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AR-VR 디스플레이 시장이 메타버스 등 몰입형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슬라이스는 2일(현지시간) AR-VR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독점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AR-VR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3억7000만 달러(약 1조83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사이트슬라이스는 AR-VR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년 평균 34.8% 성장해 2032년에는 271억7000만 달러(약 3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트슬라이스는 해당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몰입형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하드웨어 발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채택 증가 △AR, VR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증가 △원격 근무와 시각화에 대한 수요 증가 △AR-VR 기술을 활용한 이커머스, 리테일 산업 확장 등을 뽑았다. 몰입형 경험 기술 수요의 경우 인터랙티브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욕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디스플레이는 물론 프로세서, 센서 등 관련 하드웨어 기술 발전이 영향을 미쳤다. 사용자들이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더 원활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산업 분야의 경우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AR, VR이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됐던 분야 외에도 교육, 의료 등 분야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AR-VR 디스플레이 시장은 HMD(Head Mounted Display) 부문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북미 기업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있으며 북미에서는 군사, 방위 부문에서도 사용량이 늘어나 산업 성장을 촉진하구 있다. 이외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소니, 코핀, AU옵트로닉스, 바르코, BOE 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이어 엘앤에프가 미국 'CAMX 파워'로부터 배터리 소재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 역량을 강화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선두를 노린다. 3일 CAMX 파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GEMX 플랫폼'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EMX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관련 특허다. 코발트를 덜 쓰고 니켈 함량을 높여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생산에 활용된다. 해당 특허로 만든 양극재는 gNMC®와 gNMCA®, gNCA®로 불린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2020년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3월 GEMX 플랫폼 특허를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을 강화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소재다. 배터리 원가 비중의 52%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양극재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연평균 33% 성장해 2025년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려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인 소재다. 반면 값비싼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배터리·완성차 업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니켈 함량이 90%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어 지난해 미국 테슬라로부터 3조83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냈다.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설비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오는 7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 2단지에 연간 10만t 규모 3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0만t이 넘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케넌 자힌 CAMX 파워 회장은 "엘앤에프가 GEMX 플랫폼을 추가해 영광이다"라며 "GEMX를 활용해 더 우수하고 저렴하며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약 500억원 규모로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한·일 관계 정상화에 맞춰 투자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중으로 50억 엔(약 490억원) 규모 한·일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신한금융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전체 자금 가운데 70%를 일본 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 금액은 기업당 5000만~1억 엔(약 5억~10억원) 수준이다. 투자 대상은 헬스케어·디지털·딥테크 등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 신한 퓨처스랩을 공식 출범하며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5월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출범 이후 국내외 320여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퓨처스랩을 운영 중이다. 또 지난달 초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 퓨처스랩 일본은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 제공과 투자 검토,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달 2일 신한 퓨처스랩 웰컴 데이 행사에서 "신한 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향후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디지털 혁신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가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만났다. 삼성이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인도 재무부에 따르면 시타라만 장관은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박 사장과 회동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첨단 기술 투자를 요청했다. 비(非)애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삼성'이라고 언급하며 추가 투자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만남이 인도 정부와 애플의 회동 직후 이뤄진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인도에서 애플의 공격적인 행보에 빗대 삼성에도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는 분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이후 7년 만인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인도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은 '탈(脫)중국'을 선언하고 인도로 무게 중심을 옮겨왔다.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현지 협력사를 통해 연간 70억 달러(약 9조원) 상당의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전체 제품의 25%를 인도에서 출하할 계획이다. 