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네덜란드 업체와 손잡고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브랜드 ‘PHACT(팩트)’도 론칭했다. 급성장하는 생분해 플라시틱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바이오폴리머(Biopolymer·식물성 수지) 업체 헬리안 폴리머스(Helian Polymers)를 유럽 유통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헬리안 폴리머스는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팩트(PHACT)를 통해 출시한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유럽에서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aPHA 상용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aPHA 제품이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활용해 포장재나 비닐 봉투 등 변형이 필요한 여러 품목을 만들 수 있다. 경쟁업체들이 주로 취급하는 결정형 cPHA, 반결정형 scPHA 등은 물성이 딱딱해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CJ제일제당은 aPHA와 혼합하면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에서 aPHA 생산 시작에 발맞춰 브랜드 팩트를 론칭하며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은 연간 5000톤 규모의 aPHA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생산업체 네이처웍스(NatureWorks)가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aster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었다. 양사는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픽을 대체할 고성능 바이오폴리머를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11월 16일 참고 CJ제일제당,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박차…美 네이처웍스와 본계약> CJ제일제당은 "팩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가운데 헬리안 폴리머스가 유럽 유통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육군의 무기 자산 구입을 대폭 줄인다.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을 축소하는 한편 자주포 구매 사업도 취소한다. 호주에 해외 첫 공장을 짓고 현지 수주를 확대하려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IFV 도입 대수를 450대에서 129대로 줄인다.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 2단계'도 철회한다. 대신 상륙정과 하이마스(HIMARS·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시스템) 투입을 늘리고 지상 기반의 해상 타격 역량을 강화한다. 육군보다 해·공군 전략 자산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호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위전략검토기구'(DSR)의 권고안과 이에 대한 현지 정부의 답변을 이날 공개한다. DSR은 앵거스 휴스턴 전 참모총장과 스티븐 스미스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기구다. 작년 8월 출범 후 호주 방위군의 전략과 기존 무기 구매 프로젝트를 재검토했다. 올해 2월 권고안을 만들었으나 호주 정부가 DSR의 검토에 대한 답변을 완성할 때까지 최종안을 기밀에 부쳤었다. 호주는 그동안 육군의 전력 증강에 집중해왔다. 2019년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착수해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구매를 추진했다. 이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 단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M113AS4 APC를 현대적인 IFV 450대와 기동지원차량 17대로 교체하는 '랜드 400 3단계' 사업에도 나섰다. 하지만 DSR의 재검토 후 호주의 무기 구매에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연방 총리는 DSR의 권고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앨버니지 총리는 앞서 "호주 (북부) 퀸즐랜드주 서부를 방어하기 위해 지상전을 벌어야 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며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둔 (육군) 무기 자산은 현재로선 필수 항목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정부가 육군의 무기 구매를 축소 또는 취소하며 난감해진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특히나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톱(TOP) 10 방산회사 도약'을 선언하고 호주를 핵심 전략지로 삼아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4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착공했다. 2024년 완공해 한국산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 장갑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랜드 400 페이즈 3단계 입찰에도 '레드백'을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와 함께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지난해 시험 평가를 진행하며 링스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주가 유력시됐던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황을 면밀히 살핀 이후 새로운 대응 방안을 내세울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직 없다"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 연말까지 구리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구리 재고가 빠르게 고갈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는 24일 구리 가격의 급등을 예상하며 향후 1년 동안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가격 목표치를 톤당 1만1000달러로 설정했다. 원자재 업체 트라피구라(Trafigura)도 올해 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은 현재까지 톤당 8500~9500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중국의 구리 수입이 급감한 것이 주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비가공 구리 및 구리 반제품 수입량은 46만9928톤으로 전월 대비 8.58%,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2월에는 전월 대비 12.86%,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0만9514톤을 기록했다. 3월에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한 40만8174톤을 나타났다. 1분기 총 수입량은 128만7613톤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상하이금속시장(SMM)은 올해 1분기 춘절 연휴 기간 동안 공장 생산이 중단되면서 구리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구리 가격이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구매 심리를 억제한 것도 요인으로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구리 수입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글로벌 구리 시장 재고가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하이금속시장도 해외 은행 위기로 구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며 다운 스트림 소비의 단기적 회복을 자극해 4월 비가공 구리 및 구리 반제품 수입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리 생산 업체들이 생산량 유지에 애를 먹고 있는 부분도 가격 상승에 요인이 되고 있다.국제 구리 연구 그룹(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구리 광석 생산량은 2180만 톤으로 최근 3년간 100만톤 증가에 그쳤다. 칠레 구리 파일 생산량도 지난해 5.3% 감소했다. HP 솔루션은 칠레의 구리 광산 생산량이 지난 2020년과 동일한 5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와 포스코가 많은 희토류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노던테리토리주(북준주) 정부 관계자와 만나 투자를 논의한다. 노던테리토리주는 니콜 맨션 주정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주요 기업과 광물·에너지 분야 투자를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니콜 차관은 현대차와 포스코퓨처엠 등을 만날 예정이다. 호주 중앙 북부에 위치한 노던테리토리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육상 천연가스를 비롯해 리튬·보크사이트·아연·구리·텅스텐·바나듐·우라늄·망간 등 다양한 광물이 부존하고 있다. 천연자원의 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한 광물이 부존하고 있다. 