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글로비스가 폴란드 그단스크 항만공사(Port of Gdańsk Authority)가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그단스크 항만공사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비즈니스 믹서 2023(Business Mixer 2023)'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현대글로비스와 폴란드 최대 정유회사 올렌이 후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빅피시는 큰 항구가 필요하다(Big fish need a large port – logistics i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industrial projects)'를 주제로 진행되는 첫 번째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현대글로비스도 '그단스크항으로 가는 길의 수소(Hydrogen on the way to the Port of Gdańsk – using hydrogen to transport goods by land)'를 주제로 열리는 세번째 패널 토론에 나선다. 이외에 부산항만공사·PSA코피아·아담폴·파나토니·포메라니아 경제특구 등 많은 양국 기업이 참여한다. 그단스크항은 발틱해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항만으로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와 관련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작년 한해에만 약 30%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미래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항만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재원산업이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약 1300억원을 쏟아 폐NMP(전극재료 용매)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삼성SDI·스텔란티스의 합작사에 용매를 공급하고 북미 고객사를 확대한다. 26일(현지시간) 인디애나 경제개발청(IEDC)에 따르면 재원산업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재원산업 미국법인(Jaewon Industries America LLC)은 지난 2월 32에이커(12만9499㎡)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본보 2023년 2월 23일 참고 [단독] 이차전지 소재 기업 재원산업, 삼성SDI 손잡고 美 진출> 1억200만 달러(약 1360억원)를 두 단계로 나눠 투자할 예정이다. 1단계로 6만5000ft² 규모의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과 폐NMP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최대 10만t의 폐NMP를 한 번에 재활용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한다. 이어 15만ft² 규모의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을 포함해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 재원산업은 이번 투자로 2024년 말까지 고임금 일자리 최대 100개를 만든다.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IEDC로부터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원) 상당의 세액 공제 혜택과 교육 보조금 50만 달러(약 7억원)를 받는다. 스마트 제조·신기술 투자 지원의 일환으로 5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도 획득한다. 재원산업은 IEDC의 지원에 힘입어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6월 착공해 2024년부터 가동한다. 생산 물량의 상당량은 스텔란티스·삼성SDI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공급된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재원산업 신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2025년 1분기 가동 예정으로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23GWh다. 점차 증설돼 33GWh까지 확장된다. 재원산업은 삼성SDI와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에 동반 진출했다. 미국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삼성SDI를 등에 업고 북미 폐NMP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 NMP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 제조 공정의 용매다. 재원산업은 폐NMP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높여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MP 재활용 시장에서 업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심재원 재원산업 대표는 "북미 이차전지·반도체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며 "인디애나주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인디애나주가 이차전지·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자회사 힘이되는나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힘이되는나무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주간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작년 3월 공식 출범한 힘이되는나무는 강원도 태백시에 본사를 둔 바이오매스 발전회사다. 지역난방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플랜트서비스·한국지역난방기술 등 4개 기관이 출자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지분율은 51%다.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태백,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참여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부터 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미이용 산림자원(우드칩)을 주 연료로 활용하는 본 사업은 LNG와 석탄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발전사업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며 탄소 중립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안에 따라 2026년까지 자회사 3곳(300억원)의 출자 지분과 유휴 부동산 5건(1135억원)을 매각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들과 한 자리에 모인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이 맞닥뜨린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반도체 산업 컨퍼런스 '칩엑스(Chipex) 20223’에 참가한다. 정기봉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이 본회의에서 '파운드리 올 어라운드(Foundry All Around)'를 주제로 연설한다. 칩엑스는 이스라엘 ASG(Advanced Systems Group)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는 반도체 산업 글로벌 컨퍼런스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와 협력한다.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 석학들이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기술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별도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세계 20개국에서 약 100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TSMC, AMD, ARM, IBM, 미디어텍, 케이던스, 시놉시스, 글로벌파운드리, 아마존, 메타 등 칩 제조사부터 고객사까지 생태계 내 관련 업체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컨퍼런스 주제는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 대응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3나노미터(nm) 등 최첨단 공정 개발 과제를 포함해 △인공지능(AI) 칩 △실리콘 포토닉스 △3D 패키징 △데이터 보안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반도체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존 뉴퍼 SIA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를 통해 일명 칩스법이라 불리는 '미국 반도체칩과 과학법(반도체법)' 제정 과정을 공유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수출명 엑스코프리)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 치료에서 어느 약물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27일 SK바이오팜 미국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신경과학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프 웨이'(Half way)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노바메이트의 발작 예방율에 대한 직접 비교 임상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교차 비교 임상으로 환자가 발작을 겪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5일 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연례 학술대회 미국신경과학회(AAN)서 공개됐다. 전시 부스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대형 스크린, 음향을 설치해 폭풍우를 재현했다. 우산 반쪽도 전시했다. 폭풍우 속에 우산 반쪽을 쓴다 해도 비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발작 빈도 감소율 50%도 만족할 수 없다며 뇌전증 연구에 매진하겠단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앞서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빈도를 56% 줄인다는 임상 데이터를 제시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특장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단 전략이다. 