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도미니카공화국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시장 공략 의지를 다시금 다진다. 양국 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주전에 뛰어들어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에 따르면 유영욱 SK E&S 글로벌사업개발그룹장은 이달 초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주간행사(Dominican Week)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페데리코 알베르또 꾸에요 까밀로 대사 등을 만나 현지 에너지 산업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SK E&S는 과거 도미니카공화국의 대규모 LNG 발전 사업 입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업부는 지난 5월 '도미니카공화국 만자니요(Manzanillo) LNG 복합화력 건설·운영사업' 낙찰자로 국내 중소 해외자원 개발 기업 어비드코리아를 선택했다. SK E&S는 한국전력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도미니카공화국 만자니요항에 LNG 터미널과 800M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7억 달러에 달한다. 도미니카 역사상 가장 큰 발전 사업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수출자유지역 제조업, 광업, 관광업 등 전력수요가 크고 점점 증가하고 있어 전력 설비 증설과 노후 설비 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당국도 국가 발전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중인 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수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교역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도니미카공화국 주간행사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한-도미니카공화국 상공회의소, 한국공항공사(KAC), 포스코 등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해 비즈니스 회의, 축하 행사 등을 가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키스탄이 K-방산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15일 코트라 카라치무역관이 낸 '파키스탄 방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최적의 기회를 방산 제조업체에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달 15일부터 18일까지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인 IDEA 엑스포를 통해 한국 방산기업은 파키스탄 방산시장을 진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IDEA 엑스포는 제3세계 국가에서 사용되는 장비부터 서구의 가장 정교한 시스템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선선보여 파키스탄 또는 기타 잠재적인 국제 파트너와 협력, 합작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파키스탄은 2022-23년 국방예산으로 총 1조5300억 루피(약 10조원)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정부 지출의 약 1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파키스탄군이 전체 국방예산의 약 47%에 해당하는 7240억 루피(약 4조7000억원)를 배정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21%는 파키스탄 육군에게 할당되었고, 파키스탄 해군은 11%인 1653억 루피(약 1조원)를 할당받았다. 그동안 파키스탄은 무기, 장비, 탄약 제조 시설을 위한 기반 시설 등이 전혀 없는 국가 안보상 취약한 나라였다. 그러다 1951년 영국 왕립 병기(British Royal Ordnance)의 협력으로 와(Wah) 지역에 파키스탄 방산업체 'PO'F를 설립하면서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점차 기술과 자원 개발, 국방·항공 산업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공공과 민간 조직이 파키스탄 방위군의 요구 사항을 매우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게 됐다. 현재 20개 이상의 주요 공공 부문 조직과 100개 이상의 민간 부문 기업이 품질, 신뢰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방위 관련 제품의 제조에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소가 연간 최대 30척의 신조선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대부분 중국 최대 민영조선소인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에서 대부분의 신조선을 건조한다. 한국 수주량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넘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양쯔장조선은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로부터 신조선 22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연간 수주 금액 36억 달러(약 5조원)를 넘었다. 양쯔장조선은 이번 수주로 울트라막스 벌커 6척, 핸디사이즈 벌커 4척,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의 일감을 품에 안았다. 신조선 22척의 선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신조선 계약 금액은 25억10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양쯔장조선은 올해 확보한 신조선 물량이 40척이 됐다. 슬롯은 오는 2025년 중반까지 예약됐다. MSC는 척당 1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쯔장조선은 해당 12척의 컨테이너선을 2024~2026년 사이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MSC 외 덴마크선사 셀시우스 탱커(Celsius Tankers)는 LNG 운반선 선단 확대를 위해 중국 CMH 하이먼(Haimen)으로도 알려진 CMHI 장수(Jiangsu)와 신조선을 주문한다. 셀시우스는 27억 달러(약 3조85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척당 2억3100만 달러(약 3298억원)의 가격을 협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CMHI 장수는 최대 12척의 LNG 운반선 신조 선석을 확보했다. 주문량은 18만CBM급 LNG 운반선에 대해 확정물량 8척과 옵션분 4척의 주문이다. 양쯔장조선과 CMHI 상대로 최대 12척의 신조 논의를 진행하다 CMHI를 택했다. 첫 번째 신조선은 2025년 말 인도되고 나머지 선박은 2026년과 2027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LNG 운반선 건조에 뛰어든 중국 조선소가 연간 최대 30척의 신조선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LNG 운반선 건조 강국인 한국 조선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선박 시장은 조선 건조량이나 신조선 수주량에 있어 전년보다 못하나 수주 잔량은 전년 수치를 앞서는 등 전체적으로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중국의 신조선 수주량은 5000만DWT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록 작년 6707 DWT 대비 25% 가량 감소한 것이나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콘솔게임기의 나라인 일본에서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주 1회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구가 90%를 넘어서고 있어 이미 대세로 생활 깊숙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일본 모바일 게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크로스 마케팅의 앙케이트 조사 자료를 인용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매일 모바일 게임을 하는 사람은 대상에 65%에 달했으며 주 1회 이상 게임을 하는 사람은 9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매일 게임을 하는 인구는 40대가 72%로 가장받았으며 50대와 60대도 각각 69%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AU(월간 활성 유저수) 기준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NHN의 일본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하고 네이버 라인이 퍼블리싱하는 퍼즐게임 '디즈니 쯔무쯔무'였다. 