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친환경 평가에서 '톱10'에 올랐다. 기아의 경우 토요타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26일 리드더차지(leadthecharge)에 따르면 현대차는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11점을 회득, 10위에 올랐다. 친환경 공급망과 인권 증진 활동 등 2가지 항목 평가에서 각각 9점과 13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총 31만6900대를 판매하는 등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드더차지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공급망을 위해 활동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로 기후와 환경, ESG 경영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토대로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평가의 경우 현대차 포함 총 1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브랜드별 친환경 공급망과 인권 증진 활동 등 평가 항목을 토대로 점수가 매겨졌다. 리드더차지는 "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아직은 친환경 공급망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단계"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총점 37점을 받았다. 포드는 33점으로 2위, 볼보는 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이 각각 23점을 획득하며 공동 4위, BMW가 22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르노(18점) △GM(15점) △테슬라(14점) △닛산(12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경우 총점 6점으로 토요타와 지리차, 미쯔비시와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지리차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 브랜드는 모두 최하위권에 속했다. GAC가 총점 1점에 그쳐 15위를 기록한 데 이어 BYD와 체리차 0점을 받아 순위 자체가 무의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독일 경제 주간지로부터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투자자에 추천할 종목으로 꼽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서다. 독알 악티오나르(Der Aktionär)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삼성SDI를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확실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삼성SDI의 주식은 작년 9월 30일 100유로 미만이었으나 10월부터 반등하며 11월 140유로에 근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100~140유로 사이를 오가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악티오나르는 분석했다. 삼성SDI의 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밝은 전망에서 비롯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1083만대로 전년 대비 61.3%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1년 사이 71.8%나 뛴 517.9GWh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30%가 전기차일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배터리 시장도 덩달아 커진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2030년 스마트폰, 2040년 반도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배터리 시장의 고성장으로 삼성SDI의 실적도 날아올랐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였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는 만큼 향후 배터리 수주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손잡았다. 미시간주에 3조원 이상 투자해 30~50GWh의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헝가리 정부가 뇌전증 치료제 '사브릴'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브릴과 같은 약은 아니지만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SK바이오팜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달 9일 사노피의 뇌전증 치료제 사브릴 재고량이 부족하다며 대체의약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노피가 지난 1월 사브릴 유효 성분 생산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통을 일시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헝가리 정부는 사브릴 재고를 웨스트증후군(영아 연축)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헝가리 정부에겐 6개월 간 최대 70명의 웨스트증후군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재고만 남았다. 이번 조치로 웨스트증후군을 제외한 환자는 대체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 식약청 혹은 유럽의약품청(EMA)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거나 유럽 수출 이력이 있는 기업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수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헝가리 식약청은 한국 제약사를 뇌전증 치료제 조달을 위한 고려 대상이라고 언급한 만큼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SK바이오팜에 기대가 실린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2021년 2일 EMA로부터 판매 권고받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15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2021년부터 부분 발작이 있는 2~18세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세노바메이트를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헝가리 정부가 우대하는 조건에 세노바메이트가 부합해 시장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해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다. 유럽에서는 파트너사인 안젤리나파마를 통해 '온투즈리'라는 이름으로 출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유럽 8개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 인력은 제약·바이오 업계 성장에 중요한 기폭제로 일컬어지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1만75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3.2%) 늘었다. 보건산업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가장 인력 증가 폭이 높은 분야는 의료기기다.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는 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0명(5.6%) 늘었다. 의료기기엔 임플란트나 코로나 진단키트, 레이저기기, 편두통 완화 디지털 치료제 등이 포함된다. 성형외과·피부과에서 쓰이는 필러도 의료기기에 속한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보고 의료기기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인재 육성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2만7000명)늘었다.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 수는 8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서비스란 병의원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을 포함한다. 진료·건강·돌봄뿐 아니라 원격 의료도 의료서비스에 속한다. 의약품 분야 종사자 수는 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69명(1.6%) 늘어난 수치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작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는 4532명으로, 전년(3959명)보다 14.5% 늘었다. 