특히 AAN은 신경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뇌전증 등 질환에 관한 연구·치료법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학회 행사인 만큼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인지도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 규모는 고공 상승 중이다. 지난해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3% 증가한 데다 지난 1분기 기준 미국 매출이 79.6% 성장한 56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로 연내 분기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는 일회성 요인 없이 미국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통한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은 신약 매출로 매출총이익률이 높고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가 높은 수익구조로 흑자 전환 이후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대웅제약·한국얀센·MSD 등이 국내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신약 연구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은 전 세계 등록 건수 국가별 점유율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전년(6위)보다 한 단계 올랐다. 전 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에서는 서울이 1위, 단일국가 임상시험 기준으로는 3위로 예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한국얀센, MSD 등이 작년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한 제약사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2022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이란 이름으로 발표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에서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작년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95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3.7%를 차지하며 전년(80.6%)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이란 신약을 허가받기 위해 진행된 연구를 말한다. 학술적 성격을 띄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과 차이가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연구 열기가 뜨겁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ADC 임상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사이트라인 트라이얼트로브(Citeline Trialtrove)에 따르면 국내에서 124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172개가 진행 중으로, 그중 61개는 임상 3상에 진입했다. 2개 이상 국가에서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에선 유럽 국가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의료기관의 임상시험 참여를 독려하며 2027년까지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 국가별 점유율 순위에서 3위를 달성하겠단 목표다. 4년 간 의료기관 60곳에 국가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호주 등 임상시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제약사에 인센티브를 확대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시험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 관리 강화 등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비대면 임상시험, 신기술 의약품 개발 등 급속한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임상시험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감산 효과와 재고 정상화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챗GPT용 칩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까지 재고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7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SK하이닉스가 2012년 SK그룹에 편입한 이후 사상 최대다. 2개 분기 영업손실액을 합치면 5조3016억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수요 부진과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생산량 감산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큰 폭의 판매량 감소를 견뎌내기엔 역부족이었다.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 대비 약 20%, 10% 중반 가량 줄었다. ASP 역시 D램은 약 10% 후반, 낸드는 약 10% 떨어졌다. 재고는 D램과 낸드 모두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감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고객사들의 수요 회복세까지 맞물려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고객사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도 감지됐다. 다만 낸드 사업은 시황이 회복되더라도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 부문) 인수합병(M&A) 비용이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동 SK하이닉스 낸드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솔리다임 인수 첫 해인 지난해 회사 출범 비용으로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해 실적에 부담이 생겼다"며 "전사 차원에서 자본적 지출(CAPEX)을 관리하고 인텔 낸드 부문과의 조직을 간소화해 비효율적인 중복 비용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기술과 신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38단 4D 낸드와 HBM3, DDR5 등 D램 최신 기술 비중이 점차 확대돼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챗GPT 등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고성능 서버 사용 증가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량 증가를 새로운 사업 확대 기회 요인으로 봤다. 박명수 D램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AI 서버 출하량이나 관련 메모리 증가율은 최대 40% 이상 향후 5년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D램과 낸드는 금액 기준으로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DDR5 고용량 서버는 작년 대비 6배 이상 늘고 HBM은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연초 대비 올해 수요 전망이 낮아진 점을 반영해 시장 수요와 수익성에 맞는 탄력적 생산 운영 위해 재고가 많은 제품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 조절해 생산중에 있다"면서 "올해 중에는 재고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시스톤 파마슈티컬스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CS5001'(ABL202·LCB71)의 중국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시스톤은 2020년 10월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의 협업으로 개발된 CS5001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레고켐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톤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4일 CS5001 중국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작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스톤은 중국과 호주 등에서 다지역 임상 1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CS5001은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ROR1 표적 ADC 후보물질이다. 레고켐의 ADC 링커, 톡신 그리고 에이비엘의 ROR1 항체를 결합했다. ROR1은 백혈병 및 비호지킨 림프종, 유방암, 폐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여 이상적인 ADC 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톤은 전임상 연구에서 CS5001은 다양한 ROR1 발현 암세포에 강력하고 선택적인 세포 독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혈액 및 고형암 이종이식 모델에서 개선된 생체 내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다. 제이슨 양(Jason Yang) 시스톤 최고경영자(CEO)는 "당사는 중국에서 CS5001 다지역 임상 1상 첫환자를 등록하게 돼 기쁘다"며 "해당 연구는 시스톤의 '파이프라인 2.0' 전략의 주요 목표(마일스톤) 중 하나인 만큼 연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중국 규제 당국과 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S5001의 다지역 임상 1상이 시작됨에 따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2020년 10월 시스톤에 해당 신약 물질의 개발 및 전 세계 판권(한국 제외)에 대해 4099억원(선급금 113억원 포함) 규모로 기술 이전을 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 태양광 패널 판매 사업에 힘을 싣는다. 