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MM(구 현대상선)이 중국 북부와 유럽 주요 항구를 잇는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지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급증하는 화물 운송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10일 HMM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톈진항과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핵심 항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직항로를 개설했다. 2만4000TEU(20피트 상당)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주간 운항에 투입한다. 기항지는 △중국 톈진항 △스페인 알헤시라스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벨기에 앤트워프항이다. HMM은 신규 항로를 통해 중국산 기계, 전기 장비, 생필품 등을 수출하는 고객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톈진항은 중국 북부의 주요 항구이자 세계적으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곳이다. 지난해 톈진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2100만TEU으로 글로벌 8위를 기록했다. 물류 기지로서 지리적 이점도 크다. 톈진항은 베이징·톈진·랴오닝·허베이·산둥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베이징 수출입 화물의 90% 이상이 톈진항을 거쳐 베이징의 해상 관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HMM은 톈진의 지리적 중요성을 높게 사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톈진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해운과 철도 복합 운송 서비스도 개시했다. 톈진항에 화물이 도착하면 철도와 연계해 허베이성, 산시성, 닝샤성, 길림성 등 주변 지역까지 운송한다. 이주명 HMM 중국본부장은 "(톈진 직항로 신설을 통해) 고객은 화물이 목적지인 항구에 도착하는 시간을 기존 70~80일에서 60~70일로 약 10일 단축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성장세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순위 '톱2'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모셔널의 합작 파트너사 '앱티브'(Aptiv)도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톱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0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세계 자동차 부품 브랜드'(Most Valuable Auto Components Brands)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평가한 현대모비스의 올해 기업 가치는 36억 달러(한화 약 4조74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나 압도적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소유자가 오픈마켓에서 브랜드를 라이선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측정한다. 1위는 일본 덴소가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평가한 기업 가치는 45억 달러(약 5조9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올랐다. 현대모비스에 이어 토요타가 3위, 마그나는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 부품사 '발레오'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토요타의 경우 평가 기업 가치가 전년 대비 24% 두 자릿수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 '톱3'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비교해 약 10억 달러 낮은 수준이나 현대모비스를 맹추격하고 있어 내년 순위 변동 가능성도 있다. 토요타의 상승세로 마그나는 전년 대비 9% 낮은 26억 달러를 기록 '톱3'에서 밀려났다. 이 밖에 스미모토일렉트릭과 아이신, 화위 등이 각각 전년 대비 6~13% 하락하며 브랜드 가치 하락을 나타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브랜드로는 앱티브가 주목받았다. 앱티브 기업 가치는 전년 대비 30% 상승한 16억 달러로 평가됐다. 순위는 전년(12위) 대비 1단계 오른 11위를 기록, '톱10' 진입을 목전에 뒀다. 앱티브는 지난 2019년 3월 현대차그룹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합작사 '모셔널'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토마스 크랄로우가 불황기 투자해야 할 6가지 자산을 추천했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고 뱅킹 레이츠(Go Banking Rates)에 따르면 크랄로우는 6가지 투자 추천 자산으로 △필수 소비재 △귀금속 △헬스케어 △국채 △암호화폐 △투자자 본인을 꼽았다. 크랄로우는 우선 식품과 음료, 가정용품, 위생용품 같은 필수 소비재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다. 소비재에 대한 수요는 항상 존재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크랄로우는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장 기업은 오랜 성공의 역사를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기업은 시장 점유율이 높고 동종 기업 간 경쟁이 제한적이며 가격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기 침체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크랄로우는 코카콜라, 로레알, 월마트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면서 “이들 기업은 수십 년 동안 존재해 왔으며 어떤 불경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대형 브랜드”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크랄로우는 귀금속의 경우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도 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크랄로우는 “귀금속은 특정 통화나 국가의 금융 안정성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다”면서 “희귀하고 추출도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증가하고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귀금속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 광산 주식, 뮤추얼 펀드 등을 제안했다. 크랄로우는 헬스케어에 대해 가장 필수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사람들의 경제 상황과 관계 없이 생존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 혁신이 우선 순위가 되며 이와 관련한 주식도 장기적으로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제약 회사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크랄로우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알려진 테라노스 사례를 언급하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선 안 되고 회사의 성공에 대한 확실한 증거에 의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채에 대해 크랄로우는 “주가의 변동성을 상쇄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기에 다른 유형의 투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인 동시에 정기적인 이자 지급으로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며 “유동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 빠르고 쉽게 거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되 변동성이 큰 만큼 유일한 자산으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 크랄로우는 “현재 진행 중인 암호화폐 겨울과 경기 침체 위험을 고려할 때 올해에도 약세장은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소규모 알트코인은 금융 붕괴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블루칩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크랄로우는 