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를 무기 허브로 삼고, 유럽 생산거점 역할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폴란드 방산그룹인 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 합작사 설립을 추진, K9 자주포를 생산한다. 폴란드 군사전문매체 'milmag'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는 PGZ가 K9 자주포 생산을 완전히 새로운 공장에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한화디펜스는 PGZ그룹과 K9 자주포 현지 생산 수행을 목표로 개발 협력을 논의해왔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로 생산과 기술 이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PGZ가 새로운 공장을 지을지 아니면 기존 공장을 증설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계환 한화디펜스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폴란드군의 K9PL 버전 개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가지 새로운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특정 사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생산 거점 구축으로 폴란드 측에서 지정한 버전을 개발할 수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이 사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합작사의 운영 세부 사항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디펜스는 PGZ가 폴란드 K9 자주포 생산이 이루어질 새로운 공장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폴란드 언론 폴스카타임즈(polskatimes)는 지난 7월(현지시간)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과 만나 PGZ와 한국은 방산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폴란드 PGZ, 유럽형 장갑차 개발 추진> 당시 세바스찬 흐바웨크 PGZ 회장은 "한화디펜스와 방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폴란드에서 생산을 수행하려는 야망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사는 만남을 갖고 방산 협력 사안을 논의해왔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K9 자주포 수출 앞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폴란드 방산기업과 회동> 한화디펜스와 PGZ 간 방산 협력은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레드백'(Redback)이 기반 장갑차 생산이 유력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국방부에 의해 K9 자주포 수출 업체로 선정됐다. 한화디펜스는 오는 2026년까지 K9A1용 자주포 212문을 1차 물량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자주포에는 폴란드 통신과 화재 제어 시스템이 장착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에너지 전문 포털이 수행한 원전 사업 역량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자금 조달과 적기 준공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EDF>웨스팅하우스 에너지 전문 포털 와이소키나피에치에(WysokieNapiecie)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후보자 평가에서 총점 11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권위 있는 포털이다. 지난해 기준 33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월 조회수는 200만 회에 달한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자금 조달 능력 △신뢰도(적기 준공 역량) △현지 공급망 참여를 기준으로 잠재적인 원전 사업자 3곳을 평가했다. 한수원은 자금 확보와 신뢰도에서 각각 4점, 현지 공급망 참여에서 3점을 획득했다. EDF는 총점 10점, 웨스팅하우스 7점으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양사 모두 신뢰도에서 각각 2점을 받아 한수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웨스팅하우스는 자금 조달 평가 점수가 1점에 그쳐 세 곳 중 가장 낮았다. ◇한수원 기술·자금 조달 호평…정치적 이득 글쎄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한수원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나 EDF와 달리 중단 없이 꾸준히 원전을 건설해왔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바라카 원전이다. 한수원은 총 4기 중 1·2호기를 가동 중이며 최근 3호기의 송전망 연결에 성공했다. 원전 생태계도 잘 구축돼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연료를 공급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기자재를 생산해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자금 조달도 순항할 전망이다. 한수원은 앞서 원전 사업을 따낸다면 합작사 지분 49%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한국원자력학회장인 정동욱 중앙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가 첫 유럽 원전으로 폴란드 사업 수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폴란드가 정치적으로 얻을 이점은 크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연합만큼 한국이 중요한 정치적 파트너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웨스팅하우스, 현지 공급사 수혜 주목…자금 조달 의문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폴란드 업체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웨스팅하우스의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웨스팅하우스는 첫 3기를 건설할 때부터 현지 업체의 참여도를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었다. 원전 6기 건설로 인해 폴란드 협력사가 확보할 주문액은 1000억 즈워티(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인 미국 건설사 벡텔의 아흐메트 톱키나르 원전 운영 담당은 "웨스팅하우스가 민간 기업이라 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톱키나르 담당은 "한수원과 EDF처럼 국영 기업은 결코 달성하지 못한다"며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 건설 당시 대부분을 한국에서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웨스팅하우스의 자금 조달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정부에 제출할 제안서에는 뚜렷한 자금 지원 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개발금융공사(DFC)는 지난 2020년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를 해제해 폴란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다. ◇EDF, 프랑스 동맹 얻겠지만 건설 지연 우려 와이소키나피에치에는 EDF의 자금 조달 역량에 주목했다. EDF는 한수원과 동일하게 합작사의 지분 49%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프랑스 공공개발은행 SFIL이 지원한다. △우라늄 광산 개발부터 사용후핵연료 처리까지 전 공정을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프랑스의 탄탄한 원전 공급망과 △최대 70%에 달하는 폴란드 기업들의 참여도 △프랑스와의 강력한 동맹 통한 유럽연합(EU) 내에서의 폴란드 지위 향상이 폴란드가 EDF를 유력 후보로 고려해야 할 이유다. 