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진출한다. 윤석열 정부의 ‘친(親)원전’ 정책과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Taxonomy·녹색산업 분류체계) 결정이 나오면서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SMR 시장 선점을 위해 행보로 분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와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열병합 발전소 개발과 구축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용융염원자로는 SMR 가운데 하나로,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e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2년 6월 14일자 참고 : 미·캐나다 용융염원자로 도입 추진…테레스트리얼에너지 호재>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최근 몇 년 새 차세대 원전인 SMR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사업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최고경영자(CEO)는 "DL이앤씨와 협력을 통해 IMSR을 상업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에서 SMR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원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이에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계 1위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지분을 투자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기업 홀텍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우건설도 SMR을 포함해 원자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BX)가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마브렉스는 최근 해치랩스, 크로스랩과 MBX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마브렉스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분산형 금융(DeFi·디파이) 분문 강화에 집중하고 추후 넷마블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의 토대를 구축한다. 마브렉스와 손잡은 해치랩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웹3 보안 감시 서비스와 대형 게임 회사를 대상으로 한 싱글 사인온(SSO) 멀티체인 지갑 '페이스 월렛'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신한은행, 다날핀테크, 빗썸코리아 등 국내 금융권, 핀테크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를 포함해 수백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해 온 블록체인 기술회사다. 크로스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블록체인 탐색기, 지갑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브렉스는 해치랩스와 함께 웹3 보안, 암호화 지갑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며 크로스랩과는 블록체인, 거래 등 블록체인 메트릭을 시각화하는 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한다. 넷마블은 마브렉스를 통해 구축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몬스터 아레나, 모두의 마블:메타 월드 등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순차적으로 릴리스 해 나갈 예정이다. 마브렉스 측은 "우리는 MOU를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분산형 금융 시장에 대응해 기술을 강화하고 독자 토큰 'MBX'의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의 올해 연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국제 에미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국제무대에서 이 부회장이 지닌 영향력이 또 다시 인정받은 셈이다. 20일 미국 국제TV과학예술기구(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1월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제50회 국제 에미상 갈라에서 '국제 에미상 공로상(International Emmy Directorate Award)'을 받는다. 경영과 행정,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국제 관계 등의 역할을 맡아 오랜 기간 동안 국제 TV 미술 및 과학 분야에 기여한 사람이나 기구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국제TV과학예술기구가 TV 예술 또는 과학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한 개인 또는 조직에게 주는 두 개의 상 가운데 하나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한류를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CJ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에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아카데이 영화박물관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이사회 부의장을 맡으며 국제 영화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공을 들인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작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이 국제무대에서 연달아 상을 받으며 '통큰 지원'이 인정받는 모양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연례모금행사에서 '올해의 기둥상(Pillar Award)'도 받는다. 모범적 리더십을 발휘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을 뒷받침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브루스 L. 파이스너 국제TV과학예술기구 사장 겸 CEO는 "이미경 부회장은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과 자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25년 넘게 글로벌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비전있는 리더"라면서 "전 세계와 한국이 그녀가 이 산업에 해온 헌신을 봤으며,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콘텐츠의 역사적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메리 바라(Mary Barra)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오는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다짐했다. 기존 목표 보다 2년 앞당겼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라 회장은 최근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GM은 오는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제시한 시점보다 2년이나 빠르다. 앞서 메리 바라 회장은 지난 5월 "이르면 2027년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가형 전기차를 토대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M이 목표하는 전기차 판매 가격은 3만~3만5000 달러(한화 약 3821만~4610만 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출시하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이쿼녹스EV'을 시작으로 3만 달러대 모델을 지속해서 출시할 방침이다. 나아가 오는 2027년부터 일본 혼다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2만5000달러대의 저렴한 컴팩트 크로스오버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은 볼트EV다. 3만1500달러부터 거래되고 있다. 메리 바라 회장은 "테슬라와 판매 격차를 나타내는 주된 이유는 가격"이라며 "테슬라 판매량의 30~50%를 따라잡기 위해선 3만~3만5000달러 가격대 전기차로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 세단 '모델3'는 현재 4만699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모델3의 경우 계속해서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막대한 투자를 토대로 충전 인프라 구축 작업 속도도 높이고 있다. 미국 전역에 2000여개 충전소를 배치하는가 하면 전기차 구매 고객 전원에게 무료로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바라 회장은 테슬라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기아를 견제 대상에 포함했다. 그는 "테슬라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 포드를 예의주시(gunning for Ford, Hyundai, Kia)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5·EV6을 네세워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위협적인 존재로 판단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지난 6월 본인의 SNS에 직접 "현대차는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3만4518대를 판매, 포드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며 테슬라에 이어 '넘버2'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오닉5 상반기 판매량은 1만3845대에 달해 연말 3만대 돌파도 가시권이다. EV6의 경우 출시 5개월 만에 6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1만2568대에 달한다. 