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엔지니어들의 추가 입국을 허용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엔지니어 233명을 태운 아시아나 전세기가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도착했다. 번돈 공항은 현지 정부가 하노이 공항을 대신해 한국발 비행기의 착륙지로 지정한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공장이 있는 박닌성과는 차로 3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 입국한 엔지니어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베트남 측은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은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맞춰 진행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구축 작업을 실시한다. 삼성SDI 직원들은 스마트폰용 배터리 생산에 투입된다. 양사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 관계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담합과 기름값 조작 등을 통해 막대한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로 미국에서 피소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직접 소송을 제기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다국적 에너지기업 비톨(VITOL)이 2015~2016년 사이 휘발유 가격을 부풀려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2015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있는 엑슨모빌 정유공장 폭발사고 때 SK와 비톨이 시장 변동성을 활용해 1억5000만달러(1838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SK와 비톨은 폭발 사고 이후 휘발유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일반·프리미엄 휘발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다"며 "두 회사 관계자들이 비밀리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비톨이 폭발사고를 이용해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로 담합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 조사에서 휘발유값 인상으로 운전자들이 갤런당 평균 30센트 이상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유류세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 5년간 운전자들이 116억 달러(14조2158억원)를 추가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도 이날 "SK와 비톨은 시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씌운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으로 SK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또다른 관계사인 SK에너지도 지난 2018년 주한미군에 유류 제품을 공급하다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미국 법무부와 벌금 및 배상금 약 1400억원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주사를 선보이며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인 미국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미국에서 트룩시마 주사를 출시했다. 테바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로 트룩시마의 북미 판권을 갖고 있다. 양사가 선보인 트룩시마 주사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다발성 맥관염 동반 육아종, 다발성 동맥염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트룩시마 주사를 내놓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질환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은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미국 현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선수금 환급보증(RG) 재보험 보험료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포트벤드 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리츠화재가 미국 노던&웨스턴보험(NWIC)이 허위 자료를 제공해 재보험 계약을 맺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메리츠화재의 손을 들어줬다. 포트벤드 카운티 지방법원은 NWIC가 메리츠화재에 420만408달러(약 51억원)를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하급 법원의 판결이 옳다고 판단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2년 NWIC와 이 회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7년 9월~2008년 9월 RG보험과 관련해 NWIC와 3억5000만 달러 규모 5건의 재보험 계약을 맺었다. 재보험은 특정 보험회사가 인수한 보험 계약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4일(현지시간) 생산을 재개한 가운데 인도 첸나이공장의 가동도 재개한다. 특히 5월 한달 동안 1만2000~1만5000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공장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3월 22일 셧다운된 인도 첸나이공장의 재가동을 6일(현지시간) 재개한다. 지난 3월 22일부터 인도정부의 지침에 따라 셧다운됐던 현대차의 인도 생산기지가 46일만에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인도정부는 지난 3월 25일 발동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 봉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인도 정부의 경제활동 허용 조건에 해당되며, 당국의 재가동 승인마저 받아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메이주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주17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메이주17 시리즈의 AMOLE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메이주17은 메이주가 작년에 선보인 메이주16의 후속 제품이다. 화면에 전면 카메라용 구멍인 '펀치홀'을 배치했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와 30W 이상의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오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메이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오랜 고객사다. 2015년 선보인 '프로5'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었다. 