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JB금융그룹 캄보디아 계열사 프놈펜상업은행(PPC Bank)이 현지 현대차 구매 고객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경제 성장과 소득 향상 등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자동차금융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현대캄보디아와 개인·법인 고객에 유리한 조건으로 신차 대출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새롭게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 현대차 구매 고객에 차값에 최대 80%를 최대 7년간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이진영 프놈펜상업은행 법인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저렴한 금리로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즉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동차 대출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고 현대캄보디아 사장은 "프놈펜상업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더 긴 기간 대출을 제공하고 신청 절차도 매우 편리하다"면서 "특히 차량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제공해 고객이 차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자동차 시장은 경제 성장, 중산층 증가, 국내 여행 수요 확대, 도로 인프라 개선 등으로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는 등록 차량의 약 70%가 중고차이지만, 노후 중고차 중심의 관세 인상과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신차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JB금융은 지난 2016년 지방은행 최초로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현재 프놈펜과 주요 거점 도시에 2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210억원 대비 43% 성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정부가 육군 무기 구매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이 위치한 빅토리아주 상원의원이 쓴소리를 냈다. 자국 국방력 약화 가능성을 점치는 한편 지역 방위 산업 경쟁력 쇠퇴를 우려했다. 사라 핸더슨 빅토리아주 상원의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가 10억 달러 규모의 '랜드 8116 2단계'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은 "근로자 가족과 그들이 의존하는 지역 일자리에 등을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핸더슨 의원은 "2단계 사업 취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아발론 공항의 현지 산업체에서 제조할 자주포는 60개에서 30개로, 탄약 운반 장갑차는 30개에서 15개로 모두 절반으로 줄었다"며 "대규모 투자 박탈로 정부는 빅토리아 지역과 질롱시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처리한 '날치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프로젝트 취소는) 방위 산업과 우리의 자주 제조 능력에 대한 심오한 불확실성을 둘러싼 어떠한 사전 협의나 고려 없이 발표됐다"며 "중요한 국방 프로젝트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 이들의 노력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방정부는 같은 날 '방위전략검토기구(DSR)'의 권고안에 따라 자주포 구매 사업인 '랜드 8116 2단계'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랜드 400 3단계' 사업 규모도 축소,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대수를 450대에서 129대로 줄인다. 대신 상륙정과 하이마스(HIMARS·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시스템) 투입을 늘리고 지상 기반의 해상 타격 역량을 강화한다. 호주 국방 전략이 급변하면서 현지에 해외 첫 공장을 짓고 수주를 확대하려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위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랜드 8116 1단계' 사업자 선정에 힘입어 2단계 사업 수주를 따내고, '랜드 400 3단계' 입찰 방안도 모색해왔다. 당국이 예산을 삭감하면서 예상 수주 규모는 대폭 쪼그라들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4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착공했다. 2024년 완공해 한국산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 장갑차 15대를 생산, '랜드 8116 1단계' 사업 수요에 대응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픽코마가 프랑스 진출 1년여만에 100만명 유저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 시장이 아직은 초기단계라며 웹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간다. 김형래 카카오픽코마 유럽법인 대표는 프랑스 만화전문매체 actuabd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카카오픽코마 프랑스 서비스는 이미 10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3월1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서비스 시작에 앞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1년 9월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유럽 내 첫 디지털만화플랫폼 델리툰SAS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맡았던 김형래 대표를 영입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현지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 대표를 통해 프랑스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였다. 카카오픽코마는 서비스 시작 이후 매달 30개의 신작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 현재는 700개가 넘는 웹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픽코마의 성장을 이끌었던 작품은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나혼자만 레벨업'과 레디스가 제작한 '픽 미 업'이었다. 카카오픽코마는 또한 쿠로카와, 피카, 글레나와 같은 출판사들이 제작한 디지털 만화도 서비스하며 생태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프랑스 스마툰(웹툰과 디지털만화) 시장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등 수익성이 커질 것"이라며 "그 점이 픽코마가 프랑스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터키 인조대리석 업체 '벨렌코(Belenco)'에 추가 투자 단행에 나설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 글로벌 건축·인테리어 소재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벨렌코의 잔여 지분 27.5%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롯데케미칼은 벨렌코의 단독 경영권을 가진 지배주주가 된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는 지난 2019년 롯데첨단소재 시절 1250억원을 쏟아 벨렌코 지분 72.5%를 인수했다. 이듬해 롯데첨단소재를 롯데케미칼로 통합한 뒤 약 3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벨렌코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벨렌코는 인조대리석 소재인 엔지니어드스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미르에 위치한 공장 내 3개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연간 35만 매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연 9만 매 규모의 한국 여수공장까지 합치면 롯데케미칼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량은 연간 44만 매에 이른다. 인조대리석은 주방, 욕실 등의 실내 공간부터 건물 외관에까지 두루 사용되는 건축물 내·외장재다. 내구성과 강도, 위생성, 다양한 컬러 구현까지 모두 갖춘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다. 벨렌코 제품은 석영을 주원료로 사용해 긁힘 등에 따른 파손 위험이 낮다. 외관은 고급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스크래치, 세균 번식, 컬러 편차가 있는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해 내구성과 강도, 위생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 주방부터 욕실, 식당 등 적용 범위도 다양하다. 