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GS퓨처스가 가정용 제품 테스트 기업 하이라이트(Highlight)에 투자했다. 하이라이트는 제품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데 투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18일 에이커 벤처 파트너스와 허스트랩이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800만 달러(약 240억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하이라이트는 총 3000만 달러(약 400억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GS퓨처스는 잉게보그 인베스트먼트와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한 페이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잭 배스와 넥스트 레거시 벤처스 전무이사인 라이언 네세가 엔젤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하이라이트는 가정용 제품 브랜드의 테스트를 지원하는 업체다. 네슬레와 에스티 로더, P&G, 타겟, 사카라, 헤인즈 등 수백 개의 유명 브랜드 업체가 하이라이트를 통해 자사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최근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테스트 측면에서 실시간 대시보드와 민첩한 인사이트, 빠른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테스트 프로세스를 자동화 해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초에는 제품 테스트 프로세스의 각 단계를 자동화하는 고객 포털을 출시했다. 고객은 테스트를 설정하고 필요한 제품 결과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각 단계를 거치면서 테스트를 확장할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제품 로드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템플릿과 위저즈 등 셀프 서비스 환경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직원을 채용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데이나 김 하이라이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고객에게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테스트 플랫폼으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에코프로비엠, 미국 포드 간 캐나다 퀘벡주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공식화된다. 투자처를 확정하고 현지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 퀘벡주 총리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총리가 17일 오전 10시 30분 베캉쿠아를 방문해 ‘배터리 분야 발전에 관한 주요 발표’를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SK온과 에코프로비엠, 포드 간 양극재 공장 건설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 안건인 만큼 총리가 직접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에르 피츠기번 경제혁신에너지부 장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SK온과 에코프로비엠, 포드가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7월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공장 위치 등을 놓고 소문만 무성했다.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건설사 선정, 기초 공사 시공 등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으나 3사는 침묵으로 일관해왔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 생산시설에 납품된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 2곳, 테네시주 1곳 등 3곳에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오는 2025~2026년 순차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 SK온과 포드는 퀘벡 공장을 활용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한다. IRA는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양극재는 세부 규정에서 광물에 포함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미트라 퓨처 테크놀로지스(Mitra Future Technologies, 이하 미트라)'에 베팅했다. 최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新)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2차 전지 분야 경쟁력 확보에 고삐를 죈다. 17일 미트라에 따르면 GS퓨처스는 미트라의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주도하는 라운드로, 목표액 6000만 달러 중 현재 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미트라는 투자금을 활용해 리튬·망간·철·인산염(LMFP)과 같은 철 기반 양극활물질(CAM) 연구개발(R&D)과 파일럿 테스트 규모를 확장,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 공급을 추진한다. 얼티엄셀즈 외 글로벌 주요 배터리셀 제조사와 완성차 OEM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는 게 미트라의 설명이다. GS그룹은 미트라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업 재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GS퓨처스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 중 미트라와 같은 양극재 생산 회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배터리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는 배터리 재사용과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등에 초점이 맞춰져 왔었다. 앞서 GS건설이 지난 2021년 에너지 전문 소재 자회사 '에네르마'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섰었다. 양극재 계열사인 GS이엠을 LG화학에 매각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손을 뗀지 5년여 만이다. 공교롭게도 에네르마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한 같은 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GS퓨처스를 설립, 배터리와 소재를 포함한 유망 산업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GS퓨처스는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해 운용중인 펀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역시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을 통한 경영난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한 바 있다. 계열사 전반에 걸쳐 배터리 밸류체인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허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손을 잡았다. GS그룹이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회수하고, GS에너지의 전기차 배터리 진단·평가 기술로 재사용 여부 등을 판단한다. 포스코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소재를 추출한다.