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이 신(新)남방 주요 국가인 캄보디아 건설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현재 이 회사가 수행 중인 도로 공사와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이 공사 지연과 품질 하자를 문제 삼고 있어서다. 25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순찬쏠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2번·22번 국도 현장 점검을 실시하면서 "공사 진행이 느리고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한신공영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부 타케오 지역을 잇는 2번·22번 국도를 각각 62.5㎞, 9.6㎞ 확장하고 개보수하는 것이다. 한신공영는 지난 2109년 6월 이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 기간은 30개월이며 공사금액 534억원이다. 당초 올해 4월 완공 예정이었는데, 한신공영 측에서 오는 8월까지로 4개월 연장을 요청했다. 순찰쏠 장관은 "현장 점검 결과 대부분 구간에서 기준에 못 치지는 부분을 발견했고 즉시 수리를 요구했다"며 "그동안 한신공영이 수행했던 도로 공사에서 이같은 문제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한신공영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는 코로나를 이유로 대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필수적인 전문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8월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당국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016년 단종을 결정한 경형 전기 해치백 모델 '스파크EV'의 배터리 팩 생산을 중단했다. 스파크EV는 도로 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스파크EV 배터리 팩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배터리 교체 등 관련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다. 현재 남은 재고도 모두 소진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스파크EV는 지난 2016년 단종된 모델이다. 작은 차체에 105kW(143마력급) 전기 모터를 통해 기민한 민첩성과 출시 당시 1회 충전 주행거리 135km로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경쟁력을 잃어간데다 대체 모델로 볼트 EV(Bolt EV)가 출시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문제는 현재 스파크EV를 이용하고 있는 운전자들이다. 배터리 관련 문제 발생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호환 가능한 타사 배터리를 장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 특히 배터리 보증기간이 남은 운전자들은 어리둥절한 상태다. GM도 이와 관련한 해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스파크EV의 경쟁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지만 보증기간이 남은 운전자 일부와 중고차 구매자 등에 대한 배려 차원의 대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은 "GM이 스파크EV 교체용 배터리팩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스파크EV 배터리팩은 일시적인 공급 차질을 빚고 있지만, GM은 스파크 EV 보유 고객을 위한 배터리팩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며 공급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지난 2014년 스파크EV 배터리 공급사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에서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으로 변경하고 미국 미시간 주 홀란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공장(당시 LG화학공장)에서 생산된 19kWh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미국 에스페란토 테크놀로지스(Esperanto Technologies, 이하 에스페란토)와 인공지능(AI) 추론 가속기의 성능 테스트에 협력했다. 에스페란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삼성SDS 미주법인과 AI 추론 가속기인 'ET-SoC-1'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에스페란토는 오픈소스 아키텍처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며 2017년 스토리지 전문 기업 미국 웨스턴디지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었다. 삼성과 테스트를 진행한 ET-SoC-1는 64비트의 리스크파이브 프로세서 코어 1088개를 탑재했다. 고성능 코어 4개, 1억6000만 바이트(bytes) 이상의 온칩 S램으로 구성되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고객에 유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페란토는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입증하고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패트릭 뱅거트( Patrick Bangert) 삼성SDS 미주법인 인공지능(AI) 담당은 "에스페란토의 AI 가속기 솔루션은 빠르고 성능이 우수하며 사용하기 편리했다"며 "거의 선형적인 성능 확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매우 독특한 기능"이라며 "기존 회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제품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트 스위프트 에스페란토 최고경영자(CEO)는 "성과와 효율성을 보여준 초기 검증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RISC-V 로드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회사와 협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V2G(Vehicle-to-Grid)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친환경 카쉐어링 업체와 함께 '세계 최초 양방향 도시'(World’s first bi-directional city)로 만들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네덜란드 친환경 카쉐어링 업체 '위 드라이브 솔라'(We Drive Solar)와 손잡고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활용한 '세계 최초 양방향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위 드라이브 솔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카르테시우스 개발지구를 세계 최초 양방향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V2G'(Vehicle-to-Grid)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 25대를 해당 지역 공유 차량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에너지 피크 시간에 맞춰 해당 지역 가정과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 V2G는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해 건물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기차가 '에너지 운반체' 역할을 한다. 특히 피크 시간 에너지 그리드의 밸런스를 맞춰 운영비용을 줄이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 남아 있는 전기를 전력회사에 되팔 수도 있다. 1단계 목표는 253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미 1000개 이상 양방향 EV 충전기는 확보한 상태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L과 V2G 기술의 결합이 배터리 전기차를 또 하나의 자원으로 전환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V2G 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5를 150대로 늘릴 계획이다. 