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네오위즈 해외 계열사인 매시브 게이밍(Massive Gaming)이 블록체인 기술과 웹3 기반 플레이를 결합한 소셜 카지노 게임 ‘하우스 오브 슬롯’을 정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슬롯은 80개 이상의 다양한 소셜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을 제공한다. 공정하고 현실적인 게임 경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니 게임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어가 가치 있는 보상으로 재충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하우스 오브 슬롯은 플레이 투 적립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탈중앙화 경제에서 보상을 잠금 해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시간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슬롯은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사용한다. 매시브게이밍은 인텔라X 플랫폼을 통해 하우스 오브 포커, 하우스 오브 블랙젝의 재화인 젬과 USDC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USDC를 젬 또는 루비로 쉽게 교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웹3 기반 게임의 가장 큰 이슈였던 게임 토큰의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플레이어는 하우스 오브 슬롯에서 미션을 완료해 추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소유한 플레이어는 NFT 보유자에 한해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더 가치 있는 팁을 받게 된다. 매시브 게이밍은 후속작으로 글로벌 소셜 카지노 홀덤 게임인 ‘하우스 오브 포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 1월 인텔라X의 30여개 파트너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 소식을 알렸다. 게임 외에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인텔라X 월렛(Intella X Wallet) △NFT 마켓 △NFT 런치패드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 뉴욕지점이 65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다.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뉴욕지점은 50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로 3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산업은행 뉴욕지점의 채권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산업은행 뉴욕지점은 국내 기업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대출과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금융을 지원한다. 또 현지에서 공장 등 시설을 짓거나, 운전자금 등을 조달하는데 자금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국내 벤처기업·스타트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방호 전문 업체인 플라산이 호주법인을 세운다. 올해 상반기 호주 장갑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플라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호주 방산 사업을 다룬다. 특히 육군 신형 궤도형 장갑차 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 수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181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랜드400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Redback·붉은배과부거미) 장갑차로 입찰에 나섰다. 레드백은 K21 장갑차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 조건에 맞춰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한화와 플라산이 협력해 개발한 다층 방호 설계가 적용됐으며 차체 하부에 폭발 완충장치가 설치돼 호주군의 방호력 향상 니즈를 충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은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레드백은 최근 호주 군 당국으로부터 경쟁 전차인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대비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기업의 우수한 납기 실적과 저렴한 가격, 한-호주의 안보 협력 강화도 레드백이 좋은 점수를 얻은 이유로 거론된다. 레드백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플라산이 현지 자회사를 세워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예고하며 한화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당초 작년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로 미뤄졌다. 지난달 14일 호주 정부에 국방전략 검토 보고서가 제출되며 올해 상반기 사업자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플라산은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지난 4년 동안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한화디펜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와 흡수합병되기 직전 수주한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랜드(LAND) 8116'에도 협력하고 있다. 호주향 K9 자주포에 장착된 APV 코퍼레이션(Corporation)의 안전벨트 테스트를 플라산이 수행했다. <본보 2022년 6월 7일 참고 한화디펜스, APV 안전벨트 폭발 테스트 통과… K9 자주포 장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밥캣이 두산포터블파워(DPP)와 두산산업용에어(DIA), 두산산업차량(DIV)을 '밥캣'으로 통합한다. 글로벌 전시회에서 밥캣 브랜드를 단 제품을 선보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두산밥캣은 지난 9일(현지시간) DPP와 DIA, DIV를 '밥캣'으로 리브랜딩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DPP는 이동식 발전기와 드릴 모듈, 조명탑 등을 생산하는 회사며 DIA는 가장 광범위한 회전식 공기 압축기 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DIV는 지게차 전문 업체로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세계 93개국에 진출, 400여 개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작년 3분기 기준 포터블파워와 산업차량에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얻었다. 두산밥캣은 세 브랜드를 밥캣으로 통합해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새 브랜드에 맞춰 디자인도 바꾸고 향후 전시회에서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DPP는 오는 14~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콘엑스포(CONEXPO-CON/AGG)에 밥캣으로 리브랜딩된 제품을 일부 전시한다. DIV는 오는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프로맷(Promat)과 내달 25~2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되는 로지마트(LogiMAT) 등 국제물류박람회에서 밥캣 브랜드를 단 지게차를 소개한다. DIA도 올해 미국 주요 전시회에서 리브랜딩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린다. 