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살 데 오로(Sal de Oro) 리튬 개발사업 2단계 증설이 임박했다. 시민참여 공청회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리튬 개발 절차를 밟는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개발로 사업영역을 배터리소재·수소·식량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데오로 리튬 프로젝트는 시민참여와 환경영향보고서 자문과 공청회, 개발단계 과정을 마치면서 리튬 개발을 목전에 뒀다. 공청회는 지난달 28일 기술 회담, 파일 협의, 기관 간 감사를 포함한 일련의 활동으로 시작됐다. 시민 상대로 환경영향 보고서 협의 절차와 공청회를 진행, 개발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공청회 일정은 이달 12일 시에나가 레돈다(Ciénaga Redonda)에서 대면 테크니컬 토크를 실시한 뒤 20일 기관간 시찰, 22일에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시에나가 레돈다 학교에서 공청회를 진행했다. 살타(Salta)주와의 경계에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에서 개최한 공청회는 지방청을 통해 기관간 평가팀이 조정했다. 마르셀로 무루아 광업부 장관은 "공청회는 시민들이 포스코 사업과 관련해 금지된 주제 없이 떠날 수 있는 모든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가 공유하는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드 오로(al de oro) 프로젝트'에 8억3000만 달러(약 1조14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이행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호(소금호수)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정우 회장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Angel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포스코그룹과 아르헨티나 정부는 향후 리튬공장 증설과 양극재 생산협력을 추진한다는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생산을 늘리고, 양극재까지 생산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진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에 처음 투자를 단행했다. 28일 미국 뉴욕 기반 부동산 전문매체 핀커스코(PincusCo) 등 현지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Related Companies)로부터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인근에 있는 주거용 부동산을 2억6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유진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건물은 2001년 준공된 전체면적 2만1550㎡ 크기의 20층짜리 고급 아파트다. 총 285세대로 구성돼 있고, 월임대료는 3750~9950달러(약 480만~1260만원) 수준이다. 비즈니스 센터, 어린이 놀이방, 체육관, 옥상 테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한편, 최근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의 임차인이 신규 임대차 계약을 맺은 월세 중간값은 3644달러(약 460만원)로 부동산 감정평가사 밀러 새뮤얼 등이 보유한 최근 3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임대료는 1년 전보다 23% 뛰었으며, 직전 기록인 2월보다 14달러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출근 근무가 재개됐고 사적 모임이 늘어나면서 임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찾았다. 식품을 중심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한전 필리핀, 롯데칠성음료 자회사 필리핀 펩시(PCPPI)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투자사절단은 지난 25~27일(현지시간) 민다나오섬을 방문했다. 김인철 대사의 주도 아래 한전과 PCPPI뿐 아니라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관계자가 동행했다. 이들 투자사절단은 지난 25일 다바오시에서 토론회와 기업 간 회의를 갖고 현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사는 이날 "많은 기업이 사절단에 참여할 의사를 밝혀왔다"며 "민다나오섬에 대한 민간 부문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마리아 벨레 아코스타 민다나오 개발청장은 "민다나오의 식품, 농어업 부문은 국가의 성장 동력"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할 때"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협력에 뜻을 모으며 국내 기업들의 민다나오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사는 사절단의 주요 검토 사안 중 하나로 국내 식품 업체의 투자를 언급, PCPPI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PCPPI는 필리핀에서 코카콜라에 이어 2위 음료업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0년 지분 34.4%를 인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롯데지주 출범 당시 투자 부문을 넘기면서 롯데지주가 가져갔지만 2020년 롯데칠성가 되찾았다. 롯데칠성는 지난해 필리핀 증권거래소 공개매수로 지분 30.7%를 사들인 데 이어 롯데지주로 부터 지분 42.2% 취득을 마치면 총 72.9%를 확보했다. 롯데칠성는 필리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사절단 행사를 계기로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민다나오는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자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지다. 지난해 50년간 이어진 내전이 종식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필리핀 대학 다바오 캠퍼스를 비롯해 상위 5개 대학과 국립 은행, 금융 기관이 몰려있는 다바오시는 필리핀 25개 도시 중 두 번째로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도 민다나오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 필리핀 라긴딩안 공항 건설공사, 남광토건은 지난 2020년 팡일만 교량 사업을 따내 인프라 개발을 지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베트남 최고위 당국자와 만나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는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더구루 취재 결과 박성호 행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레민카이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티홍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도 배석했다. 