투자자 자신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지식과 경험은 평생 동안 투자자와 함께 하며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가장 강력한 이익 수단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크랄로우는 “교육 과정, 멘토링, 네트워킹에 투자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피하고 새로운 기회를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투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종합건설엔지니어링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이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현지 인프라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0일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은 지난 주말 서울 모처에서 도화엔지니어링 정수동 철도부문 사장과 김용구 글로벌부문 사장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도속도로·철도·지하철 등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인프라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2020년 8월 취임 이후 약 1년간 약 125억 달러(약 16조4900억원) 규모 430여개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앞서 2020년 초에는 민간 부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협력투자법을 발의했고, 대통령실 산하에 민관프로젝트총괄청을 신설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중남이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남미 지역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도화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시공감리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본보 2022년 12월 23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 엘살바도르 고속도로 사업 시공감리 입찰 참여>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00억원 대비 40% 급감한 수치다.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공장 증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배터리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SK온과의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확인, 불화설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켈리 펠커 포드 대변인은 최근 "미시간주 루즈 전기차 센터 생산 규모를 최대로 확장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며 "공장 증설을 완료하기 위해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6주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확장 계획에 맞춰 인근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근무하는 800명의 직원 소속을 루즈 전기차 센터로 옮긴다. 300명을 추가 직원도 고용한다. 약 1800명의 직원이 3교대로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한다. 증설분이 본격 가동되면 루즈 전기차 센터에서 생산되는 F-150 라이트닝의 연간 생산량은 올 가을부터 15만 대에 이르게 된다. 기존 생산량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F-150 라이트닝 생산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SK온의 수주 잔고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온은 일찍부터 조지아주 공장 채용 규모를 약 15% 늘리는 등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올 연말까지 당초 계획했던 2600명이 아닌 3000명을 고용한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에 납품한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SK온, 美 배터리 공장 인력 늘린다> 포드의 증설 발표를 통해 SK온과의 공고한 동맹도 다시금 입증했다. 앞서 발생한 F-150 라이트닝 화재 사고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고, 이로 인해 지난달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양사 간 관계가 어긋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최근 포드는 2세대 전기트럭에도 SK온 배터리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차세대 전기차 전략에서 SK온 역할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 2023년 3월 27일 참고 공고해지는 SK·포드 동맹…차세대 전기 픽업트럭도 SK 배터리 탑재> 팰커 대변인은 "디어본 공장은 2600명이 2교대로, 캔자스시티 조립 공장에서는 2800명이 3교대로 가스로 구동되는 F-150을 제조할 것"이라며 "포드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가스와 전기트럭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량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상파울로-리오데자네이로' 간 고속철(TAV) 건설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고속철 시장의 선두인 현대로템이 재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된다. 9일 코트라 상파울로무역관에 따르면 TAV 브라질은 최근 현지 국가교통국(ANTT)과 TAV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TAV는 상파울로부터 리오데자네이로까지 연결된다. 사오 마울로, 사오 조세 도스 캠포스, 볼타 레돈다, 리오 데 자네이로 등 4개 역이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상파울루주 비라코포스 공항과 메트로폴리탄 지역 열차(CPTM)와도 연결된다. 브라질 정부는 2007년 TAV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TAV를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입찰은 지연됐다. 이후 2019년 완공으로 일정을 조정했으나 입찰 세부 내역 발표가 늦어지고 업체 선정 방식도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사업은 중단됐다. TAV 브라질은 지난달 2일 ANTT로부터 허가를 받아 TAV 건설을 재추진했다. 고속철이 통과하는 지역의 주·시정부와 협상에 돌입하고 라이선스 취득과 인력 조달, 타당성 조사, 자금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재원 마련과 관련 TAV 브라질은 사업비의 80% 이상을 해외 투자자와 연금 등으로부터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10년간 최소 500억 헤알(약 13조원)을 투입할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여러 잠재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방코 도 브라질이 운영하는 연기금(Previ)과 브라질 연금관리공단(FUNCEF)이 후보로 거론된다. TAV 브라질은 중국 수출입은행과도 투자 유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만2000㎞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속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브라질 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중국산 기계장비나 자재 사용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철도법 개정도 TAV 브라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은 2021년 수주 기업이 일정 기간 후 정부에게 사업체를 되돌려주는 양허 방식을 폐지했다. 100% 민간 투자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투자자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TAV 브라질은 일정대로 사업을 수행해 이르면 연말 개통할 계획이다. 