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그룹이 베트남 빈푹성 바티엔 산업단지에 투자를 모색한다. 전자와 자동차 부품 등에서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기획투자부 포털 킨텐바두바오(Kinhtevadubao)에 따르면 부 김 탄(Vũ Kim Thành) 빈푹산업단지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LG그룹과 바티엔 산업단지에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엔 산업단지는 325만㎡ 규모의 1단지와 308만㎡ 규모의 2단지로 나뉘어 개발된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와 차로 1시간 이내며 공항·기차역과 가까워 교통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 빈푹산업단지관리위원회는 바티엔 산업단지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9월 투자등록증 31건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푹성 당국은 LG전자에도 구애했다. 레 쥬이 탄(Le Duy Thanh) 빈푹성 인민위원회 인민위원장은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LG그룹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토지 임대료와 세제 혜택, 인재 양성, 전력 인프라 등 전반적인 투자 환경을 공유했다. LG 측은 베트남에 성공적인 진출 사례로 LG디스플레이의 하이퐁 공장 건설을 언급하며 첨단 산업 분야의 투자 기회를 살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었다.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빈푹성이 전자부품을 비롯해 첨단 산업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LG전자의 추가 투자가 점쳐진다. LG전자는 2015년 흥이옌과 하이퐁에 나뉘어 있던 생산공장을 통합해 'LG 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했다. 하이퐁 약 80만㎡ 규모 부지에 공장을 짓고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관계사들도 진출해 각각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다낭에 전장 연구소를 세우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노이에 이어 두 번째 전장 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세를 불리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선물·미니코스피200선물 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직접 거래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시장감독국(DMO)은 17일(현지시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200선물·미니코스피200선물 상품에 대한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CFTC는 해당 상품의 출시·판매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법률집행 조치를 취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의견서는 오는 24일부터 유효하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신규 영업이나 신상품 개발 등 특정 행위를 수행하기 전 관련 법규를 위반하는지 여부를 금융감독당국에 사전심사를 받는 제도다. 당국이 이를 심사해 금융감독법규에 근거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회신해 줌으로써 법적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올해 1월 CFTC로부터 코스피200선물 및 미니코스피200선물 상품에 대한 적격상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CFTC는 선물 시장·선물 상품에 관한 미국의 규제·감독 기관이다. CFTC는 해외주가지수선물(다수분산형지수) 중 투자적격성을 인증한 상품에 한해 미국 투자자의 거래를 허용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스페인에서 대규모 태양광 사업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8일 스페인 나바라주 타팔라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개최한 임시 본회의에서 한화솔루션의 유럽 에너지 사업 자회사 ‘큐에너지’와 체결한 태양광 발전 사업 참여 의향서를 승인했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저스 아리주비에타 타팔라시 시장은 "현재로서 우리가 서명한 것은 아주 기본 단계로 여전히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도 "이는 타팔라시와 큐에너지가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약속의 증표"라고 밝혔다. 타팔라시는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23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현지 전기차 회사 '투델라 NTDD'의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소와 전기차 조립 공장 투자 규모는 총 1억5000만 유로(약 211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당국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약 50~80개, 자동차 공장에서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큐에너지는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투모로우 에너지'와 300MW 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시장이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전체 발전원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22%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비중을 45%로 늘리기로 합의하며 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레카네맙'의 미국 허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에자이는 현재 미국서 레카네맙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1월 6일에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성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들의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에자이는 내년 1월 6일 레카네맙의 미국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레커차네 맞을 신속승인 신속승인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DUFA)에 따라 내년 1월 6일 레칸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에자이는 레카네맙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지난달 레카네맙의 임상 3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다 미국 허가를 뒷받침할 임상 데이터가 다음 달 추가적으로 도출되기 때문이다. 하루오 나이토 에자이 CEO는 "레카네맙의 임상 데이터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1차·2차 평가지표를 완벽히 충족했으며 안전성도 뛰어나다"며 "미국 허가에 대해 매우 자신한다(Extremely Confident)"고 말했다. 레카네맙은 미국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에서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미국 규제 당국과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임상 3상 시험에서 레카네맙의 효능을 입증했다. 양사는 지난달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한 레카네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1·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1차 평가 지표는 환자들의 치료 18개월 시점에서 인지 기능 평가 지수(CDR-SB)가 위약군보다 얼마나 높은 효과를 보여주는지를 측정했다. 양사에 따르면 환자 27%에서 증상 감소를 확인했다. 2차 지표는 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양전자 단층촬영(PET)으로 측정한 영상 검사로 구성했다. 레카네맙 투여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카네맙 투여군의 21.3%가 뇌부종 등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이상(ARIA)을 호소했고, 위약군에서 생긴 비율은 9.3%이다. 