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2조5000억원이 넘은 말레이시아 사바 해양플랜트가 곧 발주가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기본설계(FEED)를 맡은 만큼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는 최근 사바석유가스개발공사(SOGDC)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88억 링깃( 약 2조5300억원). 이에 따라 페트로나스와 SOGDC는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승인과 허가를 진행한다. SOGDC는 이미 기계·전기 서비스, 건강·안전, 해양·육상 유지보수, 업스트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현지 업계와 계약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기본설계를 맡은 삼성중공업이 최종 사업자 선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일본 JGC 컨소시엄을 구성, 페트로나스의 세번째 FLNG의 FEED를 맡았다. 사이펨도 중국의 후동중화 조선소와 제휴를 맺고 공동 FEED를 수행한다. <본보 2021년 12월 1일 참고 삼성중공업, '1.6조'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특히 삼성중공업은 '두아(DUA) FLNG'를 제작해 페트로나스 FLNG 실적을 보유해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본보 2021년 9월 24일 참고 말레이 페트로나스, '1.6조' 해양플랜트 입찰 평가…대우조선·삼성重 수주 기대감> 두아 FLNG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해안에서 140km 떨어진 로탄 가스전에 투입됐다.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지난달 본격 가동에 나섰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2월 1조6000억원에 두아 FLNG를 수주했다. 'ZLNG'로 명명된 FLNG는 사바주 시피탕의 시피탕 석유·가스 산업단지(SOGIP)에 위치할 예정이다. 페트로나스의 세번째 FLNG로 완공되면 페트로나스 LNG 설비 생산량을 연간 270만t에서 470만t로 늘어난다. 사바 FLNG는 2026년 말 가동 개시한다. 최종 투자 결정은 올해 말 이뤄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업체 실리콘모션 테크놀로지(Silicon Motion Technology·이하 실리콘모션)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후보자와 협의에 나서며 2년 전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삼성전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모션은 인수 후보들과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매각을 거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1995년 미국 산호세에 설립된 실리콘모션은 낸드플래시 제어칩(컨트롤러 IC)을 개발해 인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공급해왔다. PC, 스마트폰뿐 아니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자동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로 기업 가치는 27억 달러(약 3조3810억원)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순이익(2022년 10월 ~ 2022년 12월)은 6060만 달러(약 750억원)로 전분기 대비 9.4% 뛰었다. 실리콘모션의 매각설은 2년 전에도 제기됐다. 당시 삼성전자가 잠재 구매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SS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실리콘모션을 품으려 한다는 소문이 제기됐지만 루머로 끝났다. 하지만 SSD 시장이 급성장하고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강화하며 매각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며 SSD 시장은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기업용 SSD 시장은 186억 달러(약 23조2960억원)에서 2026년 367억 달러(약 45조966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SD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추진했다. 작년 말 1단계 인수를 마치고 미국 새너제이에 설립한 SSD 자회사 '솔리다임'을 설립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회사들의 곳간이 두둑해져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도 실리콘모션의 매각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미국 AMD는 지난 2월 프로그래머블(FPGA) 칩 분야의 강자인 자일링스 인수를 마쳤다. 이어 클라우드 기업 펜산도 사들였다. 중국 자본이 소유한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영국 반도체 제조사인 뉴포트 웨이퍼 팹(NWF)을 품었다. SK하이닉스도 인텔에 이어 ARM 인수를 살피고 있다. 실리콘모션이 매각에 재시동을 걸며 삼성전자에 안길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반도체·모바일·가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최근 M&A를 주도해온 안중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전자의 대형 M&A는 2016년 전장 업체 하만이 마지막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의 영국 반도체 제조사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영국에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도 인수 취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의원 9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를 취소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인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미셸 왈츠·닐 던(플로리다), 가이 러센탈러(펜실베이니아), 로버트 J. 