 재계약 효과와 원자재 가격 인하 폭 확대로 가전 사업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21조1768억원, 영업이익이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썼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1% 증가했다. 다만 사업부문 별로 보면 전장을 제외하고 모두 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냈다.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이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 감소했다. HE사업본부는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외국계 기업이 현지 민간 자본에 인수되거나 국유화되고 있다. 29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철수한 외국계 기업 인수에 나서는 러시아 기업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집권당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철수한 외국 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내놨다. 법안에 따라 러시아가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나라의 기업이 현지 영업 활동을 중단한 경우 5일 내 사업을 재개하거나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해당 기업이 이를 거부하면 운영권을 3개월 동안 임시 경영진에 양도하고, 경매를 통해 매수인을 찾는다. 매수인은 1년간 업종 변경을 수 없으며, 의무적으로 고용 인원의 최소 3분의 2를 유지해야 한다. 법안 발의 후 처음 러시아 자본에 넘어간 외국 기업은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3월 14일 러시아 내 850개 매장을 폐쇄했고, 5월 16일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시베리아 지역에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맥도날드 매장 25곳을 운영해 오던 현지 사업가 알렉산드르 고보르가 국유화된 맥도날드를 인수했다. 지난 6월 '브쿠스노 이 토치카(맛있으면 그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스타벅스 러시아 매장도 현지 유명 음악가이자 사업가인 티마티에 매각됐다. 스타벅스는 3월 9일 러시아 영업을 중단했고, 5월 23일 현지 법인의 문을 닫았다. 티마티는 지난 9월 '스타스커피'라는 브랜드명으로 기존 스타벅스 매장을 재개장했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이름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로고 역시 기존 스타벅스 캐릭터에 머리 장식만 러시아 전통 모자를 씌운 캐릭터로 변형했다.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철수한 르노 공장은 러시아 점유율 1위 국영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가 인수했다. 르노는 이 공장을 단돈 2루블(약 50원)에 넘겼다. 다만 6년 이내 같은 가격으로 되살 수 있는 페이백 옵션을 걸었다. 이달 철수한 닛산의 러시아 지분은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NAMI)에 의해 국유화됐다. 닛산은 모든 지분을 1유로(약 1400원)에 페이백 조건을 달아 넘겼다. 코트라는 "국유화 법안으로 인해 러시아 사업 철수는 기업에 더 어려운 고민거리가 됐다"며 "투자 비용을 포기하고 철수를 할 것인지 국제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지속할 건지는 기업에 어려운 결정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오며 글로벌 톱10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액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되며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시장 조사기관 디앱레이더(DappRadar)의 '메타버스 보고서#2: 암호화폐 혼란 속 메타버스 수요 여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톱10 메타버스 프로젝트 NFT 거래액이 2분기보다 80% 감소했으나 판매량은 11.55%만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전체 거래액은 91.61%가 감소한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디앱레이더는 낮은 거래액에 대해 암호화폐 겨울로 인한 가상자산의 가치의 하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거래액 감소량에 비해 판매량 자체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니모카브랜즈의 샌드박스와 마인크래프트 기반 NFT 월즈 V2는 각각 NFT 판매량이 190%, 79% 증가했다. 예외도 있어 유가랩스의 아더사이드 NFT의 경우 판매량이 74% 감소하기도 했다. 디앱레이더는 메타버스 NFT 거래액 급감의 원인으로는 가상 부동산 시세가 평균 75%가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메타버스 부동산 중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진 프로젝트는 메트로버스로 95.38%가 하락했으며 그 뒤를 90.54% 하락율을 기록한 NFT 월즈가 이었다. 반면 가상부동산의 대표 프로젝트로 거론되는 샌드박스는 오히려 2.90% 가치가 상승했으며 디센트럴랜드도 7.63% 하락하는데 그쳤다. 디앱레이더는 보고서를 통해 "낮은 거래액은 단순히 자산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며 관심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치가 감소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어 강세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관심도를 낮추기 보다는 전체 거래액을 낮췄다"며 "평가절하 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그룹이 벨기에 겐트에 1000억원 이상 투입해 배터리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 전기차 출하량이 늘고 삼성SDI·노스볼트와 배터리셀 파트너십이 강화되며 모듈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볼보그룹은 벨기에 겐트 1만2000㎡ 부지에 배터리 모듈 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단계로 75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쏟아 202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전기트럭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 볼보그룹은 지난달부터 스웨덴 고텐버그에 위치한 투베 공장에서 그룹 판매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볼보 FH, 볼보 FM, 볼보 FMX 모델의 전기 버전 시리즈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셀·모듈을 받아 팩으로 조립 후 전기 트럭에 탑재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겐트에서도 세 모델도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출하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올해 초 노스볼트와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연간 최대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파트너사들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 셀에 합작 공장에서 양산한 제품까지 더해져 물량이 늘면서 모듈 공장 투자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볼보그룹은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볼보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최소 