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명품업계에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한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 충성도를 제고하는 한편, 모조품으로 인한 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9일 현지 시간 프라다 그룹, 까르띠에 등과 손잡고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Aura Blockchain Consortium)을 설립했다. 비영리 플랫폼인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디자이너 제품의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을 만든다. 디지털 쌍둥이는 본질적으로 NFT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 물체를 정확히 반영해서 디자인된 가상 모델이다. 디지털 쌍둥이를 손에 넣음으로써 이벤트 초청, 신제품 출시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 등에 대한 멤버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명품 업체들이 이같은 행동을 펼치는 배경에는 브랜드 메시지와 일치하는 소비자 커뮤니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명품 브랜드는 특별한 특권을 원하기 때문에 NFT 활용 마케팅을 통해 핵심 소비자 숫자를 늘리고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로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전 세계 모든 산업 분야의 럭셔리 브랜드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하나의 글로벌 블록체인 솔루션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순환 비즈니스 모델, 소비자 신뢰 및 투명성, 혁신과 지속가능성 등을 위한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미국 게임 및 플랫폼 제작업체 로블록스(Roblox)와 손잡았다. 구찌가 로블록스 내에서 가상 정원 전시회를 열었다. 해당 전시회에서는 재창조된 쇼핑 경험과 NFT 디지털 웨어러블 등의 요소가 조명됐다. 제한된 시간 내에만 구입할 수 있는 구찌의 디지털 자산은 소비자들에게 희소성을 부각시켰다. 디지털 버전의 디오니소스 백(Dionysus Bag)은 6만 달러에 팔려나갔다. 업계에서는 구찌의 이같은 마케팅 활동이 독점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공간을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또 젊은 신규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효과도 톡톡히 봤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도 로블록스, 블록체인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 등과 협력해 NFT 마케팅에 나섰다. 게임 내에서 버버리 트렌트 코트, 부츠, 크롭탑 등을 선보였다. 이들 아이템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치하기 위해 NFT를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연내 고속 지하터널 '베이거스 루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통행을 허용한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에 대한 테슬라의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FSD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이 라스베이거스 지하터널을 언제부터 통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연말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보링컴퍼니는 2012년 교통 체증을 해소할 대안으로 초고속 터널 '하이퍼루프'를 제안하고 '베이거스 루프'를 건설했다. 베이거스 루프는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얼리전트 스타디움 등 55개 정류장을 잇는 지하 터널이다. 최근 리조트월드에 루프 스테이션을 완공해 개소했다. 현재 이용료는 없지만 향후 유료로 전환된다. 1회 이용료는 1.5달러, 1일 이용료는 2.5달러로 도지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보링컴퍼니는 베이거스 루프 통행에 테슬라의 차량을 활용해왔다. 사고 위험을 고려해 운전자가 주행에 개입하도록 했는데 올해 말부터 바뀐다. 자율주행차가 베이거스 루프를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일반 승객들도 테슬라의 FSD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그동안 자사 직원을 포함해 숙련된 운전자 일부에 한해 FSD 베타 버전을 제공해왔다. 체험 기회를 일반 승객까지 넓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테슬라의 시각을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말 FSD 베타 버전을 개발한 후 미국과 캐나다 등 5개국에서 테스트를 거쳐 업그레이드를 지속해왔다. 올해에도 7번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10.12.2 버전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잡한 교차로나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자율주행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히알루론 펜(hyaluronic pen)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히알루론펜은 입술을 도톰히 만들어 주는 히알루론산 소형 장치다. 9일 FDA는 히알루론펜은 FDA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라며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히알루론펜은 입술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히알루론산 필러를 피부 안으로 밀어 넣는 소형 장치다. 이 장치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자가 투여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입술 볼륨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고 저렴해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NS에서 히알루론펜 관련 영상은 조회수 7000만 건을 달했다. 히알루론펜 사용자들은 "통증이 적고 사용법이 간단한데다 값이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FDA는 히알루론펜의 구성 성분이 확실하지 않은 데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염증이나 괴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술 시 박테리아·곰팡이·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펜의 압력이 일정치 않아 입술 속 혈관에 히알루론산이 들어갈 경우 혈관 폐쇄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술 시 전문 의료진이 부재한 것도 문제다. 