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 수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가 폴란드 생산 탄약을 사용한다. 한국산 탄약은 폴란드 자주포에 사용되면서 탄약 호환성을 확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생산 ZM 데자멧(DEZAMET) SA의 탄약으로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작전 군사 테스트 일환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K9 자주포에 ZM 데자멧(DEZAMET) SA 탄약을 사용했다. ZM 데자멧은 폴란드 군비 그룹 PGZ의 자회사다. 방어용 생산 범위에는 주로 155mm 포탄이 포함된다. 120mm/98mm/60mm 박격포 탄약, 40mm 유탄 발사기 카트리지, 40mm 단발 유탄 발사기 GSBO-40 및 GPBO-40, 캡 수류탄, 수류탄 등을 취급한다. K9 자주포가 폴란드 탄약을 쓰는 동안 한국산 탄약은 폴란드 자주포에서 사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한 155미리 탄약을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Huta Stalowa Wola, HSW)가 생산하는 크랩 자주포에서 사용됐다. 이로써 탄약의 완전한 호환성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와 2026년까지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5조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1000만 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앞세워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 공략을 가속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노태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플립4'과 '폴드4'를 발표하면서 1000만 대를 목표로 잡았고 거의 근접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플립5와 폴드5 초기 반응을 고려했을 때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는 Z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의 자리를 대신할 제품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노 사장은 "작년 한국 폴더블폰 판매 수량이 노트 시리즈 판매량에 근접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립5와 폴드5를 통해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폰 내 제품별 판매 비중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준 작년 플립이 60% 폴드가 40%였다"며 "올해는 사전 예약 상황을 보면 플립 비중이 높아져 플립 65%·폴드 35% 수준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올해가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중요한 '티핑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마트폰에 머물지 않고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되며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폴더블 선두주자로서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 등을 오랜 시간 발전시켜 온 삼성이 앞으로도 폴더블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는 Z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제품 중 플립5에 대한 Z세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사장은 "핵심 기술에 민감하고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시장 특성상 계층별 편차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업과 마케팅팀과 함께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더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5세대를 거쳐오며 폴더블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 사항을 많이 듣고 있고 실제 사용 패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바라는 혁신을 계속 이뤄가고 있으며, 이번 플립5와 폴드5는 그런 부분을 많이 반영해 완성도를 한참 끌어 올린 제품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여러 혁신 제품들과 글로벌 이통사, 거래선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어려운 시장도 잘 극복해 나가려고 준비중"이라며 "폴더블 제품이 글로벌하게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도록 만들어 대중화된다면 실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강남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폴드5와 플립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열린 첫 언팩 행사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벤처스 공동대표 남호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VC(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29일 VC 업계에 따르면 위즈덤 벤처스는 최근 1000만 달러(약 126억 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I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펀드 I 청약에는 남호 공동대표와 함께 △링크드인 설립자 리드 호프만 △언라이클리 콜라보레이터 설립자 엘리자베스 코흐 △미디움 설립자 에반 윌리엄스 △웰빌 설립자 에스더 다이슨 △링크드인 회장 제프 와이너 △구글 공감 연구소 설립자 다니엘 크레텍 등이 참여했다. 엘리자베스 코흐는 “위즈덤 벤처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업가들의 깊은 내면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즈덤 벤처스는 지난해 500만 달러(약 63억 원)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마감한 이후 15개의 스타트업에 전략 자본을 투입했으며 약 150개의 창업자 팀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900명 이상의 창업자가 자금 조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위즈덤 벤처스는 이번 펀드 I 청약을 계기로 더 큰 규모의 펀드 II 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과 전반적인 복지를 개선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세실리 막 위즈덤 벤처스 총괄 파트너는 “좋은 의도를 가진 투자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창업자를 연결하는 것은 우리만의 특권”이라며 “다양성을 포함한 핵심 가치를 우선시 하면서 창업자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의 올해 상반기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수요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이 강세인 반면 유조선과 벌커 등 다른 주요 선종의 신조선 수요가 낮았다. 2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올해 1~6월 누계 기준 글로벌 조선업계 수주량이 1781만CGT(678척)으로, 전년 동기 2712만CGT 대비 약 3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수주액도 27.4% 감소한 488억2000만 달러(약 62조원)로 집계됐다. 선종 별로는 컨테이너선 수요가 강세다. 지난해까지 초호황 수준을 기록했던 컨테이너선은 올 1~6월 기간 메탄올추진식 대형 선박 수요로 392만CGT가 발주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2% 감소했으나, 불황기(2017~2020년)의 평균 발주량의 167%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발주를 기록했던 LNG운반선은 상반기 중 총 30척, 261만CGT가 발주됐다. 