반면 과거 수많은 지연 사례를 볼 때 EDF의 기술력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와이소키나피에치는 결론을 내렸다.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는 상업운전까지 약 15년이 걸렸다. 사업비는 당초 예상보다 몇 배 증가했다. 프랑스에 건설하려던 프라망빌 3호기는 10년이나 연기됐다. 단일 원전 건설 비용은 130억 유로(약 1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피소된 반도체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를 받게 됐다. 디지털 사이니지에 이어 주력 제품들이 잇따라 소송에 연루되며 사법리스크가 커지게 됐다. 17일 ITC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 '다이달로스 프라임(Daedalus Prime)'이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와 TSMC, 퀄컴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미국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에 대한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지난달 텍사스 동부 지방 법원과 ITC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에 자사가 인텔로부터 특허권을 매입한 반도체 기술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ITC 소송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함께 제소했다. 모바일 장치용 특정 집적 회로와 반도체 장치 등에 관한 2건이다. 전자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후자는 삼성전자와 TSMC가 피고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ITC에 조사 개시와 함께 자사 특허를 침해해 만든 제품의 제한적 수입배제 명령, 영업비밀 침해 중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ITC는 "이번 사건을 담당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하고 행정판사가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예비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ITC는 가능한 빨리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달로스 프라임은 인텔의 특허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부터 무더기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미디어텍, NXP 세미컨덕터, 퀄컴 등 3사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칩에 해당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한편 삼성은 계속되는 소송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ITC는 지난달에도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상대로 제기된 특허침해 소송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사 MRI가 삼성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에 자사 특허를 침해한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주장, ITC의 판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MRI는 텍사스 동부지법에도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베트남 패션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에잇세컨즈는 일본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챙긴 주력 브랜드다. 17일 에잇세컨즈에 따르면 지난달 호치민시 동부 위성지역 동나이성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그간 쇼피·라자다·티니 등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해왔지만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베트남에서 여성복과 청바지, 이지웨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토탈 브랜드로 문화와 패션이 공존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첫 오프라인 매장은 동나이성에 있는 아쿠아시티 센트럴 몰 1층에 있다. 아쿠아시티는 현지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노바랜드가 개발한 곳으로, 많은 유동 인구가 특징이다. 에잇세컨즈는 '신속 제작-제조사 유통-합리적 가격'으로 대변되는 SPA 브랜드 고유의 특징에 20~30대를 위한 '콘셉트 스토어' 개념을 더해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서양인들과 다른 아시아인 체형에 걸맞은 의류로 특화했으며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서 소비 회복 기조가 보이면서 에잇세컨즈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호치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시민 소비가 증가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335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 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84% 수준에 불과하지만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에잇세컨즈는 제일모직이 지난 2012년 국내 론칭한 SPA 브랜드다. 지난 2015년엔 중국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시오노기는 앞서 일동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성분명 엔시트렐비르) 임상 2/3상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만큼 어린이 대상 임상에도 기대가 실린다. 17일 시노오기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 경증·중등도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조코바 임상을 실시한다. 이번 임상은 11월부터 일본에서 진행된다. 시오노기는 그간 만 12세 이상 70세 이하의 성인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 결과로 조코바의 사용 연령이 확대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오노기는 지난달 28일 조코바의 임상2/3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오니 연구진은 한국·일본·베트남 코로나 경증·중등도 환자 18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일간 위약(가짜약)과 조코바(고용량·저용량)를 1일 1회 투여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시오노기는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지 72시간이 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코로나 및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주요 감염 증상 5가지(콧물·인후통·기침·발열·피로감)가 개선됐는지 살폈다. 