이들 차량은 재고 부족으로 6개월 정도 기다려야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에 대출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정부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이다. 19일 CNBC 인도네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에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대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도 “금융기관이 부동산 개발업자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면서 “금융기관이 부동산 개발업자의 프로젝트가 적절하다고 판단 될 경우 대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작년부터 급격하게 얼어 붙기 시작했다. 이는 곧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버그란데(Evergrande)와 수낙(Sunac)의 과도한 부채로 이어져 재정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선 일부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면서 분양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위기가 시위 등 사회 불안과 부실 채권 위험으로 확산해 금융위기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계는 중국 정부의 이번 대출 연장 촉구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단된 부동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크 동 마이너리티자산운용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수단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를 빠르게 할 것으로 본다"면서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을 가장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개발 중인 강원도 영월군 상동광산에 21.48Mt(메트릭톤) 규모의 몰리브덴(MoS2)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알몬티는 19일 상동광산의 몰리브덴 매장량 추정치가 호주광산 매장량평가규정(JORC Code) 기준 21.48Mt(평균 품위 0.2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몰리브덴은 대표적인 희귀 광물 가운데 하나다. 철강산업용으로는 주로 합금원소로 사용되는데 높은 내열성 등으로 인해 기계제조용 철강제품이나 고속도강, 초합금 등에 사용된다. 몰리브덴을 첨가한 철강제품은 고온에서 물러지지 않고 내식성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석유화학 산업에는 촉매 소재로 사용되고, 금속 몰리브덴은 전구의 필라멘트 지지대나 전자관용 금극 소재, 금속가공 금형 부품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알몬티 코리아 몰리 프로젝트는 우리의 중요한 사업으로 광물 자원 추정치를 최초로 공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알몬티는 상동광산에서 몰리브덴과 함께 텅스텐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상동광산에는 5800만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텅스텐의 품질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상동광산에 1억7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 대한중석을 설립했다. 작년 5월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고, 현재 광맥 조사와 시추, 갱도 굴진, 정광공장 건설 등 채굴에 앞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본보 2022년 7월 6일자 참고 :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상동 텅스텐 광산에 170억 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군위성사업을 정조준했다. 이를 위해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관계사인 원웹 등이 힘을 뭉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원웹 등과 호주 군사위성 인터넷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호주 군사위성 전술 인터넷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사 간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자금 지원을 통해 원웹의 지구 저궤도(LEO) 위성 연결 서비스와 현재 개발 중인 위성 통신 안테나를 결합해 호주 군사 고객의 플랫폼에 위성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한국군을 위한 고성능 합동지휘통제체계(C4I) 프로그램에 대한 위성 통신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다층 통신 프로그램인 랜드 4140(Land 4140)에도 정보요청서(RFI)를 제출했다. 실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약 3600억원 규모의 '군위성통신체계-Ⅱ 망제어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을 통해 2024년 3월까지 휴대용 단말기와 운반용 단말기, 망제어시스템을 양산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군 통신위성 지상 단말기와 위성탑재 중계기 핵심기술, 위성 관련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군 위성 통신체계의 체계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저궤도 통신위성서비스까지 위성 사업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3사간 MOU를 통해 이 기술 분야에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해온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위성인터넷이 필요한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웹은 전 세계적으로 저지연, 고속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위성군을 확장하고 있다. 네트워크 70%를 차지하는 428개의 위성이 이미 배치됐으며, 현재 북극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몇 년 동안 기능을 확장해 호주 군대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닐 마스터슨 원웹 CEO는 "한화의 고품질 기술이 원웹의 LEO 네트워크 기능을 보완해 전 세계 고객이 향상된 연결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호주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 운반 장갑차 15대를 공급하고, 이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레드백 장갑차로 호주 육군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을 위한 랜드 400(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오른 상태이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 "자매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원웹 간 협력으로 호주의 입지를 우주 영역으로 확장할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성장 영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처음으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UAM·우주항공·첨단 방산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인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에어쇼 내 230㎡(70여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UAM과 방위산업(Defense) 두 개의 존(구역)을 통해 지상·공중·우주를 잇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국 뉴욕시 최고위층과 회동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방한한 프랭크 캐론(Frank Carone) 뉴욕시장 비서실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담스 행정부는 다시 한 번 뉴욕을 세계에 개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흥미로운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지난달 말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 시장을 대신해 방한단을 이끌고 한국에 방문했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방한단을 이끌고 한덕수 국무총리 뿐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업비트를 비롯한 기업들과 회담을 진행했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을 만난 자리에서 뉴욕시가 추진 중인 '빅애플 프로젝트'의 참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애플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속 글로벌 기업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회복하겠다는 뉴욕시의 핵심 경제 전략 중 하나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 동안 양적 측면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질적인 측면에선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에 실리콘밸리 등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 방안 마련을 구상하고 있다. 이영 장관과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과의 면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 모색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9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대형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하는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한·미 벤처창업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에 사업화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크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도 추가로 확충한다. K-스타트업 센터는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025년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를 띄운다. 