가정을 넘어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대한 전력 공급 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지역이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곳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가 탄소배출제로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G2 기술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통용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미리부터 V2G 기술 활용을 위한 준비를 해 온 현대차가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5월 현대캐피탈·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V2G 기술 상용화에 본격 나선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바 있는 중국의 수술 로봇 전문기업 '징펑 메디컬'(Jingfeng Medical)'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화했다. 징펑메디컬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징펑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위해 조인트 스폰서로 모건스탠리·CICC·시티그룹과 손잡았다. 징펑메디컬의 상장 일정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징펑메디컬은 2017년 설립됐으면 수술용 로봇의 설계, 개발, 제조, 상용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수술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징펑 메디컬은 현재 다공성 수술 로봇과 단일 구멍 수술 로봇 기술을 모두 마스터하고 4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승인을 진행했다. 징펑메디컬은 현재 모든 제품이 임상 시험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승인된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4개의 로봇팔로 이뤄진 MP1000은 비뇨기과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산부인과, 올해 1월 일반외과와 흉부외과 임상을 시작했다. SP1000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산부인과 임상을 시작했다. 징펑메디컬은 상용화된 제품 없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출을 발생시키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징펑메디컬은 지난해 3억4900만 위안(약 670억원) 손실을 발생시켰다. 징펑메디컬은 홍콩증시상장을 통해 추가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핵심 제품인 MP1000의 연구개발, 상용화, 생산라인 구축 등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자한다. 또한 향후 수술로봇 관련 분야 기업의 전략적 투자, 인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징펑메디컬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징펑메디컬은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460억원)를 조달했다. 징펑메디컬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보유 인베스트먼트(Boyu Investment)와 테마섹(Temasek) 등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미래에셋과 오비메드(OrbiMed), 모닝 원(Morning One), 세이지 파트너스(Sage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물류난 여파를 최소화한다. 핵심 생산기지인 우시 반도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우시신원(无锡新闻) 등 중국 매체에서 SK하이닉스 중국법인 측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물류 지연이 심각하다"며 "신오구 지방정부와 우시세관이 24시간 화물 통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물류를 비롯해 여러 문제를 신속히 처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전염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을 지속·재개하도록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주거지와 직장 등을 폐쇄하는 '제로 코로나'(확진자 0명)를 시행하고 있다. 극단적인 방역 정책 탓에 중국 최대 경제 도시 상하이는 약 한 달째 봉쇄됐다. 쿤산과 타이창 등에도 이달 초 봉쇄 명령이 떨어졌다. 봉쇄 여파로 중국 내 물류는 크게 정체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선적을 위해 상하이항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은 222척에 달한다. 이로 인해 현지 기업들이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생산을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신오구 당국은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SK에 빠른 통관을 지원하며 생산을 지속하도록 도왔다. 우시 시정부는 SK하이닉스가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인 2004년 처음 중국 투자를 결정했을 때부터 막대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관리를 받아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현지 시정부는 7억5000만 달러(약 9320억원)의 융자를 지원했고 공장 부지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5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도 제공했다.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임금을 동결했을 때도 우시 시정부가 직원 설득에 도움을 줬다. 시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폭풍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2006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해 2016년 약 9500억원을 쏟아 증설을 단행했다. 올해부터 3년간 D램 반도체 공장의 보완 투자에 2조3940억원을 퍼붓는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5%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점 사업인 첨단 신도시 '네옴시티'와 관련해 인프라 공사 수주를 추진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네옴시티에 건설되는 32㎞ 길이의 철도 터널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국내 두 기업을 비롯해 스페인 악시오나, 중국철도총공사, 스페인 FCC 등이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분기 중으로 최종 사업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이 공사는 네옴시티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선형 개발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의 인프라 공사 일환이다. 더 라인은 작년 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총길이 170㎞ 규모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 사업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총투자액은 5000억 달러(약 620조원)로 예상된다. 네옴시티는은 한국의 송도와 같은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다.