그 결과, 조코바 저용량 투여군(167.9시간) 이 위약군(192.2시간)보다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적었다. p값(유의확률)은 0.0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오노기가 어린이 대상으로 조코바 임상을 실시하면서 일동제약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양사는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협력 중이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3상을 8월 말 종료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등 정부 협력과 교섭 추진권한 확보를 맡았다. 일동제약은 향후 상업화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화한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진행한 '뉴스 UK 모터 어워즈 2022'(News UK Motor Awards 2022)에서 5개 부문을 휩쓸어 최다 수상했다. 심사를 맡았던 영국 유력지 더 선(The Sun)는 "전례 없는 기록"이라며 기아를 치켜 세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뉴스 UK 모터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제조사'(Manufactur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로컬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모두 제쳤다. 기아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올해의 더 선 카'(The Sun Car of the Year)로 꼽혔다. 이는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선정한 자동차에 주어지는 상이다. 더 선은 이번 어워즈 심사를 맡았다. 아울러 소형 SUV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 올해의 소형 SUV(Small SUV/Crossov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기아 인기 준준형 SUV 모델 스포티지도 활약했다.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와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 등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영국 자동차 전문지를 구독하는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스포티지는 전체 득표의 3분의 1을 획득했다. 기아는 이번 어워즈에서 5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한 만큼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니로와 스포티지의 인기 상승으로 현지 SUV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롭 길(Rob Gill) 더 선 편집장은 "올해 영국 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기아가 올해의 제조사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특히 기아는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뉴스 UK 모터 어워즈는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째 진행되고 있다. 영국 유명 자동차 매체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더 선 △더 선데이 타임즈 △드라이빙 UK △룩스 매거진 등이 심사를 맡았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홀딩스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오너 3세인 윤웅섭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은 윤 부회장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윤 부회장은 창업주 고(故) 윤용구 회장의 가르침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연구개발(R&D)에 관심이 특별하다. 앞서 고 윤 회장은 장질환으로 작고한 모친의 영향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해 혁신 의약품을 개발해야겠다는 의지를 창업 초기부터 다졌다는 후문이다. 고 윤 회장은 지난 1959년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 '비오비타' 개발를 진두지휘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는 창업주에 이은 3세 윤 부회장으로까지 이어지며 성과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그의 비오비타에 대한 애정 역시 업계에서 유명하다. 자신의 관용 차량에 비오비타 광고 문구를 랩핑해 직접 홍보한 일화도 소문이 자자하게 나기도 했다. 다만 오너일가의 애정과 달리 IPO에 대한 투자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원료를 납품하고 일동제약이 판매 중인 지큐랩이 만년 중·하위권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무엇보다 기업 가치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상당하다. 과도하게 산정된 기업 가치라는 평가다. 지난 2년 상장 절차를 밟아왔으나 증시 입성까지 갈지(之)자 행보에 윤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실적부진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하면서 윤 부회장의 경영 능력까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후발주자에 밀려 국내 지배력 만년 중·하위권 IPO 성공을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간 경쟁구도와 위축된 투자심리 등 만만찮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IPO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회의론도 넘어야 할 산이다. 문제는 주력 제품인 지큐랩의 시장 지배력이다. 후발주자인 종근당건강·쎌바이오텍·CJ제일제당·콜마비앤에이치 등에 밀려 매출 10위권 안팎에 머무르며 만년 중·하위권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큐랩보다 1년 늦게 락토핏을 내놨지만 단숨에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락토핏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돈다. 쎌바이오텍과 CJ제일제당, 콜마비앤에이치 등도 지큐랩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일동제약 뿐 아니라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지큐랩의 시장 지배력과 관련 없다고 설명하지만 모회사 주력 제품인 만큼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큐랩이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윤 부회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계약 확장과 신규 계약, 해외 진출을 통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선언했다. 올 초 태국에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계획을 알린 데 이어 미국·캐나다에 원료 품질·안전성 인증을 획득하면서 북미 시장 판로도 마련했다. 이마저도 국내 경쟁사가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시장 판로 확보도 녹록지 않다.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은 435억원이다. 경쟁사 쎌바이오텍이 41%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입장벽이 낮지만 기호식품처럼 기존 제품을 잘 바꾸지 않다는 점도 넘어야 할 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복용하는 사람의 장(腸) 환경에 따라 기대 효과가 달라지므로 잘 바꾸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차별화된 포인트가 없으면 소비자 주목을 받기 어렵다"고 했다. 