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역내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에 약 2600억원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5일 유럽 횡단 운송 네트워크(TEN-T) 프로젝트에 따라 대체연료 인프라 설치 자금을 지원하는 12개 회원국 26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EU는 역내 약 2000개 전기차 충전소와 63개 수소 충전소 구축에 1억8900만 유로(약 26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 회원국 프로젝트 승인 절차를 거쳐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독일 뮌헨 소재 아이오니티의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헝가리 내 7개 지역에 350kW 용량의 경상용차 충전소 42개 설치를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독일·유럽 내 충전 설비 분야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관련 부품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EU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30년까지 새로 발매하는 승용차·승합차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각각 55%, 50% 줄여야 한다. 2035년부터는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신차만 출시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한다. 대규모 인센티브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코트라 콜카타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글로벌 칩 제조사 4곳과 반도체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 타워세미컨덕터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기업 넥스트오르빗벤쳐스의 합작사 '국제반도체컨소시엄'(ISMC)과 베단타·폭스콘 합작사 '베단타 세미컨덕터', 타타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ISMC는 카르나타카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6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다. 올해 착공하며 완공까지 4~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베단타 세미컨덕터는 인도 텔랑가나와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를 공장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기술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작년 6월 일본 르네사스와 반도체 디자인·개발·제조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멀지 않은 미래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폴리마텍은 이미 칸치푸람 소재 공장에서 일일 40만 개의 칩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투입해 하루 100만 개, 연간 3억 개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인도는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부족을 경험했다. 향후 반도체 수요 성장에 대응해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도 정부는 2021년 12월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정책인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대해 중앙에서 최대 50%, 지방 정부에서 10~25%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도 정부는 세미콘 인디아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배정했다. 작년 초부터 기업들의 투자 신청을 받았다. 이달 중순에도 2차 신청을 받고 반도체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도는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인도는 모할리에 12억5000만~13억 달러(약 1조6400~1조7000억원)를 쏟아 반도체 연구소를 현대화한다. 이를 통해 28나노 반도체 생산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인도 전자·반도체 협회에 따르면 현지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1190억 달러(약 156조원)를 기록했다. 향후 탄탄한 내수를 발판 삼아 고성장이 예상된다. 인도 KPMG 기술, 미디어·통신 부문 책임자인 투테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무선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반도체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최대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사업으로, 조기 준공에도 불구하고 당국과의 인센티브 협상 여파로 가동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18일 롱손 페트로케미칼(Long Son Petrochemical)이 최근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재정부(MOF)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롱손석유화학단지의 생산 개시 시점이 정부 인센티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연내 풀가동이 목표였다. 문제는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일부 인센티브를 최종 확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 △수입세 △최혜국세율(MFN) △법인세 등이다. 베트남 정부는 현지 생산 및 조달이 어려운 원료에 대한 수입세를 30년 간 면제해주기로 했다.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가성소다(NaOH), 염화비닐단량체(VCM)에 대해서는 최혜국세율 3%를 감면해주고 법인세도 낮춰주기로 했었다. 롱손석유화학단지는 베트남 남부 해안 바리어붕따우시에 조성되는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다. 총 54억 달러가 투입됐으며, 연간 200만t 이상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포스코건설 등이 지난 2018년 대규모 수주를 확보해 건설에 참여했다. 롱손 페트로케미칼 관계자는 "(정부의) 장기간 검토로 인해 남부화학단지는 계속 (물량을) 배치할 수 없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이 뒤쳐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베트남의 투자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 4680 배터리 파일럿 공장 개보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가 장비를 들이는 등 생산량 확대 움직임도 감지, 테스트 작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카토 로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당국에 관련 허가 서류를 제출했다. △유압 동력 장치 △2개의 새로운 포스트 리프트 △새로 확장된 베드 플레이트 등이 추가 설치된다. 주목할 부분은 베드 플레이트다. 베드 플레이트는 기계의 기초를 형성하는 금속판이다. 베드 플레이트 확장은 추가 장비 도입 등 증설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카토 로드 시설 생산 환경 개선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월에는 ‘머티리얼스 랩’을 확장하고 툴링 장비를 추가로 들였다. 지난달에는 직원들을 위한 외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카토 로드 시설은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이 곳에서 4680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범 생산 결과를 토대로 수율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프리몬트 공장과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완제품을 생산, 모델 Y 등 테슬라 대표 전기차에 탑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지리자동차 산하 폴스타2 2종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차 목록에 들었다. 보조금 확보가 유력시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LG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국공업정보화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369차 도로자동차제조업체·제품발표'(道路机动车辆生产企业及产品公告)에 LG의 배터리를 장착한 폴스타2 2종이 포함됐다. 폴스타2는 신차 명단에 들며 향후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정부의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5년 10월 중국 난징에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기준 18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었다. 상하이와 둥펑, 디이자동차 등 현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며 중국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갔다. 