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신규 부지를 말한다. 네옴시티는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 조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쿠팡 주가는 지속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쿠팡이 성장할 여지는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쿠팡 주식은 16.81 달러(약 2만700원)으로 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다음날인 지난해 3월 12일 48.47 달러(약 5만9800원)의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통 이외의 사업 분야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계속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쿠팡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e커머스 비전을 실현하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쿠팡은 중국 상하이·베이징·선전,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사업을 펼치며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회계·SNS 운영·제품 관리 등의 업무를 맡을 직원을, 일본 도쿄에서는 데이터 분석·인사관리·UX(사용자경험) 연구 등의 일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9년 론칭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2020년 선보인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쿠팡플레이 등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통한 성장의 여지도 많다는 관측이다. 쿠팡은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이 지난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통틀어 모바일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도 작년 전체 다운로드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쿠팡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 8.9% 수준이었던 국내 온라인 시장 내 쿠팡 점유율은 올해 20.1%, 내년 24.9%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쿠팡은 자체 배송 네트워크와 창고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에 더해 수백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다만 쿠팡 사업 성장에 이익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의 해제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매출총이익의 확대 가능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 미국 인터넷 투자정보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나아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계획일 것"이라면서 "현재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에 발을 담그고 있으나 아직 전체 매출에서 의미있는 부분을 구성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테스트가 성공적일 경우 쿠팡은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크레타 등을 포함한 전체 주문은 963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올해 성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31일부터 10일까지 11일간 자카르타 JIEXPO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에서 아이오닉5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800대 이상 주문 접수를 완료했다. 계약 성사액만 1조 루피아(한화 약 8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오닉5 포함한 전체 주문은 9634대로 집계됐으며, 성사액은 3조4356억 루피아(한화 2600억원) 에 달한다. 이번 행사 기간 IIMS를 직접 찾은 관람객 수는 총 37만8227명, 온라인을 통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은 71만7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오닉5 홍보 부스에 2000명 이상이 몰리며 현대차는 '모스트 데스티드 카 초이스'(Most Tested Car Choice)를 수상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오닉5의 현지 판매 가격 발표와 함께 대기 중인 잠재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5 생산을 담당하는 브카시 공장의 생산량이 연간 25만대 수준인 만큼 공급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6일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크레타와 아이오닉5의 양산을 개시했다. 준중형 SUV 모델 '싼타페'도 곧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공식 딜러사인 고와모던모터를 통해 현지 판매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고와모던모터는 현재 자카르타, 반둥, 탕그랑, 타식말라야, 수라바야, 마카사르 등 12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5개를 추가해 총 17개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월간 판매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현지 1호 생산 모델인 해외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공장의 생산 능력을 10만대 이상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판매 상승세에 대한 선제적 조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KMI)는 연말까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위치한 아난타푸르트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40만대로 높일 계획이다. 기아는 이곳 공장에서 쏘넷과 셀토스, 카렌스, 카니발 등 4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라인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10만대 이상 증설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를 위한 투자 계획 등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기아 현지관계자는 "연말까지 10만대 이상 추가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효율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충분히 소화 가능한 물량인 만큼 새로운 생산 라인 추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는 이번 증설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 등과 같은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를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변수는 전력 부족이다. 기아 공장이 위치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전력 부족량이 8.7%로 심각한 상태다. 해당 지역은 화이자를 비롯한 제약업체가 운영하는 공장이 즐비한 곳으로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는 현재 발전용 석탄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기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남은 재고량은 9일치로 연방 지침 발전소 평균 재고량(24일)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석탄은 인도 전력 생산량의 약 75% 차지하는 주요 광물이다. 