위트맨(버지니아), 마크 그린·다이애나 하쉬바거(테네시),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넥스페리아의 모회사인 윙텍 테크놀로지가 중국 국유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영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NWF를 품으면서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외교적인 압박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에서 영국의 지위를 재고하고 NWF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미국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인수를 무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안보 우방 국가의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시 검토를 간소화하고 일부 요건을 면제하는 제도를 뜻한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가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또 영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영국 정부가 승인을 취하하길 요청했다. 영국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이며 중국이 반도체와 같은 핵심 공급망을 통제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양국에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에 앞서 영국에서도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를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톰 투겐다트 영국 집권 보수당 내 중국연구그룹(CRG) 책임자는 정부가 국가 안보·투자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인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던컨 스미스 보수당 의원도 "러시아를 지지하고 반도체 산업에 위협을 가할 중국을 달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반대 목소리가 커지며 영국 정부도 이를 무시하기 어렵게 됐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국가 안보·투자법에 따라 재검토를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앞서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 과정이 정당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지 정부 측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을 통해 "거래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넥스페리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넥스페리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회사는 중국 국영 기업이 아니다"라며 "윙텍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NWF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가격은 6300만 파운드(약 1001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의 모회사 AB인베브가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목적으로 하는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2년 주기로 CEO 교체가 된 오비맥주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리카르도 타데우(Ricardo Tadeu) 전 최고B2B책임자를 신설한 최고성장책임자로 임명했다. 신설된 최고성장책임자는 AB인베브의 마케팅, 영업, B2B, DTC(Direct-to-Consumer)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신규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e커머스 플랫폼의 DTC 옴니채널, 지난해 15억 달러 매출을 올린 1만2000곳 이상의 소매 매장 등을 관리하는 자리다. 영업 조직과 마케팅팀도 맡는다. 최고성장책임자 자리에 오른 리카르도 타데우는 최고영업책임자, 아프리카와 멕시코 지역 사장,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하는 시장의 사업부 사장 등을 역임하며 AB인베브에서 26년의 경력을 쌓았다. 20억명 이상의 소비자와 600만명의 고객이 있으며 매주 1000만건의 거래가 이뤄지는 활기찬 생태계인 BEES 조성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는 AB인베브 디지털 전환의 핵심 설계자로 꼽힌다. 리카르도 타데우에게 직속 보고할 인물로는 △최고DTC책임자 역할을 하게 된 루카스 헤르스코비치(Lucas Herscovici) △최고BEES책임자를 맡아 AB인베브 선임리더십팀(SLT)에 합류하는 닉 케이트(Nick Caton) △AB인베브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임명된 마셀 마르콘데스(Marcel Marcondes) △글로벌 영업·유통 책임자라는 새로운 자리를 차지한 파블로 파니자(Pablo Panizza) △ZX벤처스 글로벌 책임자 베르나르도 노빅(Bernardo Novick) 등이 있다. 미셸 두커리스(Michel Doukeris) AB인베브 CEO는 "소비자와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하며, 새로운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전문가들로 이뤄진 탁월한 팀"이라면서 "리카르도 타데우의 비전있는 리더십과 함께 전략적으로 구성된 이 새로운 상업 조직은 끊임없는 전략 실행을 통해 지속적인 추진력을 제공함으로써 카테고리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도 리더십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8년 브라질 출신의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을, 2020년 벨기에 출신의 벤 베르하르트(배하준) 사장을 선임하며 2년 주기로 사장을 새로 교체했다. 