화장품 분야 종사자는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화장품 분야 종사자는 3만6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명(0.1%)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의료기기·의약품 등 업계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대감이 실린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연구 인력은 필수라는 게 업계 공통 의견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 인력 수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바이오헬스산업 전주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시장 규모가 오는 2032년 549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해당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US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시장 규모는 연평균성장률(CAGR) 19%를 나타내며 지난해 787억 달러(한화 약 100조8541억원)에서 오는 2032년 4290억 달러(약 549조763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인기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와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따른 제품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넥티드 카는 차량이 주행하며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 공사구간, 뉴스, 음악, 날씨, 스포츠 등 외부의 정보와 연계해 차량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처리기 위해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가 필수다.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BMW △브로드콤 △크라이슬러 △벤츠 △다임러 △폭스바겐 △혼다 △볼보 △퀄컴 △토요타 △룩소프트 △가민 등 13개가 꼽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의 경우 자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토대로 인공지능(AI) 컴퓨팅 선도기업 엔비디아(NVIDIA)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를 전기차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대차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는 △딥러닝과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차량과 주변 인프라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심리스 컴퓨팅’ △운전자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컴퓨팅’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해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보안 컴퓨팅’ 등 커넥티드 카 컴퓨팅 시스템의 4가지 핵심 역량을 갖췄다. 마켓.US는 "커넥티드 차량이 세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에 따라 커넥티드 차량은 최대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제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기초 시공에 착수,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코모시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는 골조 공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타일러 무어 코코모시 시장, 로리 듀크스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 개발 연합 회장 등 정부와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건설 기간 내 무사고와 근로자 안전을 기원하며 처음으로 세워지는 철골에 서명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260만 제곱피트 규모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본격 가동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약 31억 달러를 투입한다. 장비 구입 등에 11억7500만 달러, 부지 매입에 14억4000만 달러 등을 사용한다. 약 14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북미 조립 공장으로 납품된다. 이 곳에서는 '프라이맥스(PRiMX)'로 대표되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을 적용한 배터리를 제조하다. 프라이맥스는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로, 삼성SDI가 생산하는 모든 배터리를 통칭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 가수의 공연을 다시 허용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에서 우리 드라마와 게임에 대한 빗장이 일부 풀린 가운데 K팝 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25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20일부터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했다. 이에 대해 당국 측은 "방역 규제 완화와 더불어 경제·사회 발전, 공연 시장 회복 촉진, 국민 정신적·문화적 요구 충족 등을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위축된 K팝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찾아 주요 가요 기획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2016년 7월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K-콘텐츠 수입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송·음악·공연·게임 등 수입을 제한하는 한한령이 내려졌다. 이후 K팝 가수의 중국 내 활동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국무원 문화관광부가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하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신규 외자판호 발급 내용을 공개하면서 엔터테인먼트에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공연 진행까지 5~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상반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장 대관이 대부분 이뤄져 있기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본토 공연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연 초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거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중국 아티스트와 합동 공연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인 멤버가 소속된 아티스트의 공연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2027년 5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한국의 대(對)미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과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광섬유 케이블 생산 시장은 지난해 39억5500만 달러(약 5조860억원)로 전년 대비 2.87%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2.2% 성장해 2027년 약 44억800만 달러(약 5조66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섬유 케이블의 수요는 무선통신 업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급성장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기가 발달하고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속속 전개됐고 이로 인해 광섬유 케이블 시장도 커졌다. 특히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의 수요는 성장 추세다.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코어 지름이 작다. 출력 파장이 정확해 신호의 변형이 적고 전송 속도가 빠르며 장거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전체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커지며 한국산 제품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 내 광섬유 케이블 수입액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크지 않다. 다만 수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의 광섬유 케이블 대미 수출액은 작년 기준 약 1억1749만 달러(약 1510억원)로 1년 사이 168.3%나 뛰었다. 미국·일본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미국 광섬유 케이블 생산 시장의 선두인 기업은 코닝이다. 코닝은 지난해 1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OFS피텔(10.2%), 일본 후지쿠라의 자회사 AFL텔레커뮤니케이션즈(7.2%) 순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약업체 카이노스메드의 미국 자회사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이하 패시네이트)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파란불이 켜졌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패시네이트는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 KM-391 개발 단계는 임상 2상 파트1a에서 임상 2상 파트1b로 넘어갔다. 