니콜 차관은 "한국은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노던테리토리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 더 많은 교역 성장을 주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니콜 차관은 한국에 방문하기 앞서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인펙스, 일본국제협력은행, 에너지광물공사, GE 등과 만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왓패드의 임시대표를 맡아왔던 남경보 대표가 정식 대표로 임명됐다. 남 대표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욘더(Yonder)'의 대표도 맡아 네이버의 북미 콘텐츠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24일 왓패드에 따르면 남 대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정식 대표로 임명됐다. 또한 욘더의 운영도 총괄키로 했다. 욘더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10월13일 출시한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이다. 욘더는 기존 왓패드 플랫폼과 다르게 고도화된 선별 작업을 통해 엄선된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왓패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만화를 기고할 수 있는 반면 욘더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남 대표는 2022년 12월 진 램 대표의 후임으로 왓패드의 임시 대표로 취임했다. 진 램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왓패드 그로우스 팀에 합류해 6년여간 왓패드의 커뮤니티 관리와 수익화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해왔다. 2016년 9월부터는 고객 담당 부서 책임자를 맡아 왓패드 유저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유입 경로 확대 등을 감독했다. 진 램은 지난 2017년 5월 총괄책임자를 맡아 왓패드의 수익화 모델 개발과 회사 규모 확장 등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는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업무를 수행하며 수익 창출 모델 전환을 이끌었으며, 이 성과를 발판 삼아 지난 2021년 9월 사장으로 승진, 15개월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남 대표는 취임 후 왓패드의 인력감축을 주도했다. 남 대표는 지난 3월 8일 인력감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왓패드는 전체직원 267명 중 42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비율로는 전체 직원의 15.7%다. 당시 남 대표는 인력감축에 대해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언급했다. 남 대표는 "지난 1년동안 글로벌 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꼈다"며 "몇 개월동안 변화하는 경제 환경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줄인다는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인력감축에 이유를 설명했다. 남 대표는 향후 왓패드와 욘더의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향후 신규 콘텐츠, 크리에이터, 제품 이니셔티브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 웹툰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남경보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을 최적화하는데 세계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왓패드와 욘더의 대표로서 웹소설 사업의 혁신을 이끌고 웹툰의 글로벌브랜드를 아우르는 IP&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확장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일본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이 직접나서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소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재팬은 오는 27일 오딘의 미디어 발표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내 언론사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이번 오딘 미디어 데이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일본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 등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계현 대표,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의장 등이 총출동하는 행사로 규모가 커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 대표와 김재영 의장이 무대에 올라 서비스를 앞두고 일본 관계자들을 처음 만나게 된다. 또한 수석 프로듀서, 아트 총괄 등이 무대에 올라 개발과정에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한다. 일본 서비스를 담당한 카카오게임즈 재팬의 운영 프로듀서도 나서 현지화에 대한 방향성과 진행상황, 향후 서비스 일정 등을 설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참가자들이 미리 오딘을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체험도 실시하고 미공개 트레일러 영상 등도 추가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라이브로 영상이 공개되지는 않으며 향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 유저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상반기 중으로 일본에 정식 출시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이하 F1)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F1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전동화 확대에 중점을 둔 새로운 기술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로서는 F1의 변화가 자사 브랜드 전기차 성능을 알리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FIA(국제자동차연맹)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포츠팀은 F1 참가를 고심하고 있다. 이는 시릴 아비테블(Cyril Abiteboul) 현대모터스포츠팀 팀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아비테블 팀장은 르노 F1팀 팀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1월 현대모터스포츠팀에 합류한 바 있다. 그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F1 출전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며 "현대차 전기차 성능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RC는 현대모터스포츠팀이 10년 전부터 참가하고 있는 국제 레이싱 대회이다. 이르면 오는 2026년 시즌 대회부터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F1이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F1을 운영하는 포뮬러원그룹(Formula One Group)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제로화를 목표로 기존 내연기관 레이싱카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사들과 2026년 시즌에 맞춰 레이싱카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는 남았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포뮬러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F1 전동화 전환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서다. 앞서 도메니칼리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1은 절대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터스포츠의 최고 레벨에서는 내연기관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F1은 경주용 자동차를 이용한 온로드 경기이다. 주관단체인 FIA에서 규정한 차체 엔진 타이어 등을 갖추고 경주한다. 포뮬러카는 길고 낮은 차체에 밖으로 노출된 두꺼운 타이어를 달고 있는 스피드 위주의 내연기관 차량으로 배기량 1600㏄, 6기통의 성능을 자랑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 도쿄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동참해 환경 보호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는 일본 도쿄도가 지난해 9월 시작한 '도쿄 에티컬(Tokyo Ethical)'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도쿄 에티컬은 여러 기업과 단체, 소비자가 힘을 합쳐 일상생활 속에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 친화적 활동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사회와 환경을 배려하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일본 롯데는 오는 2028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9 대비 23%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 앞서 지난 2019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자리한 본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전환하면서 탄소중립의 첫발을 내딛었다. 