롯데케미칼은 벨렌코 지분 100%를 확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 고급화 트렌드에 힘입어 기존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탄탄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인조 대리석 시장은 2019년 약 57억달러에서 2024년 약 87억달러로 52.6%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5%에 달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검토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에버그린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주문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파트너사 물망에 오르며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1만6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입찰을 시작했다. 발주 규모는 24척, 가격은 척당 1억7500만 달러(약 23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총 계약금액은 40억 달러(약 5조3440억원) 상당이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일본 니혼조선소,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중국 다롄조선(DSIC), 강남조선소, 후동중화조선, 양쯔장조선도 참여한다. 조선업 호황으로 선박을 만들 도크가 부족한 만큼 에버그린은 여러 조선사에 나눠 발주할 확률이 높다. 수개월 동안 기술 사양을 살피고 최종 파트너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의 유력 경쟁 후보로 DSIC·후동중화조선를 꼽고 있다. 두 회사의 모회사인 중국선박공업(CSSC)은 아직 2026개의 슬롯(건조 공간)이 남아있다. CCSC 자회사들끼리 힘을 합쳐 여유로운 슬롯을 무기로 에버그린의 주문을 따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조선 3사는 세계 1위 수주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312만CGT(65척)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 일감의 44%를 따내며 중국(259만CGT·110척)을 약 7%포인트의 격차로 앞질렀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만 누계 수주 25억 달러(약 3조3400억원)를 돌파해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수주액이 8억 달러(약 1조690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치(69억8000만 달러·약 9조3280억원)의 11.5%를 채웠다. HD현대중공업은 3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델핀이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회사 하트리 파트너스(Hartree Partners LP, 이하 하트리)에 20년 동안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한다. 비톨에 이어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올해 중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투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델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델핀은 24일(현지시간) 하트리의 영국 자회사 하트리 파트너스 파워·가스(Hartree Partners Power & Gas Company)와 LNG 장기 판매·구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델핀은 하트리에 연 60만t을 20년 동안 공급한다. 가격은 북미 지역 대표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 벤치마크와 연동된다. 델핀은 작년 7월 비톨과 LNG SAP를 맺었다. 이어 하트리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의 선제 조건인 충분한 판매처를 확보했다. 델핀은 루이지애나주 연안 LNG 수출 터미널에 FLNG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대 4대를 배치할 예정으로 1호기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해 올해 중반 FID를 내린다. 2호기의 FID를 위해 고객사들과 LNG 판매도 논의하고 있다. 윌터 파스토르(Wouter Pastoor) 델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델핀은 올해 말까지 두 번째 FLNG에 대한 FID를 내릴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델핀의 투자 결정이 임박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FLNG의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델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유력한 FLNG 건조 파트너로 점쳐진다.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66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은 1호기를 시작으로 남은 3호기의 건조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FLNG 사업을 토대로 올해 수주 목표인 95억 달러(약 12조6640억원)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FLNG는 단가가 척당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LNG 운반선보다 4~5배 높아 삼성중공업의 실적을 책임질 주요 먹거리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발주된 5척 중 4척을 건조한 FLNG 시장의 강자다. 작년 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 15억 달러(약 1조9970억원) 규모의 FLNG 1기를 수주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국 대출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죈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원섭 기업은행 중국 법인장은 “현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디지털 및 현지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기업을 위한 개인 소비자 대출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및 녹색 기업 대출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중국 대출 사업 확대에 나선 데에는 중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는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엔 다소 못미치지만 3.8% 내외를 예상한 로이터통신 전망치보단 높은 수치다. 1분기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으며 3월 산업생산은 3.9%로 1분기 전체보다 높았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4922억 위안(약 2201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 소비가 살아나는 등 중국 경제 전반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기업은행도 대출 확대 외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는 상황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5일 중국건설은행(CCB)과 업무협력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금시장 및 기업금융 업무협력 활성화 △양국 진출 고객 상호 지원 △디지털 부문을 포함한 사업 노하우 공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 인하와 환율 우대 확대 등의 정책 금융을 시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양국간 교역·투자에 현지 통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양국간 교역·투자가 확대되는 동시에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24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내달 중으로 한국 중앙은행과 현지 통화를 사용한 무역·투자 거래(Local Currency Transaction·LCT)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국가간 교역에서 달러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재 일본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와 LCT 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른 동남아 국가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의 LCT 거래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와 일본간 LCT 거래액은 올해 2월 기준 9억5700만 달러(약 1조2770억원) 규모로 지난해 월평균(3억5000만 달러·약 7670억원)을 3배가량 웃돌고 있다 .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핵심 생산기지 중 하나인 창저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지 약 7년 만이다. 현지 판매 부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오는 6월 창저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올해 초 공장 철수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일부 설비는 베이징 순이구에 위치한 옛 현대차 베이징 1공장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창저우 공장은 현대차의 4번째 중국 공장이다. 지난 2016년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3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곳으로 투싼과 베르나 등을 생산해왔다. 