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에듀테크(EdTech)가 미국에서 교육업계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참전하며 미국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진난달 27일 '美 에듀테크 시장 성장 가속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가 합성된 단어로 교육에 ICT가 접목된 새로운 교육 흐름을 총칭하는 용어다. 교육과 ICT의 접목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왔다. 2000년대 초반 이러닝으로 통칭되는 온라인 교육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온라인 강의와 같은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0년대가 넘어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러닝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갔다. 여기에 단순한 교육의 형태를 넘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중점으로 한 에듀테크로 더욱 발전된 형태를 띄게됐다. 이렇게 발전한 에듀테크 시장에는 B2B(Business-to-Business)와 B2C(Business-to-Consumer) 영역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B2C 영역에서도 확산, 개인들이 사용하게 되는 등 두 영역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에듀테크 시장은 글로벌 전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시장에 관심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HolonIQ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520억 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한국과 달리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획일적인 기준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주와 지역, 학교 차원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교육 시스템 하에 미국의 에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요인에는 크게 3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모바일 장치 보급률 증가 △교육정책의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등이다. 모바일 장치 보급률의 증가에는 미국에서는 개인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참하자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기반으로 미래 교육 환경 생태계가 구축됐다. 당국 차원에서도 학생들에게 스마트 디바이스 지급을 서둘렀다. 프로젝트 투머로우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의 33%가 학교에서 지급한 모바일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학생과 초등학생도 31%가 보유하고 있다. 또한 낙오아동방지법 NCLB(No Child Left Behind)도 미국의 에듀테크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NCLB는 모든 학생이 학습과 성취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그런만큼 모든 학생들이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에듀테크의 발전이 교육 정책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런 정책적인 움직임 가운데 2020년 초부터 대유행한 코로나19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학교가 원격 학습으로 전환되면서 에듀테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기업들에서도 원격 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증가시켰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이런 변화 속 한국 교육 모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K-에듀테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 시 따라오는 자금, 해외 유통망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에듀테크가 학교 교육을 넘어 기업교육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역량 강화, 인재 양성 등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교육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최신 기술과 전문지식을 습득하면서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계가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7일 중국 전기차 산업기술 혁신전략연합(CAEV)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창저우에서 올해 연례 회의를 개최했다. 배터리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품질 배터리 개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CAEV는 중국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개 주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제품 수준 향상 △배터리 안전 보장 시스템 구축 △대규모 지능형 유연한 제조 시스템 확보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 △배터리 산업체인 탄소배출량 감소 △배터리 표준화 촉진 △국내외 발전체제 수립 등이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350Wh/kg 이상,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0Wh/kg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비용은 0.55위안/Wh 미만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 사이클 수 1000회 또는 수명 12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르자 안전 보장 시스템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해도 불이 차량 전체로 옮겨 붙지 않도록 별도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탑재하게 한다. 이밖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기 경고·감독 시스템을 적용한다. 제조 능력도 강화한다. 지능형 생산 라인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개선한다. 생산규모 60~80GWh를 보유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4~5개 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클러스터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저탄소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간 재활용 용량이 100만t 이상인 재활용 기업도 육성한다. 