의학 교육을 받은 전문가의 시술 없이는 입술 불균형을 만들 수 있고 유지 기간도 짧아 만족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FDA는 "전문가가 필러를 시술하면 성분이 피부 진피 깊숙이 들어가 오랫동안 볼륨을 유지하지만 히알루론 펜은 피부의 위층에만 성분이 주입된다"고 말했다. FDA는 입술 볼륨을 개선하고 싶다면 전문가와 논의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의료 시설에서 필러 시술을 받을 때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지만 집에선 대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세 부과로 연간 수조원의 손실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의 '유럽 탄소국경세(CBAM)가 러시아 산업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오는 2026년부터 유럽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등 탄소 집약적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2026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대(對)유럽 철강 수출 1위이자, 알루미늄 수출 2위로 EU의 탄소세 부과에 가장 크게 노출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 2020년부터 탄소세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유럽 탄소배출 거래시스템(EU ETS)의 탄소 단위 가격(2021년 말 기준 t당 약 60유로)을 기준으로 해당 제품 탄소 집약도를 수립하고 있다. EU은 지난해부터 탄소 허용량 표준 책정하기 시작했고 2025년에 완비할 예정이다. 2026~2030년에는 허용 표준을 첨단 기술 도입 상황을 고려해서 점진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탄소 국경 조정 메커니즘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들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국가는 철강·비철금속·비료·시멘트 등을 유럽에 대규모 수출하는 국가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와 브라질·인도·중국·터키·우크라이나·미국 등이 꼽힌다. 유럽이 수입하고 있는 제품군 가운데 CBAM이 직접적으로 적용받는 제품군의 16.7%가 러시아산이다. 시장분석기관 E3G씽크에 따르면 러시아가 2026년까지 유럽 CBAM이 적용된 유럽 수출 비용 부담은 약 4억4200만 유로(약 5800억원)이고 2035년까지 18억8400만 유로(약 2조4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035년은 EU의 무상 할당 탄소 배출 허용량이 제로가 되면 철강·알루미늄·비료 등의 유럽 수출에 따른 러시아의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원유·가스·석탄에도 탄소세가 적용될 경우 러시아는 연간 30억 유로(약 3조96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CBAM 시행으로 자국 수출 기업이 연간 11억 유로(약 1조53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비철금소 산업이 7억2930만 유로(약 9600억원)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세르비아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후보자 중 한 곳으로 거론됐다.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앞세워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파트너사인 SK와의 시너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르비아 전력사 베오그라드스케 일렉트라네의 라데 바스타(Rade Basta)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노비매거진(Novimagazin)과의 인터뷰에서 "테라파워와 엑셀론을 세르비아 원전 사업 입찰에 초대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는 가장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보안을 제공한다"라며 "350~500㎿ 규모의 SMR을 7년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라고 부연했다. 세르비아는 원전에 회의적인 국가였다. 유고슬라비아 시절인 1985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진 후 원전 금지 법안을 채택했다. 석탄과 수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충당해왔으나 작년부터 원전 도입을 재검토하고 있다. 전력난과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스타 이사는 "원전은 1년 내내 일정한 양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에는 106기가 있으며 이는 EU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26%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에 초점을 맞추면 석탄 소비량과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세르비아는 헝가리와 불가리 원전에 지분 투자를 살피고 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팍스2 원전 지분 10~12%를 사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러시아 로사톰과도 원전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원전에 대한 관심은 SMR로 향하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크기와 출력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 바스타 이사는 "방사성 폐기물을 덜 생성하고 더 효율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세르비아는 특히 테라파워와 엑셀론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회사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하는 '소듐냉각형'(SFR) 분야의 선두 주자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서 34만5000㎾급 SF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엑셀론은 영국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 롤스로이스가 주도하는 SMR 사업에 1억9500만 파운드(약 3040억원)를 투입한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까지 470㎿ 규모의 SMR을 완공할 계획으로 부지를 물색 중이다. 특히 테라파워가 세르비아의 SMR 사업 후보로 부상하며 SK와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테라파워는 지난 5월 SK㈜,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외 SMR 사업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오는 20일 일본 긴급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조코바가 긴급사용승인되면 국내서도 상용화에 무게가 실린다. 일동제약이 일본 승인 이후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7일 일본 간사이TV는 간사이 의과대학 부속 병원 미야시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코바의 긴급승인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의에서 찬반양론에 대한 입장도 다룬 데 이어 조코바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야시타 교수는 조코바의 임상 2상에서 밝혀진 최대 강점으로 바이러스양을 조기에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특히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체내 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률이 적다는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 중증화를 부작용 없이 차단한다는 것이다. 