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10대 내구소비재 브랜드에 선정됐다. 우수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인도 경제 잡지 인베티아 매거진(Inventiva Magazine)은 지난 24일(현지시간) '2023년 미국 10대 내구소비재 브랜드'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뽑았다. 인베티아 매거진은 2017년 1월 발간한 경제 전문 잡지다.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금융, 투자 등에 대한 소식을 전문으로 다룬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월 방문자 약 300만 명, 순방문자수(일정 기간 적어도 한 번 이상 방문한 사람들 중 고유의 ID를 가진 사람의 수) 약 4만4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지속적인 성능 혁신과 녹색 기술 개발 등을 종합 평가해 상위 10대 기업을 추려 발표했다. 인베티아 매거진은 삼성전자를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가전 회사이자 반도체 제조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주요 업체"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세계 최대 전자부품 생산 업체다"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군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가전,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5세대(5G) 통신장비를 들었다.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신뢰받는 브랜드'라고 평했다. 인베티아 매거진은 "1958년 설립돼 100개국 이상에 진출하고 세계 최고의 가전 업체로 성장했다"며 "품질에 대한 LG의 약속은 제품과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LG의 윤리 경영과 친환경 공장 구축 노력도 언급했다. 한편, 인베티아 매거진이 뽑은 10대 브랜드에는 미국 애플·월풀·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소니·파나소닉,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독일 보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노르웨이 자원순환 업체 ‘톰라’와 손을 잡는다. 톰라의 리튬 광석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개선한다. 30일 톰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필바라의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선별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설치중이며 올 연말께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톰라는 1972년 설립된 리사이클링 장비 전문업체다. 차별화된 센서 기반 선별 기술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는 물론 다양한 광물광석 채굴 사업에 선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필바라는 톰라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오염 물질을 즉각 제거하고 고품질 스포듀민 회수율을 높여 안정적으로 고용량의 리튬 확보가 가능하다. 필바라는 지난해 필강구라 광산에서 13.1kt의 리튬을 생산했다. 증설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연간 스포듀민 생산량을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4분기까지 최소 64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데일 헨더슨 필바라 최고경영자(CEO)는 "필강구라 프로젝트에 건설될 새로운 시설은 세계 최대의 리튬 광석 선별 공장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글로벌 분류 설치에 대한 톰라의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 및 현지 지원 능력은 톰라와 협력하기로 결정한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작년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 인프라 복구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이우무역관의 '2023년 우크라이나 전력 산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뱅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직접적 손실액 64억9400만 달러(약 8조6700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배전 시설 피해액 3억5400만 달러(약 4700억원) △송전 시설 피해액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 △발전소 시설 피해액 41억4000만 달러(약 5조5300억원)다. 발전소별로 보면 △화력 발전소 23억3300만 달러(약 3조1200억원) △원자력 발전소 8억43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 △재생 에너지 발전소 6억8500만 달러(약 9200억원) △열병합 발전소 2억7900만 달러(약 3700억원) △수력양수 발전소 4억6400만 달러(약 6200억원) 등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31번의 전력 인프라 공격이 있었다. 소비자의 80% 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고 에너지 인프라의 약 50%가 손상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우크라이나 전력 총 설비 용량은 1만2000㎿이라고 한다. 주요 설치 용량의 10GW 이상이 러시아 통제 하에 있어 전력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태양 발전소 약 13~15% 손상됐고, 1GW 정도 용량 손실이 있었다. 풍력 발전소는 가용 용량의 약 75%가 최전선·점령 지역에 있어 발전량 약 1320㎿ 정도 손실을 입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전력 인프라 복구를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계획에 태양열 패널 생산, 풍력 장비, 인버터 장비,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 그리드 구축, 녹색 수소 생산 시설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코트라는 "우리 정부와 기업은 전력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크라이나는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전력 복구를 위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EPC 사업으로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산형 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그쪽 분야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토요타가 모듈식 핵융합 마이크로 원자로 개발 업체 아발란치 에너지(Avalanche Energy)에 투자했다. 토요타는 아발란치 에너지의 핵융합 기술이 미래 탈탄소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발란치 에너지는 30일 로어카본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36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자사 글로벌 투자 펀드인 토요타 벤처 기후 펀드(Toyota Ventures Climate Fund)를 통해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밖에 △컨그루언트 벤처스 △그랜덤 재단 △클리어 패스 △오토데스크 △MCJ 콜렉티브 △클라이밋 캐피털 신디케이트가 펀딩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는 아발란치 에너지의 핵융합 기술에 주목했다. 핵융합은 이산화탄소나 기타 유해한 배출물 없이 지구에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리사 코카 토요타 벤처스 기후 펀드 파트너는 “아발란치 에너지는 지구의 탈탄소화를 위해 핵융합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기업”이라며 “혁신적인 마이크로 융합 원자로는 무한한 전력 애플리케이션을 쌓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발란치 에너지는 최근 1년 동안 25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영입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최근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테스트 시설을 두 배 규모로 확장하기도 했다. 