레카네맙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레카네맙 성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젠의 치료제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CMO업체들이 맡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뒤 지난 1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인 '50%-1주'를 인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에서 리튬 채굴을 추진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리튬을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고 미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리튬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박광석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 부장(상무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저품위 리튬을 포함해 미국 내 리튬 매장지를 광범위하게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투자를 모색하는 이유는 IRA에 있다. IRA는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특정 비율 이상(2023년 40%→2027년 80%)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조달하도록 하고 있다. 박 상무보는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 대부분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과 FTA를 맺은 자원 부국은 호주와 칠레, 캐나다 정도에 불과하다. 리튬 삼각주 중 하나이자 포스코홀딩스가 진출한 아르헨티나도 미국과 FTA 체결국이 아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리튬 염호를 인수를 하고 지난 3월 연간 2만5000t 규모의 1단계 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최근 10억9000만 달러(약 1조5610억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아르헨티나 염호 인근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국내에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시설을 짓기로 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만든다는 포부다. 박 상무보는 "칠레는 (리튬 생산업체에) 최대 20%의 로열티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며 "반면 아르헨티나는 약 3%"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기업들의 여러 제안에 귀 기울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세부 내용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채굴한 리튬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생산하고 미국에 수출하면 아르헨티나 사업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동시에 IRA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박 상무보는 "IRA의 세부 내용이 11월이나 12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이후에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IRA가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화유코발트는 국영이 아닌 민간기업"이라며 "IRA가 민간기업에까지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5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자 화유코발트와 합작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세웠다.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7만1000㎡ 부지에 블랙파우더(BP) 1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박 상무보는 "리튬 사업은 광물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업계 관계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FTA 체결도 주문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이 창설한 관세동맹이다. 중남미 전체 인구의 45%, GDP의 62%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FTA가 성사될 시 포스코홀딩스의 현지 진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리튬 가격에 대한 전망도 언급했다. 박 상무보는 "t당 8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지만 공급량이 증가해 더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생산하는 리튬이 연말까지 전체 수요의 약 20~30%를 차지하고 가격은 약 3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공장에 대해 봉인 작업인 '모스볼링'(Mothballing)에 들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사실상 장기간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는 것. 특히 오는 27일 공장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 등 후속조치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HMMR)은 1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보존하기 위한 모스볼링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보관 중이던 완성차 1500대 반출을 끝으로 물류창고도 완전히 비웠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장기간 폐쇄하겠다는 것으로 당분간 공장 가동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 모스볼링은 ‘미래의 사용이나 판매를 위해 장비나 시설을 유지하고 보존한다’는 뜻으로 미래 생산을 위해 시설을 비운 상태로 유지하는 전략이다. 프랑스 르노나 토요타 등 다른 완성차 브랜드가 선택한 러시아 완전 철수와는 구분된다. 공장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 등을 놓고 현대차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핵심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산하 피터폼 LLC(Piterform LLC)가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한 만큼 현대차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멈춰섰다. 연산 23만대 규모로 그동안 투싼과 펠리세이드 등을 생산해 러시아에 공급하는 현대차의 핵심 해외 생산 거점 중 하나였다. 상트페테부르크공장 봉인으로 현대차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남은 부품 재고를 토대로 현지 생산과 영업 활동을 이어왔으나 이마저도 바닥을 드러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 누적(1~9월)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13만2183대) 대비 62% 감소한 4만995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1만3624대) 대비 71% 하락한 388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플랜B'를 토대로 러시아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공장에 공급하던 부품을 타지역으로 배정, 생산량을 커버하는가 하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CBU(완전조립) 방식으로 러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37만7614대를 판매, 러시아 로컬 브랜드 '라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 러시아 판매 비중은 6% 수준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유엔 기후총회서에 수소 트램을 제안한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수요 증가에 따라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을 내세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내달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총회 기간 이집트 정부 측에 제안한 신행정수도 수소 트램 청사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파디 사바(Fadi Saba) 현대로템 매니저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철도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콜라스 레일(Colas Rail)과 제휴해 교통부에 행정 수도 내 녹색 수소 트램을 구현하고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콜라스 레일이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운수박람회에서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만나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이 유엔총회에서 수소 트램 운영을 제안한 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트램 분야에 진출해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건설업체 오라스콤과 프랑스 콜라스레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프로젝트 도전을 준비한다. 