앞서 경구용 치료제 2종류가 출시된 만큼 3번째 치료제로는 상업성이 떨어지지 않냐는 질문에 미야시타 교수는 증상에 경중을 떠나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구용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또 젊은 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조코바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발생했는데, 조코바는 변이와 무관하게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치료 효과를 낸다. 조코바의 특장점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은 시오노기와 100만 분의 약을 공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연내 1000만 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NFT(대체불가토큰) 게임 '제노펫(Genopets)'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삼성넥스트는 7일(현지시간)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 방식으로 제노펫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SAFT는 투자 시점과 투자자에게 토큰이 인도되는 시점을 분리한 투자 방식으로 SAFE 투자 방식에서 따온 개념이다. 투자자는 투자가 결정되면 우선 현금을 투자하고 이후 해당 프로젝트가 토큰을 발행하며 그 토큰을 투자 금액만큼 받게되는 방식으로 안정성이 높은 가상 자산 투자 방식으로 뽑히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제노펫은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게임이다. 제노펫 유저는 자신만의 NFT 몬스터를 육성,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게 된다. 특히 제노펫은 M2E(Move To Earn)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게임으로 몬스터 육성과 피트니스앱의 기능을 결합해 조깅, 걷기, 춤,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제노펫 몬스터, 육성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제노펫은 올 여름 중으로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25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NFT게임은 유저가 게임을 통해 획득한 재화를 수익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웹3의 채택을 유도할 수 있다"며 "제노펫은 암호화폐 겨울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수익성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노펫은 지난해 10월 콘보이 벤처스와 판테라 캐피탈이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830만 달러(약 11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알라메다 리서치, 올드 패션 리서치, 솔라나 캐피탈, 메커니즘 캐피탈, 애니모카 브랜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단일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첫발을 내딛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는 최근 덴마크 해상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Orsted)와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단지인 '혼시 3(Hornsea 3)' 조성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오스테드는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인 덴마크 국영 해상풍력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다.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혼시3 구역엔 최대 300기의 해상풍력 발전 터빈이 설치된다. 발전 용량 2.8GW로 약 3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오스테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려고 한다. 현재 7.5GW의 해상 풍력이 작동 중이며 3.5GW가 건설 중이다. 여기에 혼시3을 포험하면 약 11GW 용량이 개발된다. 마틴 뉴버트(Martin Neubert) 오스테드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는 "4GW에 가까운 운영 중인 기존 영국 동해안 풍력 발전 단지에 인접한 혼시3의 크기와 위치를 활용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급업체로서 혼시3 프로젝트 포함 영국 해상풍력 발전 공급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앞서 세아윈드는 오스테드로부터 '혼시3' 프로젝트’에 공급될 대규모 모노파일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에 앞서 18개월 간 오스테드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프로젝트 준비에 매진해 왔다. <본보 2022년 6월 20일 참고 세아윈드, 英 모노파일 공장 건설계획 승인…완공 속도> 모노파일은 영국 티스웍스(Teesworks)에 건설 예정인 세아의 XXL급 모노파일 독점 공장에서 공급한다. 세아윈드는 공장 가동 시 연간 100~150개의 모노파일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1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잣한)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탈렉스'에 투자했다. 탈렉스는 7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750만 유로(약 99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비트스탬프, 비트피넥스, 플로우 트레이더스, IMC, QCP, 윈터뮤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탈렉스는 기존 중개 거래 부문 전문가들과 암호화 자산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생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탈렉스는 다양한 코인을 담보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계약할 수 있고 수수료도 낮게 고정돼 있어 다양한 전략을 세울 때 수수료의 이점도 볼 수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투자 정보는 물론 시장 영향에 대응해 질서있는 청산이 가능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탈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으로 유동성을 확보, 플랫폼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스탬프 관계자는 "탈렉스의 특별한 가치제안은 비트스탬프가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가속해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작을 의미하며 기업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프랑스에서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달 대만·홍콩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살충제 성분이 나와 안전성 글로벌 곳곳에서 우려가 커진다. 8일 프랑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4종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현지 판매가 중단되고 환불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 제품은 △크림 글라세 바닐라(creme glacee vanille) 460㎖ △크림 글라세 650㎖△ 크림 글라세 95㎖ △ 바닐라 컬렉션 95㎖ 4개들이다. 