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전력청(DEWA)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DEWA는 24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수자원 시스템, 스마트시티, 전기자동차, 저탄소기술 등의 분야에서 DEWA와 한국의 주요 기업 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경험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 60여개사와 장진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부장이 참석했다. DEWA 측에서는 왈리드 빈 살만(Waleed Bin Salman) DEWA 사업개발 총괄 부사장, 유세프 알 아크라프(Yousef Al Akraf) DEWA 사업지원 및 인사 총괄 부사장이 자리했다. 이번 세미나는 DEWA가 주관하는 '제25회 두바이 수전력 및 태양광 전시회(WETEX & DSS)'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에서 열리는 WETEX & DSS는 에너지, 물, 지속 가능성, 녹색 기술, 재생·청정 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등 기술 분야의 최신 솔루션과 혁신을 조명한다. UAE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에너지믹스 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44%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혁신전략(UAE National Innovation Strategy)' 내 7대 핵심산업에 신재생·청정에너지를 포함시켜 중점육성을 천명하는 등 천연가스 일변도의 발전구조에서 탈피하고 전력 발전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재생·청정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두바이 청정 에너지 전략 2050과 두바이 순 탄소 배출량 제로 전략 205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DEWA가 시행하는 주요 프로젝트와 전략적 이니셔티브도 공유했다. DEWA는 청정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몇 가지 선도적인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태양광 패널, 집광형 태양광 발전(CSP), 태양열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청정 및 재생 에너지원과 기술이 포함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안 최대 수혜주인 엔켐이 미국의 보조금을 수령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은 테네시주로부터 200만 달러(약 25억6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앞서 엔켐은 테네시주 브라운스빌에 1억5200만 달러(약 19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엔켐은 테네시공장에서 연간 4만(t)의 전해액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가동이 목표다. 엔켐의 전해액 제조시설은 I-40 어드밴티지 산업단지(I-40 Advantage Industrial Park)에 위치한다. 테네시주는 테네시주의 전기 자동차 제조 사업에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테네시주 경제 개발부는 "보조금은 테네시주에 전기 자동차 시설을 유치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엔켐은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2만t 규모의 조지아 공장이 가동중이며 오는 2024년 14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미시간주(4만t) △켄터키주(4만t) △오하이오주(2만t)도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유럽에서는 연내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4만t으로 확대하고 △헝가리(4만t) △터키(4만t)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중국에서는 기존 연간 2만t 규모 저장성 후저우 공장과 연간 2만t 규모 산둥 짜오좡(조장) 1공장이 있다. 장가항 공장 외에는 △조장 2공장과 △동영 △청두 △간주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카라왕에도 전해액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에는 △제천(5000t)과 △천안(2만t)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엔켐이 생산하는 전해액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하나로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엔켐은 글로벌 전해액 M/S기준 4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각 배터리 거점에 총 9만 5000톤(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CATL 등 배터리 제조사 10여 곳과 국내외 전기이중층 커패시터(EDLC)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IRA법안으로 인한 중국 상위 3사의 공백으로 인한 미국내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71.3%를 현재 중국 업체가 차지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IRA법안은 엔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5년간 80만톤 이상의전해액 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높은 실적 성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의 급등을 전망했다. 가팔라진 석유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감소가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석유 연구 책임자인 다안 스트루이벤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배럴당 80달러인 국제유가가 연말께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분기에는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석유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이로 인해 석유 수요가 9월 이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루이벤은 “오펙 플러스(OPEC+)의 감산 및 수출 감소와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 둔화가 결합돼 3분기에 석유 시장이 상당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석유 굴착 장비 수는 연초 대비 100개 이상 감소한 669개로 집계됐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석유 시추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미국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다른 요인으로 러시아를 주목했다. 러시아 석유 수출은 최근 2주 연속 감소해 한 달 반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이미 오는 8월에 석유 수출량을 하루 50만 배럴 감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량이 지난 5월 하루 평균 7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진 점과 7·8월에도 하루 100만 배럴이 감산된 부분도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프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도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다시 뛸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모니글 사무총장은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가 가팔라 석유 공급이 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걷히면 유가 상승 고삐가 풀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인도와 중국이 올 하반기 석유 수요를 하루 200만 배럴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배럴당 100달러를 뚫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9월물은 24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82.74달러,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은 78.86달러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 Corporation, 이하 일렉트라)로부터 2029년까지 황산코발트 1만9000t을 공급받는다. 북미 공급망을 강화해 배터리 광물 수요를 충족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일렉트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황산코발트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렉트라는 2025년까지 3000t을 공급한다. 이듬해부터 2029년까지 4000t씩 추가 납품해 총 1만9000t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9월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 동안 총 7000t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기간을 연장하고 구매량을 확대하며 북미에서 황산코발트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게 됐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서드베리 니켈 광산 인근에 습식 제련소를 짓고 있다. 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얻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다. 