벌커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369만cgt를 기록했다. 유조선 부문에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단 1척도 발주되지 않았고, 수에즈막스(Suezmax)급이 23척, 69만CGT 발주에 그쳐 극심한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황기 평균 발주량의 49%에 해당한다. 석유제품운반선(PC)은 시황 상승이 지속됐다. 상반기 중 338만CGT가 발주, 전년 동기 대비 246.4% 증가했다. LPG운반선은 98만CGT 물량이 발주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6.0% 늘었다. 신조선가 지수는 6월 평균 170.91로 전년 말(12월) 대비 5.6% 상승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신조선 활황을 이끌었던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량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며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수준이며 유조선, 벌커 등 다른 주요 선종의 신조선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전체 신조선 수요는 전년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정부가 푸본금융그룹의 푸본현대생명 신규 자금 투입을 승인했다. 이르면 내달 푸본현대생명의 유상증자가 완료될 예정으로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투자심의를 열고 푸본생명이 한국 계열사인 푸본현대생명에 3925억원을 출자하는 것을 승인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르면 내달 말 유상증자를 완료할 방침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도입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경과조치 기간 동안 가용자본을 늘려가는 동시에 상품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킥스 비율은 -1.0%였고, 경과 치 후 128.0%로 개선됐다. 경과조치는 올해부터 도입된 킥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한시적인 유예 조치다. 각 보험사는 요구자본과 가용자본으로 나눠 경과조치를 각각 신청했다. 킥스 비율은 지급여력(RBC) 비율과 동일하게 100% 이상을 준수해야 하며 당국은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들어 6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과 1780억원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푸본현대생명의 킥스 비율이 150%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DOC)가 한국산 내식강(CORROSION RESISTANT STEEL) 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AD)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AD) 심사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2021년 7월∼2022년 6월 30일에 해당하는 기간에 도금강판을 정상가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덤핑마진을 0%로 책정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지 않은 가격에 수출해 가중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은 것이다. 상무부의 이번 결과는 예비 판정으로, 최종 결과는 120일 이내 발표된다. 반덤핑 예비관세는 27일부터 적용 중이다. 이번 예비판정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당 기간 생산 제품의 미국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경쟁력도 유지한다. 내식강은 크로뮴과 탄소 외에 용도에 따라 니켈, 텅스텐, 바나듐, 구리, 규소 따위의 원소를 함유한 내식성 강철을 말한다.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도 부식하지 않는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을 합금 도금한 고내식강판 포스맥(PosMAC, POSCO Magnesium Aluminiumalloy Coating product)을 개발했다. 농업용 건축물, 태양광 하지물, 가드레일은 물론 에어컨 실외기, 전기차 제조공장에 쓰인다. 기존 일반 용융도금강판(GI, HGI) 대비 5배 이상, Galva 대비 10배 이상 우수한 내식성을 갖춰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린다. 동국제강은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GI) 제품과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GIX)을 생산한다. GIX는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시설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철강 제품이다. 기존 아연도금강판 제품보다 비·눈·바닷바람 등을 견디는 내식성이 최대 7배 뛰어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IPO(기업공개)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IPO 주관 건수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부임 이후 강조해 온 글로벌 IB(투자은행) 확대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인인 NH코린도증권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8개 기업의 IPO를 주관했다. 주요 사업 분야는 △IT클라우드 △와인 제조 △물류 △소매상품 포장 △인사·채용 서비스 △수화물·택배 포장 △코카콜라 배급 △자원개발 용역 등이다. 8개 기업의 IPO 당시 시가총액은 총 2조5869억 루피아(약 2217억 원)였으며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총 3조8144억 루피아(약 3272억 원)로 확인됐다. NH코린도증권은 이미 지난해 IPO 건수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다 기록 예고하고 있다. NH코린도증권은 지난해 총 7건의 IPO를 주관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기록한 종전 최다 수치인 6건을 2년 만에 뛰어 넘은 것이었다. 합산 공모금액은 8703억 루피아(약 719억 원)에 달했다. NH코린도증권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18년 3건의 IPO를 주관했다. 이어 2019년 3건, 2020년 6건, 2021년 5건의 IPO를 주관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점차 넓혀 왔다. 특히 2020년에는 현지 IPO 주관 리그테이블 3위에 오르며 주요 증권사로 발돋움 하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시절이던 지난 2009년 현지 대표 한상 기업인 코린도 그룹과 합작으로 NH코린도증권을 설립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로커리지로 영업을 시작한 이후 IB, 채권중개, 신용공여, 기관 커버리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 2018년엔 정영채 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글로벌 IB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데다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 받고 있어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엔 인도네시아 IPO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 사장의 글로벌 IB 확대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최대 인터넷 은행인 BNC은행과 시나르마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만나 업무 협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알멕 △지아이이노베이션 △삼성FN리츠 △엔에이치스팩29호 △엔에이치스택28호의 IPO를 주관했으며 규모는 총 1127억 원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5·갤럭시 Z 플립5'까지 프리미엄 제품의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한다. 