고효율 장비를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량도 관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전문 마케팅 컨설팅 회사와 손잡고 온라인 채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축, 사업 전략을 재수립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6일 이탈리아 '위테일러(Witailer)'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이탈리아법인에서 독일법인까지 확대했다. LG전자는 온라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위테일러의 분석 솔루션 '위트(Wit)'를 활용한다. 위테일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고급 분석·광고 콘텐츠 기술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비자 검색어와 제품 판매 데이터 등을 모니터링·분석해 기업에 맞춤형 온라인 판매 전략을 세워준다. 특히 아마존을 포함한 유럽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최적화돼 있다. 라바짜, 유니버설, 드롱기 등도 위테일러와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위테일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탈리아법인와 위테일러 간 성공적인 협력 경험을 발판으로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법인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즈드라브코 보이치치 LG전자 독일법인 가전(HA) 부문 영업·마케팅 이사는 "우리는 성공적인 전자 상거래 프로젝트를 위해 위테일러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데리코 살리나 위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몇 달 동안 소비자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타겟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그들의 관심과 요구를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제안한다"며 "우리는 아마존과 같은 시장에서 성장하는 것이 LG에게 큰 기회를 의미한다고 굳게 확신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화물운송업계 침체가 지속되면서 리세션(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다. 6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국 화물운송업계 침체…리세션의 전조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전체 컨테이너 수입 물량은 18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월 대비 6.9% 증가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5%나 줄어든 상태다. 현지 전문가들은 내구재 소비 위축과 대중 수입 부진을 컨테이너 수입 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당시 폭증했던 가전·가구·운동용품 등 내구재 수요가 줄었고, 기업도 비축해 놓았던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어 전반적으로 해외 수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으로부터 컨테이너 수입량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대중 컨테이너 수입 물량은 58만TEU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8월에 비해 4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운송 정보 플랫폼 기업 프레이트웨이브(FreightWaves SONAR)에 따르면 전 세계로부터 미국 항구로 향하는 해양운송 주문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년 4월 132.7(2019 1월 1일 주문 실적을 100으로 기준)을 기록했던 미국향 해양 운송주문이 올해 4월 23일 기준 56.23으로 감소했다. 육상 운송도 위축됐다. 3월 미국 트럭 수요 지표는 95.8로 전월 101.3에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내 트럭 운송 수요가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사실상 운송 불황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럭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단기 경기에 대한 긍정 전망이 지난 50%에서 30%로 떨어졌고 트럭 운임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17%에서 36%로 치솟았다. 이에 화물운송 업계를 중심으로 리세션 돌입에 대한 경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출연해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소비시장 위축의 명백한 신호"라며 "미국도 머지않아 리세션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구 고령화와 보건 의식 개선으로 중국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신약 시장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6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의약품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약시장 규모는 2021년 1조5912억 위안에서 2023년 1조7977억 위안으로 13%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 의약 분야가 5347억 위안으로 2021년 4100억 위안 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약품은 미생물학·화학·바이오화학·바이오기술·약학 등 과학적 원리와 방법을 종합적으로 이용해 제조한 예방·치료·진단에 사용되는 제품을 의미한다. 화학약품은 같은 기간 7510억 위안에서 7858억 위안, 중약은 4302억 위안에서 4772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기준 중국 복제약의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의 60.4%를 차지했다. 신약 비중은 39.6%다. 다만 최근 국가정책지원과 신약 수요 확대 추세에 따라 신약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대부분 제약사는 복제약 위주로 의약 시장도 복제약이 주류다. 2020년 기준 중국 제약사 5000여곳의 의약품 승인 번호는 약 18만9000개가 있으며, 복제약은 처방량의 95%를 차지한다. 중국 제약사들은 대부분 복제약으로 시작해 복제약 판매 수익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한다. 다만 복제약·신약 모두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신약은 총 65개로, 이 가운데 △중약 5개 △화학약품 41개(신약 10개·개량신약 31개) △바이오의약품 19개(신약 6개·개량신약 13개)다. 신약은 연구 개발 주기가 길고 투자 비용이 높아 현지 제약사의 R&D 투자, 매출 비중, 과학연구성과 전환률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중국은 제약업 지원·발전을 위해 의약품 개발 장려, 약물 심사평가 심사비준 가속화, 국가주도의 의약품 공동구매, 의약품 유통과정 정비 등을 위한 정책을 실시했다. 아울러 시장 정비를 위해 약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인구의 고령화와 주민의 의료 의식의 향상으로 중국 의약품 시장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또 중국 정부는 의료·보건 시스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있으며 보건 지출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이 2030년까지 반도체 매출액을 1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일본 내 제조 거점 확보 △설계 기술 개발 △양자컴퓨터 등 반도체가 쓰일 미래 기술 연구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1년 6월 '반도체·디지털산업 전략'을 수립했다.