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가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넘버2'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오닉5·EV6의 제품 경쟁력에 제네시스의 시장 침투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3만4518대를 판매, 포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포드는 같은 기간 총 2만29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지만 현대차·기아와 1만1539대 격차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여전히 테슬라다.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22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11만대를 판매했었다. 아이오닉5·EV6 등 준중형 SUV 전기차를 앞세운 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 '팔라딘클라우드(Paladin Cloud)'에 투자했다. 친환경,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보폭도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팔라딘클라우드 시드 펀딩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시드 펀딩 라운드는 33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로 삼성넥스트 외에 티 모바일 벤처스(T-Mobile Ventures), 사스 벤처스(SaaS Ventures), 터치다운 벤처스(Touchdown Venture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팔라딘클라우드는 개발자와 개발자 운영(DevOps) 팀이 테스트 및 프로덕션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궁극적으로는 무단 액세스나 안전하지 않은 API 같은 보안 정책 위반 사항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수정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팔라딘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인력 채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다니엘 디니 팔라딘클라우드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시드 라운드 투자금을 개발 부문 책임자와 같은 핵심 인력을 고용하고 관련 팀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클라우드와 보안, 블록체인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 평가 받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중부 지역에서 영토 확장에 나선다. 현지 팬케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아이홉(IHOP)과 가맹 계약을 통해 캔자스주에 매장을 세운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개 매장운영을 목표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공격 경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아이홉은 캔자스주 위치토에 이달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미시간주(디트로이트) 매장 출점에 이어 미국 중부 지역 내에선 두 번째 매장이다. 세 번째 매장은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번 가맹 계약은 아이홉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파리바게뜨 위치토 매장은 약 278.7㎡ 규모로, 빵과 케이크, 샌드위치, 커피류 등을 판매한다. 정원과 벽난로가 있어 안락한 느낌을 자아낸다. 아이홉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중서부 지역 매장 확대를 돕는다. 앞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점 개장에 65만 달러를 투자해 중부 지역에서 유통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 평균 매출 규모는 220만 달러였다. 아이홉은 5년 전부터 파리바게뜨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파리바게뜨 측에 협력 의사를 표했다. 2005년부터 캔자스주, 미주리주, 뉴멕시코 등에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해온 프랜차이즈 업체다. 뉴욕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처음 접하고 파리바게뜨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파리바게뜨의 중부 시장 진출을 두고 유통업계에는 새로운 실험적인 도전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유통업계 대부분은 그동안 미국 동부·서부 지역 진출에만 치중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바게뜨가 중부 시장에 진출한 것은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도전이라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매장 1000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 사업 목표로 150건 가맹 계약과 56개 점포 출점을 정했다. 캔자스점에 이어 △워싱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텍사스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 매장을 연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04년부터다. 진출 초기부터 300개가 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현지 소비자로부터 호평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38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매출을 1억7300만달러(약 2150억원)로 추정하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상위 500위권에 포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멕시코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700대를 공급한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중국 업체가 성능 논란으로 공급 계약이 철회되면서 효성이 수혜를 입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의 미국 법인 자회사 효성솔루션(S. de RL de CV )은 지난 5월 멕시코 국방부와 2700대 규모의 ATM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급 가격은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 26%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TNS는 2019년 11월 멕시코 대형 복지정책 '농촌(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 전량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발을 디뎠다. 농촌 ATM 프로젝트는 취약계층에 주는 복지 지원금을 ATM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직접 멕시코를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고 수주를 진두지휘했다. 효성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멕시코 국방부가 추진한 2700대 입찰에도 관심을 보였다. 중국 GRG, 멕시코 코스모컬러(Cosmocolor) 등 6개사와 경쟁해왔으나 국방부가 작년 5월 입찰을 취소하며 공급은 불투명해졌다. 이후 한 달이 채 안 돼 입찰이 다시 추진되며 효성TNS도 재도전했다. 약 10억3111만 페소(약 65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TNS는 더 낮은 가격(약 8억5470만 페소(약 540억원))를 써낸 GRG에 졌다. GRG는 1차로 1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멕시코 당국의 검토 결과 GRG가 공급할 ATM 기기는 현지 은행에 적합하지 않고 성능도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작년 12월 22일 GRG와 마지막 회의를 갖고 계약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대체 공급사를 찾아야 했다. 3차 입찰을 추진, 7개 기업을 평가한 결과 효성을 최종 사업자로 결정했다. 효성TNS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멕시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멕시코는 인구 1억2000만명을 보유한 경제 강국이지만 ATM 기기의 보급이 더디다. 전 국토의 75%가 금융 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돼있다. 효성TNS는 1997년 ATM 수출을 시작한 이래 미국과 유럽, 호주, 중남미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미국 체이스뱅크·플러싱 은행, 러시아 스베르뱅크, 베트남 아시안커머셜은행(ACB) 등 글로벌 은행들에 ATM을 납품하며 성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자회사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스타트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탈바꿈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는 최근 '모멘트 에너지(Moment Energy)'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멘트 에너지는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로부터 배터리 모듈을 받아 자사 60kWh 규모 ESS에 탑재한다. 