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가 인도에서 기록적인 사전 예약를 이끌어내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앞세워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10일(현지시간) 5세대 폴더블 디바이스의 사전예약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사전예약 시작 28시간만에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 5를 사전예약한 인도 고객의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전예약 건수가 전 세대모델인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 4가 사전예약 28시간 동안 확보한 예약건수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오는 18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을 앞세워 인도 초프리미엄 스마트폰(4만5000루피 이상, 약 72만원) 시장을 두고 애플과 경쟁한다. 지난달 3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공개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3%가 감소했다. 이는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결과지만 1분기 19%가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12%가 증가하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7%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5G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동기 대비 59%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점유율에서는 18%로 비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엄 시장(3만 루피~4만5000루피) 시장에서는 34%를 점유, 애플을 제치고 1년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59%의 압도적인 점유율 보이고 있다. 3만 루피 이하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는 비보, 오포, 원플러스 등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오포는 2만루피 이상 3만 루피 이하 중상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중저가 보급형 기종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추격, 초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앞세워 인도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을 보인다.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시아 본부장은 "인도에서 새로 출시한 갤럭시 Z플립5와 폴드5에 대한 좋은 반응에 기쁘다"며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성공은 인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혁신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디바이스가 폴더블의 주류화에 기여하고 인도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 계열사가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사옥 매각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실시했다. 최근 국내 투자업계에 해외 부동산 부실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금융사들은 코메르츠방크타워 재융자를 확보했다. 이 자산의 위탁 운용을 맡고 있는 독일 자산운용사 파트리지아(PATRIZIA)는 바이에른LB가 주선한 은행 컨소시엄과 대출에 합의했다. 이는 앞서 지난 2017년 네덜란드 투자은행(IB) ING 등으로부터 받은 약 3억4000만 유로(약 4900억원) 규모 대출의 만기가 올해 끝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997년 준공된 코메르츠방크타워는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있으며 연면적이 12만1000㎡, 높이가 259m다. 지난 2006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고급 주상복합 '트럼프 팔래스(264m)'가 완공되기 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 계열사는 지난 2016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건물을 약 9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이 건물 매각을 추진했는데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이 건물 전체를 임차하고 있는 코메르츠방크가 비용 축소를 위해 지속해서 지점 폐쇄와 감원을 추진하는 점도 매각에 어려움을 더했다. <본보 2023년 2월 6일자 참고 : 삼성 금융계열사, 獨 코메르츠방크타워 매각 차질…리파이낸싱 추진>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홍콩 오피스빌딩 투자 부실을 계기로 해외 부동산 부실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최근 일부 국가의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인상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해외 대체투자의 손실 위험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잠재적 부실 투자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보험사 21곳의 해외부동산 투자 잔액은 자기자본의 21.8% 수준인 26조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용도별로는 오피스가 37%로 가장 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덴마크가 방어전력 공백을 메우고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도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는 한국산 무기 대신 이스라엘 제품을 낙점했지만, 부패 의혹이 일면서 K9 자주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는 지난 1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방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넥스터 시스템즈(Nexter Systems),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을 대상으로 자주포 제안을 요청했다. 덴마크는 보유하고 있던 프랑스산 세자르(Caesar) 차륜형자주포 19대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넘기면서 방어 공백을 메우고자 신규 무기 도입에 나섰다. 한화와 넥스터가 덴마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수주 경쟁에 지원했고, 록히드마틴은 높은 비용을 제시하며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이후 넥스터에 전혀 연락하지 않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덴마크 국방부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 사이 덴마크 국방부 산하 조달청(FMI)은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과 이스라엘의 155mm 트럭 탑재 자주포인 ATMOS와 엘빗 시스템즈가 개발한 PULS(Precise & Universal Launching System)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구매 협상을 시작했다. 이후 1월 25일에 이스라엘 무기 구매를 동의하고 3월에 계약 체결까지 마쳤다. 