아이폰에 이어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폭스콘에서 만든다. 이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전략과 일치한다. 인도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통해 제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시타라만 장관은 지난달 미국 피터슨 국제연구소 주최 콘퍼런스에서 인도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었다. 인도는 야망을 실현하고자 애플에 이어 삼성의 투자 유치에 전념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인도의 주요 투자 기업이다. 1996년 노이다에 공장을 세우고 TV 생산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휴대전화를 양산하고 2017년 491억5000만 루피(약 8050억원)를 투입, 증설을 추진했다. 12만㎡에 이르는 기존 공장 부지를 25만㎡로 넓혔다. 휴대전화 생산량을 월 500만 대 수준에서 1000만 대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생산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를 인도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통신장비 투자도 검토 중이다. 타밀나두주 칸치푸람에 40억 루피(약 650억원)를 쏟아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사가 디지털 위안화 도입 확대에 따라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중국 핀테크 기업 모그디지테크(MOG Digitech)는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 위안화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보험 업무 적용을 촉진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CBDC는 디지털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부터 일부 도시에서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법정 디지털 화폐를 도입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 청두, 시안, 칭다오 등 26개 대도시의 560만개 가맹점이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으며, 개인 간 송금도 가능하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소비자 지출, 은행 융자, 국경 간 거래 등을 통한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은 1000억 위안(약 19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한인수보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지난해 합작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며 지분율이 24.99%로 낮아졌다. 이에 중한인수보험은 중외합작보험사에서 중국보험사로 전환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카자흐스탄 파트너사 아스타나모터스(이하 아스타나)가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를 전면 부인했다.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소문일 뿐 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초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던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3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스타나는 전날 자료를 내고 "현대차 러시아 공장 인수 계획은 없다"며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 모델 가지수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해서 불거지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설에서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된 데 따른 답변이다. 아스타나모터스는 지난 1992년부터 자동차 판매 및 유지서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현대트랜스알마티 상용차 공장과 현대트랜스 카자흐스탄 승용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지난달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카자흐스탄 기업에 매각하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러시아 정부 최종 승인 획득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유력한 인수자로 아스타나가 지속해서 언급된 바 있다. 아스타나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 수급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카자흐스탄 공장 생산 확대를 위해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HMMR)과의 소통이 활발해진 데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HMMR은 러시아 공장 내 자동차 부품 스탬핑과 용접, 차체 도장 등 일부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카자흐스탄 반조립공장에 소형 세단 모델 액센트(현지명 솔라리스)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같은해 8월 공급을 중단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다만 아스타나는 현대차가 인수한 러시아 옛 GM공장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곳 공장은 베크누르 네시프바에프(Beknur Nesipbaev) 아스타나모터스 대표가 지난 1월 현장 실사를 위해 직접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지난해 6월 공장 개선 작업이 올스톱된 상태로 현대차는 현재 현지 연구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과 매각 두 가지 옵션을 두고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스위스 등 5개국에 이어 북미 시장에도 출시했다. 예상보다 수개월 앞당겨 출시하며 글로벌 수소트럭 시장에서 빠르게 사업 영토를 늘려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공식 출시했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Zero-Emission Regional and Drayage Operations with Fuel Cell Electric Trucks, NorCAL Zero)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엑시언트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9월 미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TAG(Targeted Airshed Grants)’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TAG는 미국 전역의 대기오염 저감을 목표로 EPA가 각 지역이나 주정부 산하 대기질 관리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접수해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이다. 해당 기관이 파트너를 선정해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이에 대해 EPA가 최종적으로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승인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차의 경우 배기가스 저감효과, 기술력, 지속가능성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350만달러(약 48억원)의 보조금을 수주했다.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1회 수소 68㎏을 충전하면 최대 72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일단 5대는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전문회사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EF)’에 공급된다.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해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당초 3분기 투입 예정이었으나 3개월가량 앞당겨졌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북미 지역 내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 계획도 밝혔다.