현대차그룹은 롤스로이스와 연료전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롤스로이스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양사는 1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만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의 항공 전문 지식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토대로 AAM 시장에 전기 파워트레인 부문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 이번 계약 체결은 정 회장과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이 작접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 현지 부스에서 진행됐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사장)과 송재용 AAM사업부장,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롤스로이스는 5개 전략적 목표를 토대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 기술 지원 협력을 비롯해 수소 연료 전지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AAM 시장에 새로운 공동 연료 전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인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공동 연료전지를 사용한 전기 항공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방침이다.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가 등장하는 셈이다. 신재원 사장은 "롤스로이스의 항공 전문 지식을 활용해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항공 산업 목표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슈퍼널은 에어쇼에서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장 콘셉트 모델은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한 그룹 디자이너들이 함께 개발했다. 특히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승객이 누에고치 안에 들어온 것처럼 안락한 느낌을 제공하면서도 안전성과 경량화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한편,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전통적인 항공 업계의 신제품은 물론 미래 항공 산업의 첨단 기술과 사업 비전 등이 총 망라해 전 세계 항공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 권위의 에어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한전기술 지분 일부 매각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최소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한전기술 보유 지분 매각안'을 통과시켰다. 한전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전은 올해 1분기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낸 적자(5조8601억원)보다 많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연료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LNG와 유연탄 가격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91% 뛰었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에만 14조원, 연간으로 30조원대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 전에 자구 노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었다. 한전은 6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조원 규모의 자구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자구안에는 한전기술 보유 지분 매각도 포함돼 있었다. 한전은 이미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마쳤다. 신안태양광 투자비 125억원을 회수하고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17.50%를 28억원에 팔았다. 의정부변전소 잔여 부지 15곳 중 2곳(84억원)과 한전기술 용인사옥(1000억원)도 매각했다. 연내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 사업(2000억원) 매각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자 사업 시기 이연 등을 통해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조정을 추진하고 경상경비 절감과 출연사업 재검토 등으로 1조500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국세청이 칼날이 락앤락을 정조준하고 있다. 세금을 체납하고 부적격 제품을 여러 차례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시장에서의 이미지 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중국 세무 당국에 따르면 락앤락이 지금까지 중국에서 6만4000위안(약 1248만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체납했다. 중국 당국에 적발된 락앤락의 부적절한 행위는 세금 체납 뿐만이 아니다.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품의 생산 및 판매, 제품 변질 등이 이유였다. 지난 2019년에는 웍(후라이팬)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소금물에 의한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기준에 미치미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다. 172개 관련 제품은 몰수됐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불법 수익 3만9900위안(약 778만원), 5234.47위안(약 102만원)에 대한 압수 조치가 이뤄졌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은 트롤리 케이스의 품질이 문제가 됐다.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표면이 충격에 취약했다. 락앤락 요구에 따라 재점검이 실시됐으나 부적격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또 지난 3월 상하이 민항 지역 시장 감독 및 관리국은 락앤락이 시장에 내놓은 압력솥(7ℓ)이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행정 제재 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에서 경공업 감독 및 점검을 담당하는 부처가 샘플링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중국 규제당국은 락앤락에 대해 사람의 건강, 재산 보호를 위한 국가 기준 또는 산업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제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8번의 행정 제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과받은 벌금은 총 14만3800위안(약 2082만원)에 이른다. 부적격 제품 및 불량품 생산 등이 이유다. 또 제품을 홍보하면서 '항박테리아' 등이 문구를 사용했다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품질이 기준에도 못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락앤락 관계자는 "상하이 봉쇄 기간 세무국의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인해 체납 명단에 올랐다"며 "해당 내용 인지 후 소명을 통해 체납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미연체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의 전력·정보기술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신축을 추진한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해 한국전력과 자회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역주행하는 양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신축 부지 매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부지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있다. 부지면적은 약 6700㎡에 달한다. 한전KDN은 지역본부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과 현장 근무자의 안전 교육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사옥을 신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한전과 자회사에 대해 높은 수준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한전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과 자회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해외사업 구조조정과 연료비 절감, 지분·부동산 매각 등 6조원 규모 재무 개선에 나선다. 한전은 자회사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만 남기고 대부분을 매각해 8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전기술 지분의 일부(14.77%)를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 한전KDN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한다. 한국전기차충전 지분은 즉시 매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보유한 부동산을 조기 매각해 7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운영·건설 중인 모든 해외 석탄 발전소를 매각하는 등 해외 사업 재편을 통해서도 1조9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