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최대 미니마켓 브랜드 인도마렛(Indomaret)와 손 잡고 현금 인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16일 인도마렛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전국 2만 개 인도마렛 매장에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미니마켓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분포한 매장만 2만 개에 달해 고객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우리소다라은행 고객은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인도마렛 매장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소다라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에 관련 기술을 탑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소다라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에 QRIS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인도네시아 2200만 가맹점에서 결제·구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자화폐 충전, 청구서 결제, 계좌 이체까지도 가능하다. 베니 S. 탄 우리소다라은행 네트워크·운영 담당 이사는 “고객의 일상적인 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획기적인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뱅킹 솔루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이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투아니아 정부가 전차 구매를 모색하며 현대로템의 수주가 기대된다. 노르웨이에서의 수주 실패를 만회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후 안보 강화에 나선 동유럽 공략에 열을 올린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발리투어스(Kriptovaliutos) 등 리투아니아 매체에 따르면 발데마라스 루프시스 리투아니아 국방 참모총장은 "최대 54대의 전차를 사겠다"며 "보병 중심의 군대를 전차로 점차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무기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폴란드는 작년 4월 미국의 M1A2 에이브럼스 SEPv3 전차 250대를 47억5000만 달러(약 6조원)에 계약했다.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도 구매했다. 에스토니아는 미국으로부터 다연장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HIMARS) 6기를 샀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리투아니아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며 군방력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K-방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빌리우스 세메스카 리투아니아 국방예산·획득담당 차관은 작년 9월 방한해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회동하고 방산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지상군 방산전시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의 사전 행사로 진행된 기동화력 시범에도 참석했다. 이 시범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K600 장애물 개척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총 23종 126대의 육군 주요 전력이 투입됐다. 리투아니아가 한국의 방산 기술을 호평하고 있는 만큼 현대로템의 전차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2 전차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독일 레오파르트 2A7 전차에 밀려 노르웨이에서 수주에 실패했으나 리투아니아 공급으로 만회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작년 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잔고가 5조2749억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폴란드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협력을 모색한다. 11월 안에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공급 계약을 맺고 수개월 안에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도 합의한다. 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군사 전문지 디펜스24에 따르면 한화는 폴란드와 해군·공군용 방산 장비에도 협업을 살핀다. 대우조선해양이 편입을 앞두고 있어 공군·육군 중심으로 짜인 한화의 방산 포트폴리오가 해군까지 넓혀져서다. 대우조선해양은 군함·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을 영위해왔다. 독자 기술로 3000t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방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상군이 쓸 무기 협상도 마무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공급 계약을 11월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10월 폴란드와 프레임워크 계약을 맺었었다. 올해 초도 물량인 발사대 18대를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수개월 안으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에 대한 협상을 완료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0월 19일 초도 물량인 24문을 출하하고 이어 동일한 물량을 추가로 납품하며 48문에 대한 공급을 마무리했다. 2026년까지 남은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한 2차 계약도 협상 중이다. 폴란드가 648문을 도입하기로 한 만큼 2차 물량은 436문으로 추정된다. 한화가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며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4분기 폴란드 K9 수출분이 포함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약 43%, 146% 뛰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고치를 찍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년 사이 35.5% 상승한 3753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웹3 전문기업 스페이스앤드타임(Space and Time)이 위메이드와 손잡고 웹3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스페이스앤드타임과 함께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앤드타임은 15일(현지시간) 위메이드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위믹스는 스페이스 앤드 타임의 개발자 툴 제품군을 도입, 게임 서비스를 강화한다. 스페이스앤드타임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상호 작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쿼리 언어 프로그래밍을 참조하는 SQL 증명이라는 새로운 암호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프로토콜을 사용하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요청한 데이터를 저렴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검증해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7월 마감한 스페이스앤드타임의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위믹스는 향후 스페이스앤드타임의 기술을 통해 복잡한 수익 지급 과정을 용이하게 하고 게임 활동에 대한 변조 방지 분석을 실행한다. 또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통해 온체인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한다. 