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오스템 임플란트 등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이 터키 무역부로부터 반덤핑 관세 부과를 확정 받았다. 4일 터키 무역부가 한국 임플란트 기업을 대상으로 덤핑 마진 조사에 나선 결과에 따르면 한국산 임플란트의 덤핑 마진율은 10.8~34.4%로 확인됐다. 터키 무역부는 한국 기업 1곳에 10%, 9곳에 15%의 반덤핑 세율을 적용했다. 터키 무역부가 한국 임플란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 배경은 터키 현지 임플란트 제조사 3곳이 한국산 임플란트 제품이 터키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해 덤핑 마진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터키 무역부는 11개월간 한국산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터키 무역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터키로 수입된 한국산 임플란트 제품의 수입액, 일반 시장가격, 한국산 제품의 평균 가격을 비교했다. 터키 무역부가 조사에 사용한 표본 가격은 터키 임플란트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톱3 기업 O사, M사, D사였다. 이 기간에 세 업체로부터 수입한 금액과 물량은 각각 한국산 임플란트 수입액의 70%, 78%였다. 터키 무역부의 반덤핑 최종 판정 발표에 국내 기업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앞서 우려했던 것보다 낮은 반덤핑 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기본 반덤핑 세율(25%)보다 낮게 책정돼 한국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톱 5가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오스템 임플란트(33%) △덴티움(16%) △네오바이오텍(14%) △디오(10%) △메가젠 임플란트(7%) 등이 임플란트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했다. 첫 고객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였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코인베이스 대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골드만삭스의 대출 서비스 제공은 전통적인 금융서비스가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코인베이스측도 이번 골드만삭스와의 암호화폐 담보대출이 기존 전통적인 화폐와 암호화폐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첫단계라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말 기준 1억8340만달러(약 231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은 5억6650만달러(약 714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코인베이스의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암호화폐 담보대출이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OGO프로토콜 설립자인 개리 크루글리작코우 CEO는 "이번 조치에 따라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담보대출의 홍수가 촉발될 것"이라며 "분산형금융(DeFi) 프로토콜이 담보 대출에서 점점 두드러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약 6000억원 규모로 자본 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례주주총회에서 10조6230억 동(약 5860억원) 규모 증자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관자본금은 현재 50조5850억 동(약 2조7770억원)에서 61조2080억 동(약 3조3600억원)으로 21% 늘어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주식배당을 통해 6조700억 동(약 3350억원)을 확충하고, 공모·사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4조5520억 동(약 251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식배당은 올해 3~4분기 중으로 실시하고, 유상증자는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BIDV는 올해 초 10조3650억 동(약 5720억원) 규모 주식배당을 통해 자본 확충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BIDV는 비에틴은행(48조580억 동·약 2조6530억원)과 VP은행(44조4550억 동·2조4540억원)을 제치고 자본금 기준으로 베트남 최대 은행이 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1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4조5310억 동(약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자 수익은 12조8260억 동(약 7080억원)으로 18.4% 늘었다.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1840조 동(약 101조원)으로 작년 말일 대비 4.9% 증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빌리프(Belif)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빌리프의 글로벌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미국의 패션·뷰티 매체 인스타일(InStyle)에서 e커머스 분야 작가이자 전략가로 일하는 크리스탄 부탄(Christina Butan)은 최근 아마존에서 구입한 물건 가운데 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품의 하나로 빌리프의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을 꼽았다. 크리스찬 부탄은 스스로를 아마존 쇼핑 에디터라고 소개했다. 욕실에 언제나 최소한 100개의 제품을 비치하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중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의 하나로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을 골랐다. 그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이 끈적임이나 무거움없이 잘 흡수되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준다고 평가했다. 바르고 나면 몇 시간 동안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를 내는 점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3만2000개가 넘는 관련 리뷰가 달린 것도 긍정적 의견이 나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은 빌리프의 베스트셀러다. 지난해 10월 빌리프의 대표 폭탄크림 2종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과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의 판매량은 1000만개를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의 보습효과가 26시간 지속된다고 했다. 컴브리 리프 허브가 보습 지속력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생크림 제형이라 피부에 부드럽게 발린다. 크리스천 부탄은 "보습은 스킨케어 루틴의 하나이나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변경하곤 했다"면서 "빌리프의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을 사용해본 이후 마침내 한동안 고수할 하나의 제품을 찾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 조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동맹 합류를 공식화했다. 