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보안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미티가(Mitiga)에 투자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이 본격화 하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티가는 15일 클리어스카이 시큐리티가 주도한 4500만 달러(약 58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기존 투자자인 블랙스톤과 애틀랜틱 브릿지, DNX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넥스트는 미티가의 사이버 복원 기술력에 주목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사이버 복원력 강화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탈 아치투브 삼성넥스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미티가는 최신 사고 대응 솔루션과 심층적인 클라우드 포렌식 전문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미티가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침해가 발생하기 전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티가는 기업이 클라우드나 SaaS 관련 사고에서 기존 대응 방식보다 90% 빠르게 일상적인 업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티가의 IR2 솔루션은 기술 침해 관련 사안에 즉각적인 해법을 제공하며 향후 추가 공격에 대한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해준다. 미티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사고 대응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증가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탈 모제스 미티가 최고경영자(CEO)는 “설립 당시에는 기업이 클라우드·SaaS 공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지금은 사전 예방적이고 자동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다른 어떤 솔루션보다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보험사 중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기술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2분기 중 로열티 멤버십 앱인 ‘라이프 플러스 포인트(Life+ Point)’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화생명은 국내에서 버추얼 휴먼 ‘한나(Hannah)’를 공개하며 메타버스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한나는 3D 그래픽 기술과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사내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번 라이프 플러스 포인트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럭스로보와 펌킨컴퍼니 등 현지 업체들과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다. 럭스로보와 펌킨컴퍼니는 △첨단 IoT(사물인터넷)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메타버스 △로보틱스 △코딩 △에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술 스타트업으로 평가 받는다. 스티븐 남궁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메타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포인트, 바우처, 리워드 적립에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한화생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개인영업채널 확장과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처럼 손익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결과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달성의 성과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의 노코드 커스터마이제이션 플랫폼 '플라이(ply)'에 투자했다. 플라이는 설립 2년여만에 스텔스모드를 해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는 삼성넥스트, 알레프, 슬로우 벤처스 등에 500만 달러(약 65억원)를 투자받았다. 2021년 초 설립된 플라이는 그동안 스텔스 모드 하에서 노코드 맞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은 신제품 출시 이전 비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말한다. 플라이는 각 조직이 맞춤형 앱을 구축하는데 있어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손쉽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플라이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소프트웨어 내에 관련 버튼과 기능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플라이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대신 지메일, 젠데스크,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등 기존에 사용되던 앱에 상황에 맞게 코딩없이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예를 들면 세일즈포스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보내는 기능을 지메일 내 기능으로 추가할 수 있는 식이다. 이외에도 맞춤형 AI애플리케이션 구축, 신속한 보안 기능 추가 등이 가능하다. 현재 플라이의 소프트웨어는 스타트업이나 일부 기업과 협력해 비공개 베타 테스트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노코드 툴이 등장해 자동화, 툴·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해졌다. 일부 상황에서는 새로운 전용 툴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10배 더 효과적"이라며 "소프트웨어 회사가 유저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모두 신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에 기능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디지털경제, 메타버스 올인원 결제 플랫폼 틸리아(Tili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틸리아는 14일(현지시간) JP모건, 두나무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 2200만 달러(약 2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브래드 오버바거(Brad Oberwager)를 CEO로, 캐서린 포터(Catherine Porter) 첫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오버바거는 지난 2년간 틸리아의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모회사인 린덴 리서치의 회장도 유지한다. 틸리아는 2019년 린덴 리서치가 개발한 메타버스 세컨드 라이프 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린덴 리서치에 소속된 부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 규제당국이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국 모든 주와 영토에서 송금면허(MTL)를 확보할 것을 명령하면서 법인화 되는 등 변화를 거쳐왔다. 틸리아는 미국 규제당국의 요구에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35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MTL를 확보하기도 했다. 