위믹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게임의 블록체인 전환의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스페이스앤드타임과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가 3.0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의 UI, UX 등을 전면 개편하며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최소 지급 조건을 충족한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중국 우링 에어 EV 2개 뿐여서 이들 모델이 현지 전기차 수요가 양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우링 에어 EV 등 2개 모델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인니 정부가 전기·친환경차 산업 육성을 위해 발표한 '대통령령 2019년 제55호'(PP Nomor 55 Tahun 2019)에 따른 것으로 이들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전기차는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법안은 자국산 부품(TKDN) 사용, 수입 조건, 사치세 면세 등 인센티브를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기차 위탁생산(OEM) 기지는 물론 배터리와 같은 핵심 생산 시설을 자국에 두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TKDN 40%를 달성해야 한다"며 "아이오닉5와 우링 에어 EV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는 TKDN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보조금 혜택은 전기차 총 3만5900대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해당 기간까지 보조금 지급 최소 조건을 충족하는 전기차 모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현지 정부는 향후 전기차 예상 수요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금액을 산정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진 아이오닉5와 에어 EV를 제외하고 최소 지급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전기차 모델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아이오닉5 현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조금 혜택에 앞서 지난해부터 공공전기차충전소(SPKLU)가 현지 일반 주유소에 지속해서 설치되고 있는가 하면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전역에 130여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충전 인프라 확대에 역량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혜택에 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아이오닉5의 현지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문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공급을 위한 만반에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3월 2022 IIMS 모터쇼를 통해 아이오닉5를 인니 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행사 기간 판매 가격이 미공개된 상태에서 약 800대의 사전계약을 접수한 데 이어 같은해 4월 진행된 공식 계약에서 700여대를 추가로 접수받아 1587대를 기록한 바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스위스 금융당국이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중앙은행(SNB), 금융감독청(FINMA)는 1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미국 은행권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기관으로 번질 위험 징추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두 기관은 “모든 정보를 은행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크레디트스위스가 자본·유동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스위스서 2번째로 큰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이날 스위스 증시에서 장중 30%까지 폭락했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금융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되레 투자를 더욱 늘리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1600만 달러(약 210억원) 규모로 아크 크립토 레볼루션 펀드(ARK Crypto Revolutions fund)를 조성했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앞서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10명의 투자자가 출자했다. 캐시 우드는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다. 그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30년까지 148만 달러(약 19억52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격 2만4000달러(약 3200만원) 대비 6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우드는 FTX 사태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방식과 재무 상태가 더욱 투명해졌으며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이유다. 또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인 와중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미국 지역 은행 주식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된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블록체인은 분산돼 있고 투명하며 감사가 가능한데 은행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원임프레션(One Impression)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BGMI 금지 등에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원임프레션은 15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1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원임프레션 투자는 지난 2월 현지매체인 라이브민트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원 임프레션은 2022년 설립됐으며 네슬레, 아마존, 마마어스, 조마토, 핀터레스트, 쉐어챗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 임프레션의 캠페인은 현재 인도,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원 임프레션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과 브랜드 등을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접촉할 수 있다. 원 임프레션은 2023년 연간 매출 목표를 40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로 인도 내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원임프레션 관계자는 "우리는 기술이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다음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여정에 크래프톤과 손잡게 돼 기쁘다. 우리는 이 파트너십이 크리에이터 경제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사명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노드윈 게이밍, 로코, 프라틸리피, FRND, 쿠쿠FM, 릴라게임즈, 팬타이거 등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스위스 증시 상장 계획을 연기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CATL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규제 당국 결정에 중앙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CATL의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SIX) 기업공개(IPO) 프로젝트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CATL은 증감회로부터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받아 스위스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헝가리 공장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최소 5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1월말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져 여전히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당초 CATL은 증감회 승인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감회가 지난해부터 자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을 적극 권고하며 다양한 지원 방안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감회는 '국내외 증권거래소 상호연계 예탁증서 업무 감독 관리 규정'을 통해 중국 내 상장 회사의 스위스, 영국, 독일 등 해외 GDR를 내주고 있다. 실제 다른 배터리 기업인 궈쉬안과 신왕다도 GDR 발행 제도를 활용해 스위스 증시에 상장했다. 증감회 승인 절차가 지지부진한 데는 중국 최고 권력인 시 주석과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ATL의 스위스 상장 지연 소식은 시 주석과 쩡위췬 CATL 회장이 지난 7일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한 회의에서 회동한 뒤 약 일주일만에 전해졌다. 