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차 전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포스코GS에너지머티리얼즈'도 설립했다. GS칼텍스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으로도 사업을 넓히는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4000억원을 투입, 미국 앨라배마 공장 현대화와 SUV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5세대 신형 싼타페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은 17일 공장 현대화와 SUV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2억90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1억9000만 달러(약 2500억원)는 싼타페 양산에 앞서 공장 생산 라인 조정과 현대화 작업에 투입된다. 나머지 1억 달러(약 1500억원)는 현재 생산 중인 투싼과 산타크루즈 모델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쓰인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 확대를 염두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개한 5세대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이후 풀체인지 모델로 아웃도어 스타일로 전환됐다. 특히 도심형 SUV의 대명사인 싼타페가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형태로 바뀌면서 도로 50%가 비포장 도로인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싼타페(4세대) 내수 판매는 2만8000대 인데 반면 미국의 경우 11만9000대로 약 4배 차이다. 싼타페는 사실상 미국이 주력 시장이라는 얘기다. 기존 미국에서 팔린 싼타페는 3열 옵션이 없었지만 이번 신형부터는 3열을 기본화한다. 이번 투자와 관련,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환영하고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9조원)를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5세대 신형 싼타페를 통해 미국 내 SUV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현대차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약 1800억원 규모로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채권) 발행에 나섰다. 한·일 관계 정상화로 두 나라간 경제 교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엔저·저금리로 일본 채권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권과 외신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중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액은 200억 엔(약 1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 미즈호증권과 SMBC닛코증권·씨티증권 등이 주관사를 맡았다. 3년·5년·7년·10년 만기로 각각 50억 엔씩 발행한다. 정부가 엔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원리금 상환과 지급은 엔화로 계산하며, 이율은 일본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최근 한국·일본 관계 개선에 맞물려 국내 기업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초저금리와 역대급 엔저도 사무라이본드 발행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200억 엔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대한항공도 지난 6월 200억 엔 규모로 채권을 내놨다. 앞서 지난해에는 신한은행과 현대캐피탈이 각각 320억 엔, 200억 엔 규모로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의 사무라이본드 발행도 크게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023년 회계연도가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외국 기업들이 발행한 사무라이본드 규모는 1조4420억 엔(약 13조2450억원)으로 최근 5년 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투자은행(IB) BPCE는 지난 6월 1977억 엔(약 1조816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지난 4월 1644억 엔(약 1조5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페이팔은 지난 6월 기업 창사 이후 처음으로 900억 엔(약 8270억원) 규모로 채권 발행에 나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89만9752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지난 6월 말일 종가(193.97달러)를 반영하면 1억7450만 달러(약 2340억원) 규모다. 보유 주식 수는 2382만392주로 늘었다. 전체 보유 지분 가치는 42억596만 달러(약 5조6340억원)에 달한다. 공단은 또 아마존 주식 86만8035주를 샀다. 매입액은 2분기 말 종가(130.36달러) 기준 1억1320만 달러(약 1520억원) 수준이다. 전체 보유 주식 수는 1364만6832주로, 지분 가치는 18억4330만 달러(약 2조469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60만1205주를 추가로 담았다. 6월 30일 종가(340.54달러) 기준 2억470만 달러(약 2740억원)에 이른다. 2분기 말 현재 공단은 MS 주식 1071만4816주(34억3300만 달러·약 4조599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48만7603주, 19만1893주 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식 247만1802주를 새로 추가했다. 투자액은 약 3790만 달러(약 510억원) 수준이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 민간 기업 등 270여개 협력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 5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독점적으로 구축한 방산 플랫폼이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를 창출해낸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면 140%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웨드부시는 팔란티어를 'AI 업계의 리오넬 메시'로 평가하며 "AI 혁명의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 곳은 북미 지역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품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조지아(미국)=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증가하는 재활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진출을 결정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세한 이야기를 지난달 임석재 성일하이텍 조지아법인 법인장을 만나 들어봤다. A : 미국 진출 배경과 미국 생산시설의 역할은? Q : 리사이클링 회사로서 스크랩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스크랩 확보가 용이한 조지아주를 미국 내 첫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조지아주 진출을 결정하고 부지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디애나주 공장 설립이 확정됐다. 