일본 사이타마에 자리한 우라와 공장과 사야마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88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롯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급 예측 △폐기물 사료화 등에 힘쓰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 사용량 감축,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서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 환경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에 스마일 에코 마크를 부탁하며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를 돕고 있다. △재생지 사용 △바이오플라스틱 또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등을 실현한 제품에 스마일 에코 마크가 부착된다. 일본 롯데는 "도쿄 에티컬의 취지와 목적에 동의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안정적인 전력 에너지원을 확보했다. 테네시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오는 2025년 공장 가동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23일 테네시주에 따르면 주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TPUC)는 최근 웨스트 테네시 가스 파이프라인(West Tennessee Gas Pipeline)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허가를 승인했다. 천연가스 조달은 전력 인프라의 핵심이다. 파이프라인은 포드의 전기차 복합 생산 단지 '블루오벌시티'로 연결된다. 블루오벌시티 내 블루오벌SK 공장과 포드의 차량 제조 시설에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SK온과 포드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통해 공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블루오벌SK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SK온과 포드는 각각 5조1000억씩 투자해 테네시주 1개와 켄터키주 2개 공장을 건설한다. 모두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43GWh다. 3개 공장 총 생산능력은 129GWh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의 2세대 전기트럭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달 개최한 '블루오벌시티 라이브' 행사에서 블루오벌SK 제조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K온과의 동맹을 재확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가 발트해 연안에서 가장 큰 연례 게임 축제인 '인포쇼 랜파티(InfoShow Lan Party)'에 메인스폰서로 참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날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23 인포쇼 랜파티의 메인스폰서로 참가,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 등을 주관한다. 인포쇼 랜파티는 20년간 이어져온 연례 게임 행사로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서 열리는 게임 이벤트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포쇼 랜파티에서는 전세계의 수백명의 게이머들이 다양한 게임 종목에 참가해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이번 인포쇼 랜파티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발로란트, 도타2, 레인보우 식스 시즈,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토너먼트 대회가 진행된다. LG전자는 이번 랜파티에서 'LG울트라기어 리그오브레전드'를 주관한다. LG전자는 우승팀을 위해 울트라기어 모니터와 상금 등을 지원한다. 또한 LG 울트라기어 데모존을 구축, 행사장을 방문하는 유저들이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인포쇼 랜파티 행사장에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사운드 볼텍스, 콘솔·VR, 게임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니키박스 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시장이 신수도 이전 사업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의 '해외 프로젝트 시장의 새로운 기회,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시장이 2021~2028년 연평균 19.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98억 달러(약 13조200억원)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세는 도시화·기후변화 문제 해결, 신성장 동력 확보 등에서 주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45년 전체 인구 가운데 최대 8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수도인프라TF팀 조사를 보면 국토 6.7%에 해당하는 자바섬에 인구 56.6%, GDP 58.5%가 집중돼 있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는 국토의 0.3% 수준인데 반해 인구 11%가 몰려 있다. 이러한 도시 인구 과밀화 현상은 주택·식수 부족, 환경·위생 악화, 교통체증 등 사회·경제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하수 처리, 교통 시스템 개편 등 도시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신도시 이전은 건설 단계부터 스마트시티 설계를 고려해 도시의 물리적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도시에 집중되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지난해 국가표준(도시) 준수 및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규정한 스마트시티 의무 서비스인 교육·주택·보안 등 6개 분야와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 ICT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이전과 관련해 녹지 면적 75% 이상, 신재생 에너지 100% 적용 등 개발 주요 원칙 확립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국가 탄소 배출의 29% 감축을 목표로 폐기물의 에너지원 전환을 위한 처리 시설 건설,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가 2045년 고소득 국가 진입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투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23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의 '베트남, 외국인 투자 감소세에 긴장'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베트남 외국인 투자액은 54억 달러(7조 17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나 급감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외국인 투자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6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은 2010년대 이후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제조거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는 베트남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1분기 베트남 투자액은 4억7440만 달러(약 63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4%나 줄었다. 이는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외에 △일본(-46.0%) △중국(-38.2%) △네덜란드(39.8%) △싱가포르(26.3%) △홍콩(-22.4%) 등 대부분 국가의 베트남 투자가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미국으로 공급망 이전, 신흥 유망시장으로 여겨지는 인도의 성장,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고금리로 인한 해외 투자자금 조달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베트남 투자가 줄었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30~35%, 전기·전자산업 분야만 20~25%를 차지했으며 전체 고용자수는 약 70만명에 달할 만큼 베트남 경제·사회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우리나라의 투자 감소에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베트남은 코로나, 공급망 변화, 미·중 무역 갈등 위기 등에도 연평균 6% 대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국가 경제, 산업에서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면서 "아직 자국기업의 대외 진출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시장의 지배력을 통한 성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를 통한 경제 발전 유지가 절실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