두달 만에 이스라엘제 무기 도입이 결정되자 부패 의혹도 불거졌다. 덴마크 국방부는 이스라엘제 무기 도입을 위해 기간을 정하고 빠른 시일 내 도입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야코브 엘레만옌센(Ellemann-Jensen) 덴마크 국방장관은 엘빗 시스템즈의 제안을 유리하게 제시함으로써 의원과 재무위원회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결국 덴마크는 이스라엘 무기 도입 관련 조사에 착수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설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야코브 엘레만옌센 국방장관은 국방부 웹사이트에 구매 스캔들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사과하는 성명을 게재하면서 의회가 잘못된 정보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또 FMI외 엘빗 시스템즈간 합의가 이뤄진 점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공정한 조사 위원회 창설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패 의혹 속에서도 이스라엘제 무기인 첫 번째 ATMOS와 두 대의 PULS가 테스트를 위해 덴마크에 도착했다. 덴마크 육군은 ATMOS 자주포를 내년에 인도받고, PULS는 2023~2024년에 공급 받을 예정이다. 덴마크 정부는 엘빗과 무기 계약을 두고 "ATMOS의 도입으로 덴마크 육군 능력을 재건하고 새로운 품질의 PULS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참여한 러시아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진수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조선소는 러시아 에너지기업인 노바텍이 운영하는 북극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17만2600㎥급 아크7(Arc7)쇄빙 LNG 운반선 '세르게이 위트(Sergei Witte)'를 진수했다. 즈베즈다는 LNG 운반선 외에도 로즈네프테플로트(Rosnefteflot)의 석유 셔틀 탱커인 '발렌틴 피쿨'(Valentin Pikul)도 진수했다. 이번에 진수한 쇄빙 LNG운반선은 즈베즈다가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노바텍의 북극 LNG-2 프로젝트를 위해 건조 중인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 중 세 번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러시아 국영 조선소 즈베즈다와 쇄빙 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즈베즈다는 이듬해 11월에 첫 번째 선박을 공식적으로 건조하기 시작했다. 노바텍과 소브콤플로트, 러시아 국가개발공사 VEB.RF(브네시코놈뱅크)는 2020년에 즈베즈다와 선박 건조와 용선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조 대금 지불 문제를 불식시키며 즈베즈다에서 공동 건조를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7일 참고 삼성중공업, 러시아 쇄빙 LNG선 프로젝트 예정대로 진행> 삼성중공업이 설계한 LNG 운반선은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영하 52도에서 최대 2.1m 두께 얼음을 깨고 LNG를 운송할 수 있다. 선박은 길이 300미터, 폭 48.8미터, 추진 시스템에는 총 45MW 용량의 방위각 장치 3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인도 후 러시아 국기를 달고 북극해 항로를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연중 내내 LNG를 운송한다. 한편 노바텍이 추진하는 북극 LNG-2 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 반도에 있는 가스전에서 연간 1980만t의 LNG를 생산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1년 프로젝트의 모든 참여자와 20년간의 LNG 판매 및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NG 공급은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지분 출자를 추진한다. 아말라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하며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우디 아말라 태양광·ESS 건설·운영 사업 지분 출자 계획'을 의결했다. 동서발전은 프랑스 EDF,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와 꾸린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한다. 출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동서발전이 지분 출자를 추진하며 아말라 프로젝트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아말라 지역 3800㎢ 용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빌라와 아파트 800여 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1조 달러(약 1300조원) 규모로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후원한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최대 2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ESS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도전했다. 작년 8월 사업 입찰서를 제출하고 사우디 아크와(ACWA)파워, 중국 산동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 등 3곳과 경합해왔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서발전의 아말라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며 수주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동서발전은 아말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사우디의 청사진을 지원하며 추가 수주 기회를 잡는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을 50%로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사우디는 35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한다. 올해 27.3GW, 2030년 58.7GW로 발전설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편, 동서발전은 "아직 우선협상 대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발주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형 원전의 우간다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주요 25개국이 참석하는 '커피서밋'(Africa Coffee Summit)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러시아가 최대 1만5600㎿ 규모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원자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두 나라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월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우간다는 90억 달러(약 11조8350억원) 규모의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00㎿급 대형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지역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와 100여㎞ 떨어진 부옌데 지역으로 알려졌다. 