카이 부총리는 하나은행을 한국의 대표적인 은행이자 BIDV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소개하며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협력국으로서 경제·무역·투자 부문에서 두 나라의 실질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행장은 "우리는 BIDV와의 관계를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베트남에서 장기간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최근 BIDV의 자회사 BIDV증권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BIDV증권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가 아르헨티나의 P2E 게임 스타트업 올라GG(Ola Guild Games)에 투자했다. 올라GG는 스페인어권 P2E 게임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라GG는 26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에는 컴투스를 비롯해 비트크래프트, 아르카, 갤럭시 인터랙티브, 컬처3D, 후오비 벤처스, 스파크 디지털 캐피탈, 모닝스타 벤처스, 폴리곤 등 게임·블록체인 업계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라GG는 글로벌 P2E 게임 길드인 '일드 길드 게임즈(YGG)의 스페인어권 파트너다. 현재 스페인어권 P2E 게임 길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올라GG는 현재 액시인피니티, 싸이볼 등의 P2E 게임 플레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향후 제노펫, 카마버스, 스타샤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라GG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스페인어권 P2E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라GG는 NFT(대체불가토큰) 획득과 스페인어 교육 콘텐츠 제작에 자금을 투자한다. 올라GG 관계자는 "히스패닉 시장은 동남아시아 시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으며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P2E 게임과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그룹의 해외 벤처 투자 전문 기업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액화가스 전해질 업체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 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8)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시리즈A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약 151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앤주 파트너스가 주도했고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쉘 벤처스, 풋힐 벤처스, 타이요닛폰산소도 동행했다. 사우스8은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2016년 분사해 설립됐다.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을 개발한다. 전해질은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킨다. 사우스8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전기차, 그리드 저장장치,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에 쓰이는 고성능 배터리용 액화가스 전해질(LiGas®)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LiGas®는 실온에서 기체인 용매에 압력을 가해 액화한 전해질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액체 전해질이나 차기 소재로 꼽히는 고체 전해질과는 완전히 다르다. LiGas®는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열 폭주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높은 화학적 안전성과 전도성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배터리에 담을 수 있으며 LiGas®를 적용한 배터리는 –60°C~60°C에서 구동된다. 매우 춥거나 더운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되는 셈이다. 아울러 기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통합돼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폐배터리 운송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재활용도 용이하다. LG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전해질 개발을 지원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배터리 설비 투자에 4조원을 쏟은 데 이어 올해 6조3000억원을 쏟는다. 투자 규모를 50% 이상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8 투자를 통해 핵심 소재 기술 확보에도 나선 것이다. 모회사인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조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시작으로 음극바인더와 전해액첨가제, 분리막 사업을 전개하며 내재화에 힘을 쓰고 있다. 올해 초 경북 구미에 약 5000억원을 퍼부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 건설에 돌입했다. 사이러스 러스톰지(Cyrus Rustomji) 사우스8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8은 고성능 리튬배터리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이해 관계자와 고객에 독특하고 실용적인 대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새 파트너십을 액화가스 전해질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연료전지 솔루션 개발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이하 어드벤트)와 손잡고 고온용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다. 어드벤트의 수소 특허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어드벤트와 수소기술 평가 관련 최종 계약(Technology Assessment, Sales and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일 수소기술 평가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미세 조정을 거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었다. <본보 2022년 4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차, 美 '어드벤트'와 수소전지 개발한다…수소 시장 확대 '마중물'> 특히 이종국 현대차 첨단소재랩장(상무)가 이번 계약을 주도했다. 이 상무는 보스턴 어드벤트 본사에 방문해 바실리스 그레고리우(Vasilis Gregoriou) 어드벤트 CEO와 만나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상무는 이날 계약서에 최종 싸인을 마치고 "HT-PEM(고온 고분자 전해질막)의 새로운 파트너이자 리더인 어드벤트와 연료전지를 개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발 단계부터 어드벤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온 응용 분야에서 연료 전지 기술의 보다 광범위한 채택을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단계별 조치에 나선다. 일단 현대차는 '기초소재연구센터'를 통해 어드벤트에 자체개발한 촉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어드벤트는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ies) 제작에 나선다. 