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수출신용기관인 수출금융청(UKEF)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양국간 무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UKEF는 첫 한국 국제수출금융집행부(International Export Finance Executive·IEFE)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UKEF는 영국 수출업체와 협력하려는 한국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은 영국의 18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2021년 3분기~2022년 2분기 102억 파운드(약 16조2590억원) 규모 수출액을 기록했다. 팀 리드 UKEF 청장은 "한국의 처음으로 UKEF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영국 기업이 한국과의 무역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이미 우리의 주요 수출국으로 기존 무역 관계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혁신과 창의성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EFE 임명은 두 나라 무역 관계가 미래를 위해 계속 발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영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공급망, 중소기업, 탄소중립, 팬데믹 대응 등 신통상규범 분야 협력 방안을 반영해 논의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카자흐스탄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그린 이코노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친환경 사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로 펀드(GEFF 카자흐스탄 Ⅱ)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EBRD는 이 자금을 신한은행과 센터크레딧뱅크, KMF 등 현지 금융사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은 기업과 일반 가정에 지원된다. 이와 함께 여성 기업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신한은행과 EBRD는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카자흐스탄 녹색금융 조달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EBRD는 동유럽 국가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GEFF(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적인 환경 보호 추세에 따라 녹색 경제 전환을 위한 '카자흐스탄 205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BRD는 카자흐스탄 자원 효율화와 재생 에너지 사업에 2020년까지 17억 유로(약 2조3860억원)를 투자했고 녹색금융 확대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 에너지부가 최소 20기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을 핵심 파트너사로 거론했다. 소형 원전인 'SMR-160'을 도입해 5년 안에 20기를 짓겟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홀텍의 파트너사인 현대건설도 우크라이나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포브스우크라이나와 업계 등에 따르면 게르만 갈루첸코(German Galushchenko)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2년 안에 (홀텍에) 허가를 부여하겠다"며 "이후 3년 안에 20기의 SMR-160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홀텍과 (SMR-160)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한 계약 체결 과정에 있다"며 "홀텍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공동 사무실을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손된 전력 인프라를 대체하려면 SMR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홀텍의 SMR-160은 160㎿급 경수로형 원전으로 사막, 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하다.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 앞서 우크라이나 진출 의지를 내비치며 "매우 안전해 테러리스트가 통제실을 장악하더라도 발전소를 폭파시킬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8월 31일 참고 현대건설 원전 영토 넓어지나...홀텍, 우크라이나 SMR 수출·공장 설립> SMR-160은 이미 미국과 영국, 체코,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선택을 받으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홀텍은 2018년 3월 에네르고아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우크라이나 수출에 발동을 걸었다. 2020년대 후반까지 우크라이나 리브네 원전 부지에 6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2019년 6월 에네르고아톰,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와 컨소시엄 설립에 손잡았다. 미국 델라웨어에 SMR 사업을 개발할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기술 운영 센터를 두기로 했다. 홀텍의 우크라이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현대건설도 글로벌 영토를 넓히게 됐다. 홀텍은 지난 2021년 11월 현대건설과 파트너십을 맺고 △SMR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등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추가 규제 시행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테슬라 등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보조금 혜택이 사라진다. 그동안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수출해 전기차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던 현대차·기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중 테슬라 모델3 RWD(후륜 구동)에 지급돼던 미국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 현지 교통당국이 이달 말 IRA 법안에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새로운 배터리 소싱 규칙을 추가하기 때문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테슬라 내부 직원들에 의해 공유됐다. 추가 규제 적용 전 모델3 RWD 차량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공지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 다만 모델3 RWD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3와 모델Y의 경우 미국산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보조금 혜택은 유지된다. 이번 IRA 추가 규제는 현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포함 대다수 업체가 중국 배터리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서다. 반면 현대차·기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로 테슬라 등 로컬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상태였다. 이번 모델3 RWD 등 현지 인기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사라질 경우 동일선상에서 대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IRA 대응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지만, 완공까지는 1년도 넘게 남은 상태이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긴 오는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며 "현지 인기 전기차들이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게 될 경우 아이오닉5와 EV6 등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선택하는 운전자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 20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555대) 대비 19% 하락한 수치이다. 전월 실적에 힘입어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3622대로 전년(3544대) 대비 2% 다소 증가했으나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아는 같은 달 미국 시장에서 EV6 12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125대) 대비 39.2% 급감한 수치이다. 마찬가지로 전월 실적에 따라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2404대로 전년(2125대) 대비 13.1% 높은 판매고를 유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세넥스에너지가 퀸즐랜드 발전사 CS에너지와 합작사를 세우고 그린수소 실증 플랜트를 짓는다. 연내 착공해 그린수소 생산에 나서며 포스코그룹의 수소 사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었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CS에너지와 그린수소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5대 75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출범하고 호주 퀸즐랜드주 친칠라에 위치한 코간 크릭 석탄화력 발전소 인근에 그린수소 실증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2㎿급 태양광 발전소 △약 1㎿ 규모 전해조 △30kW급 연료전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수소 저장·하역시설 등도 함께 짓는다. 