중국 기업들과의 점유율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현지 제조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이코노믹 타임스, ET텔레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총괄(부사장)은 전날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폴드5와 플립5를 노이다 공장에서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 출시 직후 곧장 현지 생산에 돌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벅 부사장은 "삼성은 인도 프리미엄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라며 "점점 더 많은 인도인들이 프리미엄 장치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소매 거점을 연내 1만 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작년 대비 30~4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규 매장은 체험존을 다양하게 구축, 고객이 직접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가 아닌 시골 지역 공략도 확대한다. 도심과 달리 농촌 지역은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삼성전자에게는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농촌 지역 특성에 맞춰 △무이자 할부 제도 △캐쉬백 등 정책을 도입, 판매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폴드5와 플립5의 인도 공장 생산을 결정한 것은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에 발맞춰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전량 현지 제조를 시작으로 인도산 스마트폰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작년 8월 선보인 폴드4와 플립4의 경우 출시 4개월 만인 같은해 12월부터 인도 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폴드5와 플립5가 생산될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단일 스마트폰 공장 기준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휴대폰을 생산해온 노이다 공장에 2018년 7억 달러를 들여 기존 시설을 두 배로 확장하는 등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약 3억대)의 약 40%에 달하는 1억20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전체 인구는 14억 명, 스마트폰 이용자는 5억 명에 달한다. 현재는 저가폰 중심이지만 프리미엄 제품 시장 성장 가능성 등 잠재력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선 후 올 1분기까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약 20%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비보(17%) △샤오미(16%) △오포(12%) 등이 뒤를 이었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영업·마케팅담당(전무)는 "인도의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가치가 있고 전반적으로 가치를 더하는 제품을 열망한다"며 "6월 초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폼팩터에서 폴더블 폼팩터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루마니아에 K2 전차 수출을 타진한다. 단순 K2 전차 판매만이 아닌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고, 루마니아 방위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의향까지 밝혔다. 이의성 현대로템 디펜스해외사업담당 자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JW 메리어트 부쿠레슈티 호텔에서 열린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서 디펜스루마니아(Defense Romania)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루마니아 육군에 K2 블랙팬서 전차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의성 자문은 "현대로템은 루마니아 방위 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형 전차를 개발해왔다"며 "K2 전차를 루마니아에 수출하면 루마니아의 국방과 루마니아 방위산업 협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K2 전차가 폴란드에 수출된 점도 강조했다. 이의성 자문은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작년에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28대의 K2 전차를 납품했다"며 "루마니아에도 K2 전차를 납품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우리 정부와 지난해 7월 현대로템의 K-2 전차 98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648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과는 현재 K2 2차 계약을 준비 중이다. 루마니아가 K2 전차를 구매한다면 수출 계약에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도 포함된다. 그는 "조립부터 생산까지 협력하는 건 물론 루마니아 방위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K2 전차에 들어갈 부품을 루마니아 산업계가 생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는 구형인 루마니아 주력전차 TR-85M1 비조눌(Bizonul)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전차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전차 도입 규모는 300대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에서 54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를 구입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육군 조달 담당관 테오도르 인시카슈(Teodor Incicaș) 장군은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서 "약 300대의 전차 구매를 원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루마니아 군대에 가장 효율적인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운영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 2023년 7월 14일 참고 루마니아軍 조달 담당관 "전차 300대 도입"…현대로템 K2 물망> 그는 300대의 전차가 모두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매 시기는 루마니아 육군이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수품 재정비와 장비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 올해 국방 예산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2.5%로 증액한다. 증액분은 군사 장비 구입에 활용하고 향후 예산을 GDP 대비 3%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본보 2023년 7월 10일 참고 한화에어로 '1.5조' 수주 잭팟…루마니아, K9자주포 90문 도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 태양광 기업을 인수·합병(M&A)한다. 스페인 태양광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의 스페인 전력 리테일 브랜드 이마히나 에네르히야(Imagina Energía)는 현지 태양광 기업인 꾸안티카 레노바블레스(Quántica Renovables)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꾸안티카 레노바블레스는 2017년 설립한 태양광 기업으로 현재까지 가정·기업 등에 5800여개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지난해 매출은 3500만 유로(약 490억원) 수준이다. 