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기업 텐센트와 독일의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율주행 부문 공동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산하 다임러 그레이터 차이나와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양해 각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텐센트와 벤츠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할 자율주행 공동연구소에서는 중국 현지에 맞는 자율주행 기술 R&D(연구개발)를 진행한다. 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툴체인, 검증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기타 자율주행차 기술도 연구할 계획이다. 벤츠가 텐센트와 손잡은 것은 자율주행 기술의 성패는 복잡한 도로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지의 여부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중국의 복잡한 교통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완성한다면 미국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텐센트가 2019년 BMW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상당히 연구해온 만큼 이 부분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 그레이터 차이나 관계자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개발,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 클라우드 관계자도 "우리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자원을 축적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AI, 안전 기술을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나일스에 이어 트럼불 가스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지분 절반을 확보하고 오는 11월 발전소를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미국 트럼불 복합사업 특수목적법인의 지분 인수·출자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953㎿ 규모 트럼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5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남은 지분은 지멘스에너지 22.2%,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13%, 메자닌 15%로 구성된다. 이달 안으로 금융 절차가 종결되면 지분 구조가 확정될 예정이다. 개발사는 미국 클린에너지퓨처(CEF),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는 미국 젬마파워시스템( Gemma Power System)이다.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은 작년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6월 기획재정부의 출자 승인을 거쳤다. 지난달 8일 KIND에 이어 30일 남부발전 이사회 문턱을 넘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남부발전은 3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해 국내 발전사업보다 높은 10%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저렴한 셰일가스를 확보해 연평균 약 3100만 달러(약 405억원)의 배당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예상수익률(IRR)은 8.48%로 투자비 회수까지 걸리는 기간은 11.5년으로 추정된다. 한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국내 업체들과 동반 성장하는 효과 또한 기대된다. 국내 금융사를 참여시켜 한국 자본이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기자재와 금융 수출액이 각각 3300만 달러(약 430억원), 3억5000만 달러(약 4580억원)로 나일스 가스복합 사업과 비교해 37.5%, 2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트럼불 사업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발전 용량은 2020년 말 1.169GW에서 2025년에는 1.356GW로 늘어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국내 전력공기업 중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 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미시간주 카스 카운티에서 1085㎿ 나일스 복합발전소를 지어 지난달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 이어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 '펄크럼(Fulcrum BioEnergy)'에 베팅했다. 향후 폐기물 바이오연료 사업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펄크럼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2억원) 규모 지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펄크럼의 폐기물 연료화 공정을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도 조만간 추진한다. SK그룹은 펄크럼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SK㈜는 작년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 달러(약 654억5000만원)를 공동 투자했다. 펄크럼은 지난 2007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고순도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처음으로 상업화했다. 생활폐기물에 포함된 가연성 유기물을 선별 후 재합성, 고순도의 수송용 합성원유와 항공유로 전환하는 공정 기술을 구현한다. 이에 대한 독점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성과 성장성을 앞세워 굵직한 투자자들도 잇따라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사 US 리뉴어블 그룹(Renewables Group), 벤처캐피탈 러스틱 캐년(Rustic Canyon Patners), 에너지 기업 BP, 유나이티드 항공, 미국 최대 폐기물처리 업체 웨이스트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펄크럼은 최근 네바다주 리노에 위치한 세계 최초 생활폐기물 기반 바이오연료 생산 공장 시운전·초기 운영을 마쳤다. 폐기물을 합성 가스로 생산하는 데 성공, 이를 합성 원유, 바이오 항공유 등 액체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의 평가다. 올해 연간 약 4만t의 합성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 공장 설립을 통해 연간 4억 갤런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에릭 프라이어 펄크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최근 네바다주 공장에서 합성 가스를 생산한 성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 펄크럼 공정 기술에 대한 또 다른 강력한 신뢰를 보여준다"며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을 그린에너지 미래로 이끄는 데 앞장서 왔으며, 우리는 아시아 시장의 많은 성장 가능성을 탐구하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대만 UMC 경영진이 이달 회동한다. 구형 반도체의 생산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UMC 경영진은 이달 말 방한해 삼성전자를 찾는다. 장기 위탁 생산 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UMC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 생산에 협력해왔다. 지난해 2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DDI의 양산을 맡겼고 올해 추가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만남에서도 DDI나 CIS의 생산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구형 공정의 칩 생산을 UMC에 넘기고 첨단 공정에 집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해 이듬해 양산에 돌입했다. 