스캇 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DPP와 DIA, DIV는 고품질 제품을 개발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강력한 두산 브랜드를 밥캣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으로써 비즈니스 라인을 확장하는 동시에 두산밥캣의 사업을 성장시키고 고객에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지누스가 미국에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리콜에 들어갔다. 지누스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침대 프레임 사용을 중단하고 지누스에 수리 키트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이하 CPSC)에 따르면 지누스는 스마트베이스 유로 슬랫(SmartBase Euro Slats) 침대 프레임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리콜 작업에 착수했다. 지누스는 침대 프레임 모서리를 보강하는 브래킷이 없어 프레임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리콜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CPSC는 한 건의 불특정 부상 사고를 포함해 14건의 침대 프레임 무너짐 사고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모델은 △OLB-MESB-T △OLB-MESB-F △OLB-MESB-Q △OLB-MESB-K 등 4종이다. 금속 소재로 제작된 14인치(약 36cm) 높이의 검은색 침대 프레임이다. △트윈 △풀 △퀸 △킹 등의 사이즈가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아마존, 웨이페어, 월마트, 타깃, 오버스톡, 홈디폿 등을 통해 판매됐다. 지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을 게시했다. 침대 프레임 모서리 부분에 보강 브래킷이 없을 경우 리콜 대상에 해당하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무료 수리 키트 발송을 요청해달라고 전했다. 수리 키트에는 보강 브래킷과 설치에 필요한 도구, 설치방법 안내문 등이 들어있다. 지누스 측은 "침대 프레임이 무너지면서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면서 “보강 브래킷을 설치하면 침대 프레임을 계속 쓸 수 있다. 리콜 대상 침대 프레임을 보유하고 있다면 수리 키트를 받아 보강 브래킷을 설치할 때까지 사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을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 매트리스 부문 누적 판매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와 만나 현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은 지난 1월 창고형 물류센터 설립으로 맺어진 인연을 토대로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루이지애나 주정부측 '러브콜'도 있어 구체화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이끄는 경제사절단과 만나 현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루이지애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천연 자원과 인적 자원으로 미국 51개주 중 가장 높은 외국인 직접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지 타이어 생산 공장 설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와 루이지애나주의 인연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멜리스 그룹(Melis Group LLC)과 함께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메리 패리시(St. Mary Parish)에 연간 약 500만개 타이어를 유통하는 3만2516㎡ 규모 창고형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면서다. 금호타이어는 이곳 공장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미국 중서부 시장에서 브랜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뉴올리언스 항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항구는 미국에서 천연 고무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으로 최근 18억 달러(한화 2조3814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당시 정 사장은 "전략적 위치와 물류센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한다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회동이 금호타이어 현지 타이어 생산 공장 설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주는 현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금호타이어 생산공장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솔루션 제공에 대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인 만큼 금호타이어 역시 긍정적인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필립 S. 골드버그(Philip Seth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도 참석,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양국간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며 "루이지애나 지역 투자는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포드·CATL의 합작사에 대한 미시간 주정부의 지원에 강력히 반발했다. CATL의 미국 진출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드와 CATL의 파트너십에 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덤 코커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시간 주정부의 포드·CATL 합작공장 지원 결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미시간 주정부는 포드·CATL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6억3000만 달러(약 8330억원)를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조금은 부지 취득과 도로 등 인프라 개선에 쓰인다. 프리덤 코커스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지원은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카라 미시간주 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이 프로젝트(포드·CATL의 배터리 공장 건설)가 공익에 부합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주헌법에 배치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센티브 지원을 "열심히 일하는 중산층의 세금을 민간 기업에 분배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꼬집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프리덤 코커스의 반발은 예고된 일이다. 