이집트가 추진하는 그린 수소 에너지 신규 트램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입찰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의 연간 여객 수요는 5억명에 달한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철도 신호체계 시스템 개선 등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 2012년부터 사업 실적을 쌓아왔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도 수소전기를 이용한 트램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전기트램 개발 실증 사업을 진행, 내년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에는 95kW(킬로와트) 연료전지 4기가 탑재되고,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와 750바(750기압) 수소탱크 6대, 스택·전장 통합 냉각장치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당 200억원 내외로 중전철이나 경전철보다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도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 트램 프로젝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엔 기후총회에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GME·Grounds Maintenance Equipment)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관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GME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미국 GEM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그린지'(Greenzie)에 투자한다. 상업용 잔디 깎는 기계와 실외 전력 장비를 위한 업계 최고의 자율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는 밥캣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해 800만 달러(약 115억원) 모금을 조달했다. 그린지는 로보틱 레디(Robotic Ready™)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표준인 자율적 제초 기능을 갖춘 제초기를 업그레이드한다. 조경과 지상 유지 관리 산업에 대한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그린지는 제조업체와 협력해 기존 잔디 깎기 플랫폼에 자율 잔디 깎기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기 위해 협력한다. 잔디 깎기는 저속, 오프로드 및 지오펜스 사용이 가능한 가장 자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조경사가 하루 종일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수동 깎기에 비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정규직 직원의 5분의 1 비용으로 기존의 노동력 격차를 메울 수 있다. 찰스 브라이언 퀸(Charles Brian Quinn) 그린지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최대 규모의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밥캣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하게 돼 기쁘다"며 "벤처 캐피탈 회사 애틀란다 벤처스(Atlanta Ventures)는 라운드를 이끌기 위해 다시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린지는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보다 자본 집약도가 낮다. 이번에 조달한 추가 자본금을 통해 1등급 엔지니어링팀으로 성장시키고 로보틱 레디 프로그램으로 이미 현장에 배치된 고객들과 함께 로봇 인력을 계속 늘릴 수 있다. 조엘 허니맨(Joel Honeyman) 밥캣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부사장은 "그린지 투자를 통해 운영 지원과 자동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 고객이 현장이나 뒷마당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조경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두산밥캣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 스테이츠빌 공장은 공기압축기,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품을 만들던 곳이다. 밥캣은 늘어나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했다. △콤팩트 트랙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두산밥캣은 GME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19년 콤팩트 트랙터 출시에 이어 같은 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 그라운드 케어'로부터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해 조경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소형 굴절식 로더를 출시했다. 그린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다. 자율 로봇 상업용 잔디 깎는 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그린지 로보틱 레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표준 자율적 제초 기능을 돕는다. 향후 그린지의 자율 소프트웨어는 건설과 광업과 같은 인접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회사 지분과 배터리 공장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난 타파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연내 파산 우려가 커지며 협력사인 포스코케미칼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익명의 투자자 7명과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소액부터 전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슬로바키아 배터리 업체 이노밧 오토(Inobat Auto)에 노섬블랜드 인근 93에이커(약 37만6357㎡) 부지 매각도 살피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2020년 400만 파운드(약 65억원)를 투자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항구와 가깝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발달돼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배터리 생산시설 부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3단계에 걸쳐 총 3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로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브리티시볼트가 지분과 공장 부지 매각에 나선 이유는 자금난에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과 초기 배터리 연구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주문을 받지 못했다. 2020년대 중반까지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은 만만치 않다. 브리티시볼트는 약 3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월평균 300만 파운드(약 48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리티시볼트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2개월 내에 파산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그레이엄 호어(Graham Hoare)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잠재적 투자자 2곳이 실사를 나왔지만 영국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막판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 업체로부터 첫 배터리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여름까지 약 2억 파운드(약 32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며 "추가 파트너를 찾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금난 영향으로 브리티시볼트는 중동 지사를 폐쇄했다. 영국 철강 회사 '세버필드'(Severfield)를 비롯해 협력사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며 공장 건설도 지연됐다. 2025년에야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도 브리티시볼트 투자가 지연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7월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리티시볼트가 노섬블랜드에 짓는 공장에 소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샨타 바이오테크닉스(Shantha Biotechnics)가 콜레라 백신 생산을 중단한다. 