이어 5·4나노 생산에 성공하고 지난달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착수했다. GAA 기반 3나노 칩은 핀펫을 접목한 7나노 반도체 대비 소비 전력은 약 50% 절감되고 성능은 30%가량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전략을 구사하며 대만 TSMC를 제치고 파운드리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3나노를 시작으로 내년 3나노 2세대, 2025년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한다는 포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가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모빌리티 투자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더구루 취재 결과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는 1억1100만 달러(약 1453억 원) 규모의 메이 모빌리티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함께 넥센타이어의 CVC 자회사인 넥스트 센츄리 벤처스(Next Century Ventures)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도요타 벤처스(Toyota Ventures), 밀레니엄 테크놀로지 밸류 파트너스(Millennium Technology Value Partners), 사이러스 캐피털 파트너스(Cyrus Capital Partners) 등이 포함됐다. 메이 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도시와 주정부 교통기관, 민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소형 전기 자율주행 셔틀로 총 32만 회의 탑승 서비스를 지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번 투자로 메이 모빌리티의 엔지니어링 인력 확충과 함께 글로벌 고객 기반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2019년 2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에드윈 올슨 메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최신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됨에 따라 메이 모빌리티는 글로벌 규모로 당사의 기술, 비즈니스 개발 및 플랫폼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 모빌리티는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와 함께 시에나 미니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사는 기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맞춤형 전동화 전략을 토대로 중국 시장 반전을 노린다. 올해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인 '라페스타' 신형과 수소차 '넥쏘'에 이어 내년 전기차 2종을 출시,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내년 브랜드 전용 전기차 2종을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모델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시리즈 후속 모델 등 전기차와 수소차 등 NEV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등 현지 맞춤형 전동화 전략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실탄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3월 전기차 개발과 생산라인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 2단계에 걸쳐 베이징현대 증자에 각각 4억71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50% 납부를 완료했다. 나머지는 연내 납입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5년 판매 목표를 52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목표인 50만대보다 4% 높은 수치다.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만큼 공격적인 목표치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현지 딜러들과 적극 소통을 토대로 판매 채널 확대와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운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양방향 디지털 마케팅 경험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고품질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NEV 시장 공략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NEV 시장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전기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전통적 강국인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경쟁력을 추월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NEV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와 2차 전지 보조금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NEV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맥스사이트(MaxCyte)'와 손잡고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맥스사이트는 LG화학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발굴·개발·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G화학은 맥스사이트의 기술과 플랫폼을 사용하고 라이선스 비용과 수익 일부를 나눠주는 비독점적 임상·상업적 권리를 얻었다. LG화학은 맥스사이트의 플랫폼 활용해 전임상을 추진중인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T세포(CRA-T) 치료제 'LR19023'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R19023은 고형암 치료제 후보 물질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맥스사이트가 제공하는 전기천공법(Flow Electroporation) 기술 기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시리즈는 높은 형질감염 효율성, 원활한 확장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각 기능에 따라 엑스퍼트 ATx·STx·GTx 등 3가지 기기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세포치료제 발견·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맥스사이트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 회사다. 비 바이러스·무매개체 전달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LG화학 외 16곳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관련 기술과 생산능력 선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2018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온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로부터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 'MLSC'를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거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여러 미국 업체와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74억7000만 달러(약 9조4645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555억9000만 달러(약 70조4325억원)까지 연평균 약 49%씩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디지털은행 플랫폼 '라인뱅크 바이(by) 하나은행'이 신용대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뱅크는 최근 모바일 무담보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3분 안에 신청·심사·실행이 완료된다. 최대 1억 루피아(약 900만원)까지 돈을 빌려준다. 우선 자카르타 수도권과 반둥, 수라바야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말 자바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는 "완전한 디지털 기반 대출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더 쉽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인뱅크는 작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가 반년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라인뱅크는 모바일 대출 상품 출시로 올해 100%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여 명의 세계 4위 대국임에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40%에도 못 미친다. 1만8000여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75%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만나 제약·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개발(CDMO) 고객사 추가 확보에 기대감이 커진다. 12일 글로벌 파트너십 컨설팅 기업 BGS그룹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의약품 생산·포장 회의(PARMAP 2022·Pharmaceutical Manufacturing & Packaging Congress)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보유 기술력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GSK △사노피 △노보노디스크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로슈 △산도즈 등 45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글로벌 생산 다각화와 차세대 위탁생산 개발 트렌드, 기술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탁개발생산에 대한 신사업 트렌드와 의약품 포장 기술, 로봇·인공지능(AI) 솔루션, 의약품 공급망 최적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파트너링 활동을 진행하는 자리를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공격적인 고객사 유치전을 펼쳤다. 