임상 2상 초기단계인 임상 2상 파트1a에서는 건강한 노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KM-319의 약동학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증가 접근 방식의 실험이 이뤄졌다. 임상 2상 파트1a 결과 KM-319는 높은 용량을 투여한 경우에도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를 확인한 패시네이트는 임상 2상 파트1a를 종료하고 임상 2상 파트1b로 넘어갔다. 임상 2상 파트1b에서는 파킨슨 질병을 보유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용량을 탐색하는 실험이 수행된다. 약동학 및 안전성을 평가하면서 KM-319 세 가지 용량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고용량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가 이뤄진다. 패시네이트는 임상 2상 파트1b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 파트2 실험에 적용할 용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임상 2상 파트2 실험은 24개월 동안 진행되는 파킨슨 병을 대상으로 선택된 용량 KM-819가 지닌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패시네이트의 KM-319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페시네이트는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임상 2상 파트1a가 시작됐다. 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 FAF1가 과활성하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해 알파시누클라인의 축적을 막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을 여럿 개발됐지만 파킨슨병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는 아직 없어 관련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패시네이트는 "임상 2상 시험을 수행하는 가운데 파킨슨병 질병 조절 치료제로서 KM-819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생각된다"면서 "임상 2상 파트1a에서는 높은 용량에서도 뛰어난 안전성을 보여줬으며 임상 2상 파트1b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탠다임이 글로벌 AI(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공지능 신약 개발은 연구개발에 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일컬어지는 만큼 스탠다임의 향후 성장세에 기대감이 실린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인도 시장 조사기관 팩츠앤팩터즈 리서치(Facts&Factors Research)는 작년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 규모를 56억 달러(약 7조 3250억원)로 추정하며 5년 간 연평균 성장률 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팩츠앤팩터즈는 "신약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AI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내고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는 AI 신약 개발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구세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팩츠앤팩터즈는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스탠다임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구글·IBM 등 대형 IT(정보통신) 기업을 뽑았다. 이밖에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아톰와이즈(Atomwise) △클라우드 파마슈티컬즈(Cloud Pharmaceuticals) △바이오에이지(BIOAGE) 등도 선정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탠다임이 글로벌에서 내노라하는 대형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스탠다임은 아시아 기업 중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탠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시스템생물학과 딥러닝을 이용한 생체반응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던 김진한·송상옥·윤소정 박사가 2015년 5월 공동 창업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업체다. 인공지능·생물학·화학·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SK케미칼과 2021년 7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같은 해 11월 스탠다임 합성연구소가 정식 개소했다. 현재 항암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HK이노엔과 머크 등 국내외 제약사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9종류의 적응증 치료를 목적으로 30종 이상의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40여 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팬오션에 대한 관찰 기간을 4년 연장했다. 노후화된 선박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인권 침해를 완전히 해소했는지 확인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기금인 NBIM(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팬오션에 대한 관찰(Observation)을 4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NBIM은 북해산 원유에서 나오는 '오일머니'를 밑천으로 1조3000억 달러(약 1670조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한다. 지난해 상반기 달러 강세로 14%가 넘는 손실을 내며 중국에 선두를 내주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로 통했다. 기업의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부패 등을 평가해 관찰 기업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2018년 대한해운이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작년에는 현대글로비스가 관찰 대상에 올랐다. NBIM은 노르웨이 재무부 산하 윤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8년 1월 팬오션을 관찰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노후화된 선박을 방글라데시·파키스탄 해변에서 해체해 심각한 환경 피해를 초래하고 열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NBIM은 4년 동안 감시하기로 하고 관찰 기간 동안 팬오션의 행보에 변화가 있다면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 팬오션은 NBIM의 지적을 수용해 지속가능한 해체를 목표로 하는 새 정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작년 12월 20일 이행 과정을 평가하고자 관찰 기간을 4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NBIM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1966년 설립된 팬오션은 국내 최대 벌크선사다. 하림그룹에 2015년 인수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을 비롯한 한국 금융사들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대출을 연장했다. 총 규모만 3억5000만 파운드(약 5527억 원)에 이른다. 24일 영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NH인베스트먼트는 런던 ‘캐논 브리지 하우스(Cannon Bridge House)’에 대한 1억4900만 파운드(약 2354억 원) 규모의 대출을 연장했다. 해당 건물은 28만7000 SF 규모로 지난 2018년 2억4800만 파운드(약 3918억 원)에 매입됐으며 독일 금융사인 아레알(Aareal)이 대출을 제공했다. 아레알은 다음 달 만기 예정이었던 대출을 1년 연장했다. 삼성SRA자산운용도 런던에 자리한 38만5000 SF 규모의 ‘200 앨더스게이트(200 Aldersgate)’에 2억 파운드(약 3160억 원)의 대출을 3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이 건물은 지난 2018년 3억1500만 파운드(약 4976억 원)에 매입됐으며 미국 누빈(Nuveen) 자산운용이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두 건물 모두 이미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캐논 브리지 하우스는 지난 2021년 3억2000만 파운드(약 5055억 원)에, 200 앨더스게이트는 올해 초 3억5000만 파운드(약 5530억 원)에 각각 등록됐다. 이 밖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12월 현지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투자한 ‘원 폴티(One Poulty)’도 현재 세 번째 대출 연장 협상이 진행 중이다. 원 폴티는 건물 가치 하락과 담보가치 대비 대출 약정 위반으로 재융자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