콜레라 백신을 생산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콜레라 백신 생산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샨타 바이오테크닉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콜레라 백신 '샨콜'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콜레라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당사는 전 세계 수요 대비 매우 적은 양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 중"이라며 "반면 경쟁사들은 콜레라 백신 생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철수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는 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다. 이에 유바이오로직스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샨타 바이오테크닉스가 생산하는 콜레라 백신은 유니세프 공공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세프 공공시장은 전 세계 콜로라 백신 시장의 상당 부분인 400억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에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의 콜레라 백신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콜레라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검증돼 시장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점도 주효하다. 생산량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강원도 춘천 제2공장에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원액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2500만 도스를 더 공급할 수 있다. 콜레라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기대감도 커진다. 콜레라균인 비브리오콜레라 감염으로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콜레라 환자는 최대 400만명 이상 보고되고 있다. 사망자는 14만300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9개월간 27개국에서 콜레라 발병이 보고됐다. 본래 인도 벵골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영국이 18세기 말 인도를 점령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시리아는 지난 9월부터 유프라테스강이 오염되고 북부 지역에선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주간 1만명 이상의 콜레라 의심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시리아에서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면서 근접 국가인 레바논도 콜레라 환자가 늘고 있다. 가장 콜레라 위험이 큰 곳은 아이티다. 아이티에서 이 질병으로 2010년 1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아이티에선 20명의 의심 환자와 추정 사망 환자 7명이 보고됐다. 급성 설사를 유발해 중증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증상을 보이는데 12시간에서 5일까지 걸린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사망률이 50%에, 노인, 영유아 등 취약 계층에서는 치명률이 90%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그룹에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전 세계적으로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랑방은 18일 메리츠증권과 미국 증시 상장과 관련해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대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랑방은 현재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프리마베라 캐피털 애퀴지션(Primavera Capital Acquisition)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다만 합병기업의 가치는 애초 12억5000만 달러(약 1조7950억원)에서 10억 달러(약 1조436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랑방은 이번 IPO를 통해 2억9000만 달러(약 417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앤 청 랑방 회장은 "글로벌 확장 전략과 브랜드의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메리츠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침체에도 명품 시장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랑방은 올해 상반기 2억200만 유로(약 2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3% 성장한 수치다. 지역별로 유럽 시장 매출이 91%, 북미 시장 매출이 58% 각각 증가했다. 강(强)달러에 힘입어 미국인의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달러 강세로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자 미국인이 유럽에서 지갑을 연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보복 소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89년 설립된 랑방은 프랑스의 1세대 명품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 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의류, 가방 등 피혁제품, 신발, 악세사리, 향수 등을 판매 중이다. 중국 푸싱그룹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업체 'REC 실리콘 ASA'(이하 REC실리콘)가 한화 측 인사의 이사회 참여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전문성과 재생에너지 관련 지식을 모두 고려해 이사진을 뽑았다며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인 미국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REC실리콘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최근 논란이 된 이사회 구성 방식에 대해 "이번에 지명된 이사들은 모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는 도전적이고 중요한 시기에 경영진과 협력해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REC실리콘은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 이사회 멤버 3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에 전태원 한화 전무를 포함해 2명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 친환경 투자에 중점을 둔 영국 저스트 클라이메이트의 비비안 베르세카(Vivian Bertseka)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사회에 합류한다. 한화만 2명이 이사진에 참여하게 되자 영국 헤지펀드 '로드브로크 캐피탈'(이하 로드브로크)은 반대를 표명했다. 한화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토레 토르분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퇴사해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 측 인사가 참여하는 이사회 구성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주주총회 연기를 촉구했다. <본보 2022년 10월 11일 참고 [단독] 英 헤지펀드, REC실리콘 지배구조 문제 제기…"한화와 유착 우려"> REC실리콘은 해명자료를 통해 "전 전무는 기업 금융 전문가다"며 "베르세카 COO도 기후·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투자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사인 레내이트 오베르호퍼 프리츠도 이사회 구성원으로 지내며 새 이사회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 교체와 한화의 지분 투자도 별개라고 강조했다. 한화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경영진이 바뀌었다는 로드브로크의 주장을 부인한 것이다. REC실리콘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투자하기 전 토르분드 당시 CEO가 건강 상의 이유로 사임해 제임스 메이를 임시 CEO로 임명했었다"며 "이후 이사회는 CEO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리더십과 회사의 전략·자산에 대한 이해를 갖춘 후보를 탐색한 끝에 커티스 레벤스 CEO를 임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REC실리콘은 "이사회는 현 CEO와 경영진이 회사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다"며 "유능한 경영진의 지휘 하에 모스레이크 시설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공동 대주주였던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REC실리콘의 지분 4.67%를 4400만 달러(약 630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16.67% 지분에 더해 총 21.34%로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들여 REC실리콘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