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작업을 수주했다. 향후 본공사와 연계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건설사 사이펨은 대우건설·인도네시아 트리파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푸아 LNG 프로젝트 업스트림 시설의 FEED 계약을 따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지역에 연간 생산량 560만t 규모 LNG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토탈에너지스와 엑손모빌, 산토스가 합작 투자했다. 지분율은 △토털 40.1% △엑손모빌 37.1%, △산토스 22.8%다. 이르면 2027년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투자액은 130억 달러(약 17조원)에 이른다. 다운스트림 시설의 FEED는 현대건설과·JGC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가스 터빈 대신 전기 모터가 천연가스 압축기를 구동하는 설계를 채택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우리 건설사들이 FEED를 수행함에 따라 향후 이어질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 선정에 유지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LNG 수출량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천연가스를 비롯해 석유, 금, 구리, 목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특히 천연가스는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2017년 기준 5조 입방피트(tcf)로 전 세계 47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와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베트남 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코는 4일 "전략적 파트너인 삼성화재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비대면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IT 시스템을 통한 중앙집중식 보상을 제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경영에 참여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피지코는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 1조400억 동(약 5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난 수치다. 세전이익은 643억 동(약 4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세전이익 2556억 동(약 140억원) 달성이 목표다. 삼성화재는 국내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현지 기업에 투자하거나 제휴하는 인오가닉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 사업 기여도를 현재 30%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영국 로이즈 시장 4위 보험사인 캐노피우스에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 중이다. 캐노피우스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원수·재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특종 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USA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 프론팅 협력 사업에 합의했고 아시아 지역 공동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사업의 경우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투자를 유치하며 단독법인을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텐센트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텐센트의 강점인 IT 기술을 활용해 중국법인을 온라인 개인보험사업 중심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본보 2023년 2월 28일자 참고 : 삼성화재 중국법인, 핑안보험 출신 최고경영자 영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이사가 이르면 오는 9월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국 지원 하에 현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등 양산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3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따르면 이재홍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하지지 노르 사바주 주지사와 관저에서 회동, 동박 공장 예상 가동 일정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펑진저 사바주 산업기업개발부 장관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법인장도 배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까지 동박 공장 건설이 68.8% 진행됐다”며 "올해 9월에서 10월 사이에 첫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SK넥실리스는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서 일할 현지 직원 500명을 고용했다"며 "이중 107명은 한국에서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생산·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지 주지사는 사바주를 해외 거점 위치로 낙점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바주 주정부는 더 많은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6500억원을 투자,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 내 연간 5만t 규모의 첫 해외 동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로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용 동박을 70km 길이로 생산할 계획이다. 각종 기술 노하우와 함께 국내 생산 라인에 활용한 무인 운반차와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 설비도 구축한다. 동박 공장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착공했다. 오는 5월 시범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성공적인 시운전을 바탕으로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3월 6일 참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상반기 시범가동 돌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베트남 고급 주택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와 베트남 디벨로퍼 필모어디벨롭먼트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에서 베트남 부동산 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측은 고급 아파트 개발 사업에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등 다른 부동산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앤디 한 필모어 총괄이사는 "고급 아파트를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진정한 생활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뛰어난 투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대성 포스코이앤씨 상무는 "베트남 고급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히며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도 고급 아파트 물량이 지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 공략을 비롯해 투자 목적으로 고급 부동산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00년대 중반 베트남 국영 건설사 비나코넥스와 손잡고 자립형 신도시 스플랜도라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하노이 북앙카잉에 있는 264만㎡ 부지에 대규모 자립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9년까지 5단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었다. 2009년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 2013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2단계 사업에 착수했지만 사업이 속도를 내질 못했다. 