중점 사안은 △특정 제품 요구 사항 △공동 제품 목표 △어드벤트 스택 냉각 기술 포함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IFAT 표준 촉매 사용과 차량 설계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2단계 프로젝트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소재연구센터는 지난 2009년 현대차그룹이 첨단소재와 친환경에너지 제품의 기반인 원천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MEA는 연료전지의 성능와 수명, 비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소연료전지 소재인 PEM(전해질 분리막)을 전극과 결합해 만들어진다. 부피당 전력 밀도가 높아 더 작고 가벼운 연료전지를 사용할 수 있고 백금함량을 10배가량 감소시켜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특히 어드벤트 MEA는 효율적인 열 제거로 트럭, 항공, 해양 응용 분야에서 이상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어드벤트는 메탄올와 천연가스, 에탄올 등 탄소중립 재생 연료로 작동하는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그리스, 덴마크, 독일, 필리핀 등에 지사가 있다. 차세대 HT-PEM(고온 고분자 전해질막)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비롯해 연료전지 기술 관련 100개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2월 미국 에너지부(DOE)와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마크 메네제스 DOE 차관과 만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한 실증 데이터 분석 △학계와 정부 기관, 기업 등과의 협력 △수소 기술 대중화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중동 모듈러 건설 시장에 진출한다.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화 흐름에 맞춰 모듈려 건축이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 선점에 분주한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엔지니어링 기업인 RSI(Red Sea International Company)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모듈러 주택 단지를 설계·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의 탈탄소화 전략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아드녹 직원 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단지 3개를 건설하게 된다. 이외에 케이터링 시설, 응급 구조 건물, 체육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 공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1425만 달러(약 180억원), 계약기간은 8개월이다. 모듈러 건설은 건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은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공 방식의 안정성이 높아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나 폐기물 배출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하는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듈러 건설 시장은 건설 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설 시장은 2020년 823억 달러(약 104조원)에서 2025년 1088억 달러(약 13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모듈러 건설 시장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발주 규모다 2019년 8000억원에서 2020년 1조2000억원, 2021년 1조6000억원, 올해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 악재를 털고 운행 개시에 돌입했다. 엔진 변경 건으로 재조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일었지만 새 기관차 공개로 정상 운행을 알렸다. 2방글라데시 철도는 27일(현지시간) 다카의 카말라푸르 기차역에서 기념식을 열고 30m 길이의 궤간과 16량의 기관차를 공개했다. 기념식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를 비롯해 Md 누룰 이슬람 수잔(Md Nurul Islam Sujan)방글라데시 철도 장관 ABM 파즐 카림 차우두리(Fazle Karim Chowdhury) 철도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이 특별 손님으로 참석했다. 피터 하스 미국 대사와 이장근 한국 대사도 함께했다. 30m 길이의 기관차 중 20량은 한국 정부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양허차관으로 조달되고 있다. EDCF는 디젤 전기 기관차 20량 구입에 9100만 달러(약 1151억원)을 지원했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때 방글라데시 철도당국은 현대로템이 공급한 기관차 사업을 재조사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디젤기관차가 엔진 계약 위반 지적을 받자 조사위원회를 재구성, 사업 과정 전반을 점검한 것이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방글라데시, 현대로템 계약위반논란 재조사 착수> 방글라데시가 주장한 위반사항은 엔진 모델 변경이다. 공급된 기관차가 세가지 구성 요소에서 계약서와 일치하지 않았다. 불일치 항목은 기관차 내 △발전기(엔진) △압축기 △견인모터 제품으로, 가장 크게 문제된 부분이 발전기인 기관차 엔진이다. 그러다 철도당국이 현대로템 디젤전기기관차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1년 가까이 멈춰있는 기관차가 운행에 돌입한다. <본보 2021년 8월 16일 참고 '엔진 교체 요구' 방글라데시, 현대로템 디젤기관차 도입 승인>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5월과 10월 방글라데시에서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 80량에 이어 지난해 20량을 추가 수주함으로써 현지 디젤전기기관차 점유율 1위(33.8%)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향후 반도체 수요 확대를 고려해 선제적인 공장 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품질 이슈, 장비 수급난 등 잇단 악재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자신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27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몇 년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에 팹을 가지는 시점 이전에 추가적으로 다른 팹의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메모리 반도체 공장 4곳으로 구성된다. 