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미국에서 차량 리스 계약과 관련, ‘수수료 과다 청구’를 이유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미 법원은 현대캐피탈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지만, 개별적인 분쟁 가능성은 여전하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저지주(州) 고등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불법 수수료를 부과했다며 리스 임차인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원고 패소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해당 소송을 하급 법원으로 환송했다. 원고들은 지난 2014년 7월 뉴저지 프리홀드 기아 대리점에서 포르테 차량을 임대했다. 이들은 기아차 딜러와 리스 계약서, 자동차 소매 주문서(MVRO·motor vehicle retail order), 갭(GAP, guaranteed auto protection) 웨이버 부칙 등을 포함한 여러 문서를 작성했다. 리스 계약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빅데이터 분석에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에 투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빅스트림 솔루션에 투자를 단행했다. 빅스트림 솔루션이 조달한 자금은 총 1910만 달러(약 233억원)로 양사 외에 미국 투자회사 코타캐피탈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 자일링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별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설립된 빅스트림 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회사다. 조달 자금으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 소프트웨어는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변경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없이 플랫폼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
[더구루=길소연 기자] 웅진식품이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을 대만에 출시,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특히 대만 모회사의 유통망과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웅진식품의 중화권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이 오는 5월 4일부터 세븐일레븐(7-ELEVEN) 등 대만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 신제품 출시를 기념 5월 6일부터 19일까지 "코리아 웅진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마련, 아이스크림 구입 시 오픈 포인트 10배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 가격은 35TWD(약 1400원)이다. '아침햇살 아이스바'는 아침햇살의 원료를 그대로 담아 기존 음료의 맛을 구현했으며, 아이스크림 안에 찹쌀떡이 더해져 쫀득한 식감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초록매실 아이스바'는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들어있어 초록매실 특유의 상큼함을 살렸다.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의 대만 진출은 현지에서 불고 있는 K-드라마 열풍과 무관치 않다. 세븐일레븐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간식과 음료, 아이스크림을 PB제품으로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모기업인 대만 식품기업 퉁이(統一)그룹의 지원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퉁이그룹은 지난 2018년 국내 사모펀드(PEE) 한탠컴퍼니로 부터 웅진식품 지분 74.75%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967년 설립된 퉁이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998억대만달러(약 14조6000억조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대만 현지에서 미스터도넛과 세븐일레븐 등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식품의 아이스크림 신제품은 K-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대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퉁이그룹 유통망과 마케팅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초기 마케팅에 성공하면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은 대만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 화력발전소에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화력발전소에 2x50MW 산업용 터빈 2개와 기어 박스 및 발전기를 공급한다. 공급 부품은 독일 표준에 엄격하게 부합하고, 연속 작동을 위한 효율성과 신뢰성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충족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터빈 공급으로 폭스바겐은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구현하게 됐다. 특히 두산스코다파워는 폭스바겐의 터빈 교체 작업에서 미쓰비시가 가스 터빈을 공급하고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 터빈을 공급하는 등 증기-가스 사이클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 그룹 산하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즈과 협력한다. 두산스코다파워가 폭스바겐에 증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비에스앤씨(BS&C)가 시계열 데이터베이스인 '인플럭스DB'를 국내 시장에 독점적으로 보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BS&C는 인플럭스데이터(Influxdata)와 인플럭스DB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BS&C는 국내 기업들의 인플럭스DB 도입을 지원한다. 인플럭스DB는 인플럭스데이터가 2013년 개발한 시계열 데이터베이스다. 시계열 데이터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배치된 데이터다. 주식과 기상 정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플럭스DB는 대량의 시계열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데 특화된 데이터베이스로 프로그래밍 언어인 '고(GO)'를 활용해 개발됐다. 현대BS&C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국내 시계열 데이터베이스 수요에 대응한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일부 언론이 한국에서 얻은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검사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메럴랜드주가 FDA 승인없이 한국산 진단키트를 배포했다는 것. 