틸리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현재 70명 규모인 회사의 전체 규모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디지털 경제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틸리아는 디지털 경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트랜잭션, 소액 결제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가상 토큰 발행과 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브래드 오버바거 CEO는 "오늘날의 결제 인프라는 전통적인 상거래를 위해 구축됐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중심의 경제에서 살고 일하는 방식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틸리아는 게임, 소셜플랫폼, 차세대 마켓플레이스 등 온라인 크리에이터와 이들이 구축한 플랫폼 모두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이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 도입을 앞두고 IT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지 10대 은행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부코핀은행은 지난달 말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NGBS 프로젝트의 새로운 명칭인 '샤인 프로젝트'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NGBS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최신 IT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기업 DXC테크놀로지를 샤인 프로젝트의 IT 마스터 계약자로 선정했다. 부코핀은행은 모회사 국민은행과 함께 연말 도입을 목표로 NGBS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NGBS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DRC) 증설도 추진했다. <본보 2023년 2월 2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연말 '차세대 뱅킹 시스템' 선보인다> 이우열 부코핀은행 법인장은 "샤인 프로젝트는 고객 중심 원스톱 뱅킹 솔루션을 목표로 제품·서비스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한국형 혁신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고, 2020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KB부코핀은행은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거래량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28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CBD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CBDC 결제액은 2023년 1억 달러(약 1310억원)에서 2030년 2130억 달러(약 278조37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결제액의 92%가 국내간 거래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CBDC는 디지털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주니퍼리서치는 "국경간 지불의 높은 비용과 느린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현재 CBDC 개발의 초점이 아니다"라며 "CBDC 채택이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제도를 함께 연결하는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CBDC를 사용함으로써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 방식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함으로써 도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 보급률이 은행 보급률보다 높은 신흥국에서 디지털 결제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기술적 기반 마련을 위해 CBDC 모의 실험 및 금융기관 연계실험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CBDC 관련 조직도 강화했다. CBDC 사업 추진 및 기술 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 전자금융부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변경했다. 디지털화폐동향분석반을 디지털화폐분석팀으로, 기술반을 디지털화폐기술 1·2팀으로 확대했다. 올해 CBDC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점검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이 최근 반년 새 아시아 글로벌 금융그룹 J트러스트 지분을 지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14일 일본 전자공시시스템 에디넷(EDINET)에 따르면 OK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OK홀딩스대부와 최윤 회장이 보유 중인 J트러스트 지분 총 96만49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지분율은 7.41%에서 5.71%로 낮아졌다. OK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해서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작년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은 8.63%였다. OK금융은 앞서 지난 2020년 처음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는 OK저축은행·OK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조달과 유동성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사시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1994억원)보다 71.3% 줄어든 116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OK홀딩스대부는 작년 9월 9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OK저축은행에 자금을 지원했다. OK캐피탈의 경우 2022년 3분기까지 93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연간 순이익 84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울링자동차 에어EV를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 에어EV 등 저가 전기차 모델보다 3배 가량 높은 가격에도 점유율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부터 시행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에 따른 가격 경쟁력 마저 개선, 현지 전기차 수요를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인니 전기차 '1위' 우뚝 14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총 213대를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전기차 시장 규모가 39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 54.6%를 차지했다. 전기차 구매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아이오닉5를 선택한 셈이다. 특히 7억1800만 루피아(한화 약 6591만원)부터 시작되는 판매 가격이 현지 운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음에도 압도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현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까지 1위를 기록한 중국 울링자동차 에어EV는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총 83대 판매에 그쳤다. 토요타 전기차 bZ4X는 57대 판매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이지만 아이오닉5 판매량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어 닛산 리프가 21대로 4위, 동퍼소콘(DFSK) 겔로라 미니버스가 10대로 5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보조금 '훈풍'…장악력 확대 기대 아이오닉5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 허브를 골자로 한 전동화 전환 정책을 토대로 이달 20일부터 전기차 3만5900대를 대상으로 보조금 지급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250만대 전기차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내놓은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일본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일본 브랜드가 97%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만큼은 현대차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EV 정부 보조금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개선으로 현지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싱가포르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에 투자했다.