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최대 주주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산 원유를 공급받으며급한 불을 끄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최근 UAE와 쿠웨이트산 원유를 구매했다. 이 중 일부는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를 비롯해 국제 거래소를 통해 에쓰오일에 공급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나스와 세운 합작법인, 바레인 정유공장에는 UAE산 원유를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2~300만 배럴의 머반유를 바레인에 보낼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전했다. 이번 원유 구매는 무인기(드론) 자폭 공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아람코의 정유 시설 2곳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드론 공격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공격으로 하루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는 전 세계 하루 수요량의 5%, 사우디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우디 생산량이 줄면서 브렌트유 선물이 19% 이상 치솟으며원유 시장은혼란에 빠졌다. 국내에선 에쓰오일의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사실상 원유 전량을 1대 주주인 아람코로부터 구매하고 있어서다. 에쓰오일은 아람코로부터 UAE와 쿠웨이트산 원유를 공급받으며 당장 피해를 막을 것으로 보이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되거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우디 당국은 이르면 내주 중에원유 생산량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가중국상용차 합작법인 '쓰촨현대'를 100%로 자회사로 전환한다.중국 정부의 상용차해외 자본 출자 제한 규제 철폐에 따른첫번째 사례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까지 쓰촨현대의 지분을 전량 매수한다. 현재 쓰촨현대의 지분은 중국기업인 난쥔자동차가 67.27%, 현대차 32.7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쥔자동차가 쓰촨현대의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하고 있는 구조다. 현대차가 지분 매입에 나선 배경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자동차공장 출자비율 제한 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출자 상한은 지난해 풀었고 2020년 상용차를, 2022년 승용차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현대차의 쓰촨현대 지분 매입사례는 중국 정부의 상용차..
LG전자가 미국 3차원(3D) 그래픽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을 개발한다. 성장 한계에 이른 TV·가전 등 기존 사업을 대신해 새 먹거리로떠오른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가 실린 행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 실리콘밸리 랩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가 개발한 시뮬레이션은 구글 클라우드로 지원되는 유니티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티 시뮬레이션은 누구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고화질 3D 그래픽 환경에서 실행,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활용해 여러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교육과 자동차, 게임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
롯데마트가 베트남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우웅비 지역에 신규 마트를 건립한다. 우웅비 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기지 등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하이퐁 관문인 우웅비 지역에 롯데마트를 건립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2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우웅비 인민위원회에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후보지는 베트남 국도 18호선과 10호선 사이에 위치한 2민6000㎡ 규모의 상업부지이며, 하이퐁 공항에서 35km 떨어진 곳이다. 두번째 후보지 역시 우웅비 도심과 신도시 성격의 아마타 지역을 잇는 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면적은 3만㎡에 달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마트 출점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는 한편 베트남 당국에 투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14번째 매장인 하노이 카우자이점을 오픈하고 그 동안 출점이 없었다. 롯데마트는 올해와 내년 18개에 달하는 마트와 슈퍼마켓을 추가 오픈, 2020년 까지 베트남에서 모두 32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사업 확장에 나서는 배경은베트남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소비국으로 떠올라서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기업 유치정책과 한류 콘텐츠의 높은 선호도가 로컬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센터하노이 내 백화점과 호텔, 롯데리아 등 현지 사업장을 직접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대규모 쇼핑단지 건설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등 베트남 유통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현지시간) 이광영 롯데물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찐 딘 즁(Trinh Dinh Dung)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 베트남 사업의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당시 회동에서 롯데마트 신규출점 사업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베트남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주요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수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이광영 롯데물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찐 딘 즁(Trinh Dinh Dung)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호찌민 에코 스마트 시티 개발 사업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 강화를 약속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대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찐 딘 즁 베트남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베트남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주요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수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찐 딘 즁부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큰 투자자"라며 롯데의 관심에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최적의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통 인프라와 에너지, 도시 개발 등 새 분야에 진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는 베트남 정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당시 신 회장은 베트남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펀드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롯데는 하노이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호찌민의 경우백화점과 쇼핑몰, 오피스, 주거 시설 등이 들어서는 에코 스마트 시티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도 지난해 4월 응웬 탄 풍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에코 스마트 시티 개발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롯데는 1990년대 베트남에 첫발을 디딘 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진출해있다. 베트남 임직원 수는 1만3000여 명에 달하며 누적 투자액은 약 40조동(VND·약 2조560억원)이다.