그동안 상파울로부터 리오데자네이로까지 비행기로 50분, 자동차로 4시간(시속 100km로 주행 시) 걸렸으나 TAV를 이용하면 약 9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AV 브라질은 연간 승객이 약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AV 건설에 탄력이 붙으며 현대로템의 수주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TAV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0년 삼성SDS, LG CNS, 효성, LS일렉트릭, 롯데건설, 브라질 투자회사 UTC·건설사 EGESA 등과 함께 TAV 사업을 위한 '한-브라질 그랜드 컨소시엄' 협약도 체결했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K-패션 알리기에 나섰다.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일본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핫가쿠관(八角館)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오는 16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서 처음 운영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아모멘토(AMOMENTO) △떠그 클럽(THUG CLUB)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기준(KIJUN) 등 한국 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추가했다. K-패션 브랜드가 마련한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 한정판 상품과 국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유튜버 다나카 한정판 티셔츠와 실버 액세서리 등도 준비했다. 글로벌 앰배서더 뉴진스를 내세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 도쿄 하라주쿠에서 도쿄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뉴진스 포스터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내부에는 뉴진스와 함께 찍은 듯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를 설치했다. 입구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뉴진스와 만나는 체험 공감도 마련했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1월 의류 도소매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무신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트렌디한 서울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도쿄 팝업스토어에서만 손에 넣을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을 마련했다"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한국 패션 브랜드를 큐레이션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글로벌 봉합사(수술 과정에서 봉합을 위해 사용하는 실)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꼽혔다. 삼양바이오팜은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봉합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LPI에 따르면 지난해 10억3000만달러(약 1조355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봉합사 시장은 오는 2029년 12억7650만달러(약 1조679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23.93%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LPI는 미국 시장이 글로벌 봉합사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유럽과 중국 시장이 미국에 이어 커다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LPI이 존슨앤드존슨와 함께 글로벌 봉합사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기업으로 삼양바이오팜을 선정했다는 점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했다.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 관련 국내 최고의 역량을 축적해 필요로 하는 약물 특성에 맞춘 최적의 고분자 물질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 및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생분해성 미늘 봉합사 모노픽스의 사용영역을 비뇨의학과, 외과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모노픽스의 효과 및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나섰다. 2021년 4월부터 서울 대형 종합병원 4곳의 비뇨의학과 의료진과 함께 로봇 부분신절제술 시 해외 제품과 비교한 모노픽스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는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노픽스는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이 있어 매듭이 필요 없다. 삼양바이오팜은 실의 끝 부분에 자체 개발한 스토퍼가 달려 있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봉합을 시작할 수 있어 수술 시간 단축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LPI는 "존슨앤드존슨을 비롯한 글로벌 상위 5개 업체가 3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제품 유형 별로 살펴보면 흡수성 봉합사(Absorbable Sutures) 카테고리가 전체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부문"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태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젊은 층 사이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는 경향이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본촌치킨과 맘스터치, 에그드랍, 두끼떡볶이 등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0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본촌치킨이 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촌치킨은 2011년 태국 시장에 진출, 한국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103개)을 운영 중이다. 본촌치킨은 태국에서 치킨을 부위·조각별로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김치 콘슬로우, 스티키라이스 등도 판매하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억바트(약 75억원)를 들여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도 세웠다. 2018년 태국에 첫발을 디딘 두끼떡볶이는 K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단 평가다. 떡볶이 외에도 치킨, 삼겹살, 목살, 오징어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 매장 14개를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와 에그드랍은 작년에 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맘스터치는 태국 RS그룹과 합작투자 형태로 작년 10월에 매장 1호점을 냈다. 시즈닝·소스류를 국내 공수해 K-패스트푸드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현재 매장 2개를 운영 중으로, 연내 8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에그드랍은 태국 기업 WF그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시장에 진출했다. 5년 내 점포 수를 70개로 확장하겠단 목표다. 24시간 매장이나 독립형 매장 등을 매장 운영 방식도 다양화한다. K푸드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좋아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약진에 기대가 실린다. 