벤 베르하르트 사장은 올해로 임명된 지 만 2년이 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가 유럽에서 우라늄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글로벌X는 26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 증권거래소에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UCITS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솔랙티브 우라늄&원자력 지수(Solactive Global Uranium & Nuclear Components v2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지수는 선진국·신흥국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5000만 달러(약 630억원) 이상, 일일 평균 거래량 50만 달러(약 6억원) 이상 기업으로 구성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확대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라늄 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전용 농축 우라늄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공급망 우려가 커지며 우라늄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 우라늄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올해 들어 전월 말까지 14.77% 상승했다. 원자력 산업 분석 회사인 UxC LLC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용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생산한다. 미국은 농축 우라늄의 절반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수입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우라늄 수입에서 33.8%가 러시아산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최대 보험사가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타났다.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이스라엘 하렐보험투자금융서비스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1년 4분기 투자 보고서'(13F)에 따르면 하렐보험투자금융서비스는 니콜라 주식 1만8730주를 팔았다. 보유 주식은 1만7581주(약 51.6%)로 가치는 약 17만9000달러(약 2억2410만원)로 추정된다. 니콜라의 주가는 11월 초 15달러대까지 오른 후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주식 가격은 7.68달러. 시가총액은 32억1000만 달러(약 4조원)에 그친다. 최근 증권사는 니콜아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목표 주가를 12달러에서 10달러로 내렸다. 독일 도이치은행은 같은 날 19달러에서 11달러, 캐나다 왕립은행은 11달러에서 8달러, 미국 코웬은 25달러에서 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마켓비트에 따르면 니콜라의 평균 목표 주가는 11.72달러다. 반면, 작년 하반기 매수를 택한 기관들이 존재한다. 미국 SRS캐피탈어드바이저는 1050주를 추가로 사들여 약 3만3000달러 상당의 3055주를 갖고 있다. 스위스 은행 BCV(Banque Cantonale Vaudoise)와 포인트72 홍콩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추가로 주식을 구매했다. 각각 1500, 1313주를 매입해 5500주(약 5만9000달러·약 7380만원), 7164주(약 7만6000달러·약 9500만원)로 늘렸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3분기 4만2000달러(약 5250만원), 미국 캐피탈웰스얼라이언스는 4분기 9만9000달러(약 237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다. 현재 니콜라 주식의 43.7%는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울트라브이의 화장품이 중국에서 수입 금지 명령받았다. 이번 조치로 울트라브이의 중국 수출에도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25일 중국 규제당국에 따르면 울트라브이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울트라브이 이데베논 앰플'(Ultra V Idebenone Ampoule) 400㎏을 수입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제품에서 붕산이 기준치 이상 나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붕산은 보습 제품, 크림, 샴푸, 젤, 로션 등 화장품의 방부제로 사용된다. 울트라브이 이데베논 앰플은 이데베논을 비롯해 EGF,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들을 담고 있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론칭 후 2017년 롯데홈쇼핑 뷰티 부문 전체 1위, 2018년 롯데홈쇼핑 앰플 부문 전체 1위에 이어 2019년 또다시 뷰티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울트라브이는 지난 2020년부터 유통 기업 신화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중국 전역에 이데베논 앰플을 판매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핵심 부품인 보이스코일모터(VCM) 공급망을 다변화한다. 럭스쉐어와 LG이노텍이 새로 합류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럭스쉐어는 2022년 아이폰14 전면 카메라의 새로운 VCM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2023년 아이폰15의 신규 VCM 공급사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기존 일본 미네베아 미츠이와 알프스 일렉트릭으로부터 VCM을 조달해 왔다. 지난해 라간정밀 아이폰13 시리즈부터 광각 카메라용 VCM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의 최대 VCM 공급업체로 등극했다. VCM은 카메라 광학 손떨림보정(OIS)과 자동초점(AF) 기능을 구현해주는 부품이다.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가능케 한다. 애플은 기존 후면 카메라에만 탑재했던 VCM을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전면 카메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다. 전작은 f/2.2 조리개의 고정초점 카메라를 채택했다. 