단계적으로 1000㎿급 원전을 먼저 건설하고 2031년까지 2000㎿ 규모 원전 2기를 건설해 2032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우간다 원전 사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해 5월 원전 건설을 승인하며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우간다 정부는 같은 달 원전 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를 위한 최종 단계만 남겨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지 방문으로 공장 인수 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며 빠르게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GM과 GM인도(GMI) 탈레가온(Talegaon) 공장 인수 관련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해당 공장 인수를 위한 세부 협상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GM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텀시트(term sheet·주요 거래 조건서)에 서명한 바 있다. 텀시트는 본계약 전 세부적인 협상 조건을 담은 문서로, 법적 구속력이 있다. 해당 텀시트에는 현대차가 GM 탈레가온 공장의 부지와 건물, 생산설비 등을 모두 인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정의선 회장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최종 계약 시기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인도 중장기 로드맵 정립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가운데 공장 인수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수 추진 과정에서 현지 노동 당국이 기존 공장 직원 전원에 대한 고용 승계 없이는 승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기한 데 이어 공장 노조의 법원 청원으로 공장 인수 체류 명령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정 회장 특유의 협상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본보 2023년 4월 13일 참고 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 변수…'고용 승계 보장'> 공장 이전 비용은 5000만~7500만 달러(한화 약 658억~986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 부지는 GM과 MIDC(Maharashtra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은 상태로 양도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해당 공장 인수로 현대차 연간 생산량은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합하면 140만대 수준까지 커진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은 연간 37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에 추가로 2억5000만 달러(약 3289억 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를 늘리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베뉴 후속 모델을 비롯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델과 생산 시기는 최종 계약 체결 이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 공장 설립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128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인도 시장에 아이오닉5 포함해 총 6종의 전기차를 차례로 선보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비만 치료제 'DA-1726' 연구개발(R&D)에 드라이브를 건다. 내년 글로벌 임상 1상에 도전한다. 10일 뉴로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A-1726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신청한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 1a상 연구를 시작한다. 같은 해 임상 데이터 분석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 후커(Joe Hooker) 뉴로보 최고경영자(CEO)는 "DA-1726의 전임상(동물실험) 결과,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와 식욕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며 "당사는 DA-1721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동아에스티와 뉴로보는 지난 6월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DA-1726의 체중 감소 효과를 알렸다. 이어 당뇨병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는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통해 DA-1726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항상성 모델 평가(HOMA-IR)에서 인슐린 및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됨을 확인됐다. ADA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관련 국제학회인 만큼, 글로벌 의료진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동아에스티는 일단 DA-1721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당뇨병치료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가 DA-1721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 내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770억달러(약 10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2015년 511억달러(67조2000억원) 규모였던 세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2023년 1161억달러(152조7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뉴로보를 자회사로 품으며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한 R&D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혁신적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 나아가려는 확고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R&D에 집중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친환경 냉각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친환경 신기술 확보를 위한 유망 기업 발굴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미국 냉각기술 스타트업 스카이쿨 시스템즈(SkyCool Systems)는 나델앤드구스먼벤처스(Nadel and Gussman Ventures) 주도로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임팩트 투자사 D3쥬빌리파트너스와 조성한 펀드를 통해 이번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에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2011년 임팩트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에너지·물·폐기물·기후변화·노령화·도시 문제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주력한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스카이쿨 시스템즈는 지구 상층 대기의 차가운 온도를 활용해 에너지 없이 물체를 냉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냉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냉각 기술을 위한 패널·필름 제품을 개발·상용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이다. 