까르푸·카지노·프랑프릭스·인터마르쉐·레클레크·모노 프릭스 등에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판매됐다.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5월 21일까지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주로 농산물이나 식품 등을 살균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며, 빙과류를 비롯해 건강식품에서 검출된다. 하겐다즈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사과한 뒤 원인 해명과 조치에 나섰다. 하겐다즈는 "원료 공급업체 중 한 곳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함유된 원료를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검출된 에틸렌옥사이드는 소량"이라고 설명했다. 하겐다즈는 문제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리콜은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대만·홍콩에 이어 프랑스에서까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되면서 국내서도 안전성 우려가 커진다. 하겐다즈코리아는 대만·홍콩에서 문제가 된 제품엔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것이 아니라 에틸렌옥사이드의 부산물인 2-CE가 검출됐다며 2-CE는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제품은 프랑스산이지만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미국산이라며 에방 차원 목적으로 자체 관리 기준을 강화해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겐다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리콜 사태는 앞서 발생한 대만·홍콩 사례와 동일한 사안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하겐다즈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하겐다즈 제품에 대해 해당 성분 검출 테스트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불검출 시에만 공장 출하를 허용하는 것으로 자체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하겐다즈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NXP, ING은행이 손잡고 세계 최초 초광대역통신(UWB) 기반 이용자간(P2P) 결제시스템을 개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완전 비접촉(태그리스)식 무선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NXP와 함께 ING은행의 UWB 기반 이용자간(P2P) 결제 앱 개발 프로젝트 '니어(NEAR)'에 참여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서로 가까이 있을 때 ING은행 앱을 통해 별도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송금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니어'는 P2P 결제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현재 벤모(Venmo) 등 대부분의 P2P 결제 앱은 간편하다고는 하지만 송금인이 수취인의 이름,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아야해 보안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UWB 기반 솔루션은 근거리에 있는 수취인을 자동으로 감지, 바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올 하반기 네덜란드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송금 서비스 외에 사용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UWB가 지원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울트라 플러스, S21 울트라·플러스, 노트20 울트라, Z 폴드2, Z 폴드3에서 호환된다. 해당 모델에서 ING은행 앱을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3사가 개발한 P2P 결제 솔루션에는 NXP의 트리멘션(Trimension) SR100T UWB 칩이 쓰였다. NXP의 UWB 칩은 공간 인식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는 등의 오류를 줄여준다. UWB 칩이 장착된 차량과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밖에 원격 주차, 드라이브 스루 결제, 트렁크 간편 개폐 등도 가능케 해 UWB 칩은 '스마트 커넥트' 세상을 구축하는 데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최종무 삼성전자 MX사업부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는 "UWB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연결의 세계를 열어주고 있다"며 "NXP와 ING은행과 같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모바일 결제시스템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을 제공,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매각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LCPL의 지분 전량인 75.01%(주식 11억3586만105주)를 노바텍스에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노바텍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제안(Non-binding offer)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아리프 하빕(Arif Habib Limited)를 인수 지원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업체인 악조노벨로 부터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매출 4721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자 매각을 추진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영국 PET 생산·판매 자회사인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를 멕시코 석유화학사 알펙(Alpek)의 폴리에스터 부문 자회사인 'DAK Americas'에 팔았었다. 이듬해 울산 공장의 PTA 생산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체질 개선을 통해 고부가·친환경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소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2030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2030 비전·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친환경 사업에서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을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