발생하는 스크랩을 조지아 공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지아는 동남부, 인디애나는 미드웨스트 지역에서 각각 발생하는 스크랩을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 : 조지아주에는 현 고객사뿐만 아니라 잠재적 고객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데, 이들과의 협력 계획은? Q : 특정 회사를 염두에 두고 공장 설립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공장을 짓고 생산에 초점을 맞춰 미리 준비를 해두면 언제든 고객사들이 성일하이텍을 믿고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제적인 준비인 셈이다. 한국 기업은 물론 디트로이트 3사와 스타트업을 포함한 미국, 일본, 독일계 회사와 모두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A : 조지아 공장 투자 발표 당시 104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는데, 인재 확보 현황은? Q: 폐배터리 재활용도 장치 산업이다 보니 숙련된 기술자를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없던 산업군인 만큼 초기에 필요한 인력을 모두 현지에서 충당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주정부나 카운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 숙련된 인력을 육성한 뒤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전문 기술 학교와 파트너십 등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법인으로서 지역 인재 육성도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A :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전망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통과에 따른 변화는? Q :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커지는 건 누구나 예측 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폐배터리에 대한 리사이클링도 미국에서 하도록 유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일하이텍은 원료 회수율을 높이고 더 많은 가치를 뽑아내 시장에 보여주는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 보고 이에 방점을 두고 사업체를 운영하고자 한다. A : IRA 통과가 성일하이텍에 미치는 영향은? Q : 한미FTA도 있고 지역에서 공장 운영하고 있고 습식도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저희한테는 IRA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성일하이텍이 조지아와 인디애나주 전처리 공장 건설만 추진하고 있지만, 황산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하이드로센터까지 포함한 통합 공장을 세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IRA가 점점 더 구체화되면서 하이드로센터 건설 시점 등을 좀 더 빠르게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네시주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부품업체 한온시스템과 전해액 회사 엔켐에 보조금을 제공한다. 공장 건설을 대가로 수십억원의 보조금을 쏘며 전기차 생태계를 확충한다. 16일 테네시주 재무부 감사원에 따르면 테네시주 기금위원회(Tennessee State Funding Board)는 오는 21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한온시스템과 엔켐을 대상으로 한 패스트트랙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승인한다. 이 제도는 테네시주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히 보조금을 지급하고자 마련됐다. 테네시주는 신공장 건설의 대가로 한온시스템에 450만 달러(약 60억원), 엔켐에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보조금을 줄 예정이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이달 초 라우던에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용 열관리 솔루션을 제조해 현대차와 기아, 포드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엔켐은 헤이우드에 1억5250만 달러(약 2040억원)를 들여 전해액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9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테네시의 10대 외국인직접투자(FDI) 파트너로 꼽혔다. 두 회사는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공장 건설을 순항하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80만1780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이 약 5.8%로 2021년 3.2% 대비 두 배가량 뛰었다. 미국 정부가 이를 10년 안에 10배 이상 늘리기로 하며 전기차 부품·소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하이오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지아주 블로크카운티에 위치한 스테이츠보로에 4000만 달러(약 530억원)를 쏟아 공장을 짓기로 했다. 테네시주 공장까지 포함하면 미국에만 네 개의 생산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엔켐은 2021년 조지아주에 미국 내 첫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연간 2만t 규모를 확보했으며 증설을 통해 2024년 14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네시에 이어 미시간과 켄터키, 오하이오 등에 공장을 세워 2026년까지 미국에서만 3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헝다 그룹과 완다 그룹에 이어 비구이위안까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최근 공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심각한 경영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비구이위안의 상반기 미감사 손실은 450억~550억 위안(약 8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과엔 부동산 부문 매출 감소와 함께 사업 이월 총 마진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 손실 증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비구이위안 설명이다. 매출도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비구이위안의 총 매출은 1408억 위안(약 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61% 감소한 수치다. 해외 채권 만기가 임박한 부분도 비구이위안에 부담이 되고 있다. 비구이위안이 발행한 해외 채권은 총 171억 달러(약 22조88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올해 10월 중순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액이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비구이위안은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특별 실무 그룹을 구성해 납품 보장, 유동성 압박 해결, 사업 운영 보장 등 세 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경영 환경을 정상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최근 판매 및 리파이낸싱 환경이 악화하고 유동성 압력 단계가 심화돼 회사 설립 이래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자구책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장 신뢰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헝다 그룹과 완다 그룹에 이어 비구이위안까지 휘청이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는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올해 1분기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이다가 급속히 하락했다. 5월 이후에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개발 기업들은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7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액은 전월보다 33.5% 감소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3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베트남 축산기업 BAF에 자금을 지원했다. 