미시간주 하원의원 8명도 지난달 16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에 서한을 보내 유사한 의견을 개진했었다. 이들은 "중국 배터리 회사와의 논의 중단을 촉구한다"며 "미국에서 파괴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노력에 자금을 대주고자 납세자로부터 거둔 세수를 활용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었다. 조나단 린제이 상원의원(미시간·공화당)은 안보 검토를 사전 절차로 담은 수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국가 안보 이슈로 포드·CATL 공장 유치를 포기한 버지니아주를 사례로 들며 안보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수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미시간주에서 반발이 들끓으며 포드·CATL의 투자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이미 정계에서는 포드와 CATL의 협력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플로리다·공화당)은 중국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전기차 배터리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 법안을 발의했다. 조 맨친 민주당 의원도 CATL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받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루비오 의원에 힘을 실어줬다. IRA에 따르면 미국산 배터리 원료와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적용하고 미국에서 최종 조립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포드는 IRA의 혜택을 받고자 CATL과 미시간주에 총 35억 달러(약 4조6300억원)를 들여 연간 40만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사 지분 100%를 포드가 소유하고 CATL에는 기술 제휴를 통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신남방 정책 핵심 거점 국가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김태수 수출입은행 상임이사와 보탄훙 재무부 차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하노이 청사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촉진을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보탄훙 차관은 "베트남 내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지만 국내 재원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를 지속해서 유치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증진자금(EDPF)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추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본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수 상임이사는 "베트남은 한국의 1순위 국가로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ODA 최대 수혜국 가운데 하나다. 2021년 말 기준 총약정액은 1억3100만 달러(약 1730억원) 규모다. 증여등가액은 9800만 달러(약 1300억원)로 방글라데시·필리핀·캄보디아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공급망·원자재 협력을 비롯한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주요 은행의 연쇄 붕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으로 우리는 월드컴을 찾는다(Next, we find our WorldCom. Patience.)"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오늘 우리는 엔론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It is possible today we found our Enron.)"고 적었다. 엔론과 월드컴은 앞서 지난 2001년과 2002년 나란히 파산했다. 파산 규모는 월드컴이 1070억 달러(약 142조원), 엔론이 634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했다. 월드컴은 당시 사상 최대 규모 파산이었고, 엔론이 그 뒤를 이었다. 두 회사 모두 회계 부정이 불거지면서 파산으로 이어졌다. 미국 16위 은행인 SVB는 지난 10일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문을 닫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SVB는 1983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와 매사추세츠주에서 모두 17개 지점을 보유한 신생 기술기업 전문 은행이다. 이 은행이 무너진 것은 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 SVB가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의 예금이 줄어들면서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AFS·만기 전 매도할 의도로 매수한 채권과 주식)을 매각, 18억 달러(약 2조3810억원) 규모의 손실을 발표하면서 붕괴로 이어졌다. 발표 직후 주가가 60% 이상 폭락했고, 고객 예금 인출 사태가 이어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전용 전기차 모델 3종을 공개한다. 특히 현지 생산이 예정된 'EV5'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인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오는 20일 '2023 기아 차이나 신에너지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EV5·9 콘셉트카와 EV6 GT 등 전기차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모델 최대 6개를 중국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중국 1호 전기차로 EV6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EV5의 경우 이번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EV5는 기아가 최근 현지 생산·출시를 알린 모델이다. 옌청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기아는 이곳을 글로벌 EV 수출기지로 삼아 오는 2026년 10만대 수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3일 참고 [단독] 기아, 전기차 ‘EV5' 中 옌청공장 생산…중국 EV 수출 기지 추진> 기아는 이들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중국 ZEV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 7년째 이어지는 중국 부진을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는 전년 판매량 대비 91.9% 두 자릿수 늘어난 17만대로 세웠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로컬 브랜드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현지 시장 전략 차종 전기차 OV(프로젝트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OV는 저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전기차로 로컬 브랜드와 경쟁을 위해 3000만원대 중반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채널인 시티스토어(City Store)도 론칭했다. 