티맵의 합류에 따라 한국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구축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조비에비에이션은 3일(현지시간)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 파트너십에 합류해 한국에서 도심형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맵의 합류는 SK텔레콤과 조비의 파트너십이 구축되면서부터 예고돼왔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20년간 축적된 교통, 매핑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조비의 파트너사인 우버와 함께 지난해 4월 우티를 출범시키고 택시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조비는 향후 티맵 플랫폼에 항공 승차 공유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자사의 데이터를 통해 한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최적 노선, 인프라, 네트워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조비 관계자는 "티맵의 한국 전역의 모빌리티 수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SK텔레콤, 티맵과 협력해 한국에서 깨끗하면서도 저렴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도 "조비와 협업을 통해 티맵은 지상과 하늘을 오가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1월 조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또한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UAM 관련 컨소시엄을 맺고 조비의 기체를 활용해 내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도 참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말 SK텔레콤에서 분사돼 개별 법인으로 출범했다. 내비게이션 1위 플랫폼이었던 '티맵'을 기반으로 자차 중심 서비스에서 대리운전, 렌터카, 택시, 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까지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피에이치파마가 미국 증시 상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에이치파마 자회사 피크바이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이그나이트 애퀴지션(Ignyte Acquisition Corp)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피크바이오 주주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주당 10달러 가격으로 2500만 달러(약 320억원)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다. 이를 포함해 최대 825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억7800만 달러(약 3500억원)로 평가했다. 오는 3분기 합병 완료가 목표다.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유전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상장 철회한 바 있다.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후보인 'PHP-303'은 현재 2상 임상 연구를 대기 중이며, 내년 말까지 잠정 안전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는 PH1 약물을 사용한 전임상 단계의 동물 실험에서 강력한 항암 효능과 면역 반응 촉진을 확인했다. 피애이치파마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의 파트너십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리막이 독일 포르쉐의 밀월이 깊어지면서 현대차그룹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 결별 직전에 놓였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리막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막과 공동 진행 중인 고성능 N 브랜드 전기 스포츠카(an electric sports car for Hyundai's N performance subbrand)와 스포티 연료 전지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조기 중단한 뒤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는 것.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리막 지분 12%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리막의 관계 악화의 중심으로 포르쉐가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포르쉐가 리막 지분을 10%에서 24%로 늘린데 이어 양사가 부가티 인수를 위한 합작 투자회사까지 설립하면서 현대차그룹 홀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리막은 현대차그룹과 결별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리막 대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와 함께 진행 중인 두 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를 이미 완료했다"며 "현재 다른 미래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 1년여 동안 리막의 변화의 중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도 "일부 매체에서 다뤄지는 내용으로 공식적인 얘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과 리막이 내년 초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수소연료전지 스포츠카 콘셉트인 '비전 FK' 등 연료전지차 협력 사업은 불투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극한직업’을 리메이크한 영화 ‘매우 쉬운 일(Nghề siêu dễ)’이 베트남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CJ CGV의 수혜가 기대된다. ‘극한직업’ 리메이크작이 관객 유치에 성과를 내면서 CJ CGV의 베트남 영화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우 쉬운 일’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뒤 하루 만에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첫 6시간 동안 1만5000장에 달하는 영화티켓이 팔려나갔다. 개봉 2일차에는 5만5000장에 달하는 영화티켓이 팔리며 베트남 영화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100억 동(약 5억5200만원)에 달한다. 베트남 CGV에서는 ‘매우 쉬운 일'이 지금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수퍼 소닉 2’, ‘극장판 주술회전 0’ 등 외국 영화를 제치고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다. ‘극한직업’에서 활용된 치킨집이라는 소재는 베트남에서 소갈비 식당으로 변형됐다. 아니스, 시나몬, 카다멈 등 베트남 쌀국수에 널리 쓰이는 향신료와 양념으로 맛을 낸 소갈비집으로 바꿔 베트남 현지 영화팬들이 보다 친숙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갈비와 쌀국수는 한국에서 치킨이 그러한 것처럼 대중적인 메뉴로 꼽힌다. 범죄 수사를 즐기는 퇴직한 경찰관이 마약 범죄자를 잡기 위해 음식점에서 잠복한다는 ‘극한직업’의 기본 스토리는 그대로 살렸다. 다만 전직 경찰을 도와 마약 조직 소탕에 나서는 인물들은 ‘극한직업’과 달리 동네 젊은이들로 바뀌었다. CJ CGV는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서 81개 사이트, 47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만큼 올해는 CGV도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전망이다. CJ CGV는 “지난해 11월 호치민, 지난 2월 하노이 22개 사이트가 영업을 재개했다”면서 “주요 지역 영업재개로 인한 매출 정상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2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SMR 공급에 필요한 실탄을 충전하게 됐다. 뉴스케일파워는 2일(현지시간) "스프링밸리어퀴지션 코퍼레이션(Spring Valley Acquisition Corporation, 이하 스프링밸리)와 합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사명은 뉴스케일파워 코퍼레이션으로 3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통주는 'SMR', 신주인수권은 'SMR WS'라는 종목 기호로 거래된다. 