두 제품은 복사 냉각 기술을 활용해 차가운 하늘에 열을 전달하고 적용되는 모든 표면에 온도를 낮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하네스 도우마 나델앤드구스먼벤처스 책임자는 "지구 기온 상승과 인구 증가로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스카이쿨 시스템즈의 수동 냉각 기술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순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친환경 기술 확보 및 솔루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신형 K3를 멕시코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수요 확보는 물론 남미와 아시아 등 국가에 수출을 도맡아 효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기아 멕시코판매법인(KMM)에 따르면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 1억58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을 투자, 신형 K3 현지 생산을 위한 설비를 마련한다. 9월 생산을 본격화하고 다음달인 10월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형 K3는 소형 세단 리오 대체 모델로 생산된다. 리오가 내달을 마지막으로 단종 수순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신형 K3 가세에 따른 생산량 초과 우려는 없는 상태이다. 몬테레이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40만대이지만, 올해 예상 생산량은 한참을 밑도는 26만5000대에 불과하다.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은 "리오가 지난해 거의 5만대 판매를 달성하면서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거듭났던 만큼 신형 K3가 비슷한 판매량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아는 이곳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K3를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모델명 역시 K3로 통일한다. 국가별 특성에 맞춰 포르테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번 신형 모델부터 한국 시장과 동일한 K3로 명명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칭을 통일하는 ‘원 네이밍’ 정책의 일환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명 옵티마로 불리던 K5 역시 같은 이유로 명칭을 통일했다. 다만 북미 지역 수출 계획은 따로 없는 상태이다. 한편 기아 몬테레이 공장은 지난 2016년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 페스케리아시에 준공됐다. 현재 구형 K3 모델과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생산량은 150만여대로 약 80%가 45개국으로 수출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만에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미 오만에서 에너지 사업을 전개 중인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의 오만 자회사인 오만 쉘(Oman Shell)은 지난 7일(현지시간) 카자엔 경제도시(Khazaen Economic City·KEC)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밀 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카자엔 경제도시 내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만 쉘은 오만의 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그린 수소와 재생 합성 LNG, 그린 암모니아, 탄소제로 연료 생산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학교의 PV 발전 시스템 도입과 오만 공항의 수소연료 자동차 도입,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등 다양한 그린 이니셔티브도 추진 중이다. 카자엔 경제도시는 오만 최초의 통합 경제 도시로 총 면적은 3200만 평방미터에 이르며 총 8억2100만 달러(약 1조83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환경 친화적인 지역 개발을 위해 중고차 엔진오일 재활용 프로젝트와 기타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카자엔 경제도시에서 오만 쉘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본격화 할 경우 이미 오만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월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시의 5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 시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도 지난 6월 오만 정부가 설립한 하이드롬(Hydrom)과 두쿰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업들은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주 두쿰 지역에서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내 리튬 생산량 증대를 위해 리튬 추출 기술에 직접 투자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라이브는 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가 국내 지열 염수에서 배터리에 사용될 수 있는 등급의 리튬을 추출·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090만 달러(약 144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술 자금 지원은 '지열 염수→수산화리튬 생산', '지열 염수→리튬 추출'을 위한 프로젝트에 한정한다. 미국 내에서 추출 및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지원 자금은 미국 9개 주에서 진행 중인 총 10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배터리 핵심 광물의 40%를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2027년에는 핵심 광물의 80%를 미국(자유무역협정국 포함)에서 조달해야 한다. 이번 지원 역시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수급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조달 비중을 늘리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 실제로 미국 석유 대기업 엑슨 모바일은 지난 5월 아칸소 지역에서 리튬 시추에 나서기로 하는 등 미국은 전방위적인 리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중국과의 갈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리튬 매장량은 칠레와 호주가 1,2위지만 이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생산비용 문제로 실제 가공된 리튬 공급량은 중국이 압도적인 1위다. 이에 미국 에너지부는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비용을 크게 줄인 리튬 생산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번 기술 자금 투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