일렉트라는 페배터리에서 코발트와 니켈, 망간 등 배터리 광물을 추진하는 재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온타리오주 북부에 파일럿 공장을 지어 작년 12월부터 가동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자금 조달을 마쳐 2024년까지 블랙매스에서 대규모 광물을 추출할 예정이다. 연간 25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해 전기차 최대 150만 대 생산에 쓰일 수 있는 코발트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산코발트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며 황산코발트 시장도 커지고 있으나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글로벌 메탈·광산 시장조사업체 CRU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정제 코발트의 71%가 중국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정제 니켈은 76%, 망간은 93%가 중국산이다. 중국산 광물 의존도 낮추기는 배터리 업계의 주요 과제다.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배터리 광물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 협력해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고 IRA에 대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만 8개 공장을 짓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는 스텔란티스와 연산 45GWh 규모의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렉트라에서 얻은 광물을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북미향 배터리 생산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공급망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에 대한 제재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25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허위정보를 보고했다는 이유로 25만 위안(약 4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주요 경영진 3명에게도 경고 조치와 함께 각각 4만 위안(약 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에 총 1743만 위안(약 3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보험법 위반 협의로 10만 위안(약 18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본보 2022년 11월 21일자 참고 : 삼성화재, 中 보험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 받아> 우리 금융당국도 최근 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임원 선임·해임 사실의 공시 및 보고 의무를 위반했거나 20%를 초과하는 지분증권을 담보로 하는 담보대출의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임직원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라고 제재했다. 한·중 양국은 작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때 '상호 존중과 호혜에 기반을 둔 한중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 초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갈등과 윤 대통령의 4월 외신 인터뷰 당시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 그리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내정간섭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두 나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이 최근 경영진 교체를 완료함에 따라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36커닷컴(36kt.com)은 24일 "삼성재산보험이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삼성재산보험은 중국에 진출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사업 전개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삼성재산보험은 최근 몇 년간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다"면서 "매출 비중을 보면 특수관계인 거래에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할 경우 좁은 채널과 약한 네트워크로 인해 비즈니스 개발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시장 점유율이 낮다"면서 "특히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자국 기업에 의존하기 때문에 시장 확장이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36커는 "텐센트가 경영에 참여함에 따라 인터넷 채널과 고객 자원을 더 잘 활용해 인터넷 보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경영진들이 그동안 중국 보험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도 삼성재산보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렌 후이추안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후이추안 신임 회장은 현지 최대 보험사 평안보험 부회장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로 2020년 텐센트에 합류했다. 텐센트 합류 이후 온라인 보험 플랫폼 위슈어 등 보험 사업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월에는 리하오 전 핑안생명 총경리를 신임 총경리로 선임했다. <본보 2023년 6월 26일자 참고 : 렌 후이추안 삼성화재 中 합작법인 회장 공식 선임> 삼성화재는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텐센트는 2억8000만 위안(약 500억원)을 출자해 지분 32%로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외에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11.5%) △맘바트투자발전(11.5%) △궈하이투자발전(4.0%) △보위펀드(4.0%) 등이 투자했다.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100%에서 37%로 낮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 중단을 연장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HMMR)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 중단을 연장했다. 또한 현대위아의 엔진공장도 가동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에 기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과 2020년 인수한 구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됐고 자동차 핵심 부품인 반도체와 전자 장비 등의 반입이 금지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재가동과 매각을 두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에 지난해 말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는 현재 절반정도의 직원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사업부는 지난해 190억 루블(약 2700억원) 손실을 보고했다. 서방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이 새 주인은 찾아간 상황에서 현대차만 현재 공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모터스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지만 아스타나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매각설은 잠잠해졌다. 아스타나는 올해 초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던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유럽에서 따낸 초고압 케이블 대규모 수주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발전 사업 개발 회사가 글로벌 경제 악화에 따른 비용 상승을 이유로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하면서다. 24일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에 따르면 안나 보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실시한 올해 반기 실적 발표에서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영국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인 노퍽(Norfolk)주 보레아스(Boreas)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풍력 발전 단지 프로젝트의 추가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다. 보그 CEO는 "보레아스 외 뱅가드(Vanguard) 프로젝트를 포함한 노퍽주 지역에서 진행하는 전체 프로젝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상 풍력 사업은 자본 비용 증가와 함께 비용이 최대 40% 증가해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재무 프레임워크는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레아스 개발 사업으로 인해) 2분기에 55억 크로나(약 68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바텐폴 사업 중단 결정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보레아스와 뱅가드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레아스 풍력 발전 단지가 무산된 데 이어 뱅가드 프로젝트까지 확대될 경우 두 건의 대규모 수주가 물거품이 된다. LS전선은 작년 10월과 12월 바텐폴로부터 2건의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주를 확보했다. 