생산 능력과 기술력 등을 기업에 알려 추가 계약 수주에 나선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ℓ)을 포함해 총 62만ℓ로 전 세계 CMO 생산량의 30% 규모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노바티스를 고객사 리스트에 포함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도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앞서 존슨앤드존슨과 로슈, 머크, GSK, BMS,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뒀다.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 전망도 밝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 4537억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지난해 1조5680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한 2조569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민자발전기업 엔지(ENGIE)의 현지 본사 건물을 매각했다. 프랑스 운용사 라 프랑세즈는 현대인베스트먼트를 대신해 엔지 벨기에 본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Anvers Luxco SARL)의 지분 100%를 화이트우드에 매각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브뤼셀 북부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전체면적 7만7000㎡ 규모의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 2011년과 2014년에 순차적으로 준공됐다. 프랑스 최대 민자발전기업 엔지가 벨기에 본사 건물로 사용 중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017년 삼성증권, 라 프랑세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건물을 3억8000만 유로(약 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100% 자회사다. 2000년 현대해상투자자문으로 시작한 이후 2008년 자산운용사로 사명을 바꾸고 2015년에는 전문사모운용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이 20조원을 넘어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원전 부지의 화산 재해 위험을 살피는 공개 회의를 연다. 내년 8월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이듬해 착공한다. [유료기사코드] NRC는 동부표준시 기준 1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공개 회의를 연다. 테라파워의 소듐냉각형(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 건설과 원전 부지 인근의 화산 재해 리스크가 주요 쟁점이다. 테라파워는 화산 활동의 잠재적 위험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제4기 화산 활동에 대한 현장 조사 내용과 스크리닝 분석(Screening Analysis) 초기 결과도 소개한다. 테라파워는 바람과 기류를 타고 날아 먼 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하화산재(Tephra Fall)를 유일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풍속과 분출 매개변수 등을 고려해 강하화산재의 위험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테라파워는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안전성을 강화해 내년 8월 건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345㎿ 규모 나트륨을 짓기로 확정했다; 2024년부터 건설에 돌입해 2028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건설 비용은 약 40억 달러(약 5조원)로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가 절반씩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은 냉각재로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쓴다. 액체 나트륨은 물보다 냉각 속도가 빨라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끓는점이 높아 폭발 위험도 거의 없다. 테라파워는 나트륨의 장점을 내세워 와이오밍주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원전 확대를 추진하는 세르비아 전력사 베오그라드스케 일렉트라네는 테라파워를 잠재 공급사 중 하나로 언급했었다. 저렴한 가격과 보안 등을 호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잠정 폐쇄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대주주인 쉘과 노조가 임금 협상에 실패하며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된 탓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불투명해지며 글로벌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11일(현지시간)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가스 생산을 중단한다. 셧다운을 위해 이날 야간 근무에 직원들을 투입했다. 또 고객사들에 "최소 7월 21일까지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LNG 화물을 보낼 수 없다"라고 통보했다. 쉘은 노조의 파업으로 LNG 생산·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과 임금 협상에 실패하자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12일 동안 파업을 예상했지만 연장됐다. 쉘은 다시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11일 조합원 투표에서 95%라는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파업의 일환으로 유조선 정박을 막고 화물 하역을 방해했다. 파업을 축소한 지난 주말에도 쉘은 화물 한 개를 실을 수 있었다. 노조는 물러서지 않는 양상이다. 잭 던갈프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코디네이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경영진이 이상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포기해야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쉘이 프렐류드 가스전의 정상화에 난항을 겪으며 글로벌 LNG 시장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을 줄이고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있다. 중국도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며 LNG 수요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공급은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수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설이 폐쇄됐다. 이로 인해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 사이 두 배 뛰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마저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석유·가스전 3개 구간을 일시적으로 잠갔다.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도 노사 갈등이 고조되며 글로벌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 LNG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NG 도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가스공사는 프렐류드 가스전의 지분 10%를 보유해 생산 물량 일부를 들여왔었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남은 지분은 쉘(67.5%)과 일본 인펙스(17.5%), 대만 CPC(5%)가 나눠 갖는다. 연간 생산량은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