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는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린 라이언(Green Li-ion)은 13일(현지시간) 2050만 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TRIREC과 태국 반푸넥스트, 노르웨이 에퀴노르 벤처스, 미국 SOSV 등이 이번 투자자 명단에 포함됐다. 2020년 설립된 그린 라이언은 폐배터리를 100% 재활용해 탄산리튬과 흑연 등 원재료를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기존 공정 대비 10배 이상 빨리 재활용하며 비용은 4배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다중 양극 프로세서 'GLMC-1'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GLMC-1이 설치되면 전기차 배터리 최대 20개에 해당하는 폐배터리 4~6t을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라이언은 재활용 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GS와 한화솔루션, 아이에스동서 등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단독] '한화·GS·IS동서·예스코 참여' ESG 펀드, 싱가포르 배터리 재활용 회사 투자> 그린 라이언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재활용 규모를 늘린다. 레온 패런트(Leon Farrant) 그린 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새 자금은 리튬이온 배터리 재제조(Re-manufacturing) 작업을 시작하려는 재활용 업체를 위해 매년 50개의 그린 라이언의 모듈식 장치를 제공하도록 제조 규모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출고했다. 전작과 달리 전면에 2개 카메라를 장착한 가운데 레이더 센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테슬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한 모델S와 모델X에 자율주행 컴퓨터 '하드웨어(HW) 4'를 적용하고 관련 매뉴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HW4는 3개의 전방 카메라 슬롯을 제공하지만 이중 2개에만 진짜 카메라가 탑재됐다. 테슬라는 매뉴얼에서 "이중 카메라(bi-camera) 어셈블리에는 3개의 카메라 렌즈 어셈블리용 컷아웃이 있지만 컷아웃 중 하나는 더미(가짜) 카메라로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가짜 카메라가 차지하고 있는 1개의 카메라 슬롯 쓰임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레이더 센서 기반 차량 출시를 예고해온 만큼 추후 소비자에게 레이더 탑재 여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당 카메라 컷아웃이 레이더 센서 옵션용으로 확인될 경우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전략 변화가 처음으로 공식화되는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존 레이더에서 카메라 기반으로 전환해왔다. 하지만 작년부터 레이더를 재도입 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고해상도 레이더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부품 카탈로그에 모델X·S용 신형 레이더 장치를 공개했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아닌 고해상도 레이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자율주행 컴퓨터라고 불리는 테슬라의 시스템이다. 완전자율주행(FSD)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FSD 칩셋 보드 등 핵심 부품이 적용된다. 전작인 하드웨어3에는 1.2메가픽셀의 3개 카메라 센서가 장착됐다. 신작에서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각 카메라 해상도를 5메가픽셀로 높이는 대신 2개로 개수를 줄였다.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를 시작으로 조만간 하드웨어4를 적용한 모델3와 모델Y도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하드웨어4를 기반으로 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일본 대출 투자 회사 펀즈에 투자했다. 펀즈는 14일 주식과 대출을 결합해 약 36억 엔(약 354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펀즈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에는 한화자산운용과 라쿠텐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주식에 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34억엔, 미즈호은행 등 3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이 2억엔이다. 펀즈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 채용과 제휴 파트너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펀즈는 개인이 대출 펀드를 통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펀즈에 참여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의 경우 상장기업이나 감사법인 등의 감사를 받은 기업으로 제한한다. 특히 펀즈는 공인회계사와 전직 주식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 부서에서 기업 심사와 펀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출 투자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펀즈에서 판매되는 대출 펀드는 주로 리코스론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리코스론은 차입기업의 모든 자산을 책임 범위로 하는 대출을 말한다. 이를 통해 차입기업의 기업 신용에 기반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다만 차입기업이 특정 사업에서 기대했던 수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는 한 투자자의 원금과 수익률은 보장된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 계열 자산운용사로 올해 2월 기준 수탁고 100조 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법당국이 테라(UST)·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증권당국이 권도형 대표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조사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은 최근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에 대해 법무부와 테라폼랩스 측이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연방법원에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미등록증권 판매 및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권 대표는 무기명증권을 제공·판매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52조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 등을 통해 달러화와 1대 1의 고정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작년 5월 관련 시스템이 작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테라·루나의 대규모 투매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테라폼랩스가 무너졌고,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 가상화폐 거래소 FTX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졌다. 권 대표는 우리 검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체류 중이던 싱가포르를 빠져나온 이후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수사당국은 그가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최고등급 수배인 적색수배 대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