메이주15와 메이주16 시리즈에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쓰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이은 패널 공급으로 메이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메이주는 화웨이, 비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등 일본 내 코로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 30일까지 대구발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 △후쿠오카 △오키나와(나하)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사는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에게 수수료 환불을 대응하고 있으며, 환불 대신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9월 30일부터 10월 4일을 제외한 10월 24일까지 항공편에 한해 1회 변경도 가능하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중화권 항공 노선이 위축되자 다시 일본 노선 운항 재개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운항 중단 연장을 결정했다. 현재 일본은 코로나19로 확..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의 파트너인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Avacta)가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싸이티바에 이어 아데프트릭스와 손을 잡으며 진단키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박타는 아데프트릭스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개발에 협력한다. 항원 진단키트는 콧물과 가래 등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리면 검체에 들어있는 항원이 키트에 있는 항체와 결합해 감염 여부를 표시해준다. 검체에 시약을 떨어뜨려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를 증폭시켜 분석하는 방식인 유전자 증폭검사(RT-PCR)보다 검사 시간이 단축된다. 통상 10분 안팎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확도가 80% 정도로 낮다. 아박타는 아데프트릭스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건설한 오만 첫 석유화학단지의 천연가스액(NGL) 추출 플랜트가 곧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와 플라스틱 복합산업단지(LPIC)의 NGL 추출 플랜트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첫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 발주처인 OQ 관계자는 "지난달 NGL 추출 플랜트가 72시간 운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자원·재료의 이동성 제한 등 제약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다"라고 했다. GS건설은 지난 2015년 일본 미쓰이 물산과 공동으로 리와 플라스틱 복합산업단지 프로젝트의 3번 패키지인 NGL 추출 플랜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주관사로 EPC(설계-구매-시공) 계약 전체를 수행했다. 총사업비는 7억300만 달러 규모다. 리와 플라스틱 복합산업단지 사업은 오만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총 45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산업시설다. NGL 추출 설비는 오만의 소하르 산업단지로부터 남쪽으로 300㎞ 떨어진 파후드(Fahud) 가스전에 있다. 이는 천연가스에서 NGL을 추출해 소하르에 위치한 에틸렌 생산 설비의 원료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NGL은 천연가스에서 에탄(C2), 프로판(C3), 부탄(C4) 등을 추출하는 것으로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04만톤의 NGL을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영월 연료전지 1단계 발전사업 건설계획을 수립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23일 화상회의를 통해 가진 제4차 이사회에서 '영월 연료전지 1단계 발전사업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강원도 영월군 중앙로 영월발전본부 내 위치한 영월 연료전지 1단계 발전사업은 설비 용량 15MW급 연료전지로 20년간 운영한다. 건설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0월까지로, 계약기간은 14개월이다. 총 사업비는 983억원 규모다. 영월 연료전지 1단계 사업의 주요 공급설비는 주기기 연료전지 15MW급에, 부속설비로 연료공급, 급수공급 그리고 변압기, 차단기 등이다. 이외에 원격감시 및 현장제어실 등이 공급된다. 송전연계는 영월복합발전소 내 위치한 영월변전소 22.9kV 모선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이사회 규정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년 반 동안 채용한 정규직 인원의 4분의 1이 재직자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직무 능력과 재직 기간 등 별도의 기준 없이 재직자라는 이유만으로 가점을 부여해 합격시켜 공정 경쟁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의학원은 2018년 4월 23일 재직자 가산점 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해 말까지 총 16명에 가점을 적용해 합격시켰다. 같은 기간 정규직 채용 인원인 60명의 2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세부적으로 무기계약직 11명, 별정직 5명이 가산점을 받았다. 원자력의학원은 장애인이나 원내 근무 중인 별정직, 무기계약직이 정규직 채용에 응시할 시 전형별 만점을 기준으로 5%의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신설 초기에는 1·2차 합산 점수에 가산점 10점을 줬지만 작년 1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가 북극 항로에 투입될 원자력 쇄빙선 1척을 수주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즈베즈다조선소는 러시아 FSUE 아톰플롯의 모기업 로사톰과 69만7000t급 원자력 쇄빙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전 러시아 수상이름을 따 빅토르 세르마브드린호로 명명된 선박은 리더-클래스(Leader-class)로 납기는 오는 2027년이다. 신조선 선가는 1270억 루블(약 2조1005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길이 209m의 쇄빙선에는 로사톰이 개발한 RITM-400 원자로 2기가 탑재된다. 선박은 120MW 전력으로 두께 4m 이상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다. 해당 선박은 프로젝트 10570으로 알려진 리더-클래스 원자력 쇄빙선 3척 발주분에서 1차선이다. 러시아는 오는 2033년까지 북극항로에서 연중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