윤 부회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과 친환경 비료 부대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신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시너지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카드가 없다는 지적이다. ◇경쟁사와 비교시 기업 가치 과도, 비판도 이뿐만이 아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가 적절한지도 물음표다. 투자업계에선 과도하게 산정된 기업 가치라고 우려한다. 지난해 기관 투자자들 상대로 지분 일부 매각 방식의 투자 유치를 실시해 인정받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는 약 1000억원. 경쟁사와 단순 비교할때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거품이 과도하게 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매출 199억원)보다 장사를 두 배 이상 잘한 쎌바이오텍(468억원)의 기업가치는 1050억원에 정도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보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비피도(121억원)의 기업 가치는 490억원으로 500억원을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인지 시장에서 일동바이오사이언스 IPO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올해 상장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얼어붙은 투심 속에서 기업 가치를 기대만큼 평가받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연내 IPO를 추진하려던 대어급 기업들도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지분 매각 등 다른 방안을 찾아 나섰다. 잇단 부정적 이슈 탓인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향후 기업 가치 전망도 회의적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꾸준한 성장 추세에 있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사업 영역 역시 다변화하고 있어 잠재성이 매우 크다”며 “IPO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확대 및 시설 확충, 매출 증대 및 수익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다음은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의 프로필이다. ▲1967년생 ▲1990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1993년 조지아주립대학원 회계학과 ▲1995년 KPMG 인터내셔널 회계사 ▲2005년 일동제약 상무 ▲2013년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2014년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 ▲2016년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기업분할로 신설) ▲2021년 일동제약 부회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네시아 반조립(CKD) 생산이 가시권이다. 현지 당국에 차량 생산 계획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CKD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도 확보했다. 16일 기아 인도네시아 딜러 '크레타 인도 아르타'(Kreta Indo Artha·이하 KIA)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차량 생산 계획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아리오 소헤르오(Ario Soerjo) KIA 마케팅 총괄의 통해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제 지원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만큼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IA는 지난 2019년부터 현지에서 기아 관련 사업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재계 서열 2위 살림그룹 자동차 판매 계열사 인도모빌 산하 딜러사다. 기아와 동일한 이니셜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는 현지 생산을 위한 공장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모빌의 기존 자동차 조립공장을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도모빌 그룹이 보유한 조립공장은 3곳이며, 이곳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특히 과거 닛산 조립 공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기존 설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가능한 빨리 조립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곳 공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통상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사용된다. 수출국 입장에서는 완성품 수출보다 관세가 낮고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도국의 경우에는 완성품 수입보다 CKD 방식이 자국 공업화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또 현지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생산도 가능하다. 현지 생산에 따른 기아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기아에 앞서 현지 생산을 추진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 일본차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본차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6개국에서 판매량 263만대(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준공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에서 해외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싼타페 등의 주변국 수출을 위해 CDK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유화에 이어 LG화학이 납사크래커(NCC)의 정기보수에 나섰다. 수요 부진으로 에틸렌 가격이 하락하며 공급량을 조절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말부터 전남 여수 NCC의 정기보수에 돌입했다. 기간은 최대 6~7주로 내달까지 NCC가 폐쇄된다. 여수 NCC의 연간 생산능력은 에틸렌 기준 210만t이다. 연간 8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한유화도 지난달 13일부터 사업장 전체를 셧다운하고 정기보수에 착수했다. 내달 3일 재가동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대규모 정기보수를 통해 업황 둔화에 대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조치와 경기 침체 여파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감소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인 에틸렌은 직격탄을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틸렌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830달러로 연초 대비 12% 떨어졌다.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가격)도 급락했다. 