보레아스 프로젝트(약 2400억원)와 뱅가드 프로젝트(약 4000억원)를 합쳐 총 6400억원 규모다. 바텐폴은 현재 영국에서 10개의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레아스(1.4GW)와 뱅가드(2.8GW) 프로젝트는 작년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뱅가드 프로젝트는 착공해 건설이 진행중이다. 보레아스 프로젝트는 당초 올해 착공, 오는 2027년 첫 전력 생산이 목표였다. 한편, LS전선 관계자는 "사업 중단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도 리야드 인프라 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내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리야드 인프라 프로젝트 센터 설립을 설립을 승인했다. 파이살 빈 아야프 리야드 시장은 "새롭게 설립될 인프라 센터가 리야드의 다양한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 작업을 조직하고 프로젝트 질을 제고하는 등 국가 수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레드 알 자세르 아마켄 인터내셔널 그룹 경제분석가는 "이 센터는 리야드를 상업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계획에 필수적"이라며 "리야드 인프라 프로젝트 센터가 △소득원 다양화 △리야드 도시 전략 추진 △국제 투자처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레드 알 모비드는 모나사트리얼에스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통일된 운영 모델을 통해 리야드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조직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에 기반한 정부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센터 출범으로 CJ, 대영채비 등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 대영채비는 지난달 사우디 최대 전기차 충전기 운영사업자인 아이차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초급속 충전기와 충전 서비스를 수출한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 구축을 추진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형 FA-50을 최단기간에 인도하자 폴란드 정부가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했다. FA-50 전투기 구매 계약 체결 후 최단기간 출고로 폴란드 공군의 무기체계 현대화와 영공방위 수호에 기여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2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FA-50 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여 만에 두 대의 전투기를 폴란드 당국에 첫 인도했다. KAI가 납품한 FA-50GF 경전투기 두 대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최종 점검과 인수 비행을 거쳐 다음달 초 폴란드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했다.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KAI 현지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GF 48대에 대한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첫 업무로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호기, 2호기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한다. KAI는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릴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에서 먼저 선보이기 위해 예정보다 한달 앞서 FA-50GF 2대를 납품했다. 퍼레이드 참석 후 공군에 인도된다. <본보 2023년 7월 10일 참고 KAI 'FA-50' 폴란드로 떠난다...예정보다 한달 앞서 납품 [영상+]>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이미 첫 번째 기체가 폴란드에 인도되고 있다"며 "이것은 공군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가의 중전투기 대신 저렴한 경전투기를 구매하려는 국가들 사이에서 한국산 FA-50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납품은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공군은 앞으로 노후된 미그(Mig)-29와 수호이(SU)-22 전투기 대신 FA-50GF를 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FA-50GF 구매는 폴란드 국방력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세 위협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폴란드는 KAI와 작년 9월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12대의 수출형 FA-50GF가 납품되고,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버전인 FA-50PL으로 인도된다. FA-50PL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차례대로 공급한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여 폴란드 공군전력 증강에 기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를 찾았다. 정비시설 건설 현장을 확인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인니는 폐기물 처리 시설과 도로 등 인프라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24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에 따르면 이 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니 신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를 방문했다.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업·기관 관계자 7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신수도청(IKN) 테스크포스를 이끄는 디디에트 아리프 아크디아트(Didiet Arief Akhdiat)의 안내를 받았다. 누산타라 중심부에서 20km 떨어진 '세파쿠 세모이' 댐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대통령궁을 비롯해 주요 인프라의 건설 현황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찾았다. 세파쿠 세모이 댐은 신수도 핵심 구역에 수도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재 공정률은 92.77%에 달한다. 수자원공사는 이곳에 상수도 정비시설을 착공했다. 저개발국가의 신규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285억원을 투입했다. 2024년 완공해 15만∼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인니 정부는 초당 350리터의 물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크디아트는 정비시설을 시작으로 한국과의 협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폐수·폐기물 처리와 도로 건설과 관련 기술 지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한국 지도자들이 (누산타라를) 방문한다면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신수도 건설 지원 의지를 내비치며 "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신수도는 서울(605㎢)의 4.2배인 2561㎢ 규모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만 40조원으로 정부 핵심 구역과 수도 구역, 수도 확장 구역으로 나눠 204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삼성물산은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LG CNS는 스마트공항 운영 지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일환으로 AAM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노르웨이 화학기업 REC실리콘에 약 1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REC실리콘은 하나은행과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기간대출을 위한 신용 약정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간대출은 REC실리콘 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이 보증을 제공했다. REC실리콘은 확보한 자금을 미국 워싱턴주(州) 크랜트카운티 모세레이크에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에도 REC실리콘에 1억1000만 달러(약 142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REC실리콘은 지난 2019년 폴리실리콘 수요 감소로 모세레이크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미국 몬태나주에 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만 운영해왔다. 모세레이크 공장은 연산 1만8000t 규모로, 2024년쯤 가동률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트 르뱅스 REC실리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출은 모세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 재개를 위한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태양광 가치 사슬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오슬로거래소 상장사인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등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추세에 부합하는 설비도 갖추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