세넥스에너지는 CS에너지와 수소사업 타당성 평가를 수행해왔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플랜트 건설에 시동을 걸고 그린수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양사는 이미 퀸즐랜드 주정부로부터 2890만 호주달러(약 240억원)의 지원금을 획득했다. 재원 조달에 순항하며 올해 9월 건설을 시작할 전망이다. 플랜트 시공은 일본 중공업 회사 IHI의 호주 법인인 'IHI 엔지니어링 오스트레일리아'가 맡는다. 실증 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는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된다. CS에너지는 작년 초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태평양 도서국가인 팔라우 공화국에 그린수소를 수출할 예정이다. 호주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주정부가 작년 3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설치될 수소 충전소에도 실증 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가 쓰인다. 이안 데이비스 세넥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새 에너지원을 생산하려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넥스에너지는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CS에너지, 퀸즐랜드 주정부와 협업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가 그린수소 사업을 전개하며 포스코그룹의 수혜가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연간 수소 500만t을 생산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었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초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으며 블루수소·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이다. 퀸즐랜드주에 가스전 3개(아틀라스·로마 노스·루이지애나)와 로키바·아르테미스 등에 탐사광구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약 200억ft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 버진애틀랜틱과 공동운항에 나선다.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일본, 호주 등 인기 노선의 운항에 협력한다. 일부에서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알짜 노선을 양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진애틀랜틱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공동운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5일 '인천-런던 히드로'를 시작으로 5월 △베트남 다낭·하노이·호찌민 △호주 브리즈번·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을 공동으로 운항한다. 6월에는 일본 도쿄 하네다·도쿄 나리타·나고야·간사이·후쿠오카·오키나와 홍콩 노선을 추가한다. 버진애틀랜틱은 올해 초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글로벌 항공 얼라이언스 '스카이팀'에도 합류했다. 영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스카이팀에 가입하며 버진애틀랜틱 플라잉 클럽 회원은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priority) 혜택을 누리게 됐다. 스카이 프라이어리티는 전용 탑승수속 카운터 이용, 수화물 우대 처리 등을 통해 수속부터 항공기 탑승까지의 모든 과정을 더 편리하고 빠르게 밟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요하 야르비넨(Juha Jarvinen) 버진애틀랜틱 최고영업책임자(CCO)는 "대한항공과 공동 운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버진애틀랜틱 고객은 아시아와 호주 전역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위아가 러시아 공장 재가동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카자흐스탄 공장 엔진 공급설과 매각설 등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러시안 오토모빌(Russian Automobile)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엔진공장 재가동 검토에 들어갔다. 공장 직원 휴직 기간 만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내달부터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곳 엔진공장은 지난 2021년 9월 준공된 현대위아 유럽 1호 생산거점이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현대위아, 러시아 엔진공장 준공…유럽 1호 생산거점> 현대차·기아 모델 △솔라리스 △크레타 △리오 △리오 X 등을 타겟으로 1.6리터 감마 엔진 등을 생산했으나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 5개월 만에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 카자흐스탄 반조립공장 지원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볼륨모델인 '솔라리스'(국내명 액센트) 생산을 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카자흐 공장에서 솔라리스 생산을 재개했다. 같은해 8월 생산이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당초 러시아산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을 멈췄으나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 등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등 공급망 개선으로 생산량을 회복했었다. <본보 2022년 12월 25일 참고 현대차, 카자흐서 솔라리스 세단 생산 재개…러시아산 부품 대체 채널 확보> 특히 카자흐 공장은 현대차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는 '플랜B' 전략 실현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플랜B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의 반조립(CKD)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4만5000대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가동 검토를 공장 매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추가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인식한 현대위아 러시아법인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1144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현대위아는 현지 공장 재가동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지 엔진공장) 장비를 가끔씩 돌리는 게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 오하이오주 하원의원과 만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 가동을 계기로 오하이오주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데이브 조이스 하원의원(오하이오·공화당)과 회의를 가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가동을 시작한 얼티엄셀즈 공장의 가동 지원과 향후 투자 계획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2019년 50%씩 출자해 세운 배터리 합작사다. 조이스 의원은 회동 직후 트위터를 통해 "즐거운 만남이었다"며 "OH-14(오하이오주 14선거구)는 1300개 첨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고 오하이오주 북동부가 공급망의 최전선에 있도록 기여하는 얼티엄셀즈 공장의 본거지다"라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주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에 처음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 곳이다. 양사는 작년 11월부터 1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GM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의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주 제퍼슨빌에서 일본 혼다와의 합작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44억 달러(약 5조7030억원)를 투입해 연간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지난달 착공했으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LG는 오하이오주의 전기차 생태계 청사진을 지원할 핵심 파트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러스트벨트(쇠퇴한 공업지대) 중 하나였다. 제조업의 부활을 꿈꾸며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법인세 0달러'와 저렴한 인건비, 양질의 인력 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왔다. 