지난 2월 100달러선에서 4월 초 400달러 이상으로 회복했으나 다시 고꾸라졌다. 이달 들어 1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인 300~350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선보인 떡볶이가 미국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해외 사업이 탄력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현지 매체 키친(Kitchn)은 식료품점 H마트(H Mart)에서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냉동식품으로 풀무원 모짜렐라 치즈떡볶이(Pulmuone Mozzarella Cheese Topokki)를 첫 손에 꼽았다. H마트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슈퍼마켓이다. 지난 1982년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약 1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동서양의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어 현지 교포는 물론 미국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시안 슈퍼마켓으로 통한다. 풀무원 모짜렐라치즈떡볶이는 모짜렐라 치즈와 고다 치즈로 속을 채운 떡이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양념과 어우러진 제품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풀무원은 어묵이나 삶은 계란, 야채 등을 추가해서 각자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H마트 이외에도 메가마트, 로켓카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키친은 "떡볶이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길거리 간식 메뉴 가운데 하나"라면서 "풀무원 모짜렐라 치즈떡볶이는 모짜렐라 치즈와 고다 치즈가 들어간 떡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서 모짜렐라 치즈떡볶이가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풀무원의 미국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은 지난 1월 H마트에서 고기만두와 김치고기만두 등 얄피만두 2종을 선보이며 미국 내 냉동만두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지 생산을 하며 얄피 만두를 미국에서도 풀무원의 대표 만두 품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풀무원USA 냉동만두 매출이 최근 3년(2018~2021년) 동안 연평균 9.4% 성장하자 적극적으로 미국 만두 수요 공략에 나선 것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USA는 3년 전 미국 냉장 만두 시장에 진출, 현재 미국 슈퍼마켓 체인과 대형마트 체인에 입점하여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미국 냉장 만두시장 점유율 1위(90%)를 달성했다"면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코스트코 3개 매장에서 로드쇼를 실시하며 만두 2종을 선보였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코스트코와 내년에도 로드쇼를 진행할지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시에 건설한 주상복합 '경남 랜드마크 타워'가 현지 최고급 아파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베트남 경제 매체 다우투닷아이오(Dautu.io)는 17일 하노이 최고의 럭셔리 아파트 톱10 가운데 하나로 경남 랜드마크 타워를 선정했다. 하노이 중심가 팜흥 지역에 있는 경남 랜드마크 타워는 지난 2011년 준공됐다. 아파트 50층 2개동(총 922가구)과 72층 타워동으로 구성됐다. 당시 사업비는 11억2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했다. 매맷가는 최고 300억 동(약 18억원)에 이른다. 경남기업은 앞서 지난 2015년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 건물을 AON홀딩스에 매각했다. 타워동에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팍슨 백화점 등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시 천도 1000년을 기념해 만든 상징적인 건물로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높이는 350m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이외에 △빈홈스 메트로폴리스 △선 그랜드 시티 앙코라 레지던스 △선샤인 시티 시푸차 △헤리티지 웨스트 레이크 △로얄 시티 △더링크 시푸차 △코스모 서호 △타임스 시티 파크 힐 △디 엘도라도 등이 하노이 럭셔리 아파트 톱10에 뽑혔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아파트는 헤리티지 웨스트 레이크로 최고 1000억 동(약 59억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공급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은 제한적이어서다. 16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마힌트한 마리아싱함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통계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미국 아시아 연구소가 주최한 '반도체 공급망·부족 현상' 원탁 회의에서 반도체 부족을 우려했다. 평균 4년 단위의 교체 주기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자동차와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에서 수요가 두 배가량 뛰었다. 반도체의 사용처가 변화하며 반도체는 필수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장비·소프트웨어 운용을 위한 칩 수요 비중은 2018년 50%에서 올해 90%까지 확대됐다. 반도체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수출품으로서의 중요도는 2015년 50%였으나 2020년 100%(가장 중요)로 뛰었다. 글로벌 반도체 판매량은 지난해 약 5000억 달러(약 71조원)에서 올해 약 5700억 달러(약 815조원)로 증가했다. 올해 수출 총액은 2조 달러(약 2860조원)에 육박한다.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다. 반도체 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요해 신규 기업이 뛰어들기 힘들다. 더욱이 공급처가 아시아에 몰려있다. 반도체 생산 비율은 동아시아 70%, 미국 20%, 유럽 10%다. 하지만 수요 비율은 동아시아 55%, 미국 35%, 유럽 10%다. 실제 소비로 보면 동아시아가 35%, 미국이 25%, 유럽이 20%, 기타 국가가 20%를 차지한다.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반도체 가격은 지난 2년간 40% 올랐다. 테슬라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으로 고객들의 신차 구입뿐만 아니라 부품 교체가 필요한 일부 수리 작업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리아싱함 연구원은 자동차와 정밀 장비를 수출하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도 악재라고 봤다. 반도체가 수급난이 지속되면 자동차와 정밀 장비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서다. 당분간 수급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JP모건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증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품귀 현상이 최소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