여기에 올해 예상 전력 사용량이 38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는 열차 수가 크게 줄면서 전력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렌스의 현지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공장 근무를 3교대로 전환하는 등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난에 직면하게 됐다"며 "전력 부족 상황에 맞는 효율성 제고 전략을 먼저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19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를 앞세워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인도 진출 첫해 4만4918대(IR 기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3만9714대로 211%나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30.73% 늘어난 18만2655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70만1416대), 유럽(EU+EFTA·50만3195대), 동유럽(25만5650대), 중남미(19만2490대)에 이어 5번째 많은 판매량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멕시코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통신 장비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현지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부 주최로 열린 포럼 '멕시코의 5G 네트워크: 완전한 연결성, 기회, 과제'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산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다양한 5G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삼성의 경쟁력을 뽐냈다. 5G를 접목하면 강화된 연결성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직 멕시코법인장과 하비에르 리자라가 갈린도 멕시코 네트워크사업부 담당은 각각 기조연설을 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상직 법인장은 "5G 통신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멕시코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은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기 위한 5G 개발·배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에 수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삼성은 이런 유형의 포럼과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5G 채택을 촉진함으로서 건강, 안전, 보안, 이동성 등의 분야에서 얻게 된 이점을 다른 지역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코라 세실리아 피네도 상원의원 겸 외교위원회 위원장, 라미레즈 마린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는 물론 화웨이 등 현지에 진출한 통신 기업 관계자들도 다수 자리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멕시코 5G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멕시코는 올 2월 5G 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고 북미와 인접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 5G 확산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시장이다. 특히 멕시코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인근 남미 국가 공략도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5G 통신 장비와 5G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포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35.6%의 출하량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5G 실증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잇따라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5G 장비 수주를 따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반도체 확보에 불리하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주문량이 큰 대형 완성차 업체들을 선호해서다. 배터리 또한 공급난이 전망되며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파트너사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카린지 CEO는 지난주 미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 공장 언론 투어에서 "(반도체 회사들이) 과거 생산량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에게 더 많은 칩을 할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사 Y에 전화를 걸어 X가 우리에게 금액을 얼마로 제시했는지도 알려야 한다"며 반도체 조달의 고충을 거듭 토로했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제조사들이 가전·정보기술(IT) 기기용 칩 생산에 집중하면서 차량용 제품의 공급량은 축소됐다. 반면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보급이 확대되며 수요는 늘었다.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체들이 주문을 받는 과정에서 대형 완성차 회사들에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는 게 스카린지 CEO의 지적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의 댄 허쉬 자동차 담당 또한 "규모가 큰 플레이어는 한 번의 거래로 1년 치 칩을 지불할 의향과 능력이 있다"며 "볼륨과 평판, 일관성을 잣대로 볼 때 큰 자동차 회사가 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생산량이 많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칩 거래 시 우위를 점하며 이제 걸음을 뗀 리비안은 전기차 주문을 감당할 정도의 충분한 물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스카린지 CEO는 리비안이 내부 생산 문제를 은폐하고자 반도체 부족을 핑계로 삼았다는 시각에 대해 "정말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12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지만 실제 1015대만 생산했다. 올해 1분기에는 평일 평균 약 40대 차량을 만들었다. 배터리 대란도 관측된다. 스카린지 CEO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의 총합이 향후 10년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리비안은 자체적으로 배터리셀을 양산하는 동시에 공급사도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카린지 CEO는 "자체적으로 일부를 만들고 파트너를 통해 배터리셀을 구입하려 한다"며 "이 둘은 결코 상호배타적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작년 4월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다만 공급망 이슈가 심화되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비안은 앞서 전기트럭 R1T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 가격을 각각 17%, 20% 올리려고 했지만 소비자들의 항의로 취소한 바 있다. 스카린지 CEO는 "가격이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번에는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보여지듯 추가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