35%를 전기차로 채우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젠스 홀팅거(Jens Holtinger) 볼보그룹 트럭 운영 담당은 "새로운 하이테크 모듈 공장은 로봇과 함께 거의 완전히 자동화된 프로세서를 갖춘다"며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의 유럽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 사업으로 꼽히는 SMR를 내세워 체코를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까지 측면에서 지원하면서 향후 유럽 SMR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을 비롯해 현대건설이 체코에서 추진하는 SMR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트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체코 투자에 감사하며 전기차 생산의 추가 투자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울러 소형원전과 수소 기술등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SMR 파트너사인 미국 원자력 발전 기업 홀텍 인터네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체코 SMR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인 스코다프라하(Škoda Praha)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체코에서 개발하는 SMR 사업의 설계·시공·조달(EPC)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홀텍은 이에 앞서 지난달 체코전력공사(ČEZ)와 테멜린 원전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체코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사업성·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상업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와 만나 현지 공장 전기차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에 이어 곧바로 유럽으로 날아가 유럽 전기차 공략 방안을 세우고 있다. 특히 체코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럽 내 전기차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번 회담의 최종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방안과 현지 수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피알라 총리는 체코를 유럽 내 전기차 생산 허브로 만들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해 최대 90억 코루나(약 5160억원)를 투자한다는 방침도 세운 바 있다. 특히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코나EV 등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체코 총리 입장에서 현대차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알라 총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확대 방안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 있다는 점은 현대차 입장에서도 같은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체코 정부는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현대차 측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생산 확대를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염두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최근 매각설 까지 나온 상황이다. 러시아 생산 비중이 현대차 글로벌 차원에서 6%에 달하는 만큼 이번 회동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회장은 이날 피알라 체코 총리에게 코나EV의 체코 관용차 선정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체코 정부가 실시한 관용 전기차 공개 입찰을 통해 7억3600만 쿠루나(약 42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따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기공식을 참석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BI인베스트먼트가 일본 기후테크 기업 아스에네(Asuene)에 투자했다. 아스에네는 우수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탄소 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스에네는 28일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84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파빌리온 캐피털과 아시아 대표 사모펀드 액시옴 아시아 프라이빗 캐피털 등 14개 벤처캐피털 및 금융기관이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투자사로는 세일포스 벤처스와 타이본 캐피털 매니지먼트, 마사유키 모치다가 합류했다. 지난 2019년 10월 설립 후 아스에네가 유치한 투자 금액과 대출 총액은 2300만 달러(약 327억 원)에 달한다. 아스에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우수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 측정 사용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해 시스템 사양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코헤이 니시와다 아스에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주주들과 글로벌 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신규 투자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탈탄소 관리를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압도적인 기후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아스에네는 일본 기후테크 기업으로 최첨단 서비스 ‘아스제로’를 운영하고 있다. 아스제로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보고하는 기후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표준화 프레임워크인 ‘그린하우스 가스 프로토콜’에서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시각화 한다. 아스제로의 계약 건수는 월 평균 120%씩 성장 중이다. 현재 450개 이상의 기업이 아스제로를 도입한 상황이며 계약 기업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성장주를 넘어 우량주로 떠오를 잠재력을 지닌 종목으로 꼽혔다. 실적이 개선세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 Place)는 향후 우량주가 될 종목으로 쿠팡을 '픽'했다. 쿠팡이 긍정적 실적 전망에 시장에서도 평가도 좋다. 지난 5월11일 9.67달러(약 1만3760원)였던 주가는 지난 27일 16.91달러(약 2만4060원)로 74.87% 올랐다. 