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수소연료전지트럭과 완전한 수소 밸류체인을 통합한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갖춘다는 게 핵심이다. ‘자원순환형(Waste-to-energy) 수소 생산 콘셉트’를 토대로 진행된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ydrogen & Fuel Cell Seminar, HFCS)’에서 현대차가 발표한 내용이다.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폐에너지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운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청정수소 생태계 발전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뿐 아니라 개질/포집(CCUS), 저장 및 운송, 공급, 활용 등 수소 벨류체인 전반을 통합한 수소 에너지 사업 모델도 포함된다.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FEF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를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만들고 있다"며 "공급을 비롯한 연료 보급과 유지 관리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6월까지 스위스 23개 고객사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47대를 수출했다. 스위스에 공급된 차량은 지난 1월 기준 누적 주행거리 570만㎞를 돌파했다.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의 세계 최대 주행 기록이다. 지난해 8월에는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사업과 연계해 독일 7개 고객사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7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출시한다. 전력난과 비싼 전기료로 급증하고 있는 ESS 수요에 적기 대응,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북미법인은 최근 가정용 ESS '프라임+'를 공개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송·배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필수 부품인 인버터까지 포함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임+는 옵션에 따라 19.2~3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인버터는 최대 9.6kW의 출력을 제공한다. 배터리와 인버터 설계를 단순화해 설치가 쉽고 호환성이 높다. 기존 태양광 시스템과 조합해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고객은 제품 구입시 에너지 사용 패턴에 따라 △백업과 △차익거래 솔루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백업 솔루션은 자동 백업 장치가 포함돼 저장된 에너지를 추후 사용할 수 있고, 차익거래 솔루션은 스마트 미터가 장착돼 에너지 판매가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RESU 시리즈에 프라임+까지 더해 라인업을 강화, 소비자 선택권도 다변화했다. 앞서 지난 1월 한화그룹과 미국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며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소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연간기준 2021년 9GWh에서 2031년 95GWh(국내기준 약 4000만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법인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최첨단 ESS 시스템의 실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출시에 앞서 미국 여러 지역의 여러 위치에 걸쳐 설치업체와 함께 파일럿 사이트를 호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체리자동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오모다5 EV'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모기업 더블스타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체리차를 비롯한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체리차가 내년 상반기 호주에서 출시 예정인 2024년형 오모다5 EV에 OE를 공급한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 출시를 앞두고 상하이 모터쇼에서 진행된 오모다5 EV 쇼케이스 행사에서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엑스타 PS71 EV가 장착된 모습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오모다5는 지난 3월 체리차가 8년 만에 호주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이다. 오모다5 가솔린 버전에는 기티 타이어 제품이 장착됐었다. 오모다5 EV는 현지 소형 전기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입되는 후속 모델로 현대차 코나EV를 벤치마크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165kW 전기모터와 61kWh 배터리 팩이 장착된 전륜 구동 차량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50km, 제로백(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이다. 초고속 충전 시 0~80%까지 35분이 소요된다는 게 체리차 측 설명이다. 오모다5 EV에 공급되는 엑스타 PS71 EV는 ‘K-Silent(흡음기술)’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이다.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공명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소음 저감 외에도 낮은 회전저항,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체리차 OE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로컬브랜드 신규 전기차 모델에 OE 공급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더블스타의 현지 영향력을 토대로 브랜드 입지 확대에 나선다. 더블스타는 지난 1921년에 설립된 중국 타이어 기업이다. 지난 2008년까지 주력 사업은 신발과 의류였으나 사업개편을 거쳐 타이어 산업으로 전환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용 타이어 4.0공장과 승용차용 타이어 4.0공장을 갖췄다.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투자, 지분 4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운영 중인 △장춘공장 △난진공장 △텐진공장에서 PCR·LTR 타이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전기차 판매량에 타격을 입었음에도 월간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는 등 '톱5'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돼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미국 온라인 자동차 구매사이트 트루카(TrueCar)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4539대를 판매, 점유율 10.9%로 4위를 기록했다. 단일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전년(6만6707대) 대비 13.7% 증가한 7만5816대, 기아는 전년(5만9063대) 대비 16.4% 성장한 6만872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각각 5.7%와 5.2%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같은달 현지 시장에서 지급한 인센티브(판매장려금)는 자동차 한 대당 현대차가 1081달러 기아는 819달러로 평균치(1606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평균거래가격(ATP) 대비 인센티브 역시 2.9%와 2.4%로 평균치(3.5%)보다 낮게 책정됐다. 대당 ATP는 현대차가 3만7372 달러, 기아가 3만4246달러였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IRA 여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세에도 '톱5' 지위를 이어가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지침은 북미 조립되더라도 올해부터는 북미에서 제조한 배터리 제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명시됐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대부분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지 생산 중인 GV70은 당초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으나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제외됐다.