내달 기초 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첫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2027년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추가 생산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이천 M16 P2, 청주 M15 P3와 중국 다롄팹 모드B 등에도 팹 공간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코로나19 셧다운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내부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과거에도 3D 낸드플래시 후발주자로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도하다는 업계 평가에도 불구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는 현재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램프업을 구현하는 등 주요 메모리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과거 생산한 반도체 품질 저하와 장비 조달 이슈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도체 교체·보상을 위한 약 38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과 생산 물량 변화가 발생하겠지만 연간으로는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종원 사장은 "지난 2020년 발생한 D램 공정 변화로 일부 제품에 대한 품질 저하 현상이 보고돼 고객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상방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2년여 기간 동안 제품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 규모는 향후 수요에 영향을 줄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신규 주문 수요를 대응하는 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장비 리드타임 지연 이슈가 10나노미터(nm)급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 같은 새로운 팹 램프업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반기에 몰려있던 케팩스(CAPEX·설비투자)가 연중으로 퍼지게 돼 연간 기준 웨이퍼 생산 케파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생각되며,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 차질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D램과 낸드 수요 관련해선 모바일, PC 등 컨슈머향은 다소 부진하겠으나 서버향 수요가 견조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D램과 낸드 수요 성장률 전망은 각각 기존 수치인 10% 후반, 3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반도체 업황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 사상 첫 매출 12조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1557억원, 2조8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2대 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Saudi Public Investment Fund)가 삼국지 게임 개발사인 코에이 테크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일본의 애널리스트인 세르칸 토토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가 3월 3억1000만 달러(약 3910억원)를 투입해 코에이 테크모의 지분 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게임 부문에 대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캡콤과 넥슨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독일의 e스포츠 기업인 ESL과 페이스잇 등을 인수했다. 3월 초에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9.26%로 늘리며 2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1월에는 게임 자회사인 새비 게이밍 그룹을 출범시키고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등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하메드 빌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재단이 소유한 EGDC는 메탈슬러그 등을 개발한 SNK의 지분을 96.18%나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 국부펀드 등이 게임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현재 석유 위주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고 이 중 게임을 유망 사업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중국에서 '종가집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고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훈령을 벗어난데 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이 파오차이 표기를 강제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론도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중국에서 맛김치와 볶음김치 등 종가집 브랜드 김치를 판매하면서 포장 패키지에 '파오차이'(泡菜)를 표기,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대상 청정원 홈페이지에서 맛김치를 맛 파오차이(切件泡菜)를 비롯해 △일본식 김치 '和风泡菜' △볶음 김치 '炒泡菜' △도라지김치 '桔梗泡菜' △오이김치 '黄瓜泡菜'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다만 패키지 가운데 영문으로 'KIMCHI'를 병기하고 있으나 파오차이를 강조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김치 한자 표기를 신치(辛奇)를 확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훈령) 개정안을 시행했다. 당시 문체부는 "중국에서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확한 공공 용어 번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업계에서 중국 정부가 파오차이 표기를 강제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김치’ 또는 ‘KIMCH’를 파오차이와 병기하는 식으로 표시할 것으로 권고한 바 있다. '종가집 파오차이' 논란은 페키지에 파오차이와 함께 표기된 '김치’ 또는 ‘KIMCH’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다는 것과 제품 판매 소개창에 '김치’나 ‘KIMCH’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에 따른 '동정론'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유명 베이커리 업체에서 김치를 활용해 만든 '납작 김치고로전' 메뉴를 '파오차이'로 소개, 빈축을 산 바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2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임신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중국어 자막 영상에서 '파오차이' 표현을 두 차례 이용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쪼록 중국의 '김치공정' 및 '한복공정' 등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잘 지켜내는데 더 많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