순탄했던 중국 사업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터지며 급격히 어려워졌다. 중국 정부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목록에서 배제했다. 이로 인해 난징 공장의 가동률은 10%대까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출용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며 가동률 회복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LG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에 LG의 배터리를 썼다. 현지 정부의 분위기 변화도 감지됐다. 2021년에는 LG 배터리를 쓴 전기차 4종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 확대에 대응해 현지 생산량을 확대해왔다. 2019년 초 난징 공장에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기준 62GWh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2025년까지 145GWh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지리차와도 합작사 설립을 검토한 바 있다. 2021년 말까지 연간 10GWh의 공장 건설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논의해왔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와 롯데그룹 소재 기업 경영진들이 방한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만났다. 모두 현지에 거점기지를 두고 있어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자프룰 아지즈 장관은 최근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장재혁 SKC 소재사업개발실장과 잇따라 회동했다. 아지즈 장관은 경제사절단을 꾸려 지난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아지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추가 투자를 요청하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 등 장점을 적극 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SKC는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6500억원을 투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 내 연간 5만t 규모의 첫 해외 동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로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용 동박을 70km 길이로 생산할 계획이다. 동박 공장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착공했다. 오는 5월 시범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성공적인 시운전을 바탕으로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의 새로운 사명이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취임한 후 첫 대외 행보로 아지즈 장관과의 접견을 선택했다. 해외 유일 거점이자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사업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현지 정부 핵심 인사와의 관계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4분기부터 연간 4만t 규모 말레이시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배터리 등 새로운 첨단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장비·재료 공급사부터 배터리사까지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 가스, 용수 등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세계 1위와 4위 동박 생산업체인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를 첫 해외 공장 위치로 선정한 것도 우수한 인프라 영향이 컸다. 동박은 티타늄 드럼에 구리를 전착시켜 만들어 제조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동했다. 말레이시아 기업과 협력 중인 탄소 포집 사업을 비롯해 친환경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아지즈 장관은 최근 김 부사장을 비롯해 GS에너지 일행을 만났다. 이지즈 장관은 경제사절단을 꾸려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그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 회사들이 말레이시아에 투자를 제안했다"며 GS에너지를 그 중 하나로 거론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양측은 탄소 포집 사업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SK에너지, SK어스온과 말레이시아에서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 탄소 저장 공간이 부족하자 대안으로 말레이시아를 택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저장 공간이 넉넉하다는 이유에서다. 6개 기업은 작년 8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셰퍼드 CC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여수·광양 등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말레이시아로 이송하고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폐가스전이나 폐유전 광구에 저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성을 평가하고 2027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GS에너지는 탄소 포집을 맡을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이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며 CCS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포집 용량은 2021년 4300만t이었다. 2030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해 2억79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CCS와 탄소포집·활용(CCU)을 포괄한 CCUS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GS에너지의 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환경에 적합한 탄소 포집 실증설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하고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 적용해 연간 3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에너지는 이번 회동에 대해 "통상적인 사업 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며 "구체화된 투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의 e스포츠 기업 'S8U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크래프톤은 드림모션에서 개발한 PVP 전략게임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의 인도 출시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15일(현지시간) S8UL과 파트너십을 맺고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를 인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는 파트너십 발표와 함께 인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S8UL은 인도 e스포츠 팀과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는 e스포츠 전문 조직이다. S8UL은 인도의 인기 유튜버들이 협업해 만들어졌으며 100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S8UL은 크래프톤과 협력해 향후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제작, 인도 내 유저 확보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드림모션에서 개발한 모바일 실시간 대전 전략 게임이다. 2019년 출시된 로드 투 발러:월드워2의 후속작으로 세계 각국의 고대 신화와 문명 속에 등장하는 9종의 수호신과 60여종의 유닛을 조합해 전략으로 승부를 겨룬다.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2월 23일부터 로드 투 발러:엠파이어스 인도서비스의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25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 또한 인도 서비스를 위해 힌디어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S8UL은 인도 게임 환경을 혁신하는데 앞장서 왔다. 루드 투 발러:엠파이어스 출시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더 큰 기회를 창출하고 인도에서 게임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노드윈 게이밍, 로코, 프라틸리피, FRND, 쿠쿠FM, 릴라게임즈, 팬타이거, 원임프레션 등 다수의 기업에 투자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에콰도르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우리 기업이 에콰도르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도로공사와 키토-과야킬, 과야킬-쿠엥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고속도로 사업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추진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비는 최소 18억 달러(약 2조3630억원)로 추정된다. 