현지 금융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해 고객 비용 부담을 완화, 급증하는 태양광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보 'BORME(BOLETÍN OFICIAL DEL REGISTRO MERCANTIL)'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리테일 스페인법인은 최근 사업목적에 '적절한 경우 최종 고객에게 금융 가능성을 제공하는 자체 소비 시설 판매업'을 추가했다.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이 태양광 설치 상품을 담보로 저금리 신용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신규 등록한 조항에는 구체적으로 소비자 신용·금융 기관과 협력해 대출을 제공, 판매 시설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예를 포함하고 있다. 스페인법인의 기존 사업 목적은 홍보, 설계, 엔지니어링, 개발, 건설, 조립, 시운전 등 전기 생산 활동과 에너지 생산 시설의 운영, 유지 보수였다. 한화에너지는 사업 목적 변경으로 다양한 판매 활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설비는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드는데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원, 소비자의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에너지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스페인 태양광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엥겔 솔라(Engel Solar) △솔라프로핏(SolarProfit) △포웬(Powen) △EDP 등 현지 주요 에너지 회사들은 일찍부터 주요 은행들과 손잡고 태양광 담보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고객들은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통해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통합 에너지 설비를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스페인 시장에 진출, 태양광 발전소 개발·패널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년 뒤인 2020년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공식 출범했다. 당시 향후 10년간 태양광 발전 사업에 15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었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운영중이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력 요금 증가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페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2월에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운영 자회사 8개를 설립했다.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서 건설중이거나 건설 후 가동중인 태양광 발전소의 에너지 설비 관리·운영부터 매각까지 주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스페인 태양광 연합(UNEF)에 따르면 현재 29만8000채 이상의 주택과 5만4000개 이상의 회사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태양광 전력량은 2650MW이며, 상업용과 가정용 설치 비중은 각각 61%와 39%다. 지난 2018년 101MW 수준에서 4년 만에 26배 급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이 한국을 찾은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과 만나 현지 원전 개발을 논의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Wojciech Dabrowski) PGE 사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관계자와 각각 만나 폴란드 내 원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코리아를 꾸리고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팀코리아와 폴란드 당국은 작년 10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팀코리아는 PGE,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협력해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40㎞ 떨어진 퐁트누프에 한국형 차세대 원전(APR1400) 2∼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 본계약을 체결한 전망이다. 제팍과 PGE는 최근 한국형 원전 APR1400 원전 건립을 위해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앞으로 팀코리아와 협상할 때 폴란드를 대표하게 된다. PGE와 제팍은 새롭게 신설될 합작사에 각 50%의 지분을 갖고 양측의 합의로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이후 두 번째 법인은 한수원과 제팍, PGE가 함께 지분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지분 투자율과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폴란드 측은 한수원의 지분 투자율을 49%로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마케팅과 기술, 공급망 구축에 협업하고 미래 먹거리인 SMR 상용화에 앞장선다. 뉴스케일파워는 25일(현지시간) 두산에너빌리티, 수출입은행과 SMR 건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내용은 마케팅과 기술 지원, 글로벌 공급망 개발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비 투자와 기술 고도화로 미국 내 원자로 모듈(NuScale Power Module) 공급망 확충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을 제공해 해외 SMR 사업 개발을 돕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시제품 제작에 협력해왔다. 작년 4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마쳤다. 이어 지난달 대형 단조품과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 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뉴스케일파워와 금융 협력을 꾀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추가 MOU로 뉴스케일파워와 파트너십을 다지고 SM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원자로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 원전이다. 발전용량이 300㎿ 이하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비용과 시간이 덜 든다. 사고로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원자로가 담긴 지하 수조가 냉각수 역할을 할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 전 세계에서 최대 1000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업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독자 개발한 VOYGR™ 6기(462㎿)를 설치하고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루마니아 국영전력사 SNN,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 KGHM 등과 손잡고 SMR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당사는 한국 파트너사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좋은 위치에 있다"며 "SMR 기술을 배포하기 위해 국내외 공급망을 만들려는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Vedanta Biosciences)'에 투자했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AXA IM 알츠와 AMR 액션 펀드가 공동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650만 달러(약 1429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증권 아시아와 한국투자증권 미국 법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 밖에 △K2 헬스벤처스 △퓨어테크 헬스 △레벨레이션 파트너스 △쿼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세벤처 파트너스 △함브로 퍼크스 △화이자 등도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무리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세포·생명체의 유전자총체를 의미하는 지놈(Genome)의 합성어이며,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그들에 관한 유전 정보의 총합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시장은 지난 2021년 5억3500만 달러(약 7179억 원)에서 연평균 24.9%씩 성장해 오는 2029년 31억 달러(약 4조16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중 하나다. 혼합균주를 이용한 기술력으로 감염·대사·면역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치료제인 ‘VE303’이다. VE303은 임상 2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고형암 치료제인 ‘VE800’은 현재 개발 중으로 BMS의 옵디보와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VE303 3상 연구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VE202 2상 연구를 진행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버나트 올레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금은 대변 기증으로 만든 제품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계속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을 위한 cGMP 시설을 완공했다. 이 곳에선 CDI 치료제 VE303 임상 3상 시험용 물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업으로는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등이 있으며, 메디톡스의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사 ‘리비옴’이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