베트남에서 기업금융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BAF는 신한베트남은행·대구은행 등과 최대 5000억 동(약 28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이 대표 주선한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대구은행 이외에 대만계 은행이 참여했다. BAF는 베트남 3대 축산기업으로 돼지 농장을 운영하며 돼지고기 가공품과 사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서 기업금융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현지기업 1만6000여 곳과 거래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은행 최초로 기업 RM 센터 운영을 통해 현지 기업영업을 강화했고 CIB(기업투자금융) 본부를 신설·조직화했다. 또 물류·산업단지·ESG 등 미래 성장 유망 섹터에 대한 기업금융 전문성도 강화했다. FDI 전담팀을 신설해 베트남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트레이딩센터를 운영해 외환시장에서도 전문적인 정보 제공 및 직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금융 전문지 글로벌 뱅킹 앤 파이낸스 리뷰가 선정한 베트남 기업금융 부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점프크립토가 손잡고 설립한 웹3 블록체인 이니셔티브 '제페토X(이하 ZTX)'가 시드 자본 조달에 성공했다. ZTX는 오픈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함께 자체 토큰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ZTX는 15일(현지시간) 점프크립토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74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콜랩+커런시, 파라택시스, MZ 웹3 펀드, 에베레스트 벤처스 그룹 등이 참여했다. ZTX는 지난해 8월 9일(현지시간)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제페토는 ZTX 출범을 위해 점프크립토, 솔라나 블록체인 등과 손잡았다. ZTX는 제페토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가 만들고 놀고 벌 수 있는 오픈월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ZTX는 지난달 25일 3D 오픈월드 플랫폼 베타 테스트인 '플레이 테스트'의 첫 번째 시리즈를 진행했다. 플레이 테스트는 ZTX 커뮤니티 정회원에게만 접속 권한이 부여되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로 공개 베타 이전 개발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ZTX 플레이테스트에 참여하는 유저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가지고 자신만의 땅과 집을 꾸밀 수 있는 데코레이터 모드를 체험했다. ZTX는 유저들에 다양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에셋도 제공했다. ZTX는 이번 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제페토의 유저 기반, 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웹3 기술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ZTX는 현재 4000개의 3D 주택으로 구성된 첫 번째 제네시스 홈 민트의 사전 판매도 진행 중이다. 사전 판매는 지난 8일에 시작됐으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민트를 보유한 유저에게는 예술, 금융, 패션, 게임 등 총 4개 지구 중 하나의 회원이 될 수 있는 혜택과 향후 드롭, 이벤트 및 ZTX 게임 플레이에 대한 특별 액세스 권한이 제공된다. ZTX 관계자는 "펀딩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1년 넘게 꾸준하고 신중하게 서비스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토큰 출시가 진행됨에 따라 창작자에게 인프라 레이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기아의 소형전술차량 KLTV(Korean Light Tactical Vehicle)를 도입한다. 폴란드 기갑 기계화 부대의 수색정찰용도다. 폴란드가 지난해 한국에서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최대 20조원대로 추산되는 무기류를 사들인데 이어 추가 구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경전술차량 LPR(KLTV의 폴란드 수출형) 4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억7000만 유로(약 4000억원)에 달한다. 납품은 내년부터다. 향후 폴란드 시에미아노비체실롱스키에(Siemianowice Śląskie)에 있는 PGZ 자회사 로소막(Rosomak)에서 생산된다. PGZ는 로소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을 확정지었다. 기아의 KLTV 4×4의 최신 버전을 활용해 폴란드 수출형 LPR로 생산한다. 이후 폴란드 기갑부대에 투입돼 폴란드군용 구형 차량인 '호커'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기아와 폴란드 방산업체 간의 강력한 산업 파트너십을 위한 토대를 기반으로 체결됐다. 주요 목표는 폴란드 국경 내에서 해당 차량의 허가된 생산, 유지보수, 서비스 및 수리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리우스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기아 KLTV가 폴란드 육군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 구매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매 계약 승인 시 "KLTV를 빠르게 폴란드 육군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매우 짧은 시간 내 로소막 공장에서 현지화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새롭게 현대화된 차체를 도입 중이다. 향후 폴란드 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조정할 예정이다. 폴란드에 도입될 차량에는 7.62mm 또는 12.7mm 기관총이나 40mm 유탄 발사기를 설치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 지붕에 장착된다. 차량 허용 무게는 약 5.7t이다. 차량은 나토 표준화협정(STANAG) 4569 레벨 1의 탄도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장갑을 장착하고 있으며 225마력 디젤 엔진으로 구동된다. 또한 중앙 타이어 공기 주입 시스템과 타이어 펑크 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KLTV는 소형전술차를 기반으로 7톤(t)급 차 수준의 프레임 강성을 확보한 방탄정찰차이다. 지휘관용, 정찰용, 다목적용 등 목적에 따라 △KLTV141 △KLTV182 △KLTV280으로 모델명이 구분된다. 지난 2016년 육군에 공식 배치됐으며 칠레, 나이지리아,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 등에도 수출된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13일 참고 기아 軍전술차량 'KLTV181' 칠레 해병대에 배치…대테러 작전 수행> 한편 폴란드 정부는 작년 7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등의 무기를 한국에서 사들이는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