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수요 부진을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테네시 주 공장 직원에 대해 대규모로 해고한다. 28일 미국 테네시주 인력개발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24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의 직원 840명을 일시적 해고했다. 앞서 한국타이어 미국법인은 지난 3월 23일 테네시 주정부 인력개발부에 클락스빌 공장 직원을 일시해고를 진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3일 해당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시적 해고 상태에 놓인 직원들은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제도를 통해 보호받게 된다. 한국타이어가 클락스빌 공장의 직원들을 대규모로 일시적 해고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타이어 수요가 급감하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타이어제조사협회(USTMA)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미국 내 타이어 예상 수요는 2억3360만개로 지난해(3억3270만대) 보다 1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USTMA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완성차 공장이 3월과 4월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올해 신차용 타이어(OE)는 24.3% 줄고, 교체용 타이어 가운데 승용차 부문은 17.2%, 트럭·버스 등 상용차 부문은 7.3%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이 초고성능 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하이테크 생산시설이니 만큼 공장 정상화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5월 초 미국 내 대부분의 완성차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수요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 장기간 해고 상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고순도테라프탈산(PTA) 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발 증설까지 겹쳐 업황이 둔화돼서다. 시황 침체로 급기야 공장 문을 닫으며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의 신남방 진출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장 셧다운을 발표했다. 회사는 성명서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폐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력 제품인 PTA 시황이 꺾이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PTA는 원유 정제를 통해 얻어지는 파라자일렌(PX)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중간 재료다. 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의 캐시카우인 밥캣 공장이 또 다시 멈출 위기에 놓였다. 공장 재가동 후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노조 측이 공장 셧다운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미철강노조 측이 두산밥캣의 미국 노스 다코타 그위너 생산공장에서 코로나 의심환자가 나왔다며 공장 일시 폐쇄를 요청했다. 해당 공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가동이 중단됐다가 지난 주말 방역 활동을 마친 뒤 다시 문을 열었다. 공장 재가동 후 나흘만에 코로나 의심환자 2명이 발생했다. 전미철강노조 그위너지부의 윌리엄 윌킨스 위원장은 "일부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직원인 다른 직원과 접촉하고, 며칠..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이라는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목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 회장이 미주 생산 거점으로 낙점한 오하이오주(州) 석유화학단지 개발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기약이 없어졌다. 최종 투자 계획이 미뤄져 연내 착공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PTTGC는 미국 오하이오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PPTGC 아메리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사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투자 결정 일정을 확답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 석유화학단지 개발은 이해욱 회장이 글로벌 디벨로퍼라는 그룹의 비전 아래 올해 역점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KNM 모드(MAUD)'가 결함 발생으로 항해금지 명령을 받은 가운데 국방부 감사 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르웨이 해군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2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방산분야의 보안수준을 확보하고 사고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사 보고를 실시한 것으로, 직접적인 법 위반이 아닌 명확한 개선 제안을 수반하는 26건의 부적합 사항과 93건의 관찰 결과가 드러났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KNM 모드 군함 결함도 위반사항으로 적발된 것이다. KNM 모드는 지난 2013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건조해 올해 1월 노르웨이 해군에 인도한 군수지원함이다. 인도 기한은 2016년 9월이었으나 여러차례 지연돼 2019년 3월 최종 인도됐다. 인도 후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군 당국은 군 물자검사(FMI)를 통해 신형 물류함 KNM 모드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2억 크로네(약 2553억원)에 달하는 군함을 전달 받았지만, 결함 발견 등의 이유로 항해를 금지 시켰다. 노르웨이 해군 측은 KNM 모드에 결함이 발생, 5개월 내 부두에 정박해 유지보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노르웨이해군 측은 선박 건조와 인도가 지연돼 선박 결함이 발생했다며, 대우조선에 유지보수 등 추가 비용 공동 부담을 주장하고 있다. 함정이 대우조선으로부터 2년 이상 건조 중단 및 인도가 지연됐고, 이 기간 동안 선박에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결함이 발생했다는 것. 특히 선박 보증 첫 해에 결함이 발생해 대우조선 측에도 수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선급 인증기관인 노르웨이·독일 선급 DNV-GL은 "검사관이 선박 건조 자재 및 기술 등에 있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와 적절한 유지보수가 필요 부분이 있다"며 "이는 선원에게 위험을 초래해 운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DNV-GL이 발견한 결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오작동 및 결함 부분의 유지보수를 마칠 때까지 선박은 최소 2020년 2분기까지 항해를 할 수 없고, 선박은 유지보수 후 다시 선급으로부터 재인증 받아야 한다고만 알려졌다. 샌드버그 자문위원은 "DNV-GL의 결함 지적은 KNM 모드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기 전 개선을 권고하는 성격과 비슷하다"며 "해군은 국방 자료를 바탕으로 부적합 사항 해소를 우선시하고 운항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항 첫해 결함을 감지하고, 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에 따라 보증 연도동안 노르웨이 국방 및 방위 자료를 바탕으로 선박의 결함을 밝혀 대우조선이 보증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예정대로라면 올 2분기 결함 해소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 결함 해소 일정이 연기되는 분위기다. 