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산업과 함께 반도체를 핵심 기술 요소로 설정했다. 국내 반도체 매출액을 현재 5조엔(약 49조원)에서 2030년 15조엔(약 149조원)으로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로드맵을 짰다. 1단계로 일본 내 반도체 생산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일본 덴소와 소니 반도체 솔루션, 대만 TSMC가 합작사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을 출범했다. JASM은 일본 정부로부터 최대 4760억엔(약 5조원)의 보조금을 받고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4년 12월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1공장은 소니의 이미지센서에 들어갈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반도체, 2공장은 자동차에 쓰일 12나노 기반의 칩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미국 기업도 일본의 반도체 공급망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미에현에 플래시 메모리, 마이크론은 히로시마현에 D램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1단계 생산 거점 구축에 이어 2단계 과제는 차세대 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다. 일본은 작년 7월 '기술연구조합 최첨단 반도체기술센터(LSTC)' 출범을 발표했다. LSTC는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반도체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연구 성과물의 상용화는 일본 주요 대기업 8개사가 출자한 라피더스가 맡는다. 라파더스는 2007년 2나노 첨단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 IBM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과도 차기 반도체 개발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카나자시 경제상업성 정보산업과장은 "DX, GX, 자동차의 전동화가 진전된 2030년 로직 반도체 수급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의 항속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칩의 소비전력을 낮추려면 차세대 로직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마지막 단계에서 광전 융합과 양자 기술 개발을 수행, 2단계 연구 결과물의 적용 사례를 살핀다. 가령 로직 반도체를 사용할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식이다. 일본은 미국, 네덜란드, 영국, 한국, 유럽연합(EU)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인 칠레가 리튬 국유화를 공식 선언했다. 공기업 중심으로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자국 리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을 발표했다. △리튬 국영기업 설립 △민관 협력을 통한 리튬 프로젝트 추진 △염호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올 하반기 의회에 국영기업 설립안을 상정한다. 리튬 탐사·채굴부터 생산, 배터리 재활용까지 리튬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칠레 정부의 국영기업 설립은 보리치 대통령 당선 당시 예고된 일이었다. 작년 3월 취임한 보리치 대통령은 후보 시절 리튬 국영기업 설립 공약을 발표했다. 취임한 뒤엔 칠레 제헌의회 환경위원회를 통해 헌법 초안에 관련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조항도 마련했다. 리튬을 국유화해 얻은 수익으로 국가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칠레 정부는 60개 이상 염호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칠레동공사(Codelco)와 칠레광물공사(ENAMI)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를 구축한다. 기존에도 리튬은 칠레에서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민간 진출·개발에 제한이 있었다. 리튬을 추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직접 개발하거나 민간 기업은 행정허가나 리튬생산특별계약(CEOL)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민간 기업 중 생산진흥청(Corfo)과 리튬양허계약을 맺은 SQM과 앨버말만 아타카마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거나 유통할 수 있다. SQM과 앨버말의 계약기간은 각각 오는 2030년, 2043년까지다. 당국은 생산진흥청이 가지고 있던 아타카마 염호 리튬 생산 권한을 칠레동공사에 위임한다. 마리쿤가 염호의 경우 칠레동공사, 칠레광물공사와 리튬생산특별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한다. 다른 염호들의 경우 리튬 탐사를 위해 리튬생산특별계약 공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칠레 정부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전체 염호의 최소 30% 이상을 '염호 보호 구역'으로 설정한다. 리튬 채굴에 있어 직접 리튬 추출법(DLE)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채굴 산업(리튬 산업 포함)이 국제 표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채굴산업 투명성 이니셔티브(EITI)’도 도입할 예정이다. 칠레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으로 불린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칠레는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42%(920만t)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2만1500t으로 비중은 26%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칠레의 새로운 리튬 산업 전략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 작년 기준 칠레의 대한국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수출액은 각각 9억 달러, 3억 달러로 모두 상위권이다. 이동희 코트라(KOTRA) 산티아고무역관은 "구체적인 리튬 국영기업 설립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칠레동공사와 칠레광물공사에 국가를 대표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두 공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 SQM과 앨버말이 아닌 다른 민간기업도 리튬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면서 민간 협력 파트너 발굴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화형 챗봇 '챗GPT'가 의사보다 더 고품질의 의료 상담을 진행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챗GPT는 지난 1월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할 수준의 높은 지식을 보인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존 에어즈 퀄컴연구소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챗GPT는 환자의 질문에 공감하며 정확한 의료 상담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내과'에 실렸다. 