아이폰당 VCM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신규 공급사를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이노텍과 럭스쉐어는 기존 다른 부품을 납품하거나 위탁생산을 맡아온 핵심 협력사들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급 규모는 매년 확대됐다. LG이노텍은 프로 라인업 위주의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럭스쉐어는 중국 본토 기업 중 유일한 아이폰 조립 업체다. 기존 에어팟 등 주변기기 제조를 담당해왔고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위스트론(Wistron) 중국 쿤산 공장을 인수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공급망에 합류했다. 주로 보급형과 구형 아이폰을 생산하다가 작년 처음 아이폰13 프로 조립을 맡았다. 애플이 발주한 물량은 전체 아이폰13 시리즈 가운데 3% 수준으로 추산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가 콜롬비아 디케운하(Canal del Dique)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콜롬비아 교통부에 따르면 포스코 측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가 진행한 디케운하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30여개 해외 투자자와 20여개 콜롬비아 자국 투자자가 참여했다.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마누엘 펠리페 구티에레즈 국가인프라청 청장이 115㎞ 길이의 운하를 투어하면서 사업을 설명했다. 디케운하는 서반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마그달레나강과 주요 교역 항구 도시인 카르타헤나만을 연결하는 운하다.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얕은 수심과 환경 오염 등으로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디케운하 정비 사업을 핵심 국가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총투자액은 2조8000억 페소(약 9200억원)에 이른다. 콜롬비아는 이 사업으로 운하 주변지역의 자연재해 피해 감소, 운하의 경쟁력 및 지속가능성 강화, 카르타헤나만 수질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원F&B 참치 캔 제품이 중국에서 통관 불허 명령을 받았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중국 세관에 따르면 식품 제조·가공업체 삼진물산(전남 목포 소재)이 제조한 '동원참치'(수산물가공품) 캔제품 270㎏을 수입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제품에서 인산염이 기준치 이상 나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입 금지된 제품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 생산한 동원참치 캔제품이다. 인산염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식품의 맛과 외양을 개선하기 위한 식품첨가물이다. 인산염을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철분이나 칼슘에 영향을 줘 골다공증·빈혈 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참치캔 속 인산염은 따로 첨가한 물질이 아니라 생선에 자연적으로 함유돼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인산염 기준치 초과로 통관 불허 조치를 받았고 해당 제품은 현재 폐기 처리 완료됐다"고 했다. 한편, 동원F&B는 2013년 참치캔을 중국으로 본격 수출하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2017년 중국 규제당국이 참치캔 등 인산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몇차례 동원F&B 참치캔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이브온라인의 월구독료를 18년 만에 인상하기로 했다.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의 오메가 서비스의 월구독료를 다음달 17일부터 인상한다. 또한 플렉스 결제 시스템의 구성도 변경한다. CCP게임즈는 "이번 조정은 수년간의 인플레이션 등을 반영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수정한 것"이라며 "미국 외 다른 지역의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CCP게임즈는 이번에 2종의 요금제에 대한 조정을 단행했다. 우선 이브온라인 내 전 함선, 훈련 속도 2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 구독 서비스인 '오메가'의 1달 구독료를 14.95달러에서 19.99달러로 인상했다. 1개월 구독료가 인상되면 3개월, 6개월 등 장기 구독료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또한 게임 내 재화인 플렉스를 구매하는 항목도 재조정됐다. 현재 4.99달러부터 499.99달러 사이에 패키지가 구성돼있던 것이 2.49달러부터 649.99달러까지 범위가 늘어났으며 세부 구성도 변경됐다. CCP게임즈의 14년만의 가격인상에 대해서 유저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합리한 결정은 아니지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새로운 콘텐츠 등을 추가하기 위해서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CCP게임즈가 실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지금과 같은 급작스러운 인상이 아니라 몇개월간 추가 콘텐츠를 우선 공개하고 이를 위해 가격을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CCP 게임즈는 "우리는 최고의 이브온라인, 뉴 에덴의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몇 주안에 진행될 팬페스트를 통해 직접만나 이에 대해서 자세히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개인 사업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신한베트남은행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패키지를 선보였다. 대상은 총자산 100억 동(약 5억원) 미만 개인 사업자로, 6~7%대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