대림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9부 능선을 넘어섰다.인허가결정의 최대 분수령인 환경영향평가에서현지 환경단체와의 합의안을 도출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허가에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태국기업 PPT글로벌케미칼(PTTGC)은 시에라클럽와 어스웍스 등 지역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오염저감 장치설치를 골자로 한 대기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양측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조성될 석유화학단지에 대기 관측소를 마련하는 한편,대기오염을 줄이는 저감장치 등을 추가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환경문제가일단락된 셈이다. 앞서 시에라클럽 등 현지 환경단체들은 대림산업과 PPTGC가 추진하는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화학 물질 배출에 따른 위험이 지나치게 과소 평가됐다며 오하이오 주정부에 재심의를 요청했었다. 당초 대림산업과 PTTGC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7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문제에 부딪혀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하이오 일자리위원회(JobsOhio)가 지난 7월일자리 안정자금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이와 함께대림산업과 PTTGC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미국 최대 설비회사 벡텔을설계·설비 조달업체로 선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PTTGC와 지속적으로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 조성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태국 PTTGC가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면역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에 배팅했다. 면역력을 강화해 병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는 세계 유명 바이오 스타트업 절반가량이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으로,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 트렌드로 부상하는 유망 분야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면역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베단타바이오사이언스'(Vedanta Biosciences)는 세 번째 대규모 투자 유치인 시리즈C를 통해 6210만 달러(약 742억 달러)를 수혈했다. 펀드레이징 단계상 시리즈C는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는 시기이다.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퓨어테크 헬스(PureTech Health) 계열의 베단타바이오사이언스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까지 공략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면역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몸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의 생성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분야이다. 2024년 약 1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번 베타바이오사이언스 투자에는 해외 굵직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이셀럽스의 시리즈C 유치를 주도한 열림 파트너스도 투자했다. 특히 신한캐피탈과 신한대체투자운용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신한금융그룹은 현재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2000억원을 투자해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초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미래 고객 확보는 물론,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인도 롱텀에볼루션(LTE)확장사업을 지원한다.무역보험공사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들이인도 LTE 관련 사업 확장이 타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10일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이하 지오) 등과 자금 조달계약을 체결했다. 지원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1940억원) 규모다. 지오는 보다폰아이디어, 바르티에어텔과 함께 인도 3대 통신사 중 하나다. 3억3100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무보가 지원한 자금은 지오가 인도 전역에 LTE 통신망을 확장하는 프로젝트에 쓰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 지오와 LTE 네트워크 장비 공급에 합의하고 사업에 착수, 2016년 인도 최초의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당시 무보는 7억5000만 달러(약 8955억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작년 6월에도 LTE망 확장 사업에 10억 달러를 제공했었다. 무보는 이번 지원을 통해 LTE뿐 아니라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력뿐 아니라 금융 경쟁력을 갖춰 추가 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돕는다. 수주 지원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 백승달 무보 부사장은 이날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네트워크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5G 구축 시 국내 장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7월 지오와 5G 실증테스트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인도 정부는 2020년 5G망 구축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G 실증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1억7600만명에 달하고 정부가 5G에 힘을 싣는 만큼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도 5G 인프라 관련 시장은약 1조 달러(약 11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통근열차를 수주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명예 회복에 나선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반(反) 중국 분위기에힘입어 수주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통해 앞서 미국 메사추세츠 교통국(MBTA)에서 발주한 2층 객차 결함에서 얻은 오명을 벗고,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의 디딤돌로삼는다는 각오다. ◇현대로템, 4000억 규모 2층 통근열차 수주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매사추세츠만 교통공사(MBTA)와2층 통근열차 80량납품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억4500만 달러(약 4100억원)로 추정된다. 첫 번째 신규 차량은 오는 2022년 9월 인도되며,이어 2024년 6월 마지막 차량이 최종 납품될 예정이다. MBTA는 현대로템의 2층 통근열차를 공급 받아 승객 수요 공급석을 1만4000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층 열차가 생산, 납품되면 기존 차량과의 호환성을 보장하고, 후속 설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브 포프탁 MBTA 부장은 "고객을 위해 추가 열차 공급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현대로템을 통한) 신규 열차 조달 방법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라이더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 미중 무역갈등으로 반사이익 업계는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를 놓고미중 무역 갈등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수주를 견제하는 세력이 커지는 분위기를 타 극적 반전을 꾀했다는 것. 미국 의회는 지난 7월 연방정부 예산을 중국 버스나 열차를 구매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대중교통 시스템에 중국 자본접근을 막음으로써 미중 간 무역갈등 협상압박 카드로 쓰기위해서다. 