이에 대해 분자진단키트 생산업체인 '랩지노믹스'는 미국 정부의 국가비상상태 선포에 따라 주정부와 FDA의 협의 후 배포했다며,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원래대로라면 FDA의 승인을 거쳐 사용하는 게 맞지만, 비상상태 선포시 진단키트 예산집행이 주정부에 위임되면서 협의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주장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방송인 'wbaltv'는 지난 28일 미 FDA가 한국에서 공수해온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baltv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위해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짝퉁 갤럭시 폴드'로 논란을 빚은 에스코바르 Inc와의 인터넷 도메인 분쟁에서 이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아시아도메인주소분쟁해결센터(ADNDRC)로부터 에스코바르 Inc와의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ADNDRC는 삼성전자가 주장한 에스코바르 Inc의 사이버 스쿼팅 혐의를 인정했다. 사이버 스쿼팅이란 유명 회사나 상표, 제품 이름과 동일한 인터넷 도메인을 투기·판매 목적으로 선점하는 행위를 말한다. 에스코바르 Inc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Samsung.com)와 유사한 'RIPSamsung.com'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했다. '삼성'이라는 회사명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유사 사이트로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2일 ADNDRC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에티오피아 천연가스 가공·처리 연구 용역에 참여한다. 연구가 끝나고 향후 사업이 본격화할 때 이를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미국 그린콤과 천연가스를 액화석유가스(LPG), 항공연료로 가공하는 내용의 1년짜리 연구 용역 계약을 맺었다. 그린콤은 현대건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에티오피아 내 천연가스 매장량과 향후 생산량을 고려해 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연구가 끝나면 36억 달러(4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구 용역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향후 공장 건설을 수주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초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7조3000억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IHS 마킷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아프리카 건설 시장 규모는 1086억 달러(약 132조원) 규모다. 인프라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실제로 아프리카 각국 정부는 민간 유치 또는 민관합작투자 방식으로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건설사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어셀이 중국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Sichuan CNNC Guoxing Technology Co., Ltd)와 '39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어셀이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Sichuan CNNC Guoxing Technology Co., Ltd)와 중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는 중국핵공업그룹(CNNC)의 자회사로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4단계에 걸쳐 총 23억2000만 위안(약 39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랴오닝성에 2030년까지 연간 1만500t의 수소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제조업 공정에서 부산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5월 연휴 기간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도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평택공장 1·3 생산라인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쌍용차는 노동조합과 논의를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휴업은 생산 현장만 적용한다. 평택공장은 3개 생산라인 가운데 1, 3라인이 가동 중이다. 2라인은 단종된 체어맨 생산 라인이라 수년째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가동 중단은 인도산 부품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인도 정부가 최근 국가 봉쇄령을 5월 3일까지 연장하면서 현지 부품 업체들의 공장 폐쇄 기간도 길어졌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월 중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또 4월 한 달간..
[더구루=유희석 기자] 하나은행이 '중국판 하이마트'로 불리는 가전유통 기업 궈메이(國美)유통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임영호 하나은행 중국 법인장이 팡웨이 궈메이유통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천한청 궈메이유통자본센터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하나은행이 궈메이유통의 국외 채권 발행, 투자,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해부터 궈메이에 전액 담보조건부 한도로 12억위안(약 2000억원) 규모의 신용도 제공 중이다. 2007년 12월 중국에 진출한 하나은행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광저우 등에서 12개 분행과 13개 지행을 운영 중이다. 임 법인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국제화 강점과 네트워크 등을 통해 궈메이에 전방위적인 금융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국가 범위의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했으며, 반응과 서비스 속도가 매우 빨라 궈메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여객 감소 여파로 인천국제공항에 마련한 JJ라운지를 잠정 폐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5월부터 인천공항에 위치한 제주항공 JJ라운지의 문을 닫는다. 저비용항공사(LLC) 중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마련한 제주항공 JJ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승객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휴식공간과 함께 비빔밥, 샌드위치, 샐러드바와 성게 미역국, 돔베고기, 고기국수 등 제주특산물 메뉴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초 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항공편 감소 및 여객 급감으로 이용객이 줄자 단축 운영해왔다. 당초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되던 라운지를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만 운영해온 것. 그러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항공편 감소 및 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