쿠팡은 올해 조정 EBITDA 손실폭을 4억 달러(약 5760억원) 미만으로 축소하겠다던 연초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실적이 오름세를 보인 지난 2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한 50억3782만달러(약 7조27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714만3000달러(약 930억원)로 87% 감소했다. 1800만명에 달하는 활성 소비자(쿠팡에서 한 번이라고 구매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쿠팡의 성장세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한 몫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 이어 7월 대만에 진출해 퀵커머스(주문한 물건을 30분~2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로켓 크로스보더 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판매되는 음식, 건강식품, 미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장기적으로 몇 배(MultiBagger)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이라면서 "전자상거래 업계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쿠팡처럼 저평가된 전자상거래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때"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마트홈 에너지 회사 '디시벨'(dcbel)과 협력해 북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전력난과 비싼 전기료를 해소할 수 있는 가정용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디시벨은 LG에너지솔루션과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RESU10H 프라임'과 'RESU16H 프라임'을 제공한다. 전자는 9.6kWh의 용량을 갖췄다. 후자는 16kWh의 용량을 자랑하며 최대 32kWh까지 확장 가능하다. 디시벨은 홈 에너지 스테이션인 'r16'을 공급한다. r16은 가정의 전력 공급·수요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가령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쓰고 충전 후 잉여 전력을 가정에 공급하는 식이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벽 공간의 4분의 1을 차지해 설치에 용이하고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와 디시벨의 홈 에너지 스테이션을 결합해 미국 소비자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불가항력적인 정전이나 계획 정전에 대응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디시벨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며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소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2020년 27억8000만 달러(약 4조원)에서 2027년 130억5000만 달러(약 1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되며 가정용 ES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태양광 패널 업체 카셀만솔라와 RESU 시리즈 공급에 손잡았다. 지난달 LG전자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청정에너지 산업 박람회 'RE+ 2022'에도 참석해 제품을 홍보했다. 내년 1분기 최대 35.4kwh의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가정용 ESS 제품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홈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고급 주거단지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목표를 위해 신(新)남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인도네시아법인 롯데랜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그룹(Vasanta Group)과 '바산타 에코 타운(Vasanta Eco Town)' 프로젝트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이 사업을 위해 합작사(Lotte Land Sawangan)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롯데랜드가 70%, 바산타그룹 자회사인 파꾸안(Pakuan TBK)이 30%다. 바산타 에코 타운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여의도 공원(약 23㎡)의 4배에 달하는 102만㎡ 부지에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롯데랜드는 이 가운데 10만4363㎡ 규모의 부지를 양수해 개발에 참여한다. 최갑문 롯데건설 인도네시아법인장은 "바산타 에코 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쁘게 생각하며 파꾸안과 함께 지역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니 아살림 파꾸안 이사는 "롯데랜드와 함께 현대적인 도시의 실현을 가속화해 바산타 에코 타운 사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모던랜드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자카르타 동부 가든시티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세쿼이아7'를 개발 중이다. 롯데건설은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고자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너지 위기발에 '바다 위 LNG 터미널'이라 불리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FSRU의 용선료도 수 주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수요 증대가 계속된다. 2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북-서유럽 해역에서 운용되는 FSRU 수가 내년 말까지 7척이 더해지며 총 11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SRU 수요가 증가한 건 유럽 LNG를 중심으로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럽 국가들이 LNG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FSRU에 주목하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가스 수입량에 가장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저가 솔루션으로 FSRU가 부각되는 것이다. 클락슨은 내년 말까지 세계 FSRU 선대가 신조, 개조 물량을 포함해 총 53척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휴 설비는 단 1척으로, 이마저도 머지않아 용선 혹은 매입 가능성이 크다. FSRU는 액체 상태의 LNG를 기화해 육상에 공급하는 기능을 갖춘 특수 선박이다. 천연가스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액화시켜서 선박 등으로 이동한 뒤 다시 기화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FSRU은 해상 이동이 가능하며 배관만 연결하면 기화된 가스를 육지로 바로 공급할 수도 있다. 육상 LNG 터미널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공사기간이 짧다. 가격은 척당 약 3~4억 달러(약 4269억~5602억원) 정도다. 클락슨은 단기적으로 FSRU에 대한 추가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노후 LNG운반선의 개조를 통해 수요가 충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FSRU 건조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FSRU 건조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SRU 35척 가운데 33척을 국내 조선소가 만들었다. 최근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전세계 처음으로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17만m³급 4757억원 규모의 LNG-FSRU 1척을 수주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