태국 마히돌대 연구팀이 작년 9월 18세 이상 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이 문화, 패션·라이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영향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진 KFC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카페 아마존, 더 피자 컴퍼니, 파이즈 스타 등 태국 현지 프랜차이즈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사업 전략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태국은 프랜차이즈 사업이 보편화한 대표적인 나라로, 매해 생겨나는 신규 브랜드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태국 프랜차이즈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632개다. 2018년(418개)보다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많고 마케팅에 강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식품 전시회 등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인도네시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잠재력을 봤을 때 가치가 훨씬 크다는 평가에서다. 전 세계 제약 시장은 매년 5~6% 성장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향후 5년간 평균 성장률이 11.8%로 예측된다. 지난달 개최된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도 국내 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중국(14억3000만명)과 인도(13억6000만명), 미국(3억2000만명)에 이어 세계 4위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의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매력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는 성장 가능성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제약 연구 과제 11개를 선정하고 민간 자본 등 협동해 벤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업과도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SK플라즈마, SD바이오센서 등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웅제약이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다. 대웅제약은 일찌감치 인도네시아 제약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사업을 본격 확대해왔다. 대웅제약은 제약 사업 현지화를 위해 2012년 현지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했다. 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구축해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등 운영 기틀을 마련했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대웅제약이 2017년부터 현지 생산해온 빈혈치료제 에포디온(EPO)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에스테틱(피부미용)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2015년 현지 제약사 '오토'와 합작법인 'CKD-OTTO'를 설립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2019년엔 인도네시아 최초로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 등을 생산 중이다. SK플라즈마도 최근 인도네시아에 300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면서 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SD바이오센서도 2021년 5월 약 100억원을 들여 현지 공장을 완공, 자가혈당측정기(BGMS)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의 주축으로 올라서며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에 비해 부족한 의료 인프라 또한 국내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뇌졸중에 걸리면 진료까지 2~3시간이 소요되고 유방암 검진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관도 총 200개에 불과하다. 치료비도 상당하다. 심장병을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2조1440억IDR(약 1조420억원)이다. 암과 뇌졸중 치료엔 각각 4조5000억IDR·3860억원, 뇌졸중(3조2340억IDR·2770억원이 든다. 의료·제약 산업 전반에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 등 K라면이 태국 입맛을 훔쳤다. 지난해 태국 전체 라면 수입액 가운데 한국 라면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0.0%를 넘어섰다.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의 지난 2021년 총 라면 소비량은 36억3000만인분으로 세계 9위다. 8일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태국의 지난해 한국 라면 수입 규모는 3406만6000달러(약 449억3990만원)로 전년 대비 4.8% 늘어났다. 작년 한국 라면 수입액 증가율은 태국의 전체 라면 수입액 증가율(2.0%)의 두배를 넘겼다. 태국의 한국 라면 수입 규모가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태국 전체 라면 수입액 가운데 한국 라면은 비중은 80.0%를 기록했다. △2018년 71.9% △2019년 75.1% △2020년 78.5% △2021년 77.8%를 기록하며 우상향세다. 한국을 제외하면 작년 태국 전체 라면 수입액 가운데 자국 라면 수입 비중이 10%를 넘는 국가는 하나도 없다. 지난해 기준 2위 일본은 5.3%, 3위 중국은 4.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K-라면으로는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이 꼽힌다. 코트라에 따르면 특히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라면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6월 태국 수입전문 유통업체 시노 퍼시픽(Sino Pacific)과 현지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들 업체의 태국 라면 판매는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에 따르면 태국 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188억바트(약 7162억 원) 규모의 시장은 오는 2027년 247억바트(약 9407억원)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슬 코트라 방콕 무역관은 "태국 내 한국 소프트파워 영향력 증가와 더불어 K-푸드에 대한 관심 증대로 한국은 2012년부터 태국에서 라면 수입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저칼로리 라면, 저나트륨 라면, 비건 라면 등 한국에서는 인기 있지만 아직 태국 라면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국내 라면 제품들 또한 현지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에 특급 지원을 약속했다. 행정 절차 등을 줄여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고 추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카탈루냐주 현지 매체 '엘 나시오날(El Nacional)'에 따르면 프랜 모란초 로페즈 몬트-로이그 델 캄프(Mont-roig del Camp) 시장은 최근 안티 프로드(Anti-fraud) 사무소에 제기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련 익명의 불만사항에 대해 "이 투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인력은 최대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카탈루냐주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동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정부의 초기 승인 절차가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추가 투자 러브콜을 보내며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최대 4개 공장까지 건설 규모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3년 4월 4일 참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동박공장 증설 추진> 앞서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롯데에너지멀티리얼즈의 투자에 대해 250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공장 500m 이내에 태양광 발전소용 부지도 무상으로 준다. 발전소와 공장 간 직선거리가 500m 이하이면 ㎾h당 수십원의 송전료가 면제된다. 440kV급 신규 전기 변전소도 건설키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