실제 미중 갈등은 현대로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세계열차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을 밀고 미국 통근열차 수주에 성공하는 건 물론 기기결함 이미지 실추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사실 현대로템은 앞서 미국 보스턴에 납품한 통근열차의 문짝, 에어컨, 브레이크 등 기계 결함이 발견돼 신뢰도 하락과 함께 시장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신규 수주마저 끊겨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현재 미국법인만 남은 상태이다. 현대로템이 과거 미국에 납품한 2층 열차 수주 경험도 이번 수주의 연결고리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함이 있더라도 과거 납품 이력에서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한 배경에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미국 남가주 지방 철도공사(SCRRA)에2층 객차 107량을 납품해 LA와 인근 5개 카운티를 연결하는 교외선 통근열차로서 운행을 도왔다.이후에는 MBTA에서 발주한 2층 객차 75량을 수주 공급해,보스턴 인근지역을 운행하는 통근형 교외선의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생산공장 신규 구축도 염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정남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소주 시장 장악력 확대를 위해 병유리 공장 증설에 나섰다.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산업이 진주공장을 리뉴얼 증설한다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산업은 진주공장에 대해 최첨단 자동화공장으로 대대적인 리뉴얼공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산업은 베기에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소카베렉(Socabelec)와 로봇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임규헌 하이트진로산업 대표이사와 마르코 베리(Marco Veri) 소카베렉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하이트진로산업은 내년 2월 본격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산업 진주공장은 하이트맥주와 진로 소주 병유리와 라벨을 생산하는 하이트진로의 핵심 계열사로 하이트진로를 통해 지난해 61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가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에 나선 것으로 미래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 맥주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하이트맥주의 판매량이 수직상승하고 있는데다 ‘진로이즈백’ 출시로 주춤했던 소주 판매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신제품 ‘테라’는 최근 2개월 동안 2억병이 판매되는 등 시장 장악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 기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당분간 테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진로이즈백’도 출시 72일 만에 1000만병 넘게 판매, 출시 2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판매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 판매 연속성을 위해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또한 '진로이즈백' 소주병 회수를 놓고 롯데주류와 불거진 갈등도 이번 증설을 통해 한번에 해결한다는 포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 생산 라인 첨단화를 통해 판매 연속성이 이어가기 위해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를 출고하면서 유럽 자주포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과거 맺은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를 출고하고 시연회를 가진 것인데 옵션 계약이 포함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19일 노르웨이에 수출되는 K9 자주포와 K10 운반차 출고식을 가졌다. 이번 출고는 3년 전 맺은 계약분 이행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12월 21일에 K-9 24문 및 K-10 탄약운반차 6대 수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는 K9 24문 출고 외 추가 수출 옵션도 포함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날 출고식에 참석한 프로드 솔버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행사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한화디펜스에서 VIDAR 포병 시스템 롤아웃 행사가 열렸다"며 "최첨단 시스템을 받은 노르웨이 군당국에 축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VIDAR는 K9 개량형 자주포인 K9-PIP 일부 사양이 적용됐다. DOS기반 운영체계에서 윈도우 기반 운영체계로 교체가 됐으며, 노르웨이 사격지원체계(FSS) 오딘(ODIN)의 통합 및 무전기 등이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으로 탑재 됐다. 특히 노르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사격지휘체계와 연동되며, 전후방 카메라 및 조종수 자동안전장치가 도입이 됐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는 오는 2020년에 대량의 장비가 인도돼 2021년에 최종 종료된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K9 A1 등 각종 개량 모델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규 수주를 통해 외국 수출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9 155mm 자주 곡사포는 한화디펜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이다. 화력전투를 위한 긴 사거리, 실시간 신속한 집중 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속도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격 후 신속한 진지 변환이 가능하고 기동성 및 생존성이 뛰어나며, NATO 규격 적용 등 각국의 요구사양을 충족하는 맞춤형 자주포를 개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입증돼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실전 배치된 K9전량 2030년까지 K-9A1으로 개량될 예정이다.
[더구루=윤정남 기자] CJ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 키친'이 만두와 그릴 바베큐 등 'K-푸드'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오픈된다. 지난 5월 샌디에이고 매장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 매장 오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고 키친'은 오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형 고급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Westfield Century City)에 문을 연다. 50석의 좌석 규모를 갖춘 '비비고 키친'은 다양한 한식요리 뿐 아니라 다양한 차와 커피, 생맥주, 와인을 판매한다. 여기에 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한국 술도 판매한다. 특히 한국식 BBQ 등도 배치해 비빔밥, 불고기 등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찐만두, 군만두 등 한국 만두를 앞세워 미국인들을 공략한다. 특히 만두는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채소가 많이 든 한국식 만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는 로스앤젤레스 대표 상업지역인 센츄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메이시(Macy's) 등 유명 유통 업체가 입점하고 있다. 특히 CJ는 지난해 10월 이곳에 'CJ 팝업스토어'를 열고 비비고를 비롯한 올리브영, 오쇼핑 셀렙샵 등 미국 밀레니얼 소비자에게 CJ만의 최신 K-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달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입점은 지난해 진행된 쇼케이스를 토대로 한 입점 검토 결과 비비고 키친의 미국 외식 시장 확대는 물론 비비고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