라소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5년 전 착공이 목표다. 키토-과야킬 고속도로 사업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 현지 최대 항구도시인 과야킬을 잇는 324㎞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8시간에 달하는 두 도시 간 이동 거리를 4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과야킬-쿠엥카 구간은 과야킬과 남부 아수아이주 쿠엥카를 잇는 272㎞ 길이의 고속도로다. 한국도로공사가 에콰도르 고속도로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수주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콰도르는 은행가 출신 우파 성향의 라소 대통령이 2021년 취임한 이후 해외투자유치가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 강조하며 국가 인프라 건설 등에 대한 투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우리나라와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았으며 한국과의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전부터 오랜 정치·경제적인 인연이 있다. 195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약 500톤(t)의 쌀과 의약품을 지원했다. 또 1976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국산 승용차(현대 포니)를 수출한 국가다. 중남미 전체 중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에 이어 우리의 6번째 수출국이다. 중남미 석유매장량 3위(약 80억 배럴) 국가이기도 하다. 금·구리·아연 등 원자재도 풍부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의 파나마 운하 터널 구간 공사를 내년 본격화할 예정이다. 헥토르 오르테가 파나마 메트로청(MPSA) 청장은 17일 "이르면 내년 4월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하는 메트로 3호선 터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독일에서 터널 굴착기를 제작 중이다"고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청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일환으로 파나마 운하 하부에 5.3㎞ 터널 구간을 건설할 계획이다.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세부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보 2022년 4월 7일자 참고 : 현대건설 컨소시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터널구간 추가 수주>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28억 달러(약 3조6600억원)에 이르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35% 수준이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관련 상표 분쟁에 휘말려 수천억원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S10' 상표 소유권을 가진 미국 연예기획사가 수익의 일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S10 엔터테인먼트'측 손해 전문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연방 배심원단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마케팅에 'S10' 상표를 무단 사용해 최대 2억4300만 달러(약 318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S10 엔터테인먼트가 요구하는 정확한 손해배상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상표권을 침해해 얻은 수익에 기반해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만큼 수천억원대가 예상된다. S10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마케팅에 자사가 상표권을 소유한 'S10'을 사전 협의 없이 무단 도용했다며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을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 고소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S10 시리즈 출시 3개월 전에 법적 분쟁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고의적으로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S10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8년 5월 'S10' 상표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음악 유통은 물론 의류 등 다양한 연관 사업에 상표를 활용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1월 갤럭시 S10 시리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S10 엔터테인먼트는 상표가 사용된 산업군 범위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자사 사업은 전자제품 판매에 국한되고 S10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산업인 연예계와 음악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산업군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경쟁 관계가 아니라는 것. 반면 S10 엔터테인먼트는 삼성전자가 각종 SNS 채널을 통해 S10 시리즈를 홍보하고 있어 고객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의성도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 작명 방식을 승계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갤럭시S1을 처음 선보인 이후 갤럭시 S10까지 해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순서대로 뒤에 번호를 붙이는 방식으로 제품명을 지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10세대 갤럭시 S 스마트폰에 '갤럭시 S10'이라는 이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갤럭시 S10은 2017년 오리지널 갤럭시 S부터 삼성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일련의 명명 규칙과 브랜딩을 따랐다"고 피력했다. S10 엔터테인먼트는 "삼성전자는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서브셋'으로 포함하고 있어 혼란 가능성이 있다"며 "또 이미 S10 엔터테인먼트의 상표 등록을 인지하고 있어 상표 권리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글로벌 거점 기지로서 중국 공장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창저우시에 따르면 김철중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천진후 창저우시 당서기를 접견했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취임한 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출장이자 첫 중국 방문이다. 천진후 당서기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를 통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제조업 지능화와 녹색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창저우를 '신에너지 수도'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중국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저우시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신모델, 신기술, 신솔루션을 개발하고 창저우와 더 많은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저우시 전기차 관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18년 창저우시 진탄구에 분리막 생산·판매 담당 법인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장쑤)'를 설립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1·2공장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작년 1분기 증설을 마무리하고 두 공장 모두 최대 규모로 가동중이다. 두 개 공장의 연간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6억8000만㎡에 이른다. 세라믹코팅 분리막 생산능력도 연간 4억3000만㎡에 달한다. 중국 공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중국 외 국내 충북 증평과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폴란드 3·4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북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계획된 국내외 생산기지가 모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2024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27억40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전기차 273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