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GM)이 차지했다. 같은달 총 22만7111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7.1%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17만8098대로 2위, 포드는 17만398대로 3위에 올랐다. 4위인 현대차·기아에 이어 스텔란티스가 12만8743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혼다(11만5849대) △닛산(8만3862대) △테슬라(5만5832대) △폭스바겐(5만302대) △BMW(3만564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전용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짓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긴다. TSMC에 주문량이 몰려 적기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로 파트너사를 틀었다. 2일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코너(@OreXda)에 따르면 AMD는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에서 차기 프로세서를 생산한다. AMD는 TSMC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다. 젠(ZEN)4 아키텍처 기반의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7000시리즈를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양산했다. 젠3 아키텍처를 쓴 라이젠·에픽 프로세스 생산도 TSMC에서 진행했다. TSMC와 협력을 다지던 AMD가 삼성과 손을 잡은 이유는 안정적인 생산에 있다. 경기 둔화로 파운드리 업황은 침체됐으나 고성능 칩에 대한 주문은 꾸준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파운드리 공정별 매출액 점유율은 4·5나노가 22%로 가장 높았다. 애플과 퀄컴, AMD, 엔비디아 모두 4·5나노 칩을 내놓아서다. 대부분 TSMC에서 생산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는 TSMC가 4·5나노 공정 매출의 80% 이상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2세대를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만들었다. 중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7+ 1세대도 TSMC에 위탁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챗GPT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문도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4나노를 적용한 GPU H100을 1만 개 이상 생산해달라고 TSMC에 요청했다. 4나노 공정 수요가 늘며 TSMC가 주문을 전부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AMD는 앞서 보조동력장치(APU)인 라이젠 7040 피닉스 출시를 3월에서 4월로 연기했다. 인텔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추가적인 제품 출시 지연은 AMD에 악재다. 삼성전자의 수율 향상 노력도 유효했다. 삼성전자는 핀펫(FinFET) 기반 SF4E(4LPE)에서 SF4(4LPP), SF4P(4LPP+)로 4나노 공정 버전을 업그레이드하고 수율을 개선해왔다. 업계는 4나노 수율을 약 60%에서 70%대로 끌어올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 소모량 측면에서도 3세대 버전인 4LPP+를 활용한 AMD가 인텔보다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AMD와 협력해 수주를 확대하고 TSMC를 바짝 추격한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8에 탑재되는 '텐서3' 칩을 4나노 3세대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했다. 퀄컴의 5G 모뎀칩인 '스냅드래곤 X65'도 삼성에서 위탁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서 작년 4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15.8%를 기록했다. TSMC는 58.5%로 삼성과는 4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AMD의 4나노 칩 수주 여부에 대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지원을 받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이 인간의 반사신경을 활용한 로봇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LG전자의 로봇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MIT에 따르면 김상배 MIT 기계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MIT 생체모방 로봇연구소(Biomimetic Robotics Lab)'는 최근 반사신경을 가진 그리퍼(로봇 손)를 개발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기존 로봇들과 달리 즉각적이고 연속적으로 동작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팔과 손바닥, 손가락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손바닥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각 손가락 끝에 맞춤형 고대역폭 센서를 탑재했다. 처음에는 카메라 렌즈로 얻은 시각적 데이터를 통해 물체의 현재 위치와 물체를 내려놓아야 할 최종 위치를 확인한다. 센서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한 뒤 동작을 수행한다. 인간과 같은 빠른 반사 행동이 이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만약 물체를 잡거나 놓는 데 실패해도 일반적인 로봇처럼 처음부터 돌아가 전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반사적으로 움직인다. 인간처럼 손바닥을 펼쳐 물체를 받아내거나 물체의 끝부분이라도 잡는 등 물체를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한다. 테스트 결과 해당 그리퍼는 117번 중 90% 이상 빠르게 물건을 집고 놓는 데 성공했다. 반사신경을 적용하지 않은 그리퍼와 비교했을 때 잡을 수 있는 영역 범위가 55% 이상 증가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향후 더 복잡한 반사 작용을 프로그래밍해 그리퍼 역량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연구팀은 오는 29일부터 닷새 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ICRA(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ICRA는 IEEE 로봇자동화학회 주최로 매년 열리는 로봇자동화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행사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김상배 교수와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당시 로봇의 손이나 팔을 이용해 물체를 집거나 옮기는 물체조작기술 등을 주요 연구과제로 선정했었다. 3년여 만에 연구 협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LG전자의 로봇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그리퍼를 활용해 가전 제품에 접목하거나 서비스용과 산업용 로봇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 분야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 로봇선행연구소를 신설하며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옛 SG로보틱스)' △로봇제조업체 '로보티즈' △로봇 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잇따라 투자하며 주요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로봇이 깨끗한 테이블에서 컵을 드는 등의 문제는 이미 30년 전에 해결됐지만, 장난감 상자에서 장난감을 들어올리거나 도서관 선반에서 책을 꺼내는 등의 (복잡한) 방식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반사신경을 사용해 로봇이 잠재적으로 집을 청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