디즈니 츠무츠무의 뒤를 포켓몬 고, 몬스터 스트라이크, 툰 블래스트,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라인 포코포코, 퍼즐 앤 드래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냥코 대전쟁,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 이었다. 연령, 성별별로는 10대 여성은 리듬게임인 '프로제특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으며 △20대 여성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30대 여성 '포켓몬 고' △40대, 50대, 60대 여성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가장 인기 있었다. 남성의 경우에는 △10대, 40대 '몬스터 스트라이크 △20대 민나데 하야오시 퀴즈 △30대, 50대 포켓몬 고 △60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위였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있지만 40대 이상에서는 퍼즐게임이 큰 인기를 끌며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또다른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징은 출시 5년 이상된 게임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경우에도 2014년 1월에 출시돼 8년 이상 서비스 되고 있으며 포켓몬 고도 출시된 지 6년 이상됐다.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경우 2013년 9월에 출시돼 9년이상 서비스 되고 있다. 실제로 MAU 기준 상위 10개 게임 중 8개가 출시된 지 5년이 넘은 게임이었으며 상위 20개 중에서는 15개가 자리잡았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일본 40대에서 60대는 압도적으로 퍼즐과 미니게임을 선호하고 10대, 20대는 다양한 장르의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다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이 점에 유의해 일본 진출 전 타깃층을 확실히 정하고 각 유저가 선호하는 기능을 추가해 진출하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탄자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후 국제원자재 가격이 증가하고 전기차와 반도체 생산 관련 희토류 등 필수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탄자니아 다레살람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따른 탄자니아 광물 개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광물은 △금 △은 △다이아몬드 △흑연 △석탄 △철광석 △니켈 △보석류 등이다. 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오는 202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0%까지 확대하고자 광물의 제련과 가공 공장 건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탄자니아 석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기로 석탄 가격이 치솟자 발전용 석탄 시장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탄자니아 석탄 매장량은 19억t으로 추정된다. 탄자니아는 전통적으로 발전용 석탄(연료탄)을 주로 이웃 내륙 국가들에 수출했다. 석탄을 탄광에서 600㎞ 이상 떨어진 음트와라 항구로 실어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석탄 가격이 치솟자 상황이 달라졌다. EU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할 수 없게 되자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석탄을 구하고 있다. 탄자니아 남부에 위치한 음트와라 항구 풍경도 바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인해 석탄을 싣는 선박으로 북적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탄자니아 정부의 철도 인프라 구축 확대와 항만시설 개선사업은 물류 부문을 개선해 운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수 광물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자니아 광물개발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광산 투자 시 현지 투자 제반 환경과 법률에 유의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탄자니아는 한반도 면적 약 4.3배로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나 광물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술 부족으로 광물 탐사가 이루어진 지역이 전 국토의 약 20%에 불과하다. 광물 수출은 탄자니아 수출 총액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한국형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288문를 도입한다. 무기 수출 외 천무용 로켓 생산 기술도 폴란드에 이전할 계획이라 한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포함된 폴란드 대표단은 오는 17일 한국을 찾아 K239 천무 MLRS 구매계약 주요 골자로 한 기본협정에 서명한다. 첫 번째 인도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과 K239 천무 다연장 로켓포 구입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며 "기존 계약한 미국의 하이마스(HIMARS)와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30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매 계약으로 미국발 HIMARS 발사대 500대 계약은 변함이 없으며 내년에 한국산 천무가 처음 인도된다. 폴란드는 지난 5월 미국 하이마스를 주문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장관은 "폴란드군은 천무 외에도 500 하이마스를 도입해 총 800대의 현대식 로켓 발사기를 받을 전망"이라며 "내년에 첫 천무부대가 폴란드에 주둔하게 되는데, 이는 2023년 말까지 1중대가 가동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천무 도입 외 로켓 생산 기술을 폴란드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천무 구매는 정부도 인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천무 발사대 계약 협상을 마쳤다"며 "K239 천무연장로켓 300문에 가까운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과 폴란드는 다연장 로켓 발사기 'K239 천무' 도입 협상을 진행해왔다. 폴란드는 미국에서 500대의 M142 하이마스 발사대를 요구했지만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어 하이마스와 별도로 한국에서 두 번째 미사일 시스템 '천무'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본보 2022년 9월 2일 참고 "한·폴란드 '천무' 도입 협상 급물살"> 폴란드가 천무를 도입하려는 건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하이마스를 활용해 전세를 바꾼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천무는 하이마스 경쟁무기다. 폴란드 정부는 또 미국 보다 더 나은 가격과 배달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한국 무기의 가용성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에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이 한국산 무기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며 폴란드 국방부 구매 찬성도 이유로 작용한다. <본보 2022년 10월 5일 참고 "한국산 무기 가성비 뛰어나다" 폴란드 여권, 야당 지적에 반발> 국산 로켓포 천무는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K-136 다연장로켓 구룡을 대체한다. 2009년 6월부터 1300억 원의 개발비로 사업이 시작돼 2013년에 개발이 완료됐다. 2015년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천무는 하이마스와 대등한 기동력을 갖췄으면서도 방어력은 더 우수하고 화력은 2배 이상이다. 