아발란치 에너지는 축구공보다 작은 초소형 핵융합로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미국 국방부와 차세대 핵 추진 및 전력 생산을 위한 프로토타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아발란치 에너지는 고전압 오비트론 프로토타입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로빈 랭트리 아발란치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의 기술적 진보를 입증하는 큰 진전”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초소형 핵융합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토사 테라퓨틱스와 바이오라인 RX, 코버스 파마슈티컬이 최고의 생명공학 페니스탁으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주가가 1000원에 미달하는 주식을 동전주라 하듯이 미국에서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인 주식을 페니스탁(penny stock)이라고 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에 따르면 최고의 생명공학 페니스탁으로 △아토사 테라퓨틱스(Atossa Therapeutics) △바이오라인 RX(BioLine RX) △코버스 파마슈티컬(Corvus Pharmaceuticals)을 뽑았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1달러 미만이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수십 배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 시선을 끌지만, 시가총액이 작아 주가 변동이 극심하고 급등락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사 테라퓨틱스는 엔독시펜(endoxifen)·엑스메스탄(Exemestane)·고세렐린(Goserelin)를 활용한 유방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위치한 의료기관 25곳에서 1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전개한다. 최근 첫 번째 환자에 투여를 시작했으며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라인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모티사포타이드(motixafortide)의 신약허가신청(NDA)를 승인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DUFA)에 따라 FDA는 오는 9월 승인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버스는 T세포림프종 치료제 연구에 중점을 뒀다. 최근 CPI-818 1/1b상 중간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최근 몇 주 간 주가가 60센트에서 1달러로 오르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에서 K-뷰티 브랜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이 대 일본 수출액 기준 화장품 전통 강국 프랑스와의 간극을 줄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국이 연내 프랑스를 제치고 일본 내 화장품 수입국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대 일본 수출이 최근 5년 새 연평균 증가율 32.4%를 보이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1억9000만달러 규모에서 작년 5억8482만달러로 급증하며 일본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화장품 전통 강국 프랑스와의 간격을 크게 좁혔다는 것이다. 작년 프랑스 화장품의 대 일본 수출 규모는 6억366만달러. 한국과 비교했을 때 1914만달러 차이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1%채 차이나지 않는다. K-뷰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일본은 시세이도·SK2 같은 현지 브랜드 위상이 높고, 프랑스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라네즈 등이 일본에서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에 안착한 데다 CJ올리브영의 PB(자체제작) 브랜드 바이오힐 보와 라운드어라운드 등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이 같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힐 보의 경우, 일본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이 선정한 K-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까지 올랐다. 게다가 힌스·라뮤즈 등 중소기업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도 있다. 일본의 화장품 시장 규모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K-뷰티 브랜드의 활약은 고무적이라는 관측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갖춘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에서 'K-뷰티' 브랜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적극적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일본 내 K-뷰티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와 말레이시아 배달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말레이시아에서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한 배달 서비스 배칼 바이 푸드판다(Bekal by Foodfanda·이하 배칼)를 론칭하면서 배민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은 모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배민은 현지 배달앱 업체 팝밀스(Pop Meals·옛 다마칸)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말레이시아에서 배송 과정 전반에 걸친 할랄 배송을 보장하는 배달 서비스 배칼 바이 푸드판다 운영을 시작했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 또는 서비스는 무슬림가 소비·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딜리버리히어로그룹 내에 할랄 인증을 받은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칼 배달 라이더들은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이슬람개발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송 업무를 수행한다. 배칼은 할랄 인증을 보유한 업체의 음식만 배달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푸드판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이 접수된 순간부터 할랄 인증 특수 오토바이를 이용해 고객에게 음식을 건넬 때까지 할랄 기준이 엄격하게 준수된다고 전했다. 할랄 인증 식품이 할랄 인증을 받지 않은 먹거리와 함께 배송되며 교차오염되는 등의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현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에 자리한 푸트라자야(Putrajaya) 지역에서 배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 7월 쿠알라룸푸르 서쪽 클랑밸리(Klang Valley)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배칼을 통한 할랄 인증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얀탄 다스(Sayantan Das) 푸드판다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는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배송 과정 전반에 걸쳐 할랄을 준수하는 소비자 니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배칼 배달 라이더들이 최고의 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할랄 인증 식품을 배달한 음식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론칭한 배칼은 우아한형제들이 투자한 현지 배달앱 업체 팝밀스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 180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팝밀스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팝밀스는 배달 서비스만 제공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음식 레시피를 개발하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지니고 있다. 다마칸은 지난 2020년 말 팝밀스로 이름을 바꾸고 건강한 식사를 내세웠던 이전 전략을 변경해 보다 대중적 음식에 집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국방력 증대를 위해 무기 확보에 나선다. 현지 방산 기업 부마르 와벤데(Bumar-Labedy)를 통해 크라포(Krab) 자주포를 생산하고 전차 유지보수 거점도 만든다. 방산 투자를 강화하며 폴란드에 진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가 전망된다. 28일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 등에 따르면 부마르 와벤데는 폴란드 남서부 글리비체 공장에서 크라포를 생산한다. 크라포는 폴란드군에 2015년부터 배치된 주력 자주포다. K9 차체를 가져와 만들어졌다. 영국산 포탑과 프랑스산 포신 등이 탑재됐다. 또한 부마르 와벤데는 독일 라인메탈의 전차인 '레오파드' 유지보수 센터도 건립한다. 폴란드와 독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21일 글리비체에 레오파드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신규 서비스 센터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거나 인도 예정인 2개 대대 분량의 레오파드2(레오파드 2A4·2A6)를 수리하기로 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직접 공장을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폴란드의 안보는 방위 산업의 잠재력에 달려 있다"며 "(글리비체가 속한) 실레시아는 상당한 생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가 무기 생산량을 늘리고 현대화에 나서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폴란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두 달 후 초도물량 24문을 납품했다. 