사실상 시 주석이 CATL의 해외 사업 확장에 제동을 건 것. 시 주석은 당시 CATL의 급성장에 대해 기쁨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시 주석은 CATL이 6년 연속 글로벌 1위 배터리 생산업체로 생산된 것과 관련해 "우리 산업이 전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도 "초기에 기세 좋게, 시끌벅적하게 일어나며 먼저 치고 나가면서도 이런 호황이 끝내 흩어져 마지막에 흐지부지되는 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네덜란드 국영 연구소와 차세대 태양광 모듈 개발에 손을 잡는다. 고효율 제품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국립응용과학연구소(TNO)는 14일(현지시간) 한화큐셀이 네덜란드-독일 컨소시엄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2단자(2-terminal) 구조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이하 탠덤) 셀과 이를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다. 탠덤 기술은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실리콘 기반 태양광 제품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줄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 전력 변환 효율은 3~5년 내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이를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탠덤 모듈은 높은 변환 효율성과 안전성, 낮은 탄소 배출량을 자랑하해 평방미터당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kWh당 비용을 낮춰준다. TNO와 한화큐셀이 소속된 컨소시엄이 선보일 태양광 모듈 신제품 전력 출력은 300Wp/㎡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모듈은 200Wp/㎡ 미만 범위에 그친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탠덤 셀과 모듈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는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독일 탈하임 연구개발(R&D)센터에서도 탠덤 셀 시험생산 과제를 진행중이다. 최근 영입한 GE리뉴어블에너지 출신 다니엘 머펠드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이 탠덤 기술 개발 로드맵을 총괄한다. 컨소시엄 합류를 통해 연구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TNO는 지난 2016년부터 탠덤 기술을 개발해왔다.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한화큐셀을 비롯한 태양광 산업 내 다양한 민간 파트너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컨소시엄은 TNO가 네덜란드 기업청(RVO)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진행중인 4개년 연구 프로젝트 '핏4마켓(FIT4Market)'의 일환이다. 핏4마켓은 유럽 탄소중립과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했다. △이산화탄소 감축 등 2030년 국가 기후 목표 달성 △태양광 유럽 현지 생산 추진 △유럽 태양광 공급망 구축 등이 목표다. 한화큐셀 외 △생산 장비 제조업체 '레비텍(Levitech)' △태양광 장비 생산업체 'MIT 써머 솔루션스(MIT Thermal Solutions)' △기계 제조업체 '템프레스(Tempress)' △압출성 타이 레이어 수지 공급업체 '이파렉스(Yparex)' 등 네덜란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요르그 뮬러 한화큐셀 셀 R&D 책임자는 "핏4마켓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목적은 경쟁력 있는 균등화 발전비용(LCOE)과 업계 최고의 신뢰성, 성능을 갖춘 탠덤 모듈을 개발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및 실리콘 탠덤 셀을 사용해 2단자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실제 에너지 성능과 수율을 측정하기 위한 현장 테스트를 감독하며 실리콘 셀 전문 지식을 프로젝트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로템이 내달 창원공장에서 마르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과 회동할 전망이다. 3000억 규모 프라하 트램 사업 수주전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체코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마르틴 쿱카 장관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은 내달 10~14일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을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체코 프라하 트램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으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10년간 최대 200대의 트램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기본 주문은 40대로, 이후 2025년에 20대, 2026년에 20대가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2035년까지 연간 30대 정도의 트램을 지속해서 공급한다. 총사업비는 50억 코루나(약 2950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을 비롯해 △CAF △모더트랜스(Modertrans) △페사(Pesa) △프라고이멕스(Pragoimex) △지멘스(Siemens) △스태들러(Stadler) △스코다(Škoda Transportation) 등 9개 업체가 후보로 거론된다. 올해 4분기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유럽연합(EU)에서 처음으로 폴란드 트램을 수주한 만큼 유럽 특유의 텃세를 극복하고 트램을 수주, 공급함으로써 향후 유럽국가와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사업에 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을 3354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수소전기트럭 대규모 공급을 앞두고 현지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 퍼스트엘레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이하 FEF)과 수소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현지 수소 상용차 시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FEF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수소 공급망을 구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시범운영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FEF의 700bar급 수소충전 네트워크와 FEF와 테일러-왓튼(Taylor-Wharton), 닛키소(Nikkiso)가 공동 개발한 고용량 이동식 주유기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 이동식 주유기의 경우 시간당 125kg의 고용량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이번 시범운영 사업에 투입된 엑시언트는 총 3대로 현재까지 120회 이상 수소 충전을 수행, 2만5000마일(약 4만233㎞)를 운행했다. 연말까지 운행이 계획돼 있으며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현지에 엑시언트 30대를 추가 공급하고 최대 50대를 연속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추가 공급되는 엑시언트의 경우 미국 시장 니즈를 반영해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트랙터 모델이 적용된 버전이 제공된다. 엑시언트 공급과 수소 충전소 구축 관련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과 ‘에너지위원회(CEC, California Energy Commission)’에서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Zero-Emission Regional and Drayage Operations with Fuel Cell Electric Trucks)’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며 총 29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SCAQMD, South Coast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을 통해 총 50만 달러의 정부 보조금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차량 개발 및 현지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조엘 이와닉(Joel Ewanick) FEF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용량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FEF가 해야 할 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수소 에너지가 운송 및 물류 부문의 친환경적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