현지 부품협력사들은 정리 해고를 비롯해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 창저우공장 가동 중단 시기에 맞춰 마무리 질 것으로 보인다. 창저우 공장 가동 중단은 중국 시장 판매 부진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7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80만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46만대 수준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30% 두 자릿수 급감한 34만3000여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현지 수요가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과잉생산능력은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휴 생산시설 매각은 일시적으로 재무적인 압박을 벗어나는 효과를 내는 만큼 당장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수 있다. 결정적으로 신규 생산 라인 증설 계획 차질이 가동 중단의 배경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 당초 현대차는 이곳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했으나 중국 정부 승인 등 절차상 문제에 부딪히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저우 공장 가동 중단으로 현대차 중국 생산기지는 베이징에 위치한 공장 2곳만 남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베이징 1공장 매각을 확정 짓고, 지난해에는 충칭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주 퀸들랜즈 주정부가 저소득청 가정의 전기차 보조금을 2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 대상 차량으로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 코나EV와 니로EV가 선정됐지만, 현지 인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도 포함돼 현지 판매량 증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퀸들랜즈 주정부는 저소득층 가정 대상 전기차 리베이트 금액 인상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 전기차 가격 부담을 완화를 토대로 연방 정부의 전동화 확대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인상안에 따라 연 소득 18만 호주 달러(한화 약 1억6050만 원) 미만 가정은 전기차 리베이트 금액 6000 호주 달러(약 535만 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책정된 리베이트 금액(3000 호주 달러)보다 2배 높은 수치이다. 리베이트 대상 전기차는 현지 판매가 5만8000~6만8000호주 달러로 책정된 모델이 대상이다. 이미 전기차를 구매했을 경우 추가 리베이트 신청도 가능하다. 소득 증명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인상된 금액 3000호주 달러를 지급한다. 리베이트 금액 인상과 더불어 배송비도 지원한다. 퀸들랜즈 주정부는 이번 전기차 리베이트 인상으로 현지 전기차 구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퀸들랜드주 내 전기차 판매량은 월 4000대 가량이다. 지난 1분기(1~3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6.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믹 드 브레니(Mick de Brenni) 퀸들랜즈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리베이트 인상에 따라전기차를 내연기관 차량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올해 1만 가구가 최대 전기차 4만대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고차 수요까지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모델 중에선 현대차 아이오닉EV와 코나EV, 기아 니로EV 등 3개 모델이 리베이트 대상이다. 이들 모델 현지 판매 가격은 5만4010~6만5300 호주 달러로 최저 4만8010 호주 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현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인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와 닛산 리프 등도 리베이트 대상 모델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모델3의 경우 현지 판매가는 6만900 호주 달러로 리베이트 인상안 적용 시 5만4900호주 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베이트 인상 관련 현지 전기차 수요는 대부분은 모델3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이 리베이트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스위스 시장에서 약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스위스프랑 이종통화 발행으로 최근 몇년간 지속해서 스위스 조달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5일 스위스 증권거래소(SIX)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억 스위스프랑(약 3000억원) 규모로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를 주관사를 선정하고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최초 제시한 쿠폰 금리는 2.7475%다. 스왑스프레드는 85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내달 발행 예정이다. 이번 채권을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녹색 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친환경자동차 등 녹색산업 분야 사업 지원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채권이다. 스위스 시장의 경우 녹색채권이 조달 기본형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여부가 중요한 요소다. 현대캐피탈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는 현대캐피탈에 BBB+(부정적)을, 무디스는 Baa1(안정적)을 부여했다. 현대캐피탈은 2010년 스위스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매년 꾸준히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앞서 올해 초 1억 스위스프랑(약 15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작년 5월에도 2억 스위스프랑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금까지 10여차례 스위스프랑 이종통화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스위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이종통화 조달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 호주가 새로운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영입하며 포트폴리오 관리팀을 강화했다. 글로벌X 호주는 25일 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제시카 루엉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루엉은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9년의 경력을 쌓았으며 호주 ETF 운용사 베타쉐어즈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 어시스턴트로 일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금융사 매쿼리 그룹에서 포트폴리오 관리 및 투자 위험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루엉은 글로벌X 호주에서 자금 관리와 제품 개발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에반 멧칼프 글로벌X 호주 최고경영자(CEO)는 “루엉이 글로벌X에 합류하고 호주에서 진행 중인 성장 스토리의 일부가 돼 매우 기쁘다”며 “현지 ETF와 책임 투자 환경에 대한 루엉의 깊인 이해력은 우리의 포트폴리오 능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엉은 “ETF는 전통적인 투자 수단에 접근할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 실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글로벌X는 기본을 넘어서는 연구와 투자자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호주 투자자들에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X 호주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미래에셋ETF홀딩스가 지분 55%를, 미국 ETF 계열사 글로벌X가 지분 45%를 각각 인수했다. 인수액은 약 15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신규 ETF 상품인 ‘글로벌X 호주 금융 자원 ETF(Global X Australia ex Financials & Resources ETF·OZXX)’를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솔라티브 호주 전 금융 재료 및 에너지 캡 지수(Solactive Australia ex Financials Materials and Energy Capped Index)를 추종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