이마히나 에네르히야는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가 론칭한 전력 리테일 브랜드다. 신재생 에너지 자가소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상업·산업용(C&I) 및 가정용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BTM)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태양광 설치용량 80㎿(메가와트), 에너지 공급 220GWh(기가와트시)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올해 말까지 2만3000명의 고객과 1억 유로(약 14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와 가정용 태양광 설비 사업을 수직 통합함으로써 스페인 태양광 부문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미히나 에너르히야가 보유한 PPA(전력구매계약) 사업의 광범위한 노하우와 꾸안티카 레노바블레스의 태양광 설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바디프랜드, LG전자, 휴텍 등 'K-안마의자'가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하며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마켓퀘스트(MarketQuest)는 28일 글로벌 안마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주요 업체로 바디프랜드, LG전자, 휴텍 등을 선정했다. 일본 파나소닉, 미국 휴먼터치 등의 해외업체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바디프랜드는 7년 연속 CES 2023에 참가하며 품질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펼치며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현장에서는 부스를 운영하며 △팬텀 메디컬 케어△퀀텀 로보 △퀀텀 로보 라이트케어 등의 안마의자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팬텀 메디컬 케어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바디프랜드 간판 제품으로 꼽힌다. 목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됐다. 퀀텀 로보 라이트케어 퀀텀 안마의자에 로보 워킹 기술이 결합된 모델이다. 마사지체어 헤드 부분에 라이트테라피 조명이 탑재돼 두피 및 스킨케어도 가능하다. 안마의자 후발주인 LG전자도 빠르게 시장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 신제품 출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렌털, 구매하는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점쳐진다. 올 상반기에는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 가능한 컴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인 ‘힐링미 타히티’ 대비 높이는 약 14cm 줄어든 113cm, 폭은 약 6cm 슬림해진 74cm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컴팩트 디자인이 장점이다. 특히 안마의자 뒷면과 벽 사이에 5cm의 공간만 있으면 안마의자를 최대로 눕힐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LG전자는 고객이 온전히 안마에 집중하면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신제품을 저소음으로 설계했다. 표준 코스 기준 약 35데시벨(dB)로 조용한 도서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객의 등, 허리, 종아리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시트, 안마를 받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Bluetooth) 스피커도 적용했다. 국내 1위를 넘보는 휴테크 역시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헬스케어 기업 마사지세셀웰트와 안마의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 미국에 진출한 데 이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지 유통기업 퍼니처포라이프(FFL)사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뉴욕,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등에서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안마 의자는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54%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파, 호텔, 공항, 크루즈 등 상업 분야를 중심으로 안마의자 등 안마 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보인다. <본보 2023년 1월 11일 참고 'K-안마의자' 바디프랜드,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워치6에 탑재된 고성능 프로세서 엑시노스 W930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전작인 엑시노스 W920에 비해 최대 25% 빠른 전환속도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6에 탑재된 엑시노스 W930에는 1.4㎓ 클럭의 Arm Cortex-A55 듀어코어 CPU가 장착됐다. 이는 전 세대 칩셋인 엑시노스 W920의 1.18㎓보다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를 약간의 클럭 상승만으로 18%의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엑시노스 W930이 전 세대 모델과 업그레이드 된 점을 2GB LPDDR4 램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엑시노스 W920에는 1.5GB LPDD4 램이 장착됐다. 삼성전자는 CPU 클럭과 더 큰 D램을 장착함으로써 W920을 장착했을 때보다 최대 25% 더 빠른 앱 간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엑시노스 W930에는 FO-PLP(Fan-Out Panel Level Packaging), SiP-ePoP SiP-ePoP(System-in-Package-embedded Package on Package) 솔루션을 사용해 CPU, GPU, D램, eMMC 스토리지, 전원관리 IC 등을 단일 패키지로 결합, 스마트워치내 구성요소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패키징 기술은 엑시노스 W920에도 적용됐던 만큼 차이점으로 보기는 힘들다. 한편 삼성전자가 26일 공개한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40·44mm와 갤워치6 클래식 43·47mm 등 총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갤워치6 44mm 모델은 그라파이트·실버 색상으로,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 36만9000원 △40mm 모델 32만9000원, LTE 지원 △44mm 모델 39만9300원 △40mm 모델이 35만9700원이다. 갤워치6 클래식은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이이다. 공통적으로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7mm 모델 46만 9000원 △43mm 모델 42만9000원, LTE 지원 △47mm 모델 49만 9400원 △43mm 모델이 45만9800원이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 골프 에디션'도 출시되며 가격은 47mm 블루투스 모델이 55만9000원, 43mm 모델이 52만9000원이다. 갤워치6 시리즈는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야외 시인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수면 관리 기능, 피트니스 기능 등을 강화하고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Irregular Heart Rhythm Notification)'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주며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