연구팀은 챗GPT의 의료 상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레딧'을 사용했다. 레딧에는 '의사에게 물어보세요'(AskDocs)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약 45만2000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질문을 하고 의사에게 답변을 받는 게시판으로, 네이버 지식인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 올라온 질문 195개를 무작위로 꼽아 챗GPT에도 제시했다. 챗 GPT와 의사의 답변을 비교했다. 비교 평가는 의사 면허를 지닌 전문가 패널들이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 패널들은 챗GPT의 답변을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챗GPT의 답변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의사 답변이 우수하다는 응답보다 3.6배 높았다. 환자 공감도도 챗GPT가 더 높았다. 환자를 공감하는 답변이란 평가도 챗GPT가 9.8배 더 높았다. 에어즈 교수는 "챗 GPT는 환자에게 주고 싶은 처방전과 같다"며 "AI는 의료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챗GPT는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 일부 과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1월 생화학, 진단추론, 생명윤리 등 3개 과목에서 52.4∼75.0% 정답률을 보여 합격권에 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2021년 특허상표청 상표심판원(Trademark Trial and Appeal Board, 이하 'TTAB')이 애플과 재즈뮤지션 찰스 버티니 간의 내렸던 상표권 결정을 뒤집었다. TTAB는 애플의 애플뮤직 상표권을 인정했지만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이 결정을 뒤집으면서 애플은 애플뮤직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판결로 태킹(Tacking, 등록상표 전환) 원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뉴욕무역관은 지난달 28일 '애플 뮤직을 둘러싼 상표권 분쟁과 태킹 원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 뮤직 상표권 분쟁과 태킹 논란에 대해서 다뤘다. 애플은 2016년 애플뮤직 상표 출원서를 제출했다. 재즈 음악가인 찰스 버티니는 상표 출원 공개 기간에 이의제기 통지서를 제출했다. 찰스 버티니는 1985년 6월 13일부터 페스티벌과 콘서트 등에서 '애플 재즈(APPLE JAZZ)'라는 마크를 사용해왔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애플 재즈'라는 상표를 사용해 자신의 레코드 레이블로 음반을 발행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찰스 버티니는 1985년부터 자신이 사용해온 애플 재즈와 애플이 등록한 애플 뮤직인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TTAB는 2021년 4월 16일 찰스 버티니의 반대에 대해서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두 상표가 구분되며 무엇보다 애플이 2007년 비틀스의 음반회사인 애플 군단(Apple Corps)의 964 상표를 구매했고 해당 상표가 1968년 8월 등록된만큼 우선일자가 빠르다고 주장했다. 해당 상표는 주로 축음기 음반, 컴팩트 디스크 음반에 대한 상표로 태킹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TTAB도 이 점을 인정했다. 2021년 TTAB의 결정을 가른 태킹 원칙은 상표권자가 처음에 사용한 원상표 또는 연방상표법에 따라 등록한 상표를 '법률적 동일성(legal equivalents))'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그 구성 중 일부분을 변경해 사용한다 하더라도 변경된 상표의 사용으로 인해 상표소유자나 상표권자가 갖는 보통법상 또는 연방상표법상의 권리나 이익을 상실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 트위터나 스타벅스, 이베이와 같은 브랜드들은 본래 등록했던 상표와 CI 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해당 상표와 CI는 일부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기존 상표와 유사하지만 다른 형태를 가지게 됐다. 태킹 원칙은 이런 변화에 대해서 인정하고 기업의 권리를 인정해준다는 원칙인 것이다. TTAB도 애플의 우선일자를 인정하고 태킹 원칙을 적용해 애플뮤직의 상표권이 찰스 버티니의 반대 의견을 기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새로운 상품 또는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동일'해야 태킹 원칙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애플 뮤직에 964상표를 연결시키려면 라이브 음악 공연이 축음기 레코드와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축음기 레코드와 라이브 음악 공연이 같지 않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판결하며 TTAB의 판결을 뒤집었다. 코트라뉴욕무역관은 "애플 사건을 통해 기존의 태킹 원칙의 적용범위가 더욱 구체화됐다"며 "우리 기업도 상표권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디자인으로 상표를 계속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오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태킹 원칙을 잘 활용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올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연 10조원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 다수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허 만료에 따른 글로벌 바이오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30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현재의 3배가 넘는 740억달러(약 98조9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허 만료로 새롭게 만들어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규모는 300억달러(약 40조950억원) 이상이다. 올해 △휴미라 △스텔라라 △바이반스 △오바지오 △악템라 △자이렘 △심비코트 △렉시스캔 △가텍스 △트로켄디 XR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예정이다. 휴미라 특허가 가장 먼저 풀렸다. 암젠이 바이오시밀러 기업 최초로 지난 1월 암제비타를 출시했다. 지난 2017년 9월 애브비에 남은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암제비타는 약국에서 의사의 허가 없이 오리지널의 적응증에 곧바로 교차 처방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다. 국내 기업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농도 제품 하드리마는 오는 7월에 출시된다. 