사격 명령을 받으면 16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도 로켓을 사용하면 80㎞ 밖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K239 화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사거리를 160~200km으로 늘리고, 개선된 239mm 포탄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의존도는 높아졌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산 K2 흑표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하는 무기 구매계획을 승인하고 이후 이행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오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서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호주 수소 시장을 정조준했다. 호주는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수소 산업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많은 국내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에 따르면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지사는 지난 13일 DL이앤씨·SK에코플랜트와 각각 수소 사업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말리나우스카스 주지사는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이번주 방한했다. 호주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해 발간한 '호주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기업 협력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우수한 태양광·풍력·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11%(87만2000㎢)가 그린수소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8년 국가 수소 로드맵을 시작으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 2020년 기술 투자 로드맵을 각각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00억 호주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수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DL이앤씨는 미래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연계할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개발하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활용해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과 해외 그린수소 연계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호주로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 등 8곳에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한 고효율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조성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시장은 2030년까지 약 1억t, 2050년까지 5.5억t으로 연평균 9%포인트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로 환산했을 때 각각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약 3%(2030년), 약 18%(2050년)에 해당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디지털 콘텐츠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북미에서 프리미엄 웹소설 서비스를 개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욘더를 통해 스토리텔링 부문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3일(현지시간)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Yond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욘더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iOS 버전 출시도 준비 중이다. 욘더는 로맨스, 미스터리,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 700개 이상을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욘더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매년 2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블랙스톤 퍼블리싱, 아이톤 북스, 스털링 앤 스톤, 포탈 북스, 레이스마크드와 같은 출판사들과 제휴도 체결했다. 욘더가 기존 왓패드 플랫폼과 다른 점은 고도화된 선별 작업을 통해 엄선된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점이다. 왓패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만화를 기고할 수 있는 반면 욘더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욘더는 특히 로맨스 부문에 수준 높은 작품을 배치하고 있다. 욘더는 로맨스 장르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이비 스모크의 소설을 독점 서비스한다. 아이비 스모크는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비튼 바이 디자이어(Bitten by Desire)'를 연재한다. 욘더 관계자는 "많은 책을 읽을수록 많은 보상을 받고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며 "독서를 장려하고 보상을 제공하고 질 좋은 이야기를 모바일 앱으로 가져오는 욘더는 소설의 미래"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가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출범한 오프로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스카우트(Scout)’ 플랫폼 공급 파트너사로 검토되고 있다. 양사가 협력할 경우 마그나와 LG전자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이 반사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마그나와 스카우트 플랫폼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 스카우트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 대거 적용된 마그나 전기차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자체 개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기존 MEB 플랫폼은 스카우트 전기 오프로드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파트너십이 체결될 경우 양사는 내년 미국 시장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 모델 공개와 브랜드를 재론칭을 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양산형 전기 픽업 트럭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스카우트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2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 논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논의 과정에서 마그나는 스카우트를 위한 미국 전용 공장 설립 의사까지 밝혔다. 스카우트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라 브랜드 전기차 모델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우트 브랜드는 지난 5월 글로벌 C세그먼트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이 론칭한 오프로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1960년대 출시된 폭스바겐 오프로더 인터내셔널 하비스터 스카우트(International Harvester Scout)에서 이름을 따왔다. 