결국 지난 2018년 소비코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업체인 푸롱 리얼에스테이트에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철수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8월 18일자 참고 : 포스코건설 빠진 베트남 스플랜도라 '좌초 위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용 전기차 모델 'EV6' 미국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현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여파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3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EV6를 3392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5281대) 대비 35.8% 두 자릿수 하락한 수치이다. IRA 시행 여파로 판매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3월 판매의 경우 전년(3156대) 대비 68.7% 급감한 988대까지 쪼그라들었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EV6 판매량은 지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IRA 여파에 더해 미국 전기차 1위 로컬 브랜드 테슬라가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 등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IRA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조지아 공장에서 EV6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현지 공장 내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전 생산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HMGMA는 연 생산량 3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전체 판매량이 확대돼 눈길을 끈다. 기아는 1분기 전년 대비 19.8% 두 자릿수 증가한 18만41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역대 1분기 최다 기록보다 15%나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달 전년 대비 19.8% 두 자릿수 증가한 7만1294대를 판매, 8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도 달성했다. 카니발(81%↑), 스포티지(37%↑), 텔루라이드(23%↑), 포르테(14%↑) 등 4개 차종이 역대 3월 최다 실적을 달성했고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미국에서 첫 성적표를 받았다. 첫 달 200여대를 판매, 비교적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데뷔하고, 테슬라 모델3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6 222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중형 전기 세단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두 번째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6 현지 판매를 시작, 아이오닉5·코나일렉트릭에 이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IRA 시행 이후 판매 첫 달 기록이라는 점과 아이오닉 5 첫달 판매가 500대 수준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초기 흥행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전기 세단이라는 점에서 아이오닉5 현지 판매량 감소에 따른 전기차 실적 하락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아이오닉5는 같은 달 전년 대비 22% 하락한 2114대 판매에 그쳤다. 올들어 3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573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만2982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IRA 시행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판매량을 고려해 아이오닉6 공급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춘 모델인 만큼 지속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6 미국 판매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53KWh와 77.4KWh 두 가지로 나뉜다. 53KWh 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한 아이오닉6 스탠다드레인지 트림은 생산자권장가격(MSRP) 4만1600달러(한화 약 5400만원)부터로 가장 저렴하다. 77.4KWh 배터리의 롱레인지 트림은 4만5500달러(약 5900만원)부터로 책정됐다. 다만 업계는 아이오닉6 올해 미국 판매 대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IRA에 더해 미국 테슬라 가격 인하 정책 등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IRA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연 생산량 3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이 공장에서 아이오닉5·6 등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이 오는 5월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상증자롤 통해 확보한 자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 개발과 IT 부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은 지난달 31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늘릴 예정”이라며 “이 과정은 오는 5월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 발행주식수 1200억 주를 한도로 하는 유상증자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KB증권 현지 법인 KB밸버리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을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몬동 부행장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상당 부분 IT 투자를 포함한 사업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 밖에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동 부행장은 올해 1분기 제조업 부문에서 여러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신디케이트 파이낸싱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KB부코핀은 전기 버스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INKA에 5000억 루피아(약 438억 원)를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8000억 루피아(약 7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베르시 자카르타에 대한 금융 지원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제조업 분야 외에 광업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 시작했다. KB부코핀은 지난 3월 인디카 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262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을 제공했으며 현재 여러 중소기업 및 소매 부문 기업과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몬동 부행장은 “대출 사업 확대 외에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최근엔 PLN 보험, UOB 자산 관리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수수료 기반 수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미국 가스·오븐레인지 관련 소비자 집단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법원이 LG전자 요청을 받아들여 중재(Arbitration) 재판을 진행키로 결정, 최종 판결에 이목이 쏠린다. 3일 뉴저지 지방법원에 따르면 존 마이클 바스케즈 판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가스·오븐레인지 결함에 따른 소비자법 위반 소송과 관련해 중재 절차를 신청한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기각 신청은 거절됐다. 바스케즈 판사는 LG전자 가스·오븐레인지 상자와 설명서 등에 중재 조항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원고가 적법하게 사전 통지를 받았고 이에 동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고 소장에 중재 재판을 거부할 주장이나 근거도 없다고 봤다. 중재 재판은 모든 내용이 공개되는 일반적인 법정 재판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다. 