도심 핵심 업무 지구로 위치를 선정, 200여개 핵심상권에 시티스토어를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풍부한 다기능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전동화 분야에서 기아의 최첨단 기술력을 경험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기차유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기아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원년인 만큼 브랜드 전동화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제과와 남양유업이 베트남 분유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국내 분유 수요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12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시장에 눈을 돌린 모습이다. 롯데제과와 남앙유업이 앞다퉈 베트남 분유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분유 수입 규모를 2000만 달러(약 259억4000만원)로 추정하며 당국이 한국산 분유의 주요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관세청 조사 결과, 작년 1월부터 10개월 간 한국산 분유 수입량은 1585만 달러(약 205억5750만원)에 달한다. 2021년 분유 수입량은 1954만 달러(약 253억3360만원)으로, 2016년(758만 달러·98억원)보다 약 158% 성장했다. 베트남 분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기업은 롯데제과와 남양유업이다. 특히 롯데제과의 성장세에 이목이 쏠린다. 작년 롯데제과의 분유 수출량은 2021년보다 약 두 배 늘었다. 롯데제과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베트남 분유 사업에 방점을 찍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수입 파트너사는 호찌민에 이어 지난 1월 하노이에 분유 사업 사무소를 개소했다. 지역 거점을 통해 현지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롯데제과는 현재 베트남에서 △항로타 무항생제 위드맘 △위드맘 산양 △그랑노블 △키즈파워 에이플러스 △뉴본 등의 제품을 판매 중으로, 최근엔 건강기능식품도 선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 이후 건강에 관심을 두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어린이용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쾌변 생(生)유산균'을 출시한 바 있다. 남양유업도 베트남에서 최고급 브랜드를 유지하며 '임페리얼 XO' 분유 수출을 지속 늘리고 있다. 이에 2016년 전체 조제분유 수출액 중 베트남의 비중은 6.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7% 수준까지 치솟았다. 롯데제과와 남양유업이 베트남 분유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에서다. 베트남은 출생률이 높아 분유 시장이 한국의 3배 이상인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연간 신생아 출생 수는 한국의 2.5배인 100만 명에 달한다. 한류가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한국산 분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주효하다는 평가다. 소득 증대와 빠른 도시화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1~2025년 베트남 소매시장 규모는 연평균 9.5%씩 성장해 2020년 2160억달러(약 272조8080억원)에서 2025년 3500억 달러(약 442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베트남 근로자들의 연평균 소득은 2021년 대비 12~16% 증가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특허청이 머크의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에 대한 특허 보호 연장 조사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업계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허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키트루다의 핵심 특허 종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인 만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이 머크의 최대 매출 의약품 키트루다에 대한 특허 보호 연장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2014년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흑색종 등 18개 암에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키트루다의 작년 매출은 209억 달러로, 머크의 전체 매출 중 35.2% 차지한다. 대형 품목인 만큼 회사는 경쟁사의 진입을 막기 위해 특허로 키트루다 시장을 꽁꽁 묶었다. 머크는 지난 2021년 기준 129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엔 키트루다의 핵심과 관련 없는 특허(피하제형 관련)를 출원했다. 특허청이 키트루다의 특허를 추가 등록하지 않으면 핵심 특허는 2028년에 종료된다. 5년 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키트루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특허청이 특허를 추가 등록하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진입은 2036년 후에나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글로벌 업계에선 특허청이 머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지원책에 나서면서 FDA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다양한 유인책을 도입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정치권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들의 행동을 지적하고 있는 점도 업계의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지난달 특허청에 키트루다의 특허 연장 조치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버나드 샌더스 상원의원과 캐티 포터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함께 서명했다. 이들은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가 특허 시스템을 악용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아 환자의 재정부담이 늘었다는 이유에서다. 키트루다는 출시 5년 동안 약가가 147% 상승했다. 현재 키트루다 약가는 1년 기준 16만5308달러에 달한다.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오리지널보다 낮은 금액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환자의 재정부담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특허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특허 덤불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핵심 기술과 관련 없는 특허 출원이 전체 특허의 74%에 달한다. 이와 관련 국내 바이오 업계는 미국 특허청의 조사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휴미라 특허 만료 이후 키트루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특허청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민간 보험이 주류인 미국 의료 시장도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머크의 전략이 성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