엘리자베스 샌드버그 군 물자검사(FMI) 커뮤니케이션 자문위원은 "결함 해소 관련해 지금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노르웨이는 물론 한국도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받고 있어 결함 해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할 대우조선해양과 협력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FMI와 해군은 대우조선과 하청업체들과 긴밀한 대화 등을 거쳐 좋은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NM 모드는 2만6000t급으로 전투함에 대한 해상 물자 및 유류 보급, 물자 수송 뿐만 아니라 병원선 임무도 수행할 수 있어 구호 활동도 가능한 다목적 함정이다.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함선으로 지난해 3월 베르겐 기지에 입항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이 인도 1년도 되지 않아 결함이 발생해 기술적 오명은 물론 공동 책임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호주 장갑차사업 수주전이 코로나를 뚫고 순항 중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장갑차 공급업체 선정에 필요한 협력업체 및 관계사를 선정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진행되는 로드쇼를 온라인으로 개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군은 호주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수백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역량 로드쇼를 가상으로 개최한다. 당초 로드쇼는 3월~4월 사이에 호주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거점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참가업체가 온라인상에서 회사의 역량을 소개하고, 후보 업체들의 질문을 받는 형식이다. 이번 가상 로드쇼는 △다윈 △퍼스 △론서 스턴 △애들레이드 △뉴캐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유방암·전이성 위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은 미국 헬스케어 전문지인 AJMC(The American Journal of Managed Care)와의 인터뷰에서 "(온트루잔트) 수요를 충족할 정도의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우려를 부인했다. 온트루잔트는 제넨텍이 개발하고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그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가격이 유럽에서 하락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국제유가 감소로 가격이 떨어지며 국내 대표 화학사인 양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러시아 시장조사기관 켐카우리얼(Chemcourier)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ABS는 17일 기준 남유럽에서 t당 1150~1200유로(약 153~160만원)에 판매됐다. 지난달 말 가격이 1400유로(약 186만원)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0유로 넘게 떨어진 셈이다. ABS는 고부가 합성수지로 충격과 열에 강하며 성형성이 우수하고 광택도 뛰어나다. 자동차와 가전, IT 제품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켐카우리얼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원재료값 하락으로 이달 들어 하락..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시아 허브 공항' 도약을 목표로 추진됐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환승 투어 프로그램이 리베이트와 부적절한 판촉 행위로 얼룩졌다. 용역 업체가 2년 동안 4200만원 이상을 수수하고 계열사 티켓을 투어 승객에게 팔았지만 공사는 익명 제보가 있기 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공사의 감시망에 구멍이 뚫리면서 인천공항의 신인도가 떨어지고 애꿎은 승객만 피해를 입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환승 투어 운영사는 지난 특정 음식점으로부터 2018년 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4238만7000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했다. 용역 업체가 참여 승객에게 1인당 식사비로 7달러(약 8600원)를 받고 이를 음식점에 주면 해당 가게가 그 대가로 인당 1달러(약 1200원)를 주는 방식이다. 용역 업체가 가게로부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해상 물동량이 6억t 이상 감소하면서 35년 만에 최악의 물동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4.1%) 때보다 더 많은 5.1%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면서 물동량 감소에 따른 산업 타격이 우려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상 물동량이 6억t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해운시장 탱커 운임 상승과 선박 연료비 하락 등으로 물동량 증가를 예상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 감소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물동량 감소에 따른 산업 타격까지 우려된다. 올해 물동량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은 자동차운반선 시장이다. 수요 감소에 따라 자동차 수송 선박이 34%로 줄어들 전망이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소비감소외 공급 체인 붕괴로 약 11% 감소가 에고된다. 이는 글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GM과 LG화학이 손잡고 개발하고 있는 '울티움' 배터리 모듈을 장착한 차량이 빠르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은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의 글로벌 배터리 시스템 연구소에서 모듈형 배터리 플랫폼 '울티움'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M은 울티움을 탑재한 전기차를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울티움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공개된 GM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플랫폼으로 50~200kWh급 용량으로 구성된다. 200kWh급은 테슬라의 2배를 상회하는 크기로 주행가능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울티움은 배터리 용량을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팩의 크기가 기존 전기차들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LG화학의 파우치형 배터리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올해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1928억 달러(약 238조1000억원)로 추정된다. 견조한 메모리 수요로 반도체 실적이 뛰며 스마트폰 사업의 하락세를 만회할 전망이다. 2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레피스(Trefi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총 매출이 약 1928억 달러로 작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매출은 2017년 2119억 달러(약 261조6900억원)에서 이듬해 2216억 달러(약 273조6700억원)로 오른 후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971억 달러(약 243조4100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에도 이보다 줄지만 작년보다 감소 규모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 부문 별로는 반도체가 약 550억 달러(약 67조9200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