판사나 배심원이 아닌 중립 중재인 앞에서 청문회를 열고 잘잘못을 가리기 때문에 절차도 상대적으로 간소하다. 특히 중재는 대부분 항소가 불가능해 피고 측에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빠른 분쟁 해결이 가능한 셈이다. 소비자 페드로 브리토 씨는 작년 9월 뉴저지 지방법원에 LG전자 한국본사와 LG전자 미국법인을 고소했다. 가스·오븐레인지의 불을 조절하는 노브 설계 오류로 제어가 어려워 사소한 접촉만으로 노브가 눌리고 회전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가스 쿡탑이 저절로 켜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스타뷰 전기 슬라이드인 레인지(모델명 LSEL6335F)' 등을 결함이 있는 제품으로 꼽았다. 브리토 씨는 자신이 겪은 사고 사례를 공유했다. 같은해 8월 가스·오븐레인지의 쿡탑 옆에 놓아 뒀던 우버이츠 가방이 불에 타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당시 집에 있던 브리토 씨와 그의 아내 모두 가스·오븐레인지를 켜지 않았다는 것. 즉시 레인지를 끄고 가방을 싱크대에 넣어 불을 끈 덕에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법원이 해당 집단소송을 중단하고 개별적인 중재절차로 진행하라는 중재강제 명령을 선고했다"며 "원고의 주장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손잡이(knob) 방식의 전기레인지라면 모두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bhc치킨이 싱가포르 시장에 첫 진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2월 북미 1호점 공식 오픈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이달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 싱가포르 1호점인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점'을 오픈한다.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는 싱가포르의 최대 번화가로 호텔 및 관광 인프라가 활성화돼 싱가포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자 싱가포르 시민도 즐겨 찾는 핵심 상권이다. 특히 바로 옆에 세계적 공연장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와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위치해 있어 싱가포르 최고의 핫플레이스라는 평가다. bhc치킨은 이 곳을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며 대표메뉴인 '뿌링클'과 레드킹', '맛초킹', '골드킹' 등 치킨 한 마리 메뉴를 비롯해 떡볶이·삼계탕·김치볶음밥 시리즈도 판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각지에서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인 만큼 여행객뿐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K푸드를 적극 알린다는 목표다.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새로운 맛의 프라이드치킨도 선보일 예정이다. bhc치킨은 그동안 내실 경영으로 쌓은 국내 입지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K푸드를 알리는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계획이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직영점 오픈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을 알렸다. 기존 말레이시아와 북미 1호점에 이어 싱가포르에 첫 매장을 내며 해외 진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다. bhc치킨 관계자는 "앞으로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부합되는 다양한 메뉴들을 선봬 글로벌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유니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유니핀을 모바일 실시간 대전 전략 게임(RTS)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Road To Valor: Empires)'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유니핀은 게임 충전 및 결제 전문 기업이다.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드림모션에서 개발한 모바일 실시간 대전 전략 게임이다. 2019년 출시된 로드 투 발러:월드워2의 후속작으로 세계 각국의 고대 신화와 문명 속에 등장하는 9종의 수호신과 60여종의 유닛을 조합해 전략으로 승부를 겨룬다.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바 있다. 유니핀은 게이머의 게임팩 구매를 지원하고, 유니핀 플랫폼에서 독점 보상 및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유니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커뮤니티에 원활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월드컵 개최 국가였던 카타르에서 사상 첫 K-POP 콘서트가 열린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카타르 도하 루사일 다목적 홀에서 K-POP 콘서트 ‘케이원페스타(K.OneFesta)’가 진행된다. 공연에는 iKON과 선미, SF9, EVERGLOW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티켓 예매는 4월 6일부터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350~1500리얄(12만~53만 원)에 형성돼 있으며 플래티넘 스탠딩+밋앤그릿 티켓은 1500리얄, 플래티넘 스탠딩 티켓은 900리얄(약 3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골드 티켓은 700리얄(약 24만 원), 실버 티켓은 350리얄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액이 1년 사이 6% 이상 줄었다. 가장 핵심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감소한 여파다. 반면 중국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입액은 증가했다. 2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002억 달러(약 260조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내수 부진의 여파다. 수입액이 줄며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도 감소했다. 한국은 점유율이 1년 사이 0.6%p 감소해 7.4%에 그쳤다. 선두인 대만과는 1.5%p의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수입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수입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수입품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입액은 1년 사이 12.2%나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도 25.8%에서 24.1%로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입액 또한 같은 기간 6.4% 감소하며 전체 수입액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무기산염 수입은 급등했다. 중국의 한국산 무기산염 수입액은 지난해 43억6673만 달러(약 6조원)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무기산염에는 태양광 전지 소재인 카드뮴 텔루라이드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인산철, 리튬·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 등이 포함된다. 인산염과 탄산리튬의 수입액은 각각 2204.3%, 168.5% 급등해 4243만 달러(약 550억원), 3482만 달러(약 450억원)를 기록했다. 전기차 리튬 배터리 전해액의 중요한 원재료인 육불화인산리튬의 수입액도 1년 동안 34.5% 증가했다. 3년치로 보면 12배 급증해 지난해 수입액이 1억 달러(약 1290억원)에 육박했다. 중국의 인프라 구축과 전자·기계산업의 첨단화 추세로 송·수신기기 수입액은 연평균 100%나 늘었다. 전자제품에 탑재하는 탄탈럼 축전지는 지난해 15배 이상, 한국산 전력 저항기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30배 이상 급증했다. 'K-푸드'의 인기도 여전했다. 한국산 라면 수입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6000만 달러(약 780억원) 늘었고 말린 과일·과일 통조림은 매년 두 자릿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국산 식사 대용 식품·간편 식품 수입은 1억5842만 달러(약 2060억원)에 달했다. 의료용품 수입도 지난해 성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4000달러(약 520만원)였던 혼합 면역약품 수입액은 2022년 3287만 달러(약 427억원)로 늘었으며 마스크 수입액도 2022년 코로나 재확산으로 전년 대비 19.7% 오른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