셀트리온 역시 같은 시기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하기 위해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스텔라라는 오는 9월 특허가 풀린다. 아직 FDA 승인을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없지만 다수의 기업들이 준비 단계에 있다. 셀트리온 CT-P49, 삼성바이오에피스 SB17, 동아에스티 DMB3115가 FDA 승인을 노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서 가장 먼저 임상 3상을 종료했지만 알 보 텍이 이를 제치고 FDA에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알보텍 AVT04 허가 여부는 오는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악템라는 현재 제형 특허만 남아있는데, 셀트리온이 제형 특허를 무효화하기 위해 원 개발사 로슈와 법정 공방을 치르고 있다. 승소 시 CT-P47의 상업화를 신속히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이밖에 오바지오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부터 시장에 출시됐다. 바이반스 바이오시밀러는 오는 8월 특허가 풀린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 자동차(EV) 시장이 해마다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개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EV 모델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입 브랜드 EV 모델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2분기 주춤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EV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집계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잇딴 전기차 출시로 내연기관 수요가 전기차로 전환된 데 따른 결과다. 실제 같은 기간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두 자릿수 성장한 24만6624대를 기록했다. 9만7991대나 더 팔렸다. 지난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162% 세 자릿수 성장했다. 15만2540대나 더 많다. 단일 모델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EV는 테슬라 모델Y였다. 1분기 총 9만970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모델3는 5만2000대로 2위, 쉐보레 볼트EV는 1만97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 ID.4와 리비안 R1T·R1S·EDV700이 각각 9758대와 7946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대차 아이오닉5(5736대) △포드 머스탱 마하-E(5407대) △테슬라 모델X(5000대) △메르세데스-벤츠 EQS(4496대) △포드 F-150 라이트닝(4291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 EV6의 경우 3392대로 11위를 기록, 아쉽게 '톱10' 진입을 놓쳤다. 다만 올해 2분기 기점으로 현지 EV 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IRA 여파로 로컬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차 브랜드 EV 모델에는 당장 보조금 혜택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지침은 북미 조립되더라도 올해부터는 북미에서 제조한 배터리 제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명시됐다. 실제 이들 '톱10' EV 중 IRA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08대와 1889대나 줄었다. 여기에 현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1분기 3위를 기록한 쉐보레 볼트EV 단종도 예고된 상태이다. 앞서 GM은 최근 쉐보레 볼트 EV·EUV를 올해까지만 양산한 이후 재고까지 완전히 소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10월부터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CBAM)를 본격 시행한다. 이게 우리 기업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5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EU, CBAM 법안 최종 승인…10월부터 시행' 보고서에 따르면 EU 27개 국가를 대표하는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CBAM을 승인했다. 이는 CBAM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기 위해 EU가 마련한 유럽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인 '핏 포 55(FIt for 55)'의 핵심 법안 가운데 하나다. 제도가 시행되면 수입업자는 수입품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인증서(배출권)를 구매하고 관할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적용 대상 품목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등 총 6개 품목이다. 최종 법안에는 집행위 초안 대비 수소 등 일부 하위 품목이 추가됐고, 철강의 경우 특정 전구체와 일부 다운스트림 제품이 새롭게 포함됐다. 수소는 현재 EU의 수입 규모는 매우 작은 수준이지만 그린딜 등 유럽 기후 목표 이행으로 재생가능 수소 사용 급증이 예상돼 초기 단계부터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든 역외국이 규제 대상이다. 다만 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가 적용 중이거나 연계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부징겐 △헬리고란드 △리비뇨 △세우타 △멜리야 등은 면제된다. 규제 품목을 수입하려는 업체는 공인 수입신고자 지위를 사전 획득하고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또 매년 5월 31일까지 CBAM 인증서와 신고서 제출한 후 6월 30일까지 잔여 인증서를 청산해야 한다. 수입신고자가 탄소배출권을 제출하지 않는 경우 미납 인증서당 1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되고, 벌금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인상된다. 벌금을 내도 인증서 제출 의무는 없어지지 않는다. 역내 미승인 수입자가 제품을 수입할 때는 전술된 벌금액의 3~5배가 부과된다. 규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2023년 10월부터 2025년 말까지는 전환기간을 두고 대EU 수입 보고 의무만 부여된다. 수입신고자는 매분기 종료 후 1개월 이내 집행위에 수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환기간이 시행된 후 첫 번째 보고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수입자가 역내 설립되지 않았거나, 역내 설립됐어도 세관 대리인을 별도로 지정하는 경우 해당 대리인이 보고 의무를 수행한다. 코트라는 "인증기관, 배출 산정방식 등 법안 주요 사항의 대부분이 발효 후 집행위 시행령 및 위임법률을 통해 수립되므로 체계적 사전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우리의 EU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품목의 간접배출 제외로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추후 간접배출 포함 여부가 검토될 예정으로 주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