당시 폭스바겐그룹은 "스카우트 법인 설립을 위해 초기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투자규모를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폭스바겐은 스카우트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0%대까지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도입할 차세대 항공기 'A321네오'를 오는 12월 초 처음 운항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21네오 첫 취항을 12월 초로 정하고 뉴욕행은 유지하면서 방콕행 A380편을 증편했다. 구체적으로 12월 1일 '김포~제주' 간 5회 순환 일정에 A321네오가 투입된다. 당일 총 30편의 스케줄이 있는데 A321네오 외 A220-300, A330-300 또는 보잉 737-900이 운항하는 일정도 있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를 비즈니스 클래스 8명, 이코노미 174명, 총 182석으로 구성했다. 모두 프랫&휘트니(Pratt & Whitney) PW1100G 엔진이 장착되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긴 부문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도입기 A321네오는 지난 6월 독일 함부르크 핀켄 베르더공항에 있는 에어버스 시설에서 포착됐다. 당시 엔진 미장착 상태로 일부 도색을 마친 채 공개됐다. 창문은 가림막으로 가려졌고, 동체에는 대한항공 로고가 그려졌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대한항공, 新 항공기 'A321네오' 포착> A321네오는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 중 처음으로 도입한 협동체다. 협동체는 1개의 복도로 구성된 소형 항공기를 말한다. 동급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량은 25% 적다. 대한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에 A321 네오를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2025년까지 A321네오 항공기 30대 확정주문과 20대의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는 이미 A321네오를 도입해 5대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네오를 25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동계시즌 동안 김포~제주 노선 외 뉴욕과 방콕 노선에는 A380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동계 시즌 동안 매일 방콕 수완나품으로 슈퍼 점보기를 보낼 예정이다. 뉴욕 JFK 공항도 매일 A380(오전 10시 출발, 오후 12시 귀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두 번째 항공편으로 777-300ER을 운영한다. A380은 퍼스트 클래스 12석, 비즈니스 클래스 94석, 이코노미 클래스 407석을 수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 A321네오 세부 취항 계획은 정해진바 없고, A380의 방콕노선 투입 횟수 증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야나 체르노호바(Jana Černochová) 체코 국방장관이 군 현대화를 위해 한국 도움이 절실하다며 한국 방문 의사를 피력했다. 체르노호바 국방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체코 최대 경제신문 HN(Hospodarske Noviny)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확실히 유럽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폴란드인들이 (무기 구매와) 관련됐다는 사실이 체코외 다른 나라들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체르노호바 장관은 폴란드처럼 한국을 무기 공급처로 바라보고 있냐는 질문에 "폴란드와 같은 지리적 조건이 있고 국방예산이 있고 정부와 야당 간의 군대 무장에 대한 합의가 있는 경우 폴란드처럼 구매를 계획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기반 시설은 물론 수리와 서비스 옵션이 여기에 구축되면 구매 결정에 직면한 다른 국가의 삶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언젠가 한국을 방문해 그들의 옵션과 제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체르노호바 장관은 군 현대화를 위해 국유기업을 적극 활용하고, 젊은 세대에게 더 더가간다는 방침이다. 체르노호바 장관은 "헬기 유지 관리 기업인 국영 LOM과 체코 국영사기술연구소(VTÚ), 국영 방위장비 및 시스템 업체 VOP.CZ와 같은 국유기업을 위한 옵션이 있다"며 "그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제공하고 동시에 연구 개발에 가능성이 있는 국방대학교를 연구개발에 더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통적인 전투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고 군 현대화를 위해 중장비, 중여단을 개발하고 더 많은 탱크 대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코 방위 산업 회사는 공급망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연구 개발 초기부터 유럽 연합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방부가 전통적인 영역(육지, 물, 공기)에 더해 우주나 사이버 공간과 같은 새로운 영역을 위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코 유력 일간지 'MF DNES'에 따르면 체르노호바 장관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한국산 무기 제공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된다"면서도 "보완 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무기에 대해선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억5700만 달러 상당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본보 2022년 9월 30일 참고 "한국산 공격 무기, 체코 통해 우크라이나 전달"…LIG넥스원 '신궁' 포함>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핀액셀(FinAccel)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핀액셀은 3년만에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성장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핀액셀은 14일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캐세이 이노베이션 △엔데버 카탈리스트 △GMO 글로벌 페이먼트 △정글 벤처스 △오픈 스페이스 벤처스 △스퀘어 페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핀액셀의 기업가치는 16억6000만 달러(약 2조3887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 2019년 마지막 자금 조달 당시 4억5100만 달러(약 6490억 원)였던 기업가치가 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팬엑셀의 기업가치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핀액셀은 작년 8월 빅토리 파크 캐피탈 어드바이저 LLC가 후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VPC 임팩트 애퀴지션 홀딩스 II와 합병을 통해 미 증시 상장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올해 3월 합병 계획이 무산되면서 미 증시 상장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핀액셀의 기업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5975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핀액셀은 이번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민간상업은행 인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핀액셀은 지난 4월 2억 달러(약 2440억원)를 투입해 비즈니스국제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국제은행은 1957년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업체인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업체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9년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가 핀액셀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