폭스콘이 인수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생산시설도 오하이오에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드가 2세대 전기트럭 출시를 공식화했다. SK온과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포드의 전기차 복합 생산 단지 '블루오벌시티'에서 개발·양산할 예정인 만큼 SK온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포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탠턴에서 개최한 "블루오벌시티 라이브' 이벤트에서 "블루오벌시티는 코드명 프로젝트 T3(Trust The Truck)인 포드의 2세대 전기트럭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50만 대의 전기트럭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2세대 전기트럭 스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포드와 SK온의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포드는 신차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능과 혁신을 제공하고, 보안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블루오벌시티 라이브는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의 기공식을 대신해 커뮤니티 축제 행식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공장 건설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SK온과의 불화설을 잠재우고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본보 2023년 3월 17일 참고 SK온·포드 앙금 털고 이벤트 개최> 이 자리에서 2세대 전기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발표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실제 포드는 이날 행사에서 SK온과의 합작 투자와 블루오벌SK 제조시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블루오벌SK이 만든 배터리팩을 전기차 조립 공장으로 바로 배송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SK온은 현재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포드의 2세대 전기트럭에 블루오벌SK 배터리가 장착될 경우 포드의 전기트럭 전 라인업에 SK온의 기술력이 담기게 된다. 포드는 지난해부터 유럽특허청(EUIPO)에 기존 중·소형 픽업트럭의 전기 버전으로 예상되는 '매버릭 라이트닝'과 '레인저 라이트닝' 등 두 개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차세대 전기트럭 출시를 준비해왔다. F-150과 같은 네이밍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22년 7월 14일 참고 포드 픽업트럭 매버릭·레인저 전기차로 나온다…SK온 역할 확대> 빌 포드 포드 회장은 "프로젝트 T3는 미국의 트럭을 혁신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우리는 100년 간의 포드 트럭 노하우를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 소프트웨어 및 공기역학 기술, 인재와 융합하고 있으며, 새 트럭은 밀레니엄 팔콘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오벌SK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SK온과 포드는 각각 5조1000억씩 투자해 테네시주 1개와 켄터키주 2개 공장을 건설한다. 모두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43GWh다. 3개 공장 총 생산능력은 129GWh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성 부회장은 승진과 동시에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역량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이어 인도를 해외 생산 거점으로 낙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텔랑가나주 와랑갈에 있는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이하 KMTP)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 KMTP 내에 1단계로 5개 공장, 2단계로 3개 공장을 건설해 총 8개의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에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할 전망이다. 편직, 기술 섬유, 폴리 제품 등 다양한 제조 유닛이 공장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원무역이 향후 KMTP 내 생산라인을 증설할 가능성도 있다. 영원무역은 텔렝가나주 당국에 기존에 확보한 267에이커(약 108만㎡) 부지에 더해 30에이커(약 12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요구했다. 텔렝가나주 당국은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원무역은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인도 텔랑가나 정부와 90억루피(약 1420억원) 규모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듬해인 2020년 12월에는 인도에 현지 법인 에버탑 텍스타일&어패럴(Evertop Textile & Apparel Complex Private Ltd)을 세우며 현지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했다. 성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영원무역이 인도에 5번째 해외 생산 기지 건설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아웃도어·스포츠 의류·패딩 및 의류 부품 등), 베트남(아웃도어·스포츠의류·메리노울 등), 엘살바도르(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에티오피아(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성 부회장은 미국 사립 명문고인 초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지난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했다.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 2020년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지냈다.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사장, 2020년 영원무역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CJ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신약개발 플랫폼 스타트업 프라그마 바이오(Pragma Bio)에 투자했다. CJ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링 테라퓨틱스(Ring Therapeutics)에 투자하는 등 바이오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그마 바이오는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벤처 콜랙티브가 주도했으며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 머크 글로벌 헬스 인노베이션 펀드 등도 참여했다. 프라그라 바이오는 래티스(Lattice)라는 가설 생성 발견 엔진을 만들었다. 래티스는 자연에 있는 물질과 인간 세포 사이의 수많은 상호 작용과 상관 관계 데이터를 보관하고 분류한다. 프라그마 바이오는 래티스와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등을 결합해 향후 면역학적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목표다. 프라그마 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고용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사업 확장, 추가 제품 개발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프라그마 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자연과 인체의 공생관계를 밝혀 새로운 천연의약품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반영된 것"이라며 "환자들은 더 나은 선택권을 기다리고 있고 프라그마 바이오는 그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인베스트먼트는 CJ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다. 지난해 8월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부터 벤처캐피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221억원에 인수, CJ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CJ인베스트먼트는 CJ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책을 맡았다. CJ도 CJ인베스트먼트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CJ는 2026년까지 CJ인베스트먼트에 총 4000억원을 신규 출자, 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 부문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SV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세계 4위의 인구 2억7000만명, 연평균 경제성장률 5% 등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인도네시아 정부 등에 따르면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에서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전기차 산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에 최대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한 국내 10위권 VC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SV인베스트먼트는 BTS가 데뷔하기 전인 2011년과 2012년 이 회사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BTS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투자 7년 만에 27배에 달하는 1080억원을 회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동남아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싱가포르법인 산하에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후 물류 회사 시츠팟, 핀테크 업체 핀액셀 등 다수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