합병 후 기업 가치는 약 19억 달러(약 2조4050억원)로 추정된다. 상장에 성공한 뉴스케일파워는 2억3500만 달러(약 2970억원) 상당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포함해 약 3억8000만 달러(약 4810억원)를 확보한다. PIPE는 스팩과 합병하는 기업이 상장을 확정한 후 추가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DS자산운용과 DS프라이빗에쿼티, 삼성물산이 PIPE로 지분을 취득했다. 전략적 투자자로는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뉴스케일파워의 모기업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어, 일본 플랜트 업체 JGC홀딩스·중공업사 IHI코퍼레이션, 일본국제협력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합병 회사는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이 이끈다. 크리스 콜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세 앤 리예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댈 앳킨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원자력책임자도 보직을 유지한다. 에너지·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진 스프링밸리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솔레스는 신설 회사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진을 확충하며 SMR 상용화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뉴스케일파워는 77㎿급 SMR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4·6·12기를 결합해 다양한 용량을 구성하도록 했으며 지난 2020년 SMR 모델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 심사를 완료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뉴스케일파워가 증시에 입성하며 국내 파트너사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자재 공급에, 삼성물산, GS에너지는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홉킨스 사장은 "오늘은 SMR 회사 최초로 상장 기업이 된 뉴스케일파워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전 세계 긴급한 청정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스튜 신부'(The Miracle of Father Stu)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으면서 2년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란 중책을 맡은 만큼 '스튜 신부'가 영화 '기생충'을 이어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스튜 신부'의 총괄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이 부회장은 오스카 4관왕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 제작에 기여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됐다. '스튜 신부' 개봉으로 이 부회장의 문화 사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19년 칸 국제영화제 등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 CJ그룹이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이런 성과 때문에 이 부회장이 투자한 영화의 성공 여부에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 영화는 지난달 13일 미국에서 개봉했으며 소니 픽처스가 배급을 담당했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 신선 지수는 46%다. 전 세계 영화와 드라마의 리뷰를 볼 수 있는 IMDB 사이트에서는 10점 만점 중 7점을 기록했다. '스튜 신부'는 마크 월버그, 멜 깁슨, 재키 위버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학창 시절에 사고뭉치였던 마크 월버그는 성장해 권투 선수로 이름을 날린다. 몬타나 골든 글로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턱 부상으로 링을 떠난다. 이후 할리우드 영화 엑스트라와 나이트클럽 경비원을 전전하며 자기 파괴적 삶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 너머의 세계를 경험하는 임사(臨死)체험을 한다. 주인공은 잿빛 같은 인생을 청산하고 신학교 문을 두드린다. 한편 이 부회장이 이끈 CJ그룹은 1998년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 CGV를 만들었고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 박찬욱 감독의 '공동 경비구역 JSA',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같은 영화의 제작에 관여해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여는 데 일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운용 중인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이탈리아 금융시장에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글로벌X 블록체인 UCITS ETF(Global X Blockchain UCITS ETF)는 지난달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서 -3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탈리아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4월 동안 가격이 17% 급락해 4월 기준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글로벌X 블록체인 ETF를 비롯해 △ETC그룹 디지털 에셋 앤드 블록체인 에쿼티 ETF(-31.1%) △반에크 디지털 에셋 에쿼티 ETF(-29.6%) △위즈덤트리 카르다노(-26.9%) △위즈덤트리 크립토 알트코인 ETF(-20.8%) 등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관련 펀드가 크게 부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푸본금융그룹의 현대카드 지분 투자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두 회사간 신사업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푸본금융 계열사 푸본생명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2565억5100만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달 중으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올해 1월 푸본상업은행이 현대카드 지분 10%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푸본금융의 지분 투자가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 주주는 △현대차(36.96%) △기아 (11.48%) △현대커머셜(28.56%) △푸본금융(20.00%)으로 재편된다. 푸본금융은 지난해 8월 현대카드가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약속했던 기업공개(IPO) 이행이 어려워지자 지분 20% 인수하기로 했다.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 알프인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4년 내 상장해 자금 회수를 돕는다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약속했던 작년 말까지 상장이 어렵게 되자 투자 회수를 결정했다.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받았다. 이후 푸본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현대커머셜이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남아 있다. 푸본금융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