연내 캐나다 오프 그리드 다이빙 리조트인 '갓즈포켓리조트(God’s Pocket Resort)'에 2개를 배치한다. 이 제품은 480V 혹은 280V에서 작동하며 40~320kVA의 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꾸준히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모멘트 에너지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상업 건물에 사용 하는한 ESS 배터리 모듈로 변환한다. 설립 1년 만에 닛산과도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와 유사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자금력도 풍족하다. 시드 라운드에서 350만 달러(약 46억원)를 모금하고 연이어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1500~2000만 달러(약 195~261억원)를 조달했다. 최근에는 캐나다 왕립 은행에서 부채 자금 조달로 100만 캐나다달러(약 10억원)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는 지난 2015년 ESS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지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자동차 폐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ESS를 판매하는가 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에 ESS 납품 수주도 따내며 승승장구했었다. 이후 2018년 모회사인 다임러가 돌연 ESS 시장 철수를 선언, 자취를 감췄다. 올 4월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산업 재진출을 선언한지 약 3달 만에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모멘트 에너지 외 스웨덴 ESS 업체 배터리루프(Battery Loop)의 수주도 따냈다. <본보 2022년 4월 7일 참고 벤츠, ESS 시장 복귀…스웨덴 '배터리루프' 수주 확보> 고든 가스만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모멘트 에너지와 함께 두 번째 수명 배터리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의 지속 가능한 ESS 솔루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베트남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KIND에서 추진하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베트남 개발사인 사이공텔(Saigontel)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MOU로 동나이성(省) 내 개발사업 협력을 협의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 사이공 인베스트먼트그룹(SGI) 산하 사이공 통신 기술사 사이공텔(SGT) 국제 통신 부문을 촉진하고 국제 및 첨단 기술 시장을 개발한다. 특히 이들은 MOU 체결 후 다시 회동해 KIND 협력 프로젝트와 사이공텔 사업현황을 공유했다. 사이공텔 대표가 지난달 27일 KIND 본사를 방문한 것. 이 자리에는 임한규 KIND 부사장, 함계희 베트남 인프라협력국장과 사이공호텔 CEO 응우옌 캄 푸옹(Nguyen Cam Phuong) 등이 참석했다. KIND의 베트남 사업과 사이공텔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투티엠(Thu Thiem)-롱타인(Long Thanh) 공항철도 사업 연계를 위해 양사가 향후 사업자료를 공유했다.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시 딴션녓국제공항(Tan Son Nhat)의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하는 롱탄신공항(Long Thanh)과의 연결철도 2개를 건설한다. 연결철도 노선은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Vung Tau) 구간 철도와 투티엠-롱탄신공항 경전철이다. 2025년 이전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한다. 투티엠-롱탄신공항 경전철은 투득시(Thu Duc) 투티엠역부터 롱탄국제공항까지 연결된다. 예상 개발 사업비는 40조5000억동(약 2조2800억원). 업계 관계자는 "철도가 롱탄신공항과 연결되면 남부 핵심경제권역의 교통 연결성을 개선될 전망"이라며 "남동부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인프라산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2% 성장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38.8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주로 도로, 철도, 공항 등 수송인프라가 68.7% 차지하고, 전력·가스 공급설비 등 공급처리 시설은 31.3% 차지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IPO(기업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불안해진 미국 주식 시장이 IPO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모빌아이에 따르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IPO 연기 소식을 알렸다. 샤슈아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 주식 시장의 어려운 여건 문제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결국 안정성의 결여는 IPO의 결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슈아는 “다만 우리는 여전히 올해 안에 우리의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회사는 모든 면에서 번영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미래가 밝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인텔은 작년 12월 모빌아이의 IPO를 올해 중반쯤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모빌아이의 IPO 규모가 약 500억 달러(65조45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인텔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IPO 주간사로 선정하면서 IPO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주식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IPO 연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7년엔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의 가격으로 인텔에 인수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투자자의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룩셈부르크 기업 간 합작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은 지난 6일 '룩셈부르크 포 파이낸스(Luxembourg for Finance)'가 한국-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이 해외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예를 들어 한국 시장에서 UCITS(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 상품을 판매하고 유럽 시장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한국과 룩셈부르크 기업 간 합작 투자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세계 3~4위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경우 현재 자산가치가 7250억 달러(약 940조원)로 이 가운데 해외 투자는 45%에 달한다"며 "또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확정급여형 펀드는 이미 자산의 60%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레산드로 실베스트로 르마닉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무이사는 "한국 보험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정 수입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사모 신용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과 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밟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신청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애리조나주 투자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피널 카운티 대기질 부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 신청을 검토하는 공청회를 연다. 