이어 11월 5조원 상당의 K239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폴란드 PGZ와 K9 자주포 합작공장 건설도 검토하며 현지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이탈리아 시장에서 현대차·기아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탈리아 보험사 노비스 아시쿠라지오니(Nobis Assicurazioni)는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 이탈리아와 현대차·기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노비스는 현대차·기아 고객에 HCBE 고객 수요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스마트 커버리지 패키지를 제공한다. 차량 사고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문제를 보장한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유럽법인을 통해 이탈리아에 처음 진출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속 금융사로 유럽 시장 공략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1만8566대, 54만242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플로리다주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현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이동성의 미래를 그려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UAM 독립 법인 '슈퍼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플로리다주 주정부에 따르면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날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 확장을 논의했다. 이들 사절단은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주 주지사를 비롯해 로라 디벨라(Laura DiBella) 상무부 장관과 코드 버드(Cord Byrd) 국무장관 등 플로리다주 고위 관계자들로 꾸려졌다. 핵심 주제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운영 방안 마련'이었다. 잭슨빌 항만청(JAXPORT) 인프라를 활용해 eVTOL 사업을 키우자는 것이 골자다. 무엇보다 플로리다의 온난한 날씨가 향후 eVTOL 사업 순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 잭슨빌 항만청은 전 세계에서 운송되는 차량을 받는 최고의 항구 중 하나로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이동성 개선 사업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걸 현대차 사장은 "미국 UAM 사업에 있어 플로리다가 차지하는 주요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플로리다가 새로운 운송 기술 도입에 개방적이라는 점에서 미래 이동성 비전을 토대로 협력할 기회를 계속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슈퍼널'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UAM 독립 법인으로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eVTOL 콘셉트 모델인 S-A1은 조종사 포함 최대 5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대 속도 290km/h로 최대 100km를 주행 가능하다. 비행고도는 300~600미터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유럽연합(EU) UAM 회랑 기준을 만족한다. 업계 관계자는 "2024~2026년에 양산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용화 시기가 늦은 편이지만 (슈퍼널 eVTOL은) 원격·자율주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플로리다주와의 협력은 UAM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현대차그룹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내달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하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공급 과잉으로 칩 가격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행보가 업황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5월부터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방침이 결정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론 내부에서 터무니없는 가격 조정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근 2분기까지 칩 수요 약세가 이어지다 3분기부터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는 등 시장이 점차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 물량 공급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제조사들의 감산 효과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규 수요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래되는 반도체 가격은 원가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81달러였다.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보다 5.12% 하락한 3.93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올 1월 2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3개월 연속 1.81달러를 유지 중이고, 낸드는 지난달 3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은 급감하는 수요로 인한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을'의 입장에 놓여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 반도체 공급난으로 부르는 게 값이었으나 불과 1년여 만에 위치가 180도 달라졌다. 마이크론도 업황 부진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올 1분기(지난해 9~11월)에 이어 2분기(12~2월)까지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폭도 대폭 늘어났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억9500만 달러와 23억1000만 달러였다. 마이크론은 적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10월 감산을 발표하고 연말부터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 2분기 가동 예정인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공장이 완공도 되기 전에 중국 최대 빌딩 자재 기업에 건축용 유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정몽익 회장의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자카르타·상하이 해외투자 심포지엄'에서 중국 최대 빌딩 자재 기업인 중국건축재료집단유한공사(CNBM) 산하 태양광 사업부문 법인 CTIEC와 판유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CNBM그룹은 현재 300개 넘는 제조시설과 계열사를 보유한 현지 최대 빌딩 자재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과 프랑스 아반시스가 합작해 설립한 아반시스 코리아를 인수했다. KCC글라스는 CNBM과의 협력으로 완공에 앞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바탕 산업단지 내에 총 46만 ㎡(약 14만평) 규모의 신규 유리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2024년 2분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 생산량만으로 63빌딩을 두 겹으로 두를 수 있는 수준인 연간 약 43만8000t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유리 산업은 건축·자동차·가전·전자·태양광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연계되는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KCC글라스 바탕 공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건설되고 있다. KCC글라스는 단계적으로 인도네시아 공장을 증설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속 성장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KCC글라스의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유리 업계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중국 유력 기업과의 협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