피널 카운티는 하루 5.5파운드(연간 1t) 이상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해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널 카운티 당국이 공개한 신청 문서에 따르면 LG의 배터리 공장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입자의 지름 10μm 이하의 미세 먼지(PM10)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법인인 ES아메리카는 허가를 신청해 30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13일까지 서면으로 의견을 받고 규제 당국의 평가를 거친다. ES아메리카가 허가 획득에 나서며 애리조나주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쏟아 연산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 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올해 2분기 착공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애리조나주 토지국이 진행한 경매에서 퀸크릭 소재 650에이커(약 263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낙찰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부지를 확보하며 투자에 속도를 냈지만 지난달 말 전면 재검토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고물가·고환율 여파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증가한 탓이다. 투자 확정까지 1~2개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가 환경 관련 주요 허가를 예정대로 밟으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와 무선 전동공구용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021~2025년 최대 98억1000만 달러(약 12조753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 건설과 관련 "재검토한다는 기존 입장 외에 확인해줄 수 있는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시장 위축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 규제 강화 등으로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 스팩주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팩 합병이 지연되면서 상장 포기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1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체결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스팩 거래 19건 가운데 실제 상장 완료한 것은 5건에 그친다. 특히 최근 들어 합병 연기와 포기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제2의 로빈후드를 불린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가 미국 증시 상장을 철회했다. 포브스 역시 지난달 스팩 합병을 폐기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경우 올해 초 상장 기한을 연기했다. 애초 지난 4월 초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12월로 거래 완료를 미뤘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 글로벌도 합병 기한을 올해 말로 연장하면서 직원 10%를 해고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와 뉴욕 기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아피피니그룹도 스팩 합병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상장 완료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암호화페 채굴 기업인 프라임블록, 비트푸푸, 그리드인프라스트럭처 등도 스팩 종료 기한을 연장하고 시장 상황을 비켜보고 있다. 중국계 채굴업체 비트디어도 오는 9월 14일로 합병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채굴회사의 경우 특히 올해 스팩 환경이 어려울 수 있다"며 "대부분 상장 주식이 55~50% 하락했고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와 협력해 유럽형 장갑차 개발을 추진한다. 현지 생산 수행을 목표로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폴란드 언론 폴스카타임즈(polskatime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과 만나 PGZ와 한국은 방산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바스찬 흐바크 PGZ 회장은 "한화디펜스와 방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폴란드에서 생산을 수행하려는 야망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품 추가 개발 가능성을 위해 유럽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폴란드는 매우 잘 발달된 무기 산업, 대규모 군대, 막대한 군사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알렸다. 이어 "적어도 유럽 지역, 특히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현실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디펜스와 PGZ 간 방산 협력은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레드백'(Redback)이 기반 장갑차 생산이 유력하다.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폴란드와 회동을 갖고 방산 수출 협력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2년 5월 31일 참고 한화디펜스 K21 장갑차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K9, 레드백과 K21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보병 장갑차 전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레드백과 K21 장갑차는 폴란드 정부의 필요에 따라 두 플랫폼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레드백에 폴란드 포탑 통합 가능"…수출 의지 피력> K21은 25t의 비교적 가벼운 부유식 장갑차이고, 레드백은 향상된 방호력, 기동성 및 화력을 갖춘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이다. 레드백은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도 한국 대표단은 폴란드 방산기업을 방문, 양국의 미래 합작 투자 분야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전부터 추진해온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화디펜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을 가시화했다. <본보 2022년 7월 4일 참고 韓·폴란드 '또' 회동…K2 전차·레드백 장갑차 수출 가시화> 한편 PGZ그룹은 현대로템과도 협력을 이어간다. 지난달 중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PGZ와 현대로템은 탱크와 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과 동맹 구축…'K2흑표' 수출 청신호>
[더구루=정예린 기자] 알루미늄 합금 제조업체 나이스엘엠에스가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고객사인 삼성SDI의 현지 사업을 지원사격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엘엠에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북부 페슈트주 바츠시에 배터리 모듈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 52억 포린트(약 170억원) 중 4억6700만 포린트(약 15억원)를 당국으로부터 지원받는다. 6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나이스엘엠에스는 지난 1975년 설립된 회사다. 전신인 비철금속 제조업체 보원경금속이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원, 마그네슘 합금 제조업체 이엠케이 등 3사가 합병, 2016년 새로운 상호명으로 바꿨다. 헝가리 외에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자동차 구조재를 생산하며 쌓아온 정밀 가공 능력과 알루미늄 합금소재 개발·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모노프레임, 케이스미들, 프론트, 리어커버 등을 배터리 모듈과 팩에 적용한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빈패스트, 마힌드라 등이 주요 고객사다. 헝가리 공장은 나이스엘엠에스의 유럽 최초 생산기지다. 지난 2019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괴드에 유럽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괴드 1공장 라인 증설과 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피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헝가리와 